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미로 필립 K. 딕 걸작선 2
필립 K. 딕 지음, 김상훈 옮김 / 폴라북스(현대문학)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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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미스터리다!" 필립 K.딕의 미스터리 스릴러라니!! 벌써부터 긴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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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의 타임슬립 필립 K. 딕 걸작선 1
필립 K. 딕 지음, 김상훈 옮김 / 폴라북스(현대문학)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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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미래다!" 그가 돌아왔다! 필립 K.딕의 귀환! 복귀!! 부활!!! 그 찬란한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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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오리와 시미코의 살아있는 목 시오리와 시미코 시리즈
모로호시 다이지로 지음 / 시공사(만화) / 200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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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보육원 선생님이 "쿠트르는 파리를 먹질 않나, 매미를 먹질 않나, 달팽이를 먹질 않나, 도마뱀붙이를 먹질 않나, 개미랑 경단벌레도 먹어버리고... 사육 상자에서 기르던 키리기리스를 먹질 않나... 다른 아이들이 흉내를 내면 곤란해요..."라고 해서 말야...

- 단 이치_段 一知(공포소설가)」

2인조 호러개그 걸그룹 '시오리와 시미코' 시리즈의 제1권, 《살아있는 목》!
겉보기에는 조용하고 평화로운 분위기가 우리사는 동네와 별반 다를 것 없어보이는 '이노아타마' 마을에서 어느날 토막난 시체가 발견되고 온동네가 떠들썩한 가운데 우리의 주인공 '시오리'가 단짝친구 '시미코'한테 고민을 상담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되는 <살아있는 목>을 비롯해, 자살하려는 사람들한테 은밀한 카운슬링을 해준다는 수상한 카레전문점에서의 목숨 건 모험담과 활짝 핀 벚꽃 아래에서 꽃구경이나 하며 잠시 즐거움을 만끽하려다 알게된 백년마다 꽃피는 벚나무의 비밀 등 기기묘묘한 이야기들과 더불어 사람처럼 변신도 하고 말도 하는 것이 아닐까 상당히 의심스러운 고양이 '보리스', 그리고 다른 집 아이들보다 그저 약간(?) 활발할 뿐인 사랑스러운 베이비 '쿠트르'와 베일 속, 아니 벽장 속에 있는 '외국인(!) 엄마'를 비롯한 공포소설가 '단 이치' 선생 가족이 등장하며 평화로운 이노아타마 마을의 평화로운 주민들이 하나둘 소개되고 있다...

참, 앞으로 이 시리즈를 읽게 될 평범한 독자들을 위해 한가지 당부 사항을 일러줄 것이 있으니, 이노아타마 고교에 다니는 '시오리'와 '시미코'는 각각 신간서적 책방 딸과 중고서적 책방 딸이라는 것 외에는 일반 여고생들과 차이점이 없을 정도로 지극히 평범해 보이지만(굳이 차이점을 꼽아보자면, 남들은 구르는 낙엽잎을 보며 꺄르르 웃을 때 그녀들은 구르는 사람 머리통을 보며 꺄르르 웃는다는 정도?...) 그녀들의 본 모습은 다음과 같다.
우선 시오리는 잘린 머리를 발견하고는 무서워하기는커녕 '굉장한 걸 발견했다'며 집어들고 와서는 키워볼 생각을 한다든가, 실물은 없고 그림자만 있는 유령을 잠자리채로 잡아서 자신의 그림자와 친구를 만들고는 귀엽다며 기뻐할 정도로 왕성한 호기심과 둔감할 정도로 대담한 성격이고, 단짝 친구 시미코는 목이 잘린 직후에도 한동안 의식이 있어서 매우 고통스럽다는 얘기가 사실인지 궁금해서 참수형을 시험해 보고 싶어한다든가, 만개한 벚꽃을 구경할 수만 있다면 벚꽃나무 아래에 시체가 잔뜩 묻혀있든 벚나무 가지에 시체가 대롱대롱 매달려 있든 상관 안할 정도로 풍류있고 호기넘치는 성격의 소유자로서, 엽기발랄하기 그지없는 그녀들과 며칠(또는 몇 시간만이라도) 생활하다보면 새벽 한두시가 넘었는데도 놀이터에 예닐곱 명이 모여 담배피고 술마시는 우리동네 칠공주파 고딩 누님들 따위는 그저 쩝쩝대며 옹알이 하는 갓난아이정도로 귀여워 보일 지경이니 '시오리와 시미코' 시리즈를 읽는 도중 이노아타마 마을에서 그 어떤 놀라운 사건이 생기더라도 결코 놀라지 말지어다~ 

 

 

 

덧, '우론당_宇論堂' 기서_奇書/ 진서_珍書 목록
: 아무 서점이나 있는 책은 없어도, 그 어떤 서점에도 절대 없을 것 같은 책은 무엇이든 있는 우론당의 소장도서 목록.
<사체병리법_死體病理法>
<완전범죄입문_完全犯罪入門>
<살아있는 목의 '바른' 사육법> _저자 불명(금붕어당 출판).
취미와 실용서라 못을 박고 있지만 실용서를 흉내내 웃기려고 쓴 책인 듯. 사람의 잘린 목을 수조에 넣고 기르는 노하우가 초심자 대상으로 해설돼 있음.
<자살 매뉴얼>
우론당에서는 이런 대중적인 도서를 취급하지 않음.
<자살 권유>
살인 철학을 전공한 작가가 목매달기 7회, 투신 5회, 분신자살 3회, 수면제 2회, 할복 1회, 목 자르기 1회 등 총 19회의 자살 미수를 경험한 뒤 쓴 체험담.
<고목 탐험> _미하루 멘타로 著.
말라죽은 것이 아닐까 의심이 들만큼 오래 산 나무에서 꽃이 피는 시기를 예측하여 기록한 수필집.
<케이크 폭탄>
제목 그대로 케이크를 이용해서 폭탄 만드는 법이 상세하게 소개되어 있음. 생일빵으로 사용할 경우 최고의 효과를 낼 수 있음.
<야마타이 국은 화성에 있었다>
3세기 경 일본의 여왕 '히미코'가 지배했던 나라 '야마타이'에 대한 기록.
<케이오센 연선의 흡혈귀 전설>
<사이보그 베이비의 역습>
<무지개빛 도주> _토마스 모호로비 著.
에밀리와 그녀의 연인 자크가 험난한 역경을 이겨내며 사랑을 찾는 아름다운 로맨스 또는 사이코스릴러
<마술대전_魔術大全>
<이상한 곤충도감> 달밤에만 발견되고 잡을 수 있는 '월광영충'같은 희귀한 곤충 따위를 소개한 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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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던의 아이들
로버트 A. 하인라인 지음, 최세민 옮김 / 기적의책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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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SF 그 자체, 로버트 하인라인! 그 이름만으로도 구입할 가치는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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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하 - 작가들이 사랑한 도시 체코 문학선 1
얀 네루다.프란츠 카프카 외 지음, 이정인 옮김 / 행복한책읽기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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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으로 인식되는 도시, 《프라하_Praha》!
'작가들이 사랑한 도시'라는 부제가 붙은 이 작품집은 '프란츠 카프카'와 '카렐 차페크', '구스타프 마이링크' 등 체코를 대표하는 열네 명의 작가들이 쓴 열여섯 편의 작품이 실려 있는데, <심연 위의 불길><드림 마스터>를 비롯한 SF총서나 SF작가선집을 꾸준히 출간하며 SF전문출판사로 자리매김한 '행복한책읽기'에서 <러시아 단편소설 걸작선>에 이어 발표하는 순문학 단편집으로, '체코 3부작'의 신호탄격으로 야심차게 선보이는 작품집이다.

'프라하'라면 [프라하의 연인]같은 드라마나 사진속 도시 풍경만 얼핏 봐서는 첨탑과 고성이 즐비한 유럽의 낭만적인 여행지 정도로 느껴지지만 1968년의 민주화운동을 배경으로 발표한 '밀란 쿤데라_Milan Kundera'의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_Nesnesitelná lehkost bytí>과 이 작품을 영화화한 '다니엘 데니 루이스'주연의 [프라하의 봄_The Unbearable Lightness of Being]으로도 어느정도 알려져 있듯 시대의 아픔을 지니고 있는 체코의 수도로써, 그 역사를 살펴보면 유럽의 심장부에 위치해 있으면서 독일, 러시아 등 동구 열강의 틈바구니에서 숱한 침략과 점령, 그리고 약탈로 이어지는 수난을 반복적으로 당하며 국가합병과 분립이라는 소용돌이를 한복판에서 겪어낸 도시인데, 변화와 혁명의 혼돈 속에서 프라하(또는 체코)를 온 몸으로 체험하고 느꼈을 작가들이 프라하의 역사에 대해 그 당시를 회상하듯 프라하 거리 곳곳에 깔린 흙더미, 돌덩이를 하나하나 들춰내며 프라하 거리가 기억하고 있는 세월의 흔적과 프라하 시민들이 살아온 삶의 흔적을 온 세상의 독자들한테 보여주고 있다.
1834년에 태어난 작가부터 1962년에 태어난 작가까지 무려 100년이 넘는 시공간을 따로 또는 같이 공존했던 작가들이 오랜 세월에 걸쳐 반복되다시피한 혼돈과 파괴, 그리고 그에 대한 각성에서 발견되고 발전하는 치유와 변화를 통해 프라하가 입어야했던 상실과 상처가 어떻게해서 상징과 상생으로 살아 남았는지, 아니 살아 남아야만 했는지를 때론 잔잔하게, 때론 가슴아프게, 때론 몽롱하게, 때론 예리하게, 때론 농담처럼, 때론 역동적으로, 때론 당당하게 그려내고 있는데, 작가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주인공들의 발자국 흔적을 따라 프라하 구석구석을 걷다가 힘들면 잠시 멈춰서서 웅장하지만 상처가 깃든 성당을 바라보고, 때로는 아픈 상처가 스며있는 구시가지 광장에서 그들의 과거를 떠올려보고, 카를 다리_Karlův Most를 건너 '프라하 성'이 있는 흐라드차니_Hradčany를 둘러보다가 이윽고 페트르진 언덕_Petřín에 올라 도시 전체를 관망하다보면 프라하를 사랑한 위대한 작가들의 숨결이 프라하 거리 곳곳에 토양과 굳건한 반석이 되어 깔려있는 것을 가슴 깊이 느낄 수 있을정도로 '프라하 여행서'로써의 역할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봄! 바야흐로, 그야말로 봄이다.
'프라하'에는 봄이 왔다. 상실과 상처의 도시 '프라하'가 혹독한 겨울을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견뎌낸 끝에 단련된 모습으로 상징과 상생의 도시 '프라하'로 거듭났듯이 우리도 봄을 맞이하자. 봄을 보는 순간, 봄은 이미 온 것이다. 

 

 

덧, '프라하'에 못 가본 독자들을 위해(...) 출판사에서는 친절하게도 '프라하 그림지도'를 속지 첫장과 마지막장에 삽입해서 독자들로 하여금 마치 프라하 거리를 보고 있는 듯한 입체적인 만족감을 느끼도록 했는데, 거닐다보면 프라하 둘레길을 일주한 착각(기분탓이겠지요?)이 들 정도다. 아, 프라하에 가고 싶다~ 

덧덧, 'Robot'의 창조자는?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카펠 차페크'를 설명하면서 '로봇_Robot의 창조자 및 발명자'라고 설명한 내용인데, 체코어로 '노동, 부역'을 의미하는 'Robota'에서 파생된 'Robot'이라는 단어를 만든 사람은 카렐 차페크가 아니라 그의 형인 '요제프 차페크_Josef Čapek'로, 화가이자 비평가인 요제프는 동생 카렐과 희곡 및 단편을 공동창작으로 작업하기도 했었다고 함.
(두 번째 아쉬운 점은 '혹성'이라는 표현이 사용되었다는 것으로, 다른 곳도 아닌 SF전문출판사 '행복한책읽기'에서 행성_行星이 아닌 혹성_惑星이라는 표현이 버젓이 사용되었다는 것은 편집상의 크나큰 실수가 아닐까 싶다. 실로 유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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