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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잘하는 사람의 말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 성공의 주도권을 잡는 12가지 대화의 법칙
아다치 유야 지음, 황국영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4년 4월
평점 :
코로나19 사태 이후 재택근무를 도입한 사업장이 크게 늘어나면서 메신저나 이메일로 정확하게 소통하는 능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이 경우 상대방의 표정이나 맥락을 살피기 어렵고, 직접 대면하는 커뮤니케이션에 필연적으로 시간의 지연과 대기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일하는 현장에서 커뮤니케이션 능력은 필수적이다. 우직하게 일해서 인정받던 실무자가 리더가 된 후 서투른 커뮤니케이션으로 자신과 부서 전체를 고생시키는 경우도 흔하다. 많은 사람이 일의 전문성에 비해 일의 언어가 서툴러서 비싼 비용을 치르는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한다.
이 책은 현재 마케팅 회사 ‘티넥트 주식회사’를 대표를 맡고 있는 아다치 유야가 일 잘하는 사람들의 식견을 몸에 익혀 단숨에 일 잘하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즉 일 잘하는 사람이 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이 책은 모두 2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 ‘일 잘하는 사람이 말하기 전에 생각하는 것’에서는 대화를 통해 타인의 ‘신뢰’는 물론이고 ‘지성’까지 얻을 수 있는 7가지 행동 법칙을 소개한다. 일단 반응하지 마라. 일을 잘한다는 것은 타인에 의해 결정된다. 사람은 자신을 진심으로 생각해 주는 사람을 신뢰한다. 사람과 싸우지 마라, 과제와 싸워라.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다면 말하는 방식의 문제가 아니라 사고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지식은 다른 사람을 위해 사용할 때 비로소 지성이 된다. 인정 욕구를 채워 주는 쪽이 되어라.
2부 ‘단번에 일 잘하는 사람이 되는 사고의 심화법’에서는 말하기 전에 생각을 정리하고 이를 언어화하는 5단계 사고법 과정을 다룬다. 객관화, 정리, 경청, 질문, 언어화로 구성된 5단계 사고법은 단계별 문제 요소들을 분석하고 이를 해결하는 가장 실용적인 방법들을 제시한다.
이 책은 ‘일 잘하는 사람의 언어’를 다루고 있다. 사실 일의 언어는 참고할 자료가 별로 없다. 일의 언어가 능숙한 사람도 평소에는 설렁설렁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들의 능력이 드러나는 순간은 경영진이나 상사와 이야기할 때, 그리고 첨예하게 이해가 엇갈리는 비즈니스 미팅에서다. 그만큼 직접 보지 않고는 배우기가 쉽지 않은 영역이다.
우리가 일상생활을 할 때는 좋아하는 사람과 더 가깝게 지내고, 싫어하는 사람과는 거리를 두면 그만이다. 하지만 일터에서는 아무리 잘 맞는 사람이라도 정말 친구처럼 굴거나, 싫은 사람이라고 해서 노골적으로 싫은 티를 내면 곤란하다. ‘같이 일하고 싶은 좋은 동료’이되, ‘선은 넘지 않는 사람’이 적당하다. 일터에서 감사와 칭찬, 미안함 등을 적절하게 표현하는 방법, 협조를 끌어내고 문제를 해결하는 대화법 등을 이 책에서 배울 수 있다.
일하는 사람의 주변은 언어로 가득 차 있다. 그래서 일하는 사람에게 언어는 강력한 도구가 된다. 이 무기를 능숙하게 다루는 사람은 조직에서 원하는 것을 좀 더 쉽게 얻을 수 있고, 서툴게 다루는 사람은 일을 열심히 잘하고도 초라한 결과물을 얻을 수도 있다. 이 책은 실용적인 팁과 알기 쉬운 예시로, 인생에서 가장 가성비가 좋은 기술인 ‘말하기 스킬’을 연마할 기회를 제공한다. 이 책이 이끄는 대로 연습을 한다면 상대방의 마음을 얻기 위한 커뮤니케이션을 하게 된다.
'이 글은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