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범의 파워 클래식 1 -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고 아무도 시도하지 못했던 신 클래식 강의
조윤범 지음 / 살림 / 2008년 9월
평점 :
절판


클래식.......

어렵다........어려울수밖에 없다.....

과거부터 작곡되어온 수많은 곡들을 모두 이해하려 하면 어려울수밖에 없습니다..

나역시, 클래식이란것의 어려움을 무시하고 그냥 편안히 들으며 즐기는 편입니다.

영화를 보던, 음악을 듣던, 책을 보던........

나의 가장 취약한 부분은 '제목'~!!!

제목을 잘 기억 못하는 '제목치' 입니다..

정신을 바짝 차리고 있는대로 신경을 써야 제목을 짧은 기간동안이라도 기억을 할수 있습니다...ㅋ

물론, 기억하지 않아도 스스로 머릿속에 남아있는 작품들도 있지만요..

 

그런 저에게는 클래식이 당연히 어려울수밖에 없습니다..

작품번호 몇번....작품번호 몇번의 몇번.......

이점이 제가 가지고 있는 컴플렉스중 하나일 것입니다.

곡을 들으면, '아~ 이건 누구의 작품번호 몇번이다.' 하고 딱 알아야 할듯한 부담감에서 말입니다..

그렇기에 제목이 붙은 곡들에게는 크나큰 고마움을 느낄수밖에 없습니다..ㅋ

 

우리 아이를 임신했을때 유독 좋아하던 곡들이 있었습니다.

그중에 가장 좋아했던곡은 바흐의 '브란덴부르크 협주곡'이었습니다.

이 곡을 틀어놓지 않으면 잠을 잘수가 없었고, 힘들거나 심리적으로 편치 않을때 이곡이 저에게는

크나큰 약이었습니다.

브란덴부르크 협주곡을 들어야 마음의 안정을 찾았고, 포근함을 느끼며 편안해졌습니다.

물론 'G선상의 아리아'나 '아이네 클라이네 나흐트 무지크'처럼 편안한 곡들도 좋았지만요...

또한, 아이를 낳은직후부터는 아이를 돌볼때나 청소할때나 아기를 재울때나,

죽어라~ 하고 쇼팽 녹터언 중에서 op.9 No.1 번만 주구장창 들었습니다.

아이를 낳기 전에는 현란한 기교들이 가득한 곡들을 좋아했었습니다....

지금은......라디오에서 선곡해서 들려주는 클래식 채널을 틀어놓고, 그냥 집안이 음악소리에 휘감기는걸

좋아합니다...

 

이렇듯, 음악도 자기의 처한 상황이나 시기에따라 좋아하는 곡이 변합니다.

 

이 책은 바로크부터 현대까지 작곡가들의 태생순서대로 변화되어 지는 음악들이 쭉~ 설명되어져 있습니다.

각 시대별로의 음악 유행특성과, 각 작곡자들의 성격들이라던가 주변 배경...생활등이, 일반인들이

쉽게 받아들일수 있도록 딱! 필요한 만큼의 내용들이 들어있는 책이라 할수 있습니다.

아마, 지금 음악을 공부하는 학생들이라면, 순서대로 메모를 해가며 특징들을 놓치지 않고

필기를 해 놓는다면, 훌륭한 교과서로써도 손색이 없을것 같습니다.

진작에 이런 책이 한권 나왔더라면, 나에게도 정말 큰 도움이 될수 있었을텐데...하는 생각에

아쉬움이 깃듭니다...^^

 

오랜만에 각 작곡가들을 쫘~~~악~~ 머릿속에 그려볼수 있었습니다.

놓치고 있었던 부분들과, 몰랐던 부분들도 많이 알게되었구요...

다시 한번 읽으며, 학생으로 돌아간 기분으로 필기를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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