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치리스 - 교회 밖 사람들이 절대 교회에 말하지 않는 이야기
조지 바나 & 데이비드 키네먼 지음, 장택수 옮김 / 터치북스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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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바나 그룹의 데이비드 키네먼은 매번 새로운 파트너와 손을 잡고 미국 그리스도인들의 내부 변동 추이를 분석한 책을 내어왔다. <나쁜 그리스도인(UnChristian, 2007)>(살림, 2008), <청년들은 왜 교회를 떠나는가?(You Lost Me, 2011)>(국제제자훈련원, 2015), <처치리스(Churchless, 2014)>(터치북스, 2015)로 이어지는 내용을 요약하면 최근 20년 사이 미국의 종교인구 구성은 교회 적극 참여자(actively churched, 49%), 교회 최소 참여자(minimally churched, 8%), 교회 이탈자(de-churched, 33%), 교회 무관자(un-churched, 10%)의 4그룹으로 나눌 수 있다(18쪽)는 것인데, 이 중 뒤의 두 그룹을 합해서 '교회 밖 사람들'이 43%로 증가했다는 것을 쇼킹한 사실로 제시하고 있다. 한국의 '가나안 성도' 현상과 연결지어 의미있게 보이는 통계는 교회밖 사람들 중에 '거듭난 그리스도인'이 20년 사이에 8%에서 두배인 16%(1,800만명)으로 증가했다는 사실(102쪽)이다. 미국의 상황을 우리 현실에 바로 대입해서 읽어들이는 것은 무모하고 무책임한 일이 되겠으나, 적절한 긴장과 해석적 필터를 활용한다면 한국의 급격한 세대간 변화 양상에 대한 타산지석으로 삼을 바가 많다. 이 책이 모든 논의를 너무 나이브하게 제도 교회 안으로 끌어들이는 경향을 보인다고 느끼는 것은 아마도 내가 '교회 밖 신앙'을 옹호하는 입장이기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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