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를 사랑한 남자 - 삼성전자 반도체 천부장 이야기
박준영 지음 / 북루덴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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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과 슈퍼컴퓨터, 로봇 등 4차산업혁명 성공은 시스템 반도체가 좌우한다. 삼성반도체는 세계적인 반도체 제조업체로써 혁신적인 기술과 높은 품질로 인해 글로벌 세계 시장에서 선두를 달릴 뿐만 아니라 더욱 높은 수준의 기술 혁신으로 인한 급성장이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반도체를 사랑한 남자>라는 책의 제목에 끌려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은 삼성전자 반도체에서 10년간 근무하고 현재는 삼성, KBS 등에서 여행 인문학과 반도체 기술을 강의하고 반도체 기술, ESG컨설팅을 하는 박준영 박사가 삼성전자 반도체의 혁신·성장의 과정이자 그 현장에서 땀을 흘리면서 함께 일했던 사람들, 특히 삼성전자에서 35년간 일했던 천기주 부장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삼성전자 반도체 천기주 부장이 삼성전자에 입사했던 1988년도에 삼성은 국내 최고의 회사가 아니었다고 한다. 누구나 반도체 산업은 국민소득 1만 달러 이상인 나라에서나 가능한 것이지 한국에서는 불가능하다고 했지만 경영진의 결단으로 반도체 사업에 뛰어들었고, 천기주 부장이 35년 동안 일해 오면서 삼성은 글로벌 기업이 되었으며 그 규모와 내실이 폭발적으로 커졌다고 한다.

 

저자는 이 책의 주인공인 천기주와 만나게 된 계기, 저자가 왜 천기주라는 개인에 주목하게 되었는지, 그를 통해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가 무엇인지 밝히고 있다.

 

이 책은 모두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새벽 3시의 커피에서는 저자가 이 책의 주인공인 천기주 부장을 수요일 오전에 만나 커피를 마시면서 나눈 대화, 삼성 반도체 사업 초기의 잦은 야근, 24시간 돌아가는 생산라인을 믹스커피로 견뎌온 천기주 부장에 대해 이야기 한다. 2천재 경영의 시대에서는 천기주를 통해 삼성전자 반도체, 01의 기적, 반도체라는 마법의 기적, 삼성반도체통신, 경영에 대한 태도를 밝히고 있다. 3반도체를 사랑한 남자에서는 삼성전자 반도체 기술 발전 방향의 현재와 미래를 구체적으로 조망하며, 협력사 컨설턴트로서 협력사와의 상생협력에 나서는 천기주 부장에 대해 이야기 한다.

 

마누라 자식 빼고 다 바꾸자!”(p.132)는 말로 대표되는 고 이건희 삼성 회장의 ()경영 선언은 양적 경영에서 질적 경영으로의 변화였다. 삼성전자를 글로벌 기업으로 변신시키고 한국 산업계에 일대 충격을 주었던 이건희 신경영의 시작이었다.

 

이 회장의 선언처럼 지금도 한국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혁신이 절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낡은 패러다임을 벗어던지고 4차 산업혁명과 글로벌 새 질서의 흐름에 올라타야 한다. 누구나 자신에게 닥쳐올 수 있는 일시적 손해를 감수해야만 한다. 정치 경제 사회 노동 모두 마누라·자식 빼고 다 바꿔야할 때다.

 

나는 자주 세계여행을 하는데, 여행을 하다보면 삼성전자 간판을 자주 보게 된다. 그럴 때마다 한국의 위상에 대해 자부심을 느끼곤 했는데, 이 책을 통해서 반도체 불모지에서 메모리반도체 세계 1위까지, 삼성 반도체가 세계 반도체 시장을 석권하기까지 치열했던 삼성 반도체의 인재, 조직, 전략, 혁신을 알게 되어 너무 기쁘다. 이 책은 직장인들은 물론 일반인들까지 누구나 한번은 읽어야 할 책이라고 추천하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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