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는 리더는 왜 함정에 빠질까? - 고전 우화에서 발견한 경영 인사이트 60
장박원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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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와 동물의 차이를 말하라고 한다면 하루 종일 말을 하고 다음날 해가 뜰 때 까지 말해도 부족할 것이다. 그 중에 하나가 지식의 전달성이라고 말할 수 있다. 동물들도 지식이 다음 세대로 전달되어지기는 한다. 새끼들은 어미에게서 사냥법을 배우고 환경에 적응하는 지혜를 배운다. 하지만 그런 지식이 체계적으로 다음 세대로 계승되지 못한다.

이것이 인류와 동물의 큰 차이다. 사람은 문자가 생기기 전부터 이미 다음 세대로 지식을 전달 해주고 있다. 간단한 격언부터 복잡한 내용까지 수 많은 정보를 전달한다. 이 모든 일이 가능하게 해주는 것이 이야기이다.

이야기는 인류의 가장 오래된 지식이고 교육이며, 삶이다. 지금까지도 전달되고 있는 격언들의 대부분은 이야기로 되어 있다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게다가 우리가 알고 있는 속담의 대부분도 한 문장으로 된 이야기이다.

이야기가 전달해주는 지식과 지식, 철학을 결코 무시해서는 안 된다. 이런 의미를 잘 담고 있는 책이 잘나가는 리더는 왜 함정에 빠질까?이다. 이 책은 고전 우화에서 발견할 수 있는 인사이트를 현대 기업 리더들에게 적용해주는 책이다.

이 책을 통해 얻은 유익은 크게 두가지다. 먼저는 재미있는 이야기들과 그 이야기가 주는 교훈을 생각해볼 수 있었고, 경영과 경제에 관심이 없어 미처 알지 못했던 많은 일화들을 알 수 있었다.

때로는 성공 스토리기도 하고 누군가의 가슴 아픈 실패담이기도 했다. 우리나라와 세계 기업 경영에 실제 있었던 크고 작은 사례들을 우화와 연결해서 설명한다는 발상의 전환이 돋보이는 책이다.

이런 책을 쓸 수 있었던 것은 지은이가 매일 경제에서 다양한 경험을 했기 때문에 가능한 시도일 것이다. 심각했던 경제 이야기들도 이야기와 함께 연관지어 들으니 무거움보다는 교훈에 집중할 수 있게 하는 장점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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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피책 - 당신이 쓰는 모든 글이 카피다 카피책 시리즈
정철 지음, 손영삼 이미지 / 허밍버드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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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맛의 10%는 술을 빚은 사람입니다. 나머지 90%는 마주 앉은 사람입니다.” 저자가 소개하는 카피 하나하나에 무릎을 치고, 손뼉을 칠 수 밖에 없었다. “상품이 아니라 사람에게 집중하라” 전어를 기름기 흐르는 맛있는 생선이라고 표현하면 상품에 집중하는 것이라면, “집나간 며느리도 돌아오게 하는 가을 전어” 이것은 사람에게 집중하는 카피이다.
이전에 작가의 글쓰기 특강을 유튜브로 본적이 있다. 단순히 본 것이 아니라 강의 내용을 통체로 녹취한 적이 있다. 그 때 강의의 정수를 오롯이 옮겨다 놓은 책이다. 이 책은 작가의 노하우 하나하나를 공개하고 있다.  “이렇게 다 퍼주면 작가는 뭐 먹고 살지?” 라는 생각이 들만큼 카피를 만드는 방법을 실제 예를 통해 잘 보여 준다.
카피를 위한 사칙 연산 부분에서도 어떻게 글을 더 맛깔나게 쓸 수 있는지 배우게 된다. 독서를 하다보면 한 장 한 장 쉽게 넘길 수 있는 책이 있고, 그렇지 않은 책도 있다.
“카피책”은 후자이다. 한 장, 한 장 그냥 넘길 수 없는 책이다.  작가의 좋은 카피를 배껴쓰고, 작가가 전하는 노하우 되로 꼭 실천하게 되는 책이다. 독서를 하면서 좋은 내용을 적어두거나, 꼭 내 생각을 첨가 해놓은 노트를 만든다.  이렇게 많은 배껴쓰기와 실습을 하게 되는 책도 드물다.
이 책을 다 읽고나서 어느새 작가의 다른 책인 “한글자”를 손에 들고 읽고 있다. 그리고 그 책도 모든 내용을 다 배낄 기세로 키보드 앞에 앉게 만든다. 눈으로 독서하는 이들에게는 어느 장소에서나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쉬운 책이고, 손으로 독서하는 이들에게는 결코 서서 읽지 못하는 만드는 책. 어느새 펜을 찾고 키보드를 찾게 만드는 책이다.
“카피책”을 읽고, 어느새 “한글자”를 보고 있고, 또 “내 머리 사용법”을 구매하러 서점으로 달려 갈 것이다.
당신의 글에 생명을 불어 놓고 싶다면!!  무조건 추천한다. “카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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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은 쓰레기다 - 열심히 노력하는 당신이 항상 실패하는 이유
스콧 애덤스 지음, 고유라 옮김 / 더퀘스트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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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은 쓰레기다!!

상당히 과격한 제목이다. 내용을 보다 잘표현 할 수 있는 부드러운 제목으로 바꾼다면 성공하는 시스템을 가져라!!” 이렇게 바꿀 수 있겠다. 저자가 열정이 쓰레기라고 표현하는 이유는 열정이 성공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본인 일을 즐기면서 잘 하고 있는 사람에게서 열정이 나오는 것이지, 열정 가자체가 동력이 되어주지는 못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해결책으로 제시하는 것이 시스템이다. 특히 시스템을 목표와 비교해서 설명하고 있다.

예를 들어 5kg을 감량하겠습니다. 이것은 목표다. 달성할 때까지 매번 실패했음을 확인해야 하는것이고, 달성한 이후에는 목적이 사라져버린다. 하지만 매일 운동하겠습니다. 건강한 식습관을 가지겠다. 이런 생활 패턴을 가지는 것이 시스템이라고 말한다. 이런 시스템을 가질 때에야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구체적으로 사례를 들어 잘 설명해 주고 있다. 많이 공감되었던 말 중에 하나가 시스템이란 행운이 따를 가능성을 높여 주는 것이다.” 삶에서 운을 탓하기보다 운이 다가 오기 좋은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실패를 바라보는 그의 관점도 훌륭했다. 그는 실패를 통해 무엇인가를 배웠다는 사실에 만족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는 자신의 경험을 통해 무엇인가를 얻을 수 있는 최상의 방법을 소개해 주는 것이다. 저자의 관점으로 실패를 바라본다면, 어떤 의미에서 인생에서 배움만이 있을 뿐이지 실패란 존재하지 않는다.

그 외에도 심리학에 대한 소개가 인상 깊었다. 아직 저자가 소개한 모든 심리학 용어의 의미를 찾아보지는 못했다. 하지만 멀지 않은 시간에 그 용어에 대해서 다시 정리해서 나의 지식으로 만들어 두어야 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다. (저자의 제안 대로라면, 이것도 시스템으로 만들어 두면 반드시 성공할 것이다. “하루에 두 개씩 심리학에 대한 정리를 해둘 것”)

누구나 성공을 원한다. 하지만 누구나 성공에 도달하는 것이 아니다. 물론 이 책도 수많은 자기계발서 중에 하나이다. 하지만, 분명 새로운 관점하나는 충분히 던져 줄 수 있는 책이라 생각된다.

성공하고 싶은가? 목표와 열정따위는 휴지통에 던지고, 성공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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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혼자 읽는 주역인문학 - 세상에서 가장 쉬운 주역 공부 새벽에 혼자 읽는 주역인문학
김승호 지음 / 다산북스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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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의 네모칸에 들어갈 숫자를 맞추시오.

1, 2, 4, 8, 16, , 64, .

어릴 적 수학을 조금이라도 한 사람이라면 의 답을 맞출 수 있을 것이다. 물론 나는 수학을 잘하는 편이 아니기 때문에 저 문제에 결코 복잡한 수식을 꼬아 두지 않았다. 의 정답은 32128이다.

새벽에 혼자 읽는 주역인문학을 보면서 가장 크게 깨달은 것은 법칙이다. 주역은 미래를 맞히는 신통한 능력이 아니다. 세상에 이미 존재하는 법칙을 단순화 시켜 놓은 것이다. 그 단순화 된 법칙을 바르게 이해 할 수 있다면, 를 예측할 수 있듯이, 삶에 다가올 일들을 예측할 수 있게 된다.

누구라도 감이 익고, 사과가 익으면 몇 달 후에는 겨울이 온다는 사실을 안다. 미래를 정확히 아는 것이다. 아침에 안개가 많이 발생하면 그날은 무더운 날이 될 것이다. 과학적으로 안개와 기온에 대한 설명은 가능하다. 하지만 그것은 현상에 대한 설명일 뿐이다.

주역은 이미 발생한 현상에 대한 설명이 아니라 우주의 법칙을 먼저 말해주고 있다. 모든 것은 그 법칙 안에서 움직일 뿐이다. 무엇보다 그 법칙을 단순화 시켜 주었기 때문에 사람이 연구하고 공부하면 그 법칙을 어느정도 알 수 있도록 해주었다.

주역은 태극에서 음양이 나오고, 음양에서 사상이 나오고, 다시 팔궤가 나오는 단순함의 연속이다. 한권의 책으로 주역에 깊은 묘리를 깨달았다고 말할 수는 없다. 하지만 왜 주역이 동서고금의 역작인지는 충분히 알 수 있는 책이다.

주역이 실생활에 필요한 이유를 한 단어로 표현할 수 있다. 프랙탈이다. 부분이 전체를 닮아 있는 것이기에 한 조각을 보고도 전체의 상황을 알 수 있다. 오늘 아침 나에게 일어난 일을 세심하게 관찰함으로 오늘 하루 일어날 일을 예측할 수 있다면 그것이 바로 지혜이다.

주역을 연구한다면 그 일이 가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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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져버린 사소한 거짓말
리안 모리아티 지음, 김소정 옮김 / 마시멜로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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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히 살인사건은 발생했다. 그 살인사건으로 가까이 다가갈수록 누가 죽였을까?’ 라는 의문보다 도대체 누가 죽을까?’라는 궁금증을 가지게 되는 책이다.

초등학교의 새학기가 시작되고, 다양한 엄마들의 일상이 시작된다. 우연인지 필연인지 모를 만남들이 이어지고, 그들만의 힘겨루기가 시작되었다. 그런 중간중간에 미래에 발생한 살인 사건에 대한 취조의 장면이 등장한다.(이야기는 살인사건이 발생한 날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진행되기 때문이다.)

한 곳에 6개월 이상 정착하지 못하는 제인과 그의 아들 지기. 그녀는 당찬 여인 메들린에게 우연한 도움을 주게되어 친구가 된다. 그리고 메들린을 통해 알게 된 완벽한 아름다움을 가진 셀레스트. 이 세 명은 친구가 된다.

사건은 한 꼬마의 거짓말로 시작된다. “지기가 절 때렸어요.” “저는 그러지 않았어요.” 누가 거짓말을 하는 것일까? 이 사건이 후로 학부모들 사이에 갈등이 생긴다. 그 갈등은 점점 커져가고, 그러면서 중간 중간 등장하는 살인사건의 취조!! 어느 순간 도대체 누가 죽는 걸까? 누가 죽이는 걸까? 왜 죽이는 걸까? 이런 의문들이 소설을 읽는 동안 계속 궁금증을 자아냈다. 소설의 스포일러상 다 밝히지는 않겠지만, 아이들의 거짓말이 언제 밝혀 질지도 상당히 긴장감있게 진행된다.

다소 바전이 있는 결말을 제시해주고 있다. 나름의 개연성도 가지는 반전이기에 처음부터 꼼꼼히 읽는다면 보다 많은 것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힌트:셀레스트의 집을 주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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