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 맑음

날짜 : 2014년 4월 24일

 

진도 세월호의 침몰 사고 현장에서 봉사하고 있는 기독교계가 실종자 가족들에게 필요할 생필품들을 매우 세심하게 지원하고 있다고 한다. 23일 전남 진도 팽목항에서 한국기독교연합봉사단에 소속한 봉사자들이 실종자 가족들이 머물고 있는 텐트를 하나하나 찾아다니면서 트레이닝복이나 물품 등 여러 가지 생필품 박스를 전달했다고 한다. 불편한 점이 많았던 실종자 가족들은 우울한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갈아입을 옷이 없어서 불편했는데 갖다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하며 웃음을 보였다고 한다. 봉사단의 단장인 조현삼 목사님께서는 가족들과 일일이 접촉하면서 필요로 하는 물품을 찾아서 준비한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한국기독교연합봉사단은 전날 밤에 트레이닝복 800여장과 여성용 의료 온열기 50여대 등을 트럭에 싣고 서울에서 왔다고 하는데 그들이 가지고 온 물품 중에서 여성용 의료 온열기는 무려 30여 만 원이나 된다고 한다. 여성용 의료 온열기를 받은 22살 김모 희생자 가족 중의 한분께서는 동생이 단원고에 다니다가 사고를 당해서 답답하고 몸도 마음도 추운 날이 나날이 계속되었었는데, 이런 물품을 받게 되어서 정말로 감사하다고 밝혔고, 물품을 나눠주던 자원봉사자인 임숙자씨는 조금이나마 슬픔 중에도 힘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고 한다. 반면에 이렇게 실종자 가족들을 위해주고 도와주는 사람들이 많은데 오히려 실종자 가족들에게 욕을 하는 사람들은 이번 기회에 자신의 성품에 대하여 크게 반성했으면 한다. 나도 이번 사건과 자원봉사들의 마음을 고이 간직하여, 창조주이신 하나님 아버지께 열심히 구하여 많은 것을 받아서, 많은 사람에게 나누어 주는 통로가 되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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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 맑음

날짜 : 2014년 4월 23일

 

국회 기자회견장인 정론관에서는 세월호 침몰사고 이후에 여야 정치인들의 발길이 끊겼다고 한다. 새누리당의 정몽준의 아들, 권은희 위원처럼 “말실수를 해서 매우 송구하다” 외에는 다른 말을 듣기도 쉽지 않다고 한다. 이유는 쉽게 알아낼 수 있다. 정말 슬프고 비극적인 세월호 침몰 사고에 대한 평가나 발언으로 인해서 구설(공연히 시비하거나 헐뜯는 말)에 오르고 국민의 분노를 사지 않을까 걱정하기 때문이다. 여야 의원들이 ‘침묵이 금’이라는 격언을 가슴에 새기는 모습인 것 같다. 국민들도 정치인들이 이번 세월호 침몰 사고에 대해서 말을 하는 것을 기꺼워하지 않고 있는데, 그 이유는 여야가 지금까지 벌인 막말에 대한 혐오, 분노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컸었기 때문에 그다지 정치인들의 입에서 남을 생각하는 진정어린 말들을 기대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입조심 경계령에도 불구하고 세월호 사고 이후에 기자들이나 정치인들이 말실수로 단번에 인생을 망치고 있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여야 의원들의 ‘말로 상처를 주느니 차라리 입을 닫자’라는 결심은 현명한 처신(세상살이나 대인관계에서 가지는 몸가짐이나 행동)인 것 같다. 하지만 여의도의 침묵도 그리 오래가지는 못 할 것 같아 보인다. 말꾼들의 침묵은 생각보다 오래가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지금의 침묵이 단순히 6월에 있을 지방 선거에서 많이 득표하기 위한 하나의 선거 전략이 아니라 진심으로 슬퍼해서 침묵하는 것이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정치권이 이번 계기를 말의 중요함에 대해서 돌아보는 수행으로 삼길 부탁한다. 그럴 때에 침묵은 비로소 순금이 될 것이다. 그리고 세월호의 실종자들이 무사히 살아서 돌아오기를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기도한다. 끝으로 잠언 17장 28절의 말씀을 인용하고 곱씹어 본다. ‘미련한 자라도 잠잠하면 지혜로운 자로 여겨지고 그의 입술을 닫으면 슬기로운 자로 여겨지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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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 맑음

날짜 : 2014년 4월 22일

 

사람들은 과학, 기술이 발전하면 자연재해나 안전사고 등에 의한 피해가 급격하게 줄어들 것이라고 기대한다. 하지만 새로운 물질, 신기술의 보급 때문에 예상치 못한 새로운 위험이 발생하고, 기후변화에 의한 또 다른 자연재해의 강도도 높아지고 있다. 그 예로 요즘에는 지진이 발생하면 과거와 다르게 지진 자체만으로의 피해뿐만 아니라 교량(다리) 파괴 등의 2차 피해로 인해서 사람들이 떼죽음을 당한다. 또 각종 화학물질과 대기를 오염시키는 물질 때문에 발생하는 사고, 위험한 질병들도 위험 사례에 속한다. 독일의 사회학자인 올리히 벡은 현대인이 ‘문명이라는 화산 위에서 살아간다.’고 하면서 현대 사회를 위험 사회로 결론지었다. 과거와 다르게 현재에는 개인이 스스로 위험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상실했다. 이처럼 개인의 통제를 벗어나는 요소가 많아지고, 그런 기술들에 의존도가 높아진 사회가 바로 위험사회이다. 위험 사회에서의 객관적인 위험은 평소의 위험관리로 대처해야하고 주관적 위험은 위험소통으로 대처해야한다고 한다. 그런데 이번 세월호 사고에서는 위험관리와 위험소통이 모두 실패했다고 한다. 여행 중에는 승객이 어떤 위험에 빠질 수 있고 그 때 어떻게 행동해야 생명을 지킬 수 있는지를 인식시키는 훈련을 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그런데 세월호의 선원과 선장은 평소에 이런 훈련도 하지 않았으며, 사고 직후에 소통조차도 포기했으니 자기만 생각하고 기본적인 조치도 취하지 않은 것이다. 이런 선장과 선원들의 행동을 생각하면 할수록 화가 난다. 원래 선장은 맨 마지막에 탈출하는 것이 규칙인데 자기만 살려고 안내 방송도 안하고 제일 처음으로 탈출한 선장을 바라보면서, 꼭 102년 전 북대서양에서 침몰한 타이태닉호와 탈출하지 못한 승객들과 최후를 같이 맞이했던 선장을 떠올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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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자신감 - 당당하게 서는 힘 어린이 자기계발동화 12
이혜진 글, 명수정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08년 7월
평점 :
품절


나은이는 사교성이 없고 엄마가 없으면 다른 친구들과 절대 못 어울리는 자신감이 없는 아이였다. 그래서 엄마는 나은이의 자신감을 길러주기 위해 캠프에 보냈고, 거기에는 유치원 때 동창이었던 공부 잘하는 은하, 그리고 현재 같은 학교 동기생이며 공부도 잘하고 반장도 한 번도 놓쳐본 적이 없는 동주도 참여하고 있었다. 이들은 이곳에서 함께 암벽 등반, 우정 다지기, 길 찾기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각자 자신감을 배워나갔다. 이들 중 나은이는 이번 캠프를 통해 암벽을 오르면서 신체적인 담력을 가질 수 있게 되었고, 그리고 우정 다지기를 하면서 친구에게 먼저 다가갈 수 있는 자신감도 가지게 되었다. 게다가 길 찾기를 하면서 자기의 주장을 여러 사람 앞에서 크게 말할 수도 있는 수확도 거두었다. 나는 원래 자신감이 많은 편이지만 이 셋 중에서 가지고 있지 않는 것이 딱 하나 있다. 무엇하나 중요치 않은 것은 없겠지만, 그 중에서 바로 친구에게 먼저 다가갈 수 있는 자신감, 즉 사교성이다. 나는 5학년 때도 전학 온 많은 친구들에게 한 번도 먼저 다가가지 않았다. 왜냐하면 혹시라도 '그 친구가 나를 싫어하면 어떡하나!', '다른 사람들이 나를 보고 놀리지 않을까?'하는 생각에서였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지면상 전체 내용을 다 기술(기록하여 진술함)하지는 못했지만, 전학 온 친구, 처음 만나는 친구에게 먼저 다가가는 것은 절대로 부끄러운 일이 아니고 오히려 그 친구는 나에게 고마움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뭐! 예상과는 반대로 내가 부끄러움을 당하거나 또는 그 친구가 고마움을 느끼지 않는다면 또 어떤가? 예수님께서는 섬기는 자가 가장 큰 자라고 했으니, 예수님께서 꼭 보상해주실 것이다. 여하튼 앞으로는 환경에 적응을 하는 데 어려움을 겪거나 따돌림을 당하는 동료가 있으면 먼저 그 친구에게 다가가는 적극성을 보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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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사다리 사계절 1318 문고 31
이옥수 지음 / 사계절 / 2004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서울로 이사를 온 윤제는 어느날 기철이라는 아이가 애들한테 맞고 있는 것을 보았다. 윤제는 그냥 지나칠 수가 없어서 그 아이들에게 그만하라고 하자, 오히려 불똥은 윤제에게 튀었다. 기철이를 때리던 무리의 두목인 태욱이는 윤제에게 도전을 신청하고 먼저 자기 부하들을 윤제와 싸우게 했다. 윤제가 부하들을 다 이기자 태욱이는 조금 누그러든 표정으로 자기 부하들에게 기철이를 앞으로는 때리지 말라고 했다. 이 일이 있은 후 부터 윤제는 꽤 뛰어난 싸움꾼으로 인정받게 되었다. 그런데 어느날 윤제는 술 먹고 엄마한테 뭐라고 하는 아빠가 미워서 집을 나왔다. 그러다 우연히 용호라는 태욱이가 가입했다는 새대가리파의 두목을 만나게 되었다. 용호라는 두목은 윤제에게 도둑질을 시켰고, 윤제는 용호가 무서워서 시키는 대로 할 수 밖에 없었다. 계속 그런 일을 하던 어느날, 경찰에게 잡혔고, 어머니의 간구 및 보증으로 겨우 경찰서에서 나가게 된 윤제는 다시는 그런 일을 하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지내게 되는데 어느날 또 용호에게 걸리게 된다. 용호는 또 윤제를 새대가리파에 데리고 가게되고, 이미 있던 태욱이는 윤제를 불쌍하게 여겨 여기서 나가라고 말한다. 하지만 윤제는 태욱이만 두고 나올 수 없었고 또 도둑질을 하다가 또 경찰에게 잡혀서 파출소에 가게 된다. 하지만 파출소에서 나온 뒤로 태욱이와 윤제의 우정은 깊어졌다. 그러던 어느날 태욱이와 윤제가 살고 있던 땅의 주인이 빨리 이 집에서 나가라고 했다. 윤제와 태욱이는 새로 이사 간 집의 사다리를 보고 푸른 사다리파를 결성하기로 결심한다. 푸른 사다리는 이전의 어두운 삶에서 벗어나자는 의미에서 떠올린 푸른 나무처럼 쑥쑥 자라가자는 뜻이다.이 책을 읽고 나쁜 길에 한번 길을 들이면 빠져나오기가 너무 어렵다는 것을 다시한번 깨닫게 되었으며, 시편 1편 말씀이 떠올랐다. '복 있는 사람은 악인들의 꾀를 따르지 아니하며 죄인들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들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 앞으로 나는 나쁜 길에는 일절 길을 들이지 말고 푸른 사다리파처럼 푸른 나무처럼 쑥쑥 자라나서 이 땅에서 하나님께서 기뻐하는 훌륭한 인재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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