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이젠 나답게 살아볼게요
소보성 지음 / 두드림미디어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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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난도 교수가 쓴 아프니까 청춘이다라는 책을 읽은 적이 있다. 암울한 현실과 불안한 미래에 괴로워하는 청춘들을 위로하며 내용이다. 청춘이 꼭 아파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 시대 청춘은 정말 아프다. 청춘이 아픔의 근본적 원인을 제공한 것이 아님에도 그 아픔을 온전히 청춘 홀로 감당하게 하는 것은 잔인하다.

 

나 역시 서른, 청춘에 온갖 고생을 다 했었다. 그리고 결혼을 하고 부모가 되고 난 이후엔 가족을 돌보느라 정작 나 자신은 돌보지 못했다. 그러나 이제부터라도 꿈을 찾고 있고 꿈을 꾸면서 살아가고 있다.

 

이 책은 10~30대까지 방황하며 살았던 소보성 저자가 방황을 멈추고 책을 쓰는 것을 시작으로 자신만의 꿈에 한 걸음 한 걸음 다가가는 과정과 깨달음을 보여주며 많은 사람에게 나다운 꿈을 꾸라고 한다. 어떠한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그 과정에서 즐거움을 가지고 일을 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마음이 가는대로 하고 싶은 일을 나답게 하는 것이 가장 행복한 길인 것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자신의 꿈을 이루거나 성공하는 인생을 살고자 한다면 닮고 싶은 꿈을 붙잡고 믿어야 한다.”(p.101)고 말했다. 언제부터였는지는 잘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앙드레 말로는 오랫동안 꿈을 그리는 사람은 마침내 그 꿈을 닮아간다.’고 한 말이 사느라고 바빠서 잠시 잊어버린 순간도 있었지만 어느 순간 또다시 제 마음에 살며시 들어와 꿈을 그릴 수 있게 심장을 두드렸다.

 

저자는 혹시 지금 불안, 초조, 두려움 때문에 노력하지 않고 꿈을 방치해두고 있지는 않은가? 시기에 차이는 있겠지만 오래 방치한 꿈은 언젠가 당신에게 신호를 보낼 것이다.” 라고 하면서 더 이상 당신의 마음 한편에 꿈을 방치하지 않았으면 좋겠다.”(p.114)라고 말했다. 꿈꾸지 않으면 사는 게 아니다.

 

저자는 꿈이라 생각되는 게 있다면 여행을 결심하듯 용기 내야 한다. 초조하게 이것 저것걱정하다 보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걱정거리 대부분은 일어나지도 않을 것들이다. 그리고 잊어버린 채 지내다 보면 해결되는 경우도 많다. 용기를 낼 때 비로소 꿈을 실현하기 위한 돌파구가 보인다. 사소한 용기라도 괜찮다. 직접 행동으로 옮겨 꿈을 향해 나아가는 것만이 최선의 해결책이다.”(p.195) 라고 말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자신이 살아온 지난 시기의 개인적 사회적 경험과 그에 대한 생각을 단편적으로 드러냈다. 대학생 떼 진로와 취직에 대한 고민, 강연가가 되기 위해 책을 쓰기에 이르기까지, 어떤 감정과 생각이 자신의 삶을 지배했는지 이야기한다. 그리고 포기하지 않고 깨달음을 통해 나다운 꿈을 찾은 이유를 솔직하고 소박하게 토로한다.

 

우리 대중가요 중에 인생은 나의 것이라는 노래가 있다. 이 노래 제목처럼 이 책은 우리들의 각자의 인생은 모두 자신의 것이라는 사실을 우리에게 다시금 환기시켜준다. 이 책은 진심으로 나다운 인생을 살고자 하는 이들에게, 또 자신이 옳다고 믿는 방식으로 세상을 살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바치는 격려라고 할 수 있다. 꼭 한번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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