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위한 인생인가를 알지 못하면 사회적으로
성공했다 해도 참된 충실감도 행복도 느낄 수 없다.
이것을 잊으면 안 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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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앞에 놓인 꽃들은 피처럼 붉었다. 
어딘가에서 누군가는 지금도 붉은 피를 쏟아내며 죽어가고 있을지 모른다. 
저녁식사 시간을 한참 넘어서도 배는 고프지 않았다. 
당직을 서는 날이라 밤조차 편치 못했다. 
늦은 밤에도 환자들은 여전히 치료하기 어렵고 수월치않은 상태로 몰려왔고, 밤새 환자들이 흘린 붉은 핏물이 수술방 바닥을 적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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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김훈 선생이 그려낸 이순신은 내가 26년 전 해군에서군복무를 할때 만난 이순신의 모습과 정확히 같았다. 
보직으로 부여받은 일을 수행하기 위해 최선의 
최선을 다하다, 죽음으로써, 힘겨운 세상에서 해방
되고자 한 이순신에게서 나는 오늘을 살아 가는 직장인의 모습을 보았다. 
또한 세상의 모멸과 치욕을 오로이 감내하면서도 알 수 없는 무의미와 끝까지 싸우는 그에게서 조직 내 중간 관리자의 고통도 보았다.
 김훈 선생이 그려낸 세상 속에 나와 내동료들이 있었다. 
나도 칼의 노래 처럼 우리와, 우리가 겪어온 이들을 명확하게 기록하고 묵직하게 그려내고 싶었으나 능력 밖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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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절망스러운 기운이 너무나 절실하게 와 닿았다.

피는 도로 위에 뿌려져 스몄다. 
구조구급대가 아무리 빨리 사고 현장으로 달려가도 환자는 살지 못했다. 
환자의 상태를 판단할 기준은 힐거웠고, 적합한 병원에 대한 정보는 미약했다. 
환자는 때로 가야 할곳을 두고 가지 말아야 될 곳으로 옮겨졌고, 머물지 말아야 할 곳에서 받지 않아도 되는 검사들을 기다렸다. 
그 후에도 다른 병원으로옮겨지고 옮겨지다 무의미한 침상에서 목숨이 사그라들었다. 
그 사이에 살 수 있는 환자들이 죽어나갔다. 선진국 기준으로 모두 예방가능한 사망‘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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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겉표지에 깜깜한 바탕에 황금색으로 빛나는 찌그러진 시계와 그 속에 작은 깃털 하나, 작은 여자아이 하나가 그려진 책을 보며 내용이 무척 궁금했었다.

살면서 내가 가장 많이 필요하다고 느꼈던 것은 ‘용기‘ 입니다. 그런데 나는 용기 라는 말이 참 싫었어요. 
그것을 실천하기까지는 너무나도 힘든 나 자신과의 
싸움을 해야만했으니까요. 
하지만 어느 날 깨달았습니다. 
용기를 내야지만 무섭고 두려운 것을 극복할 수 있는 게 아니라 무섭고 두렵기 때문에 용기도 낼 수 있다는 사실을
 말이지요. 
어느상황이든 내가 맞부딪힌 상황이 무섭고 두려운 게
 당연하다는 사실을 깨달은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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