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부활절을 덧없이 보내곤 했다. 마음으로야 경건함에 대한 추구도 있고, 개인적인 기도와 묵상의 시간을 마련하고 싶지만 어디 그것이 마음대로 되던가? 스스로를 그런 상황에 몰아넣지 않고서는 분주한 일상에 하염없이 밀려가기 마련이다.  

부활절을 맞이하며 의미를 새길 수 있는 책들을 한번 꼽아보고자 한다. 며칠간 목록도 추가해볼 예정인데, 어디 한번 가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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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십자가- 내가 알지 못했던 십자가, 그 넘치는 은혜
마이클 카드 지음, 이현우 옮김 / 좋은씨앗 / 2009년 3월
8,500원 → 7,650원(10%할인) / 마일리지 42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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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길었던 한 주
닉 페이지 지음, 오주영 옮김 / 포이에마 / 2011년 3월
15,000원 → 13,500원(10%할인) / 마일리지 7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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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그리스도께서 살아나셨다!, BST시리즈
폴 비슬리 머레이 지음, 정옥배 옮김 / IVP / 2004년 3월
17,000원 → 15,300원(10%할인) / 마일리지 8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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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을 살라 (양장)- 영적 성숙
유진 피터슨 지음, 양혜원.박세혁 옮김 / IVP / 2010년 8월
18,000원 → 16,200원(10%할인) / 마일리지 9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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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학 분야에서 바울신학은 메이저 중의 메이저 영역이라 수많은 학자들이 저마다 야망을 갖고 새로운 이해의 지평을 제시하기를 소망했다. 쟁점도 많고, 주장도 제각각이다. 지나치게 안전위주로 정통성 신앙고백(?)을 승인해주는 입장만을 찾아가며 읽을 수도 있고, 완전 해체적 시각으로 점철된 흐름을 따라 읽을 책도 수십권일테다.  

이 목록에서는 나의 개인적 선호를 바탕으로 바울신학의 개괄적 구성, 혹은 적어도 한번쯤은 건드리고 지나가야 할 쟁점을 소화하고 있는 책들을 간략히 뽑아 보았다. 리스트는 계속 업데이트 되어야 할 것이기에 현재의 목록은 잠정적인 것으로 간주해주기를 기대한다. 

 

1) 바울신학의 기원과 중심 

 바울신학을 논하자면, 그 신학 혹은 신앙고백의 핵심이 과연 무엇인가가 규명되어야 한다. 그것은 '칭의(justification)'인가? 이 해묵은 논의는 현대 바울신학의 모든 쟁점을 내포하고 있는 주제이기도 하다. 김세윤의 '바울복음의 기원'은 이 모든 주제를 '바울의 다메섹 도상의 회심'으로 소급해서 바을신학은 처음부터 완성된 형태로 등장한다고 설명하고 있다는 점에서 센세이셔날한 반응을 불러일으켰고, 그 작업을 매우 디테일하게 진행하였다는 점에서 대가급 지위를 얻게 되었다.  

김세윤과 다른 입장에 서는 이가 크리스티앙 베커일텐데, 그는 바울의 신학이 '지속성과 돌발성(continuity & contingency)'을 갖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지나치게 체계화해서 바울을 이해하려는 작업이 곳곳에서 난점에 직면하게 될 것을 경고했다. 핵심적 테마는 상황에 따른 대응논리들이 발전하면서 체계화 되어갔다는 것이고, 이로 인해 서로 다른 시기에 서로 모순되는 것처럼 보이는 발언들이 나오게 된다는 설명이다. 이런 방식의 이해를 극단화 하는 이는 헤이키 라이제넨(Heikki Raisenan)같은 학자로, 그는 바울의 신학은 일관성이 없는 즉흥적인 내용의 모음으로 보고 있다.   

제임스 던은 '바울 신학'에서 바울신학의 핵심을 김세윤 만큼 다메섹 체험으로 다 환원하지는 않지만, 바울의 신학이 초기에서 후기까지 주요한 핵심내용을 유지하고 있고, 점차 성숙한 양상으로 드러나고 있다고 설명한다. (로마서를 바울신학의 가장 성숙한 표현으로 간주한다) 

 

2) 바울과 예수의 관계 

근대 신약학의 중요한 질문 중 하나가 과연 바울은 예수를 계승하는 자인가, 아니면 전혀 다른 종교를 시작한 사람인가 하는 질문이다. 이는 신약의 연대기가 바울서신이 앞서고, 복음서가 시기적으로 더 늦다는 사실(?)에서 발생하는 바울 우선성의 문제가 있고, 예수만 놓고 보면 그가 유대교의 범주 내에서 유대교 갱신운동을 한 선지자적 인물로 충분히 이해될 수 있는 반면, 바울은 확연히 예수의 제자들과 구별되는 디아스포라, 혹은 이방인을 위한 복음을 이야기 한다는 점에서 이후의 기독교는 바울의 기독교라고 보는 것이 옳다는 주장인 것이다. (역사적으로는 독일의 학계에서 기독교의 기원을 비유대적인 쪽에서 찾는 경향이 강했던 사실과도 연관된다.) 

물론, 이 주제는 이제 많은 학자들이 극단적 단절보다는 좀더 연속성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정돈이 되어간다는 인상을 받는다. 제임스 던의 대작 '바울신학'에서도 그런 입장의 근거를 잘 찾아볼 수 있고, 이 주제를 다루는 데이빗 웬함의 '바울: 예수의 추종자인가, 기독교의 창시자인가?'에서 잘 다루고 있다.  

역사적 예수 연구 그룹 중에서는 갈릴리 중심의 '예수운동'과 이후에 교회를 낳게 되는 '초기 기독교'는 매우 양상이 다르다는 입장을 갖고 있는 이들이 적지 않다. 이들이 보기에는 "예수는 하나님 나라를 선포했으나, 정작 나타난 것은 교회였다"(알버트 놀란)는 말처럼 교회는 하나님 나라 운동을 탈정치화하고, 종교화(신화화를 수반한)함으로써 등장한 것이란 비판적 입장을 견지한다.  

리차드 홀슬리 같은 이의 작업은 이런 면에서 주목할 만하다. 그는 바울의 신학 용어들이 정치적 함의를 강력하게 갖고 있는 언어임을 지적하면서 그의 예수 이해에 정치성, 특히 로마제국에 대한 저항의식이 반영되어 있음을 주장한다. 이에 대해 김세윤은 '그리스도와 가이사'에서 홀슬리나 최근의 톰 라이트의 저작들에서 강조되고 있는 그런 독해를 일정 수준 인정하면서도 그것이 정치운동이 아니라 결국은 신앙적 언어로 사용되었음을 들어 정치 텍스트로 읽는 경향과는 거리를 둔다.    

 

3) 바울에 대한 새관점(New Perspective on paul) 

20세기 중반을 넘어서면서 가장 큰 변화라면, 바울신학의 이해에 근간을 이루는 '유대교' 이해가 대대적으로 갱신되었다는 점이다. 이 작업에는 E.P. 샌더스의 저작 '바울과 팔레스타인 유대교'가 가장 큰 역할을 했다. 샌더스는 기본적으로 바울이 자신의 신학적 논점을 강조하기 위해 당대의 유대교를 왜곡했다고 보았다. '언약적 율법주의'(covenantal nomism)라고 명명한 입장, 즉 율법의 준수는 유대인에게 구원에 들어가는 조건이 아니라, 구원받은 존재들이 지켜야 할 언약과 같은 것이란 이야기이다. 이렇게 되면, 흔히 바울신학의 핵심으로 여겨져 온 구원에 이르는 데 있어 '은혜 대 율법'이란 대립구도 자체가 무효화 되는 셈이다.  

이런 입장은 신약학 연구에 매우 큰 영향을 끼쳤고, 만약 샌더스의 논지가 틀린 것이 아니라면 바울신학의 주요한 범주와 내용은 어떻게 달라져야 하는가가 중요한 논의 주제가 되었다. 당연히 학자들은 이를 둘러싸고 양쪽으로 나뉘었고, 새관점 학파는 샌더스, 제임스 던, 톰 라이트 등을 비롯한 이들이 포함된다면, 옛 관점은 김세윤 등으로 대표된다.  

이것이 좀더 대중적 차원에서 드러난 대립구도는 최근에 존 파이퍼가 '칭의의 미래(The Future of Justification)'이란 책으로 칭의교리가 위기에 처했다며 톰 라이트를 비판하는 책을 써서 포문을 열었고, 톰 라이트는 그런 비판이 자신의 논지도 이해하지 못하고 있고, 성경에 충실하기보다는 교리적 경직성에 기반하고 있을뿐이란 대답을 '칭의(Justification)'이란 책으로 내어놓았다.  

톰 라이트의 바울신학 완결편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그의 '하나님과 기독교의 기원'에 대한 시리즈 저작은 현재 3권까지 나와있고, 아마도 다음권이 바울신학을 다룰 것으로 얘기되고 있다. 그러나, 톰 라이트는 신약학자로서의 이력을 바울신학에서 시작했고, 그에 대한 대중적 서적과 연구서를 이미 내어놓은 바 있기에 그의 입장은 대략 짐작할 수 있다. 대중적으로는 'What Saint Paul Really Said?"란 작은 책자에 간명하게 잘 담겨있다. 좀더 본격적인 논문들은 'The Climax of The Covenant'에 잘 나타나 있다. 그가 미국에서 발간한 바울에 대한 저작은 내용을 들여다 보지는 못했는데, 아마도 앞서 출판된 두 내용을 넘어서지 않는 것으로 짐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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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ul and Palestinian Judaism (Paperback)- A Comparison of Patterns of Religion
E. P. Sanders / Fortress Pr / 1977년 8월
62,050원 → 50,880원(18%할인) / 마일리지 2,5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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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와 가이사- 바울과 누가의 저작에 나타난 복음과 로마 제국
김세윤 지음, 박문재 옮김 / 두란노키즈 / 2009년 3월
18,000원 → 16,200원(10%할인) / 마일리지 9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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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The Climax of the Covenant: Christ and the Law in Pauline Theology (Paperback)
Wright, N. T. / Augsburg Fortress Pub / 1993년 10월
62,050원 → 50,880원(18%할인) / 마일리지 2,55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2월 12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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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 Saint Paul Really Said: Was Paul of Tarsus the Real Founder of Christianity? (Paperback)- Was Paul of Tarsus the Real Founder of Christianity?
Wright, N. T. / Eerdmans Pub Co / 199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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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마인드
영화
평점 :
상영종료


 

'성인용'이란 말은 '성과 관련된'이란 의미로 종종 쓰이곤 하지만, 그런 뉘앙스와 상관 없이 아이가 아닌 성인들이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방식으로 이야기를 훌륭하게 다루어주었다는 의미에서 영화 '메가 마인드'는 매력적이고 유쾌한 '성인용' 애니메이션이었다.  

3D 영상도 아주 적절했고, 쉴새없이 이어지는 위트는 물오른 장인의 솜씨를 느끼게 한다. 그리고, 음악... 한스 짐머의 음악 선택은 나무랄 나위가 없다!! 

전체적으로 코미디 영화의 외양을 띠고 있으나, 아래에 깔린 정서, 혹은 웃음의 코드는 삶의 페이소스를 적절히 건드리고 있다. '만인의 영웅으로 추앙받던 메트로맨의 잠적'은 일종의 '중년의 위기'를 상기시키고, '악행에 싫증을 느끼게 된 메가 마인드' 역시 선악의 이분법적 도식 위에 형성된 자신의 정체성이 상대방의 잠적으로 인해 휘청거리면서 뒤늦게 자신의 정체성이 성찰 없는 타자의 대립항에 불과했음을 보여준다. 이런 설정은 이 영화가 소위 미국적 세계관의 허실에 대한 내부로부터의 고발이자, 자신들도 이 정도는 고민한다는 점을 은근히 내비치는 쿨한 헐리우드 진보파들의 자의식을 보여주는 것일 수도 있다.  

영화는 전형적의 '선한 영웅의 귀환'으로 마감되지 않고, '덜 악한 자가 더 악한 자를 견제하는 역할을 부여받는' 약간은 변형된 영웅 내러티브로 귀결된다. 그리고, 당연하게도 그것은 미국사회가 바탕에 깔고 있는 시민적 민주주의의 자기이해를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 '나도, 너도 선인은 아니야, 그러나 악당이 이 도시를 위기에 빠뜨리게 내버려둘 수는 없잖아?'란 상식으로의 귀환인 것이다.  

드림웍스의 애니메이션들이 내보이는 넉살 좋은 웃음은 풍자를 깔고, 한번 더 꼬아서 내뱉는 유머 코드를 따라잡을 수 있는 이들에게는 한없이 소중한 선물이다. DVD를 구해서 두고 두고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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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톰 라이트 책이 곧잘 번역되고 있다. 웨스트민스터 수도원(Abbey)의 참사원 신학자(canon theologian을 이렇게 번역하고 있다)직을 거쳐, 더람의 주교를 거쳐, 2010년 가을부터 아마 스코틀랜드 세인트 앤드류스 대학(University of St. Andrews)의 교수로 연구에 전념하는 모양이다.

그의 신학적 작업은 상당히 방대한 영역에 걸쳐 있는데, 손에 걸리는대로 읽어도 무방하지만 최근에는 그의 저술에 관심을 느껴 가능한 챙겨서 읽어보려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는 듯하다. 2001년도에 썼으니, 좀 오래된 글이긴 하나 톰 라이트를 대중적으로 소개하는 거의 처음 글이었을 졸고 "'역사적 예수'가 달려온다: 톰 라이트" (http://post-evangelical.tistory.com/26 )가 약간의 도움이 될지 모르겠다. (이런 글은 이제 업데이트가 되어야 할텐데, 언제쯤에나 쓸 수 있으려는지... 나의 블로그에는 톰 라이트 관련 들이 두어편 더 올라와 있다.) 

 

1)

그의 핵심 저작은 '기독교와 신의 기원에 대한 시리즈'라는 부제로 현재 3권까지 저술된 것으로 다 번역이 되어 있다. 제1권 '신약과 하나님의 백성' (New Testament & the People of God (NTPG)) 제2권 '예수와 하나님의 승리' (Jesus and the Victory of God (JVG)), 제3권 '하나님의 아들의 부활' (The Resurrection of the Son of God (RSG))은 제목 그대로 해당 주제에 대한 최근에 나온 가장 방대한 연구서이다. 제임스 던은 자신의  최근작 '예수와 기독교의 기원'에서, 톰 라이트를 루돌프 불트만 이래로 신약학 전반을 아우르는 거대 프로젝트에 달려든 거의 유일한 학자로 인정하고 있다.  

제1권은 연구 방법론에 대한 것이고, 제2권이 역사적 예수 연구의 전형적 주제를 다루고 있다. 이 책은 좀더 대중적으로 쓰여진 버전이 나와있는데, 'Jesus 코드(The Challenge of Jesus)'란 이름으로 번역되어 있다. 이 책은 그가 참여했던 BBC 다큐멘터리를 풀어서 출판한 '예수(Original Jesus)'란 책과 함께 읽으면 좋다. 제3권은 '부활'이란 주제만 집중해서 다루고 있다. 분량과 범위에 압도되기 쉽지만, 사실 그의 책은 성서학과 성경 본문에 좀 선이해가 있다면 그리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다. 쟁점들에 대해 직설적으로 자기 주장을 선명하게 드러내면서 기술하고 있기 때문에 학자들간의 논쟁에 참여하고 있는 듯 생동감 있게 읽을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마커스 보그와 대담 형식으로 공저한 '예수의 의미(Two Visions)'은 역사적 예수 연구의 주요 주제들에 대한 상반된 견해를 대조하며 따라가 볼 수 있다는 점에서 흥미로울 것이다.

아마도 그의 다음 책은 '바울 신학'을 다루는 것이 되지 않을까 짐작들 하고 있는데, 그가 자신의 박사 논문을 '로마서'로 썼고 (이 출판되지 않은 옥스퍼드 논문을 나는 석사 공부하면서 챙겨볼 수 있었다^^) 이미 해당 주제로 몇권의 책을 내었기 때문에 관심 있는 연구자들은 미리 챙겨보면 좋을 것이다. 대중적 필체로 쓰여진 것은 'What St Paul Really Said?'이고, 논문집은 'The Climax of the Covenant'이다.  

 

2) 

그는 언제나 전문연구서를 내면 그것을 대중적으로 풀어쓴 책도 동시에 출간하곤 했는데, 최근에는 약간 저술의 영역이 너무 뻗어가는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이다. 'Everyone' 시리즈는 주석이라기 보다는 본문에 대한 간략한 묵상을 담아놓은 것인데, 현재 상황으로는 신약 전체를 다 커버할 것으로 보인다. 그의 설교집들도 꽤 번역이 되었다. 나는 그의 설교를 즐겨 읽는 편은 아닌데, 사실 그는 설교도 잘한다. 건조한 학자풍이라기 보다는 신학자이자 목회자로서의 자의식과 역할모델에 충실하고자 노력하는 것으로 안다.  

좀 눈여겨 볼만한 것은 그의 단행본들이다. 부활을 다루는 '마침내 드러난 하나님나라 (Surprised by Hope)' 악의 문제를 건드린 '악의 문제와 하나님의 정의(Evil and the Justice of God)', 기독교 신앙의 입문서로 새로운 인상을 준 '톰 라이트와 함께 하는 기독교 여행'(Simply Christian) 등은 원서의 제목에서 그 뉘앙스가 읽히듯 C. S. 루이스에 대한 오마쥬를 담고 있다. 아마도 21세기 상황에서 루이스가 자신의 시대를 향해 감당한 역할을 자임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가장 최근에 나온 '그리스도인의 미덕'(After You Believe)은 개인적으로 중요한 내용을 담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신앙과 덕(virtue)의 문제 (개신교 신학에서는 거의 의도적으로 대립되거나 무시되었던 관계성)를 정면으로 다루고 있고, 구원론의 새로운 실마리를 풀어주고 있다고 본다. 그가 논쟁적 맥락에서 저술한 'Justification'과 더불어 읽히면 좋겠다. 

 

3) 

영국의 기독교계가 비교적 그의 저작과 활동에 호의적이라면, 미국은 그를 양가적으로 수용하고 있다. 사회참여, 문화적응성, 지성적인 측면에 고민이 많던 이들은 두 팔 벌려 열렬한 환영을 표하고 있다. 새로운 신앙운동 흐름인 '이머징 교회(emerging church)'운동 등도 톰 라이트를 교과서처럼 참고하고 있는 느낌이다. 좀더 근본주의적 그룹이나, 개혁주의 노선에 있는 이들은 톰 라이트의 작업이 전통적인 '이신칭의' 교리를 훼손하는 결과를 낳을 것이란 우려를 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존 파이퍼가 최근 공개적으로 책을 내어 비판한 것을 들 수 있다. (나는 미국의 전통적 개혁주의자들이 포스트모던 상황에서 감을 완전히 잃어버리고 보수회귀 하는 것이 아닌가 우려가 된다. Don Carson, R.C. Sproul, David Wells 등의 비판에서 그런 경향을 본다.) 

나는 개인적으로 톰 라이트의 작업에 매우 호감을 갖고 있다. 그가 전통적 분과학문으로서의 성서학 울타리에 머물지 않고, 과감히 기독교의 기원에 대한 논의에 뛰어들었고, 스스로도 어느 정도의 위험부담을 자처하면서 수행하는 작업은 우리의 기독교 이해, 성경이해를 크게 확장시켜줄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필요하다면 그 과정에서 우리의 신앙도 새롭게 재규명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기독교는, 혹은 종교나 어떤 가르침도 정통이자 전통이 되고나면 지켜야 할 가치와 변해야 할 가치 사이에서 종종 범주 착오를 겪곤한다. 공부하는 사람들의 역할은 그때 남들보다 좀더 일찍 위험부담을 감수하고 탐구를 해보는 것이 아닐까 싶다. 나는 우리 시대 기독교의 의미를 향한 탐구에 톰 라이트의 저작을 일순위로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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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sus, Paul and the People of God : A Theological Dialogue with N. T. Wright (Paperback)
Nicholas Perrin / SPCK Publishing / 2011년 5월
52,470원 → 43,020원(18%할인) / 마일리지 2,16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2월 19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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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Reality of God and Historical Method: Apocalyptic Theology in Conversation with N. T. Wright (Paperback)
Samuel V. Adams / IVP Academic / 2015년 11월
82,100원 → 67,320원(18%할인) / 마일리지 3,37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2월 12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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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d and the Faithfulness of Paul: A Critical Examination of the Pauline Theology of N.T. Wright (Paperback)
Michael F. Bird / Mohr Siebrek Ek / 2016년 2월
341,270원 → 307,140원(10%할인) / 마일리지 9,220원(3% 적립)
*지금 주문하면 "2월 24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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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uline Perspectives : Essays on Paul 1978-2013 (Paperback)
Wright, N T / SPCK Publishing / 2013년 10월
150,000원 → 123,000원(18%할인) / 마일리지 6,1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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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이란 무엇인가- 폭력에 대한 6가지 삐딱한 성찰
슬라보예 지젝 지음, 이현우.김희진.정일권 옮김 / 난장이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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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눌 수 없는 잔여- 셸링과 관련된 문제들에 대한 에세이
슬라보예 지젝 지음, 이재환 옮김 / 비(도서출판b) / 2010년 10월
24,000원 → 21,600원(10%할인) / 마일리지 1,2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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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대상으로서 시선과 목소리
슬라보예 지젝 & 레나타 살레클 지음, 라깡정신분석연구회 / 인간사랑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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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비극으로, 다음에는 희극으로- 세계금융위기와 자본주의
슬라보예 지젝 지음, 김성호 옮김 / 창비 / 2010년 6월
15,000원 → 14,250원(5%할인) / 마일리지 7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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