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파트의 주목 신간을 본 페이퍼에 먼 댓글로 달아주세요.

11월, 가을과 겨울이 공존하는 계절이다.
그러나 올해는 더위먹은 여름까지 가세했으니 거리에 나가보면 가을 야상과 겨울 점퍼 무리 속에서 반팔 셔츠를 발견하는 것이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지금이 여름인지, 가을인지 아니면 겨울인지 당최 분간이 안 갈만큼 복합적이고 다양한 옷차림을 볼 수 있다. 이렇듯 다양성이 넘치는 계절을 맞이해 다양한 재미로 무장한 장르문학을 추천해 본다.



1. <은하영웅전설 1~15> _다나카 요시키.












몇 년전만 해도 헌책방을 순례할 때면 발에 채이고 걸릴 정도로 흔한데다가 판본이 두 가지나 공존하는 탓에 '뭐 나중에 정 읽을 책이 없으면 구하자'는 생각에 늘 외면했던 바로 그 작품, <은하영웅전설>!
열 권에 만 원 할때는 별 관심이 없다가 권당 오천원이 되자 살짝 마음이 동하더니만 外傳
까지 포함된 열다섯 권이 재간되자 불현듯 읽고 싶어지는 마음은 뭘까? 그리고, 무려 열다섯 권짜리 전집이 '이 달의 리뷰도서'로 선정될 수 있을까?하는 궁금증을 담아 선정해 본다.



2. <종말 문학 걸작선 1~2> _스티븐 킹 外.












한 해의 마무리를 슬슬 준비해야 할 시점에 한 세상의 마무리를 다양한 시선으로 바라보며 예상/예고/예언하는 작품집이 출간됐다.
스티븐 킹, 올슨 스콧 카드, 조지 R.R. 마틴, 낸시 크레스 등등 지난 20여 년간 SF와 판타지, 그리고 호러문학계에서 산전/수전/공중전/우주전까지 겪으며 활약해 온 작가들이 인류 최후의 날을 맞이해 한 그루 사과나무 심기를 기꺼이 포기하고 펜을 들어 저마다의 심정을 적어냈다는데 '우리가 아는 바 그대로의 종말'이 올지라도 '절망은 없다'는 심정으로 선정해 본다.



3. <좀비 서바이벌 가이드> _맥스 브룩스.












좀비 전쟁 상황을 가상의 인터뷰 형식으로 담아 큰 화제가 되었으며 '브래드 피트'가 영화로 제작중인 작품이기도 한 <세계 대전 Z>의 작가 '맥스 브룩스'의 데뷔작.
좀비 전염병으로 대재난을 맞이한 좀비 세상에서 살아남기위해 무기 및 전투 기술, 방어 요령, 피난 요령, 공격 요령 등등 '살아있는 시체들 속에서 살아남은 인간'이 되고 싶다면 반드시 알고 있어야하는 생존지침서인 까닭에 '그날'이 와도 살아남고 싶다는 간절한 마음을 담아 선정해 본다.



4. <투명인간> _허버트 조지 웰즈.













너무나 유명해서 누구나 한번쯤은 읽어 봤을 것 같지만 정작 제대로 읽어 본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은 '고전중의 고전' SF로, <타임머신>과 <우주전쟁>, 그리고 <모로 박사의 섬> 등을 통해 시공간을 초월하는 상상력을 보여준 '허버트 조지 웰즈(H. G. 웰즈)'가 지금으로부터 무려 100여 년전인 1897년에 발표한 작품.
영어, 일어, 불어를 가리지 않는 전문번역가 '김석희'씨가 <타임머신>에 이어 (아마도) 두 번째로 번역하는 웰즈의 작품인데, 100년의 세월을 뛰어넘는 충실하고 참신한 번역을 기대하는 마음에 선정해 본다..



5. <리포맨> _에릭 가르시아.












""미국 헐리우드 유명 시나리오 작가이자 소설가인 에릭 가르시아의 장편 소설로, 머지않은 미래 사회에서 인공 장기 매매가 성행하며 일어나는 반윤리적인 세태를 사실적으로 묘사한 SF"라는 소개글에 살짝 눈길이 갔다가, "2009년에 원작 소설이 발표되고 2010년에 영화 [Repo Men]으로 개봉되었다"는 놀라운 속도감에 일단 선정...했는데, 알고보니 1997년경에 떠오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소설과 시나리오 작업이 병행되어 왔다는 것.
십여 년을 준비했다는 치밀한 완성도와 빠른 구조가 주는 박진감을 기대하며 선정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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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객 2011-11-06 18: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좀비 서바이벌 가이드 재미있겠어요. 그러네 책 이미지들이 안 보여요...^^

galaxian 2011-11-08 10:27   좋아요 0 | URL
저도 기대하는 작품입니다~


(참, '수정' 했습니다~^^;)

알라딘신간평가단 2011-11-09 20: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체크완료했습니다 :) 감사합니다!
 
블루월드 Blue World 1~4 세트
호시노 유키노부 지음, 김완 옮김 / 애니북스 / 2011년 9월
평점 :
품절


<스타더스트 메모리즈><멸망한 짐승들의 바다>의 작가 '호시노 유키노부'의 <블루 월드>!

아프리카 대륙의 동쪽에 위치한 섬 '마다가스카르'의 해안에 어느날 파충류로 보이는 동물 사체들이 떠내려 오는데 그것들은 중생대 백악기 말기에 존재했던 원시 공룡들이었고, 마다가스카르 해역의 해저부근에서 발견된 해저동굴 '블루 홀'이 사실은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태고의 세계로 연결되는 '타임 터널'이라는 것이 밝혀지면서 수천만 년 또는 수억 년 전의 세계를 탐사하려는 영국과 미국의 경쟁을 그린 이 작품은 네 권짜리 장편이지만 각 권마다 7~8장으로 구분해서 소제목을 붙여 놓고는 각 장별로 새로운 사건과 사건을 발생시키면서 끝까지 긴장감을 놓치지 않고 있는데 그 중심에 있는 주요 등장 인물들의 설정도 흥미롭다.
공룡의 멸종이 '천체충돌설' 외에도 '수퍼 플롬(지구의 핵에서 발생한 마그마가 지표까지 상승해 분화하는 현상)'에도 있다는 가설을 주장(및 확인하고 싶어)하는 '카멜롯' 교수를 중심으로, 그의 손녀딸이자 공룡에 대해서는 백악기/쥬라기 할 것 없이 모두 꿰차고 있는 공룡박사인 다섯 살 꼬마아가씨 '패티', 특종기사를 노리는 미국인 프리랜서 저널리스트 '해리 스틸', 그의 약혼녀이자 텍사스 석유왕의 딸인 철부지 아가씨 '마리 캐러다인', 미 해병대 SEAL 출신의 '글럭'대위, 영국 해군 해병대 '특수함정부대_SBS' 출신인 '진 하트'중위 등이 등장하는데, 특히 개인의 목숨따위보다는 국가의 이익이 최우선이라는 투철한 사명감으로 무장한 '글럭'대위와, 처음 등장할 때만해도 연약해 보이는 여군의 모습이었으나 위기상황이 닥치자 그 어떤 남자들보다도 용맹하게 나서며 냉철한 판단력과 신속한 결단력으로 일을 처리해내는 '진 하트'중위가 보여주는 갈등과 대립은 처음부터 그 끝이 보일듯한 정점을 향해 내달리는 내내 팽팽한 긴장감을 유발시키며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또 다른 요소로 작용한다. 

그런가하면, 각 인물들간의 갈등과 대립 속에서도 인간에 대한 애정과 연민을 놓치지 않고 있는데, 한 명의 동료를 살리기위해 부득이하게 또 다른 한 명의 목숨을 희생시켜야 하는 상황에 처한 군의관 '앤'이 상심하게 되는 장면에선 괜히 가슴이 찡한 것이 나라면 어찌했을까?를 놓고 잠시나마 여러가지 생각에 빠지게 만들게도 했으니...(뭐 답은 안 나왔다. 그런 상황에 처하면 그때 가서 판단할란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작품이 칭찬받아 마땅한 점은 마치 작가가 쥬라기 시대에 직접 가 본 것은 아닐까 싶을정도로 섬세하고 장대한 원시 자연의 묘사로, 이 장면/저 장면/요 장면/조 장면 한 컷 한 컷 그리느라 머리에 쥐가 몇 번 났을까가 심히 걱정스러웠던 소위 '작품'들을 여러차례 쏟아내는데 그중 몇몇 '절경'들은 스캔출력해서 붙여놓고 싶을 정도로 가히 압권, 압권이다!(만화가로서 당연한 재능이려나?...^^;)







덧, 성심성의껏 돌봐주던 병자가 죽었을 때 의사는 '의사로서' 가슴 아파해야 할까, 아니면 '인간으로서' 더 가슴 아파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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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파트의 주목 신간을 본 페이퍼에 먼 댓글로 달아주세요.

10월, 아직도 낮에는 더운 기운이 있지만 아침저녁으로 싸늘한 기운이 감도는 것이 바야흐로 본격적인 가을이 시작됐다.
'가을'하면 천고마비의 계절이자 독서의 계절인데, 책이라고는 생전 안 읽던 사람들조차 '가을인데 책이나 한번 읽어볼까?'하는 이 시점에, 계절과 상관없이 쭈욱 책을 읽어오던 사람이라면 여전히 순수하고 평범한(?) 책이나 읽고 있을 수는 없는 노릇일터, 살짝 눈길을 돌려 장르문학에 관심을 가져볼지니 그 시작으로 SF를 추천해 본다.



1. <와인드업 걸> _파올로 바치갈루피.












"빼어난 문학성으로 타임지에서 뽑은 '올해의 소설 Top 10'에 장르소설 중에서 유일하게 선정"된 것은 물론, 'SF문학계의 노벨문학상'이라 할 수 있는 양대산맥인 '휴고상'과 '네뷸러상'을 수상한 작품.
전염병이 지구를 뒤덮은 수백년 후의 지구를 배경으로 인류의 생존을 놓고 벌어지는 인간 본성을 사실적으로 그려냈다는데 '수상작'이라는 타이틀만으로도 언젠가는 반드시 읽어봐야할 책인데다가 무려 2009년 최신작인만큼 하루라도 빨리 읽어 볼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 1순위로 선정해 본다.



2. <높은 성의 사내> _필립 K. 딕.













"지난 시절의 역사가 만일 이러저러했다면..."을 가정으로 하는 대체역사 소설의 대표작으로, 2차 세계대전에서 연합군을 패배시킨 독일과 일본이 지배하는 세상을 살아가야 하는 인류의 암울한 생활상을 그리고 있는데, 1963년 월드콘벤션에서 '아서 클라크'를 제치고 '필립 딕'한테 휴고상 최우수 장편상 수상의 영광을 안겨준 작품이기도 하다.
지금으로부터 10여년 전에 출간됐다가 절판된 작픔이기도 한데, 총 열두 권으로 기획되어 있는 '필립 K. 딕 걸작선'이 중단없이 출간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선정해 본다.



3. <초키> _존 윈덤.












SF고전 <걷는 식물 트리피드>와 SF영화 [저주받은 마을]의 작가인 '존 윈덤'의 작품으로, 지극히 평범했던 소년이 외계 지성의 능력을 통해 하루 아침에 천재적 능력을 발휘하는 비범한 소년으로 변신한다는 내용을 통해 인간세계를 바라보는 낯설고 신선한 시선을 읽을 수 있다고 한다.
1980년대에 TV시리즈로 만들어진 바 있으며 2011년 현재, '스티븐 스필버그'가 감독과 제작을 맡아 영화화를 진행 중이라고 하는데 [E.T]에서 보여줬던 잔잔한 감동을 기대하는 마음에 선정해 본다.



4. <라비니아> _어슐러 K. 르 귄.












고대 로마의 시인 '베르길리우스'가 쓴 미완성 서사시 '아이네이스'에 짧게 등장하고는 사라진 여인 '라비니아'의 시선을 통해 로마의 건국 역사를 재해석한 작품으로, '르 귄' 여사의 신간.
역사의 뒤편에서, 또는 남자의 뒤편에서 우리의 어머니와 아내, 그리고 딸들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를 섬세하고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다는데, SF와 판타지를 넘나드는 르 귄 여사의 작품이라면 일단 관심목록에 올리고 볼 노릇인지라 판타지임에도(...) 기꺼이 선정해 본다.



5. <황혼의 들판> _필립 리브.












"바람이 세차게 불고 하늘은 잔뜩 찌푸린 어느 봄날, 런던 시는 바닷물이 말라 버린 옛 북해를 가로질러 작은 광산 타운을 추격하고 있었다."라는 첫 문장으로 이 바닥 독자들을 흥분 속에 긴장시키며 관심과 기대를 받았던 '견인도시 연대기'의 마지막 작품.
초강력 <모털 엔진>에 시동을 걸고 첫 운행을 시작해 <사냥꾼의 현상금>을 노리는 공중도시, 썰매도시, 해저도시의 시민들과 함께 <악마의 무기>를 찾아 광활한 대륙과 망망대해를 가로지르는 험난한 질주 끝에 마침내 <황혼의 들판>에 무사히 도착했는데, '그들'의 귀환을 환영하는 마음을 담아 선정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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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신간평가단 2011-10-11 18: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체크 완료했습니다! 첫 미션 수행 고생 많으셨습니다~
 
제대로 된 시체답게 행동해! - 체코 SF 걸작선 체코 문학선 3
온드르제이 네프.야나 레치코바 외 지음, 야로슬라프 올샤jr.박상준 엮음, 김창규.신해경 / 행복한책읽기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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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된 체코SF단편집의 출간을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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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혼의 들판 - 완결편 견인 도시 연대기 4
필립 리브 지음, 김희정 옮김 / 부키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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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지구위를 달리던 '견인 도시', 마침내 종착지에 도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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