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찾아 돌아오다
기욤 뮈소 지음, 김남주 옮김 / 밝은세상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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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작가의 책은 처음 읽어보는것 같네요..

사람들에게 대단한 호응을 얻고있는 '기욤 뮈소'의 책을 드디어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한권으로 판단하기는 힘들겠지만, 이 책 한권으로 '기욤 뮈소' 작품의 독특한 매력을 맛볼수 있었습니다.

 

사랑을 찾아 돌아올곳의 무대배경은 '뉴욕'~!!

이 이야기는 뉴욕에서 펼쳐집니다.

프롤로그 1,2...   이 책은 처음 시작부터, 독자를 강하게 책 속으로 끌고 들어갑니다.

이 책속의 주인공은 바로 독자인 '당신'......결국 내가 주인공이란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나 자신을 작품속으로 들어갈수 있게끔 세뇌시키게 됩니다....

나는 스물세 살이다...나는 약혼녀가 있고, 나는 남자다....남자다....남자다......

여자인 나로써는, 남자로 감정이입하는게 어색했지만, 읽어가며 서서히 자연스레 적응해 나갔습니다.

최면에 걸려 최면술사에게 이끌려 리드되어가듯......독자를 그렇게 끌어들입니다.

 

프롤로그 2 부분에서는 시간을 훌쩍 뛰어넘어 10년 후로 이동되어 집니다..

그러고나서, 본격적으로 3부로 나뉘어져 있는 본문으로 들어갑니다..

 

1부를 시작하며 드디어, 독자를 주인공으로 끌어들인 나의 정체가 밝혀집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에단 휘태커'....자신의 호화보트에서 아침을 맞는걸 보니, 분명 과거와는 확연히

차이나도록 성공한 사람임을 알수 있습니다.

3초전....

2초전...

1초전...

땡.........8시 정각에 자명종소리에 깨어나며 그가 헤쳐나가야 할 시간들이 펼쳐집니다.

눈을 뜨자마자부터, 전날 먹은 술로인해 필름이 끊기며 알수없는 상황들로 시작이 되어집니다.

 

이 책을 읽다보면, 책에서도 잠깐 언급되어져 나오지만....빌 머레이 주연의 '사랑의 블랙홀'이란

영화가 떠오릅니다..

책속의, 영화속의 주인공들은 애가타겠지만, 나도 한번쯤은 이런 경험을 해보고 싶은....

살짝 엉뚱한 생각이 떠오릅니다..

언젠가는 제자리로 돌아갈것을 알기에.....

또한, 영화 매트릭스에서의 '오라클'이란 역할과 비슷한 인물도 나옵니다.

 

'에단'은 운명에 맞서 열심히 싸워나갑니다.

그의 운명 가운데 '카르마'란 인물이 등장합니다..  그가 바로 매트릭스의 '오라클' 이 맡은 역과

비슷한 류의 역인것 같아요..

그의 역할이 때론, 어떤방향으로 틀어질지 궁금하고....때론, 어떤 방향으로 흐르고 있는지, 감을 느끼며 읽을수

있습니다.

 

우리는....나는....어떤 운명과 맞서고 있는지 알수가 없습니다..

만약, 나의 인생의 어떤 한 부분.....아니면, 나의 인생의 마지막을.....어느순간인지 정확히 미리 알고 있다면,

그 순간에 맞서기 위해, 어떤 방향으로 틀어야 할지 갈피를 잡을수 없을때가 있을것입니다.

하지만, 그 순간을 극복하려 노력하며 헤쳐나가다 보면, 가장 중요한 무엇인가를 찾을수 있을것 같습니다.

'에단'이 바로 그 가장 중요한것을 위해 모험을 했던건 아닐까....운명이 그를 그렇게 이끌고 가는것은

아닐까~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보통, 소설책을 읽으면 다시 한번 더 읽어보고 싶다는 충동을 그리 느끼지 못하는 편인데
이 책은 다시 읽고 싶어지는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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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범의 파워 클래식 1 -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고 아무도 시도하지 못했던 신 클래식 강의
조윤범 지음 / 살림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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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어렵다........어려울수밖에 없다.....

과거부터 작곡되어온 수많은 곡들을 모두 이해하려 하면 어려울수밖에 없습니다..

나역시, 클래식이란것의 어려움을 무시하고 그냥 편안히 들으며 즐기는 편입니다.

영화를 보던, 음악을 듣던, 책을 보던........

나의 가장 취약한 부분은 '제목'~!!!

제목을 잘 기억 못하는 '제목치' 입니다..

정신을 바짝 차리고 있는대로 신경을 써야 제목을 짧은 기간동안이라도 기억을 할수 있습니다...ㅋ

물론, 기억하지 않아도 스스로 머릿속에 남아있는 작품들도 있지만요..

 

그런 저에게는 클래식이 당연히 어려울수밖에 없습니다..

작품번호 몇번....작품번호 몇번의 몇번.......

이점이 제가 가지고 있는 컴플렉스중 하나일 것입니다.

곡을 들으면, '아~ 이건 누구의 작품번호 몇번이다.' 하고 딱 알아야 할듯한 부담감에서 말입니다..

그렇기에 제목이 붙은 곡들에게는 크나큰 고마움을 느낄수밖에 없습니다..ㅋ

 

우리 아이를 임신했을때 유독 좋아하던 곡들이 있었습니다.

그중에 가장 좋아했던곡은 바흐의 '브란덴부르크 협주곡'이었습니다.

이 곡을 틀어놓지 않으면 잠을 잘수가 없었고, 힘들거나 심리적으로 편치 않을때 이곡이 저에게는

크나큰 약이었습니다.

브란덴부르크 협주곡을 들어야 마음의 안정을 찾았고, 포근함을 느끼며 편안해졌습니다.

물론 'G선상의 아리아'나 '아이네 클라이네 나흐트 무지크'처럼 편안한 곡들도 좋았지만요...

또한, 아이를 낳은직후부터는 아이를 돌볼때나 청소할때나 아기를 재울때나,

죽어라~ 하고 쇼팽 녹터언 중에서 op.9 No.1 번만 주구장창 들었습니다.

아이를 낳기 전에는 현란한 기교들이 가득한 곡들을 좋아했었습니다....

지금은......라디오에서 선곡해서 들려주는 클래식 채널을 틀어놓고, 그냥 집안이 음악소리에 휘감기는걸

좋아합니다...

 

이렇듯, 음악도 자기의 처한 상황이나 시기에따라 좋아하는 곡이 변합니다.

 

이 책은 바로크부터 현대까지 작곡가들의 태생순서대로 변화되어 지는 음악들이 쭉~ 설명되어져 있습니다.

각 시대별로의 음악 유행특성과, 각 작곡자들의 성격들이라던가 주변 배경...생활등이, 일반인들이

쉽게 받아들일수 있도록 딱! 필요한 만큼의 내용들이 들어있는 책이라 할수 있습니다.

아마, 지금 음악을 공부하는 학생들이라면, 순서대로 메모를 해가며 특징들을 놓치지 않고

필기를 해 놓는다면, 훌륭한 교과서로써도 손색이 없을것 같습니다.

진작에 이런 책이 한권 나왔더라면, 나에게도 정말 큰 도움이 될수 있었을텐데...하는 생각에

아쉬움이 깃듭니다...^^

 

오랜만에 각 작곡가들을 쫘~~~악~~ 머릿속에 그려볼수 있었습니다.

놓치고 있었던 부분들과, 몰랐던 부분들도 많이 알게되었구요...

다시 한번 읽으며, 학생으로 돌아간 기분으로 필기를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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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나는 꿈을 꾼다
최학 지음 / 좋은수필사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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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오랜만에 수필집 한권을 읽었습니다.

아니아니, 처음으로 제대로 된 수필집을 읽었다고 해야할것 같네요..

예전에 접했던 수필들은, 단편단편........

처음으로는~ 학교다닐때 교과서에서 접하며 수필이란것에 재미를 붙였었고, 그 후부터는 잡지에서

한편한편 실려있는 글들로 수필을 충족시키곤 했었습니다.

하지만, 수필집을 접한적이 있는데 조금 읽다가 끝까지 읽지못하고 덮었던것 같습니다.

그땐 너무 어렸을까요?

 

단편 단편으로 엮인 특징을 갖고있는 수필이라는 책 한권.....

나에게 소중한 책이 되어있는 또 한권의 책을 어떤 글귀로 남겨야 좋을까 고민하게 됩니다.

 

이 책은 '최 학' 님의 생활 이야기들과 삶의 주변 이야기들을 엮어낸 한권의 책으로, 

참으로 겸손하시며 솔직한 분이구나~함을 느낄수 있습니다..

솔직하다 못해 사모님이 읽으시면 내심 크게 서운하실수도 있겠다 싶은 내용들도 담겨 있는데,

모두 '추억'이란 이름으로 넉넉히 인정해 주신 걸까요? ^^

 

작가님의 인생사를 엿보고 있자니, 참~  순조로이 평탄한 인생을 사신분은 아니구나! 싶습니다.

시대상으로 지금 젊은이들이 겪지 못한 전쟁의 상황들뿐만의 얘기는 아닙니다.

그렇기에, 구구절절한~ 시같은 글귀들~ 사색의 글귀들이 담겨있는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모든 대상에, 물건에, 생물에....생각이 넣어지고, 글로 표현되어짐이 친근하기까지 합니다.

글속에서 작가님의 많은 생활들과 생각들을 엿봐서 그런지, 지금은 이미 예전부터 알고 지내온 편안한...

조금은 응석을 부려도 될만한 '아는분'....처럼 느껴집니다.

 

고층에 살고있는 우리집 창밖풍경을 유심히 살펴보며,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게 됩니다.

나는 그동안 얼마나 많은 사색들을 해오며 살았을까요?

얼마나 깊이 있는 생각들을 하고 살았을까!!!!!

매 순간순간을 이일 저일로 게으르거나 바쁘게 허덕이며 살아온 순간순간들이 떠오릅니다.

책의 본문에보면 '내 삶은 덤이라는 생각이 든다.'란 글귀가 있습니다.

체력이 약해 수술도 할수없고 최악의 경우 3개월을 넘기지 못할수도 있는 상황의

척추 골수암이란 진단을 받은후, 수주일 후에 골수염이란 병원측 말에 한번 죽었다가 다시

살아난것 같다는 말씀이 있습니다.

'덤으로 사는 인생 크게 욕심 부릴 일도 없고 두려울 일도 없다.' 란 글귀속에, 나의 인생가짐속에

한박자 쉬고 가야할 텀을 주어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욕심'이란것 때문에 정신없이 아둥바둥 살아가고 있습니다.

남들보다 내자식이 잘나야 하고, 공부도 잘해야 하고, 남들보다 좋은집에 좋은차에 더 많은 재산에......

그곳엔 본인이 의식을 하든 못하든....'남들보다'란 단서가 늘 붙어있습니다.

내 삶이 얼마나 소중한가의 '기준'의 방향을 살짝 돌려 생각의 여유로움이란 사치를 누리며 느낄수 있는

삶을 살게끔 배워봅니다.

 

'푸른 하늘을 바라보고 시원한 공기를 마음껏 마시는 것만으로도 이렇게 행복한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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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 불임 클리닉의 부활
가이도 다케루 지음, 김소연 옮김 / 은행나무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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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불임 환자들을 위한 전문 의학책이 아닙니다..

우리 남편이 보더니 어이없다는듯이 "야~ 이책이 뭐가 필요해? 이런 책을 왜 봐?" 하더라구요..ㅋㅋ

 

이 책은 일본의 의료 체제의 분노가 담겨있는......

한 여의사가 의표 체제를 바꿔보려 노력하는 미스테리한 사회 고발성 소설입니다.

 

도쿄 데이타대학에서 발생학이란 수업을 강의하는 주인공 산부인과 의사인 소네자키 리에는

인공수정 전문의입니다.

그녀는 '마리아 클리닉'이란 병원에 1주에 2번씩 진료를 나갔습니다.

하지만, 산시 마리아 원장의 아들의 의료사고로 인해 수갑에 차여 체포되어지고, 병원도 문을 닫기로 합니다.

그러지만, 다섯명의 임부가 찾아오며 다섯명 모두를 받아들이기로 합니다.

소네자키 리에는 마리아 클리닉에 이제 1주에 한번씩 진료를 나가게 됩니다.

다섯명의 산모가 모두 출산을 하면 병원문을 닫기로 하고말입니다.

다섯명의 산모중 평범한 산모는 없는듯 합니다.

세명은 자연임신이고 두명은 인공수정에 의해 임신한 환자들입니다.

다섯명의 임부중 한명은 자연유산이 되고....

대학과 마리아클리닉을 오가며 진료하던중, '대리모'의 문제에 얽히게 됩니다..

 

결론은 네명의 산모 모두 무사히 출산과 수술을 하고,

소네자키 리에의 계획에 속이 좀 시원해 진다고 할까요?

더이상의 줄거리는 앞으로 읽으시는 분들을 위해 생략할까 합니다.

 

이 책을 읽으면 우리나라의 산부인과 의료 체계에 대해서도 생각을 하게 합니다.

제가 사는 지역에서는 큰 무리없이 가까운 산부인과에 다니며 진료받고 출산이 가능합니다..

간혹, 진료만 하시고 출산은 안하시는 병원도 있긴 있는데 거의 없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 책을 옮긴이의 글을 읽어보니, 서울시내 의원급 산부인과 368곳 중 80퍼센트에 달하는 291곳 분만이

불가능하다는 기사내용을 담은 글이 있습니다..

게다가 분만할 수 있는 77개 의원급 산부인과 중에 응급 분만이 가능한 곳은 27군데 뿐이라네요...

어휴~~~~~~제가 사는 지역과 참 먼 얘기인듯 싶습니다...

정말 그런가요???

분만이란 24시간중 언제 일어날지 모르는 일이고, 또한 분만일이 다가오면 산모의 불안감도 높아지는데,

병원이 이렇다면 산모들이 맘편히 아가들을 낳을수 없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저출산이라 걱정하고, 아이를 낳아라~낳아라~~ 하지만 말고, 아이를 맘편히 낳을수 있는 환경과

맘편히 기를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게 우선이 아닌가 싶습니다..

 

우리가 임신하여 당연한듯 아무렇지도 않게 아이를 낳는일.....그 당연한 일이~

수정이 이루어진후, 정상아로 태어난다는 사실이 상당히 힘든일이라고 하는군요..

생명의 신비함을 다시금 깨닫게 해주는 책입니다..

 

아무런 문제없이 건강하게  우리 아이들이 태어났다는 사실에 다시금 감사를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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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피행
시노다 세츠코 지음, 김성은 옮김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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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받고 바로 펼쳐들어 몇장 넘겨 읽어봤습니다..

책장을 계속 넘기며, 과연 뒷부분이 어떻게 전개될까 정말 궁금했습니다..

'도피행' 이라는 제목을 가진 책인데, 도대체 어떤 도피가 전개되어 질지 도무지 갈피가 잡히지 않더라구요..

 

타에코라는 50대 초반의 여성과 그녀의 개인 포포라는 이름을 가진 골든 레트리버가 주인공이 되어

책 한권을 꾸려나갑니다.

 

천둥소리나 오토바이의 폭음처럼 큰 소리에는 엄청나게 무서워하는 겁많은 포포가, 어느날 옆집 살던 꼬마를

물어서 죽이게 됩니다.

물론, 그 꼬마가 늘상 포포를 심하게 괴롭혔고.....그날도 마찬가지로, 포포의 바로 코앞에 화약을 터뜨려서

포포가 너무 놀라 패닉상태에 빠져 순간 난폭해졌던 거지요..

경찰서에서 이런 사정을 말하자 개를 키우는 방법에는 과실이 없고 형사책임도 없음이 밝혀집니다.

하지만, 남편이 보건소로 보내 안락사를 시키자고 하고.....

나머지 두 딸들도 마찬가지로 아빠에게 동의를 합니다..

하지만, 가족들을 위해 한평생을 살아왔지만 지금은 가족들에게 외면을 당하고 사는 타에코는 입장이 달랐습니다.

타에코에게 포포는 자식과도 같은 존재였고, 타에코를 늘 지켜주는건 포포뿐이었습니다.

 

가족과의 갈등끝에 타에코는 포포를 데리고, 남편의 비상금 통장과 도장을 가지고 밤에 떠납니다..

이렇게 그녀의 도피는 시작이 됩니다.

11월 한참 추운 날씨에 자전거를 타고 포포와 한참을 가던 타에코는 한계를 느껴 더이상 가지 못하고

길위에 주저앉고 말아버립니다.

그때, 고갯길을 지나가던 여러대의 대형 트럭중 한대에서 어떤 남자가 타에코와 포포를 태워줍니다.

한참후,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뉴스를 듣고 트럭기사가 타에코에게 적절한 위치에서 내려달라고

합니다..  하지만, 포포덕에 위기를 모면한 트럭기사는 타에코가 원하는곳까지 갈수 있도록 본인의

도착지점에서 다른 트력여자 운전기사차에 타에코를 탈수있게 도와줍니다.

생선을 운반하는 트럭들 이기에 화장실도 참아가며 부지런히 달리는 차들입니다.

두번째 얻어탄 트럭기사는 여기저기 배달할곳들을 들릅니다.

그러다, 기사가 배달을 간사이 주부도둑이 생선을 훔치려 하자, 포포가 허벅지를 물어 부상을 당합니다.

부랴부랴 자리를 떠나지만, 뉴스에 소식이 또 하나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정확한 사건상황을 알턱이 없는 뉴스에서는 살인개가 또 다른 사람에게 큰 부상을 입혔다고 나옵니다.

 

이런저런 상황속에 별로 달가워하지 않는 조카네 집으로 가서 근처 별장에서 지내게 됩니다.

하지만, 외출후 돌아오며 남편의 모습을 발견하고는 또 부지런히 그 별장을 떠나 다른곳으로 갑니다.

사람들이 거의 떠나고 없는 어느 전원주택에 살수 있게 됩니다.

그곳에서 포포와 마음편히 살지만, 포포는 점점 사냥의 맛을 알아가며 맹수가 되어갑니다..

더이상의 사료가 필요없는 개가 되어가는 거지요..

 

이렇게 마지막, 거처에서 지내며 이 책의 이야기는 끝이 납니다..

슬픈 결말을 맺는 책입니다.

 

개 한마리때문에 집을 나와 이 고생을 하는것 자체가, 현실성이 없어보이지만..

자식들이 점점 커가며 자기만 잘난줄 알고, 점점 부인을 여자취급하지 않는 남편...

아마, 이런 가정들이 꽤 많을 꺼라 생각합니다..

이렇게 가족들에게 외면당해 소외감을 느끼며 살다보면, 이런 상황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봅니다..

단지, 주부들에게 용기가 없어 이런 모험을 떠나지 못할뿐 아닐까요?

 

책을 받자마자 두번에 나눠 그날 다 읽어버렸네요..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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