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줘서 고맙습니다.

같이 있어줘서 고맙습니다.

매일 늦은 시간에 일어나는 나의 아들에게.

살아줘서 고맙습니다.


죽을병 걸려 반년
병원에서 엎드려 있다가
구사일생으로 풀려나온 날
사람들은 나를 만날 때마다.
살아줘서 고맙습니다
인사를 했다.


왜 내가, 살려줘서 고맙습니다.
그렇게 인사해야지 저쪽에서 거꾸로
살아줘서 고맙습니다
인사하는 걸까?
그때는 그것이 궁금했었다.


지나면서 생각해보니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는 일이구나 싶었다.
- P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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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 힘든 인생 길
의미를 알고 갈 수 있으면

사랑하는 사람이 있든
진심으로 존경하는 마음속의 스승이 있든

행복한 일 아닐까.

너와 함께라면 인생도 여행이다.

인생이 무엇인가
한마디로 말하는 사람 없고
인생이 무엇인가
정말로 알고 인생을 사는 사람 없다.

어쩌면 인생은 무정의용어 같은 것
무작정 살아보아야 하는 것
옛날 사람들도 그랬고 오늘도 그렇고
앞으로도 오래 그래야 할 것

사람들 인생이 고달프다 지쳤다.
힘들다고 입을 모은다.
가끔은 화가 나서
내다 버리고 싶다고까지 불평을 한다

그렇지만 말이다.
비록 그러한 인생이라도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라면
조금쯤 살아 볼 만한 것이 아닐까.
- P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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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기에 고전은 과거의 것이지만 현재를 그린다. 
‘반추‘라는 말을 들어봤을 것이다. 반추에는 ‘어떤 일을 되풀이하여 음미하거나 생각함‘이라는 뜻이 있다. 
그러나 고전을 읽는 일은 떠올리고 음미하는데서 한 발짝 더 나아간다. 여기에서 반추의 다른 뜻, 즉 ‘소나 염소같은 동물이 한번 삼킨 먹이를 다시 게워내어 씹음‘을 생각해보자.
이렇게 되새김을 하는 이유는 먹이에 들어 있는 모든 영양소를 섭취하기 위해서다.
고전을 읽는 일도 비슷하다. 
고전은 당시의 현실을 인식하고 어떤변화를 이뤄야 할지를 고민한 사람의 책이다. 
고전은 그 시대의 문제에서 시작하여 미래로 열려 있다. 
그래서 고전은 태생적으로 혁명이다. 
춘추전국이라는 살육과 혼란의 시대에 맹자의 인의 정치는 혁명이었고, 창조론에 맞서 진화론을 주장한 찰스 다윈 Charles. RobertDarwin은 혁명가였다. 
시대의 현자들이 살았던 그때와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은 그리 다르지 않다. 나타나는 양상은 다를지언정 해결해야 할 문제가 존재한다는 사실은 동일하다. 그래서 우리는 그들이 어떻게 세상을 인식하고 세상을 바꿨는지 두 눈을 부릅뜨고 봐야 한다. - P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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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문득 일상이 답답하거나 불만스럽거나, 때로는 좌절하거나 화가 날 때우리는 새로운 나, 새로운 세상을 꿈꾼다. 자신의 삶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느낀다면 ‘혁명‘을 하고 싶은 것인지도 모른다. 이때의 혁명이란 세상을 뒤엎는 일이아니라 ‘생각을 뒤집는 일이다. ‘내가 원하는 나‘, ‘내가 바라는 세상‘이 무엇인지질문을 던지는 것이다.
내 삶은 누구도 대신 살아줄 수 없다. 누구에게도 기대지 않고 내 두 발로 우뚝설 수 있는 삶을 원한다면 고전을 읽어보자. 고전은 인간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끊임없는 물음이기 때문이다. 모진 풍파와 거센 변화에도 살아남은 정신을 이어받아, 긴 세월의 파고 속에서도 빛을 발할 생각을 실현시켜보라. 이 책에 소개된 동서양 고전들은 자신만의 고전, 자신만의 생각을 이끌 나침반이자 마중물이 될 것이다.
- P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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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인들이 자발적으로 일본으로 건너갔다는 주장이다.
 이우연은 ‘법률적 강제성‘이라는 말을 사용했다. 이 말은 서류상 강제는 아니었다는 뜻이고, 조선인들이 계약상 자발적으로 일본으로 간 것으로 되어 있다는 의미다. 
그런데 그의 주장대로 계약상 자발적으로 일본으로 갔다고 할지라도, 일본의 작업장에 도착한 이후는 대부분의 조선인이 강제 노동에 시달린 것은 역사적사실이다. 
이우연도 그런 사실을 알고 있기에 ‘법률적 강제성‘ 이없었다고 말한 것이다. 대단히 작위적이면서도 교묘한 기술이라하지 않을 수 없다.
많은 조선인들이 일본으로 가면 공부할 수 있다, 돈을 벌 수 있다, 또는 좋은 취업 자리를 얻을 수 있다 등의 감언에 속아 일본으로 향했다. 다시말해 취업 사기에 휘말린셈인데 이런 구조는 여성들이 취업 사기로 끌려가 현지에서 일본군 위안부가 될 것을 강요당한 구조와 동일하다. - P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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