한 걸음 더 들어간 한국사 - 한층 깊은 시각으로 들여다본 우리의 역사
김상훈 지음 / 행복한작업실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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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에 배운 과목 중 재미있게 기억에 남는 과목은 역시 이야기책 같은 스토리를 담고 있는 한국사와 세계사가 아니었나 싶다.

물론 문학 작품을 배우는 국어도 재미있었지만 말이다. 사실 재미로만 따지면 교과서에 담긴 정사이야기보다 그에 덧붙여 설명을 해주실때 곁들여주시던 야사라던지, 하는 내용들이 더욱 재미가 있긴 하였다. 실제로도 야사에 관한 각종 이야기들을 tv 프로로도 만날 수 있고, 책에서도 종종 재미나게 읽었고 말이다. 이 책은 2019년 출간한 <B급 한국사 : 지식의 빈틈을 메워주는 역사 잡학사전>이라는 책에 자료사진을 보다 충실히 채우고 더욱 읽기 쉽게 편집과 디자인을 손보아 새로 내놓은 책이라고 한다. 확실히 책 작명도 중요한 것이 이전 이름보다 새로운 이름이 좀더 흥미를 당기게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엄마 아빠도 좋아하는 역사 이야기라 그런지 아이도 역사를 정말 좋아하고 있다.

한국사는 특히 어릴때부터 만화 전집과 책 전집 등으로 읽어내려왔고

세계사는 책으로 미리 읽지 못하고 학교에서 배우기 시작했는데

인강과 책 등에서 배우고, 또 자기가 찾아서 관심 있는 부분 등을 채워나가다보니 호기심이 많이 충족이 되는지

아이도 그냥 외우는게 아니라 재미있게 공부하는 부분이 역사 관련 파트였다.

물론 외울것이 무궁무진하긴 하지만

이야기 흐름이나 이야기 자체만으로는 정말 재미나지 않은가.


이 책 한권에 꽤 다양한 내용들이 담겨 있고

우리가 교과서에서 배우지 못한 재미난 내용들이 담겨 있어 이거 몰랐던 사실인데? 하며 배워보는 재미를 알 수 있어 좋았다.

우리 역사에 기록되지 못한 두 나라가 탐라국과 두막루라는데

탐라국은 제주도라 교과서에서는 아니더라도 대충 어디선가 들어본 이야기였는데

300년동안이나 이어졌다는 두막루는 정말 처음 듣는 나라였다.

두막루는 부여의 후손이 세운 국가로 5세기 중 후반 경 부여 유민들이 쑹화강 유역에 세운 나라라고 한다. 풍습은 유목민족이 아닌 부여의 것을 따라 부여 관직명을 사용하고 부여의 법을 그대로 적용했다고 한다. 복식은 고구려를 닮았다 (고구려와 부여는 뿌리가 같다.)


또 예전 우리 조상들이 밥을 정말 많이 먹었다라는 이야기는 들었는데 실로 그 양은 어마어마한 정도였음을 이 책에서 알 수 있었다.

현대인의 밥 한공기 용량이 300~350g이었는데 고구려인의 밥그릇 용량이 1300g이었다고 하니 정말 놀라웠다.

조선시대의 밥그릇 용량도 대략 650~700g이었다고 한다.

요즘은 고기도 많이 먹으니 밥과 나물류 등만 먹었던 선조들에 비하면 밥 양이 줄어든게 어쩌면 당연한 건지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밥 공기 차이는 이렇게나 차이가 남을 새로이 알게 되었다.

이 외에도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15대 조상인 반석평 이야기도 여기에서 나는 처음 접했다.

조선시대에 전국 도지사인 관찰사를 두루 역임하고 서울 시장인 한성부 판윤에 장관인 판서까지 한 인물인데

그의 신분이 대단하게 조명되는 까닭은 시작이 노비였기 때문이라고 한다.

노비 출신으로 시작하여 신분질서가 엄격했던 조선시대에 정2품 고위직까지 오른 이라고 하니 정말 놀라웠다.

이 외에도 알고보면 흥미로울 다양한 한국사 그 뒷 이야기들이 많이 담겨 있는 책

한걸음 더 들어간 한국사

역시나 우리 아이도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이 책 뭐지? 하고 흥미를 바로 보였다.

엄마부터 읽고 너도 읽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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