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서와 만나다 - 예수를 그린 네 편의 초상화 비아 만나다 시리즈
리처드 버릿지 지음, 손승우 옮김 / 비아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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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서를 한번 읽어 보고 싶은데 도움이 될만한, 한 손에 선뜻 잡히는 책이 의외로 많지 않다. 런던 킹스칼리지에서 오랜동안 성서학을 가르쳐온 리처드 버릿지의 대표작인 이 책은 교양 대중들의 그런 필요에 딱 부합하는 책으로 20년 넘게 읽혀온 클래식이다. 복음서는 왜 하나가 아니고 네 편인가, 왜 세부적 내용이 다른가, 이를 어떻게 조화시킬 것인가 등 전형적으로 등장하는 질문에 대해, 그리스-로마시대의 전기(biography)라는 장르를 비교해가면서 적절히 답해나간다. 특히 고대로부터 각각의 복음서에 부여되었던 사자, 인간, 소, 독수리의 이미지가 각 복음서의 특징적 내용을 어떻게 드러내는지 음미하도록 안내한다. 학술적 기본이 탄탄하되, 편하게 읽을 수 있는 문체로 쓰여져서 복음서에 관심있는 개인이나 교회 소그룹에서 표준적 입문서로 읽으면 금상첨화인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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