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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나는 꿈을 꾼다
최학 지음 / 좋은수필사 / 2008년 2월
평점 :
참으로 오랜만에 수필집 한권을 읽었습니다.
아니아니, 처음으로 제대로 된 수필집을 읽었다고 해야할것 같네요..
예전에 접했던 수필들은, 단편단편........
처음으로는~ 학교다닐때 교과서에서 접하며 수필이란것에 재미를 붙였었고, 그 후부터는 잡지에서
한편한편 실려있는 글들로 수필을 충족시키곤 했었습니다.
하지만, 수필집을 접한적이 있는데 조금 읽다가 끝까지 읽지못하고 덮었던것 같습니다.
그땐 너무 어렸을까요?
단편 단편으로 엮인 특징을 갖고있는 수필이라는 책 한권.....
나에게 소중한 책이 되어있는 또 한권의 책을 어떤 글귀로 남겨야 좋을까 고민하게 됩니다.
이 책은 '최 학' 님의 생활 이야기들과 삶의 주변 이야기들을 엮어낸 한권의 책으로,
참으로 겸손하시며 솔직한 분이구나~함을 느낄수 있습니다..
솔직하다 못해 사모님이 읽으시면 내심 크게 서운하실수도 있겠다 싶은 내용들도 담겨 있는데,
모두 '추억'이란 이름으로 넉넉히 인정해 주신 걸까요? ^^
작가님의 인생사를 엿보고 있자니, 참~ 순조로이 평탄한 인생을 사신분은 아니구나! 싶습니다.
시대상으로 지금 젊은이들이 겪지 못한 전쟁의 상황들뿐만의 얘기는 아닙니다.
그렇기에, 구구절절한~ 시같은 글귀들~ 사색의 글귀들이 담겨있는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모든 대상에, 물건에, 생물에....생각이 넣어지고, 글로 표현되어짐이 친근하기까지 합니다.
글속에서 작가님의 많은 생활들과 생각들을 엿봐서 그런지, 지금은 이미 예전부터 알고 지내온 편안한...
조금은 응석을 부려도 될만한 '아는분'....처럼 느껴집니다.
고층에 살고있는 우리집 창밖풍경을 유심히 살펴보며,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게 됩니다.
나는 그동안 얼마나 많은 사색들을 해오며 살았을까요?
얼마나 깊이 있는 생각들을 하고 살았을까!!!!!
매 순간순간을 이일 저일로 게으르거나 바쁘게 허덕이며 살아온 순간순간들이 떠오릅니다.
책의 본문에보면 '내 삶은 덤이라는 생각이 든다.'란 글귀가 있습니다.
체력이 약해 수술도 할수없고 최악의 경우 3개월을 넘기지 못할수도 있는 상황의
척추 골수암이란 진단을 받은후, 수주일 후에 골수염이란 병원측 말에 한번 죽었다가 다시
살아난것 같다는 말씀이 있습니다.
'덤으로 사는 인생 크게 욕심 부릴 일도 없고 두려울 일도 없다.' 란 글귀속에, 나의 인생가짐속에
한박자 쉬고 가야할 텀을 주어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욕심'이란것 때문에 정신없이 아둥바둥 살아가고 있습니다.
남들보다 내자식이 잘나야 하고, 공부도 잘해야 하고, 남들보다 좋은집에 좋은차에 더 많은 재산에......
그곳엔 본인이 의식을 하든 못하든....'남들보다'란 단서가 늘 붙어있습니다.
내 삶이 얼마나 소중한가의 '기준'의 방향을 살짝 돌려 생각의 여유로움이란 사치를 누리며 느낄수 있는
삶을 살게끔 배워봅니다.
'푸른 하늘을 바라보고 시원한 공기를 마음껏 마시는 것만으로도 이렇게 행복한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