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 11월 20일 화요일, 아주 맑고 추움
반별로 축구대회를 하였다. 그런데 조 추첨을 하는데 잘 못하였다. 첫 판부터 4반이 걸린 것이다. 4반은 4학년 전체 중에서 축구실력이 제일 좋은데 말이다. 그런데 우리는 그리 밀리지 않았다. 수비를 계속하다가 공격을 가끔씩 하는 방식으로 했다. 그런데 승부는 기울지 않았다. 그러나 우리는 승부를 바꿀 기회가 생겼다. 정명진이 1:1 찬스를 맞이한 것이다. 그 애는 그 공을 그대로 찼지만 어이없게 빗나가고 말았다.
그래서 결국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3번째 키커까진 아무도 골을 못 넣었다. 아 맞다. 나는 골키퍼를 보았다.
그런데 4반의 강재욱이 찼는데 내 손을 맞고 그대로 골인되고 말았다. 아쉬웠다. 그러나 그 다음 키커였던 우성이가 성공을 시키며 동점이었다. 이렇게 골이 안 나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시현이가 차겠다고 나섰다. 그 애는 공을 조금 세게 찼다. 그 공은 너무 높아서 아이들이 다 안 들어갈거라고 생각하였다. 그러나 그 공은 뚝 떨어지면서 골인되었다.
이제 4반의 유현준이 못 넣으면 이기는 상황이다. 그 애는 공을 세게 옆으로 찼고 내가 그걸 막아내서 겨우 4반에게 이겼다.
그리고 2반과 결승전을 하였다. 2반은 원래 제일 못하는데 어떻게 결승전까지 올라왔는지 모르겠다.
우리는 우리의 방식대로 경기를 이끌어나갔고 결국 이지민과 손병호의 골로 인하여 2:0으로 승리하였다.
그리하여 우승을 거두었다. 온 아이들이 아주 좋아하였다.
나도 아주 좋았다. 우승을 하면 선생님이 영화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우리반이 4학년 축구 1등이 되어서 기분이 아주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