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동안 내 책상위에서 짤깍 짤깍 나의 숨통을 조르던 초시계...
항상 초시계를 바라보면서 시간을 체크했던 나..
그때가 엊그제 같았는데 이 초시계를 이젠 잘 보지 않게 되었다.
작년 가을에 "이젠 더 이상 하고 싶지 않아!!!" 하면서 공부를 그만뒀다.
그러면서 책상 가장자리로 쫓겨난 초시계에 난 눈길도 주지 않게 되었다.
오늘 우연히 먼지가 수북히 쌓인 초시계를 보니...
무거운 가방을 메고 독서실과 집을 왔다갔다하던 때가 떠올랐다.
시간은 그렇게 알아서 잘도 흘러가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