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종교의 다양성 - 윌리엄 제임스 《종교적 경험의 다양성》 재고찰
찰스 테일러 지음, 송재룡 옮김 / 문예출판사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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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단언컨대 복음주의권 지식인 그룹에게 향후 10년은 읽히게 될 학자인 '찰스 테일러'의 저술 하나가 소개되었다. 이 책은 1999년 그가 유서깊은 에딘버러대의 기포드 강연(Gifford Lecture)에서 자신보다 100년 전에 <종교적 경험의 다양성>이란 제목으로 기포드 강연을 했던 윌리엄 제임스의 책을 재검토하는 방식으로 자신의 논지를 내어놓았다. 종교란 근본적으로 '개인이 신성한 것과 대면하면서 갖는 감정, 행위, 경험'이며, '신학, 철학, 교회 조직 등은 2차적이다'는 제임스의 근대적 개인주의적 종교관이 오늘날에 얼마나 더 유효하게 작동하는지 그 가치와 한계를 꼼꼼히 평가하면서, 자신의 '자유주의적' 공동체주의 견해를 피력한다. 오늘날의 교회론 논의는 '세속성'과 '개인성'이란 두 주제를 피할 수 없는데, 현재 이 주제에 대한 가장 거대한 지적 산맥은 찰스 테일러이다. 그의 질문은 치명적으로 매력적이고, 그가 답하는 방식은 불가항력적으로 설득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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