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패로 환상문학전집 3
메리 도리아 러셀 지음, 정대단 옮김 / 황금가지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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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빛> 드디어 출간!! `그 날` 이후 2년을 기다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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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러독스 13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이혁재 옮김 / 재인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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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추리작가협회상, 나오키상, 본격 미스터리 대상 수상작가로, [백야행_白夜行] 및 [용의자 X]의 원작자로도 유명한 '히가시노 게이고'의 SF미스터리, <패러독스13>!
대략적인 줄거리는, 일본 항공연구 개발기구(JAXA)가 미국과 공동으로 모종의 연구를 진행하다가 전 지구적인 재난을 예측하게 되는데 블랙홀의 영향을 받은 거대한 에너지파가 지구를 에워싸고 그로인해 13초간의 시간 공백이 발생하게 된다는 것으로, 13초 정도면 짧다면 짧은 시간이지만 문제는 그 시간의 공백으로 인해 어떤 일이 생길지 전혀 예측할 수 없는 것이기에 일본 정부는 'P-13'현상이라 이름 짓고 은밀한 대책 마련에 나서지만...

일단, 대단한 속도감이다. 무려 574쪽이나 되는 분량이건만 이틀만에 다 읽었다. 책 한 권 잡았다하면 빨리 읽어도 4~5일이요, 보통은 일주일씩 붙잡고 끙끙대며 씨름해오던 오랜 독서인생에서 가히 유례가 없는 일이다.
그뿐이 아니다. 엄청난 속도감을 잊게 만드는 몰입감이 있다. 독자가 지금 정상주행을 하는지 역주행을 하는지 미처 깨달을 짬조차 주지 않는다. 그야말로 냅다 몰아 붙인다. 언제까지? 정신없이 폭주하던 독자가 예측 불가능한 힘에 의해 뒷통수, 아니 뒷덜미를 붙잡힐 때까지!
그제서야 비로소 독자는 잠시 멈춰 뒤를 한번 힐끗 돌아보게 된다. 도대체 누가 나를 따라 잡았는지 확인하기 위해. 그리고 그 실체를 확인하는 순간...
아... 그 순간의 충격은, 정말이지 뭐라 말을 할 수가...
(정말로 말을 할 수가 없다. 아니, 말을 해서도 안 된다!)

'히가시노 게이고'라면, 그 명성은 익히 들었으나 정작 읽은 작품으로는 작년 이맘때 소개했던 <새벽 거리에서>가 유일했는데, 두 작품 모두 놀라운 속도감을 자랑하며 작품 속으로 빠들게 하는 '마력'이 어느새 작가의 매력으로 느껴질 지경이다...





덧, :: 스무자평::
선과 악, 생과 사, 낯선 인류문명에 대한 새로운 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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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라이즈
제임스 G. 발라드 지음, 공보경 옮김 / 문학수첩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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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탈 세계>를 비롯한 지구종말 3부작의 작가 '발라드'가 그려낸 '도시재앙 3부작'의 하이라이트이자 최첨단 모델하우스 견학기, <하이라이즈>!

최첨단 시설의 거대한 고층 아파트를 배경으로, 사소한 언쟁과 짜증에서 시작된 윗층과 아랫층의 개인적인 불화가 아파트 계단을 타고 오르내리듯 점차 확산되더니 어느새 상류층과 하류층의 갈등과 대립으로 번져가고 급기야는 걷잡을 수 없이 끔찍한 폭력사태를 불러오기에 이르는 과정을 보여주는 국지전_局地戰 성격의 종말론적 작품으로, 현 상태를 유지하며 그저 조용히 지내고 싶었던 중산층 '로버트 랭_Robert Lang(25층 거주)'과 상류사회에 대한 반발심을 가지고 있지만 내심 그들과 합류하기를 꿈꾸는 하류층민 '리처드 와일더_Richard Wilder(2층 거주)', 그리고 하이라이즈 설계에 참여한 건축가로 호화로운 생활을 즐기며 건물을 지배하려는 최상류층 인사 '앤서니 로열_Anthony Royal(40층 펜트하우스 거주)' 등 3개의 사회집단을 대표하는 인물들을 교차적으로 등장시켜 그들의 눈높이에서 바라본 하이라이즈 입주민들의 생활양식을 쉴 새 없이 오르락내리락하며 단계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시대적 배경이 미래라고는 해도 사실 SF라기보다는 사회규범에서 일탈하고픈 인간의 욕망을 파헤친 일종의 심리소설이라 할만한데(이런게 urban SF?) '더 타임스_Times'에서 "1945년 이후 가장 위대한 영국작가"로 선정했다는 부동산중개업자(?) '발라드'의 안내를 받아 슈퍼마켓과 수영장, 은행, 그리고 초등학교까지 갖춘 40층 짜리 주상복합 건물 '하이라이즈'에 입주한 독자들은 1층 로비에서 초고속 엘리베이터를 기다릴 때만해도 홍보 브로슈어와 동영상에서 보았던 최고급 실내 인테리어와 최첨단 자동설비, 그리고 이에 어울리는 부유하고 품위있는 입주민들로 가득찬 유토피아파트를 꿈꾸게 되지만, 막상 엘리베이터에 올라탄 뒤 사방이 트여있는 전망창을 통해 하이라이즈 내부의 인간 군상들이 보여주는 온갖 일탈행위와 비윤리적인 작태, 적나라하고 위선적인 삶을 한 층, 한층 올라가면서 구경하다보면 정작 40층 펜트하우스에 도착할 무렵에는 세상 그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적대감과 광기로 가득찬 디스토피아파트의 옥상에 도달했음을 인식하게 된다.
그리고 그 누구보다 높은 곳에 올랐다는 정상에서만 느낄 수 있는 쾌감이 아닌, 이제 추락할 곳 밖에 없는 막다른 길에 이르렀다는 까마득한 절망감을 맛 본 뒤에 남겨지는 것은, 자의에 의한 '항공 학교' 체험을 할 것인지, 아니면 개고기를 구워먹으며 흐뭇해 할 것인지의 선택 여부 뿐...
최후의 판단은 어디까지나 독자의 몫으로 남겨져 있다.





덧, :: 스무자평::
'그날' 이후, 고층아파트에서는 무슨 일이 생겼는가?
(......기름때가 잔뜩 낀 타일에서 반사되는 누런 빛이 그들 앞에 펼쳐진 기다란 수영장을 비추었다. 그 안은 뼈 무덤이었다. 물은 오래전에 다 빠져나가고, 경사진 바닥에는 수십여 구의 시체들이 쌓여 있었다. 해골, 뼈, 절단된 팔다리들이 아무렇게나 뒤엉켜, 붐비는 해변에서 불시에 자행된 대학살의 현장을 보는 것 같았다......)

덧덧, "하층부에 사는 아이들이 두 번이나 옥상의 놀이터로 들어가려다가 저지당했다. 벽으로 둘러쳐진 놀이터는 여닫이문을 통해 들어가게 되어 있는데, 그 안에는 앤서니 로열이 입주민 자녀들을 위해 특별히 설치해 놓은 회전목마와 재미난 조각상들이 있었다. 그런데 이제 놀이터의 정문은 자물쇠로 잠겨 있고, 옥상으로 올라오는 아이들은 얼씬대지 말고 집으로 돌아가라는 소리를 듣고 있었다."
(어랏, 이것과 비슷한 기사를 언젠가 뉴스에서 들은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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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드맨 The SandMan 5 - 당신의 게임 시공그래픽노블
닐 게이먼 지음, 이수현 옮김 / 시공사(만화)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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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을 때마다 새롭고, 낯설고, 독특한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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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포메이션
장현정 지음 / 지식공감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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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소설로 `변환`된 판타지소설? 조금 궁금하기는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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