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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그리스도인 되기 - 새로운 수도원 운동이 찾은 그리스도인 본연의 삶
조너선 윌슨하트그로브 지음, 손승우 옮김 / 비아 / 2016년 1월
평점 :
절판
아마 많이들 모를테지만 <다시, 그리스도인 되기>는 '신 수도원 운동(new monasticism movement)'란 미국의 신앙운동을 소개하는 책이다. (출판사는 책 제목에서 키워드 '새로운 수도원 운동'을 뺀 댓가를 치르고 있는지도 모른다. ㅎㅎ) 아마 21세기 들어서면서 미국에서 벌어지는 주목할만한 풀뿌리 신앙운동 중 두어 손가락 안에 꼽힐 주제이다.
'세속 성자'란 결국 세속에서 성스러움의 가능성을 탐구하는 이들이다. '신 수도원 운동' 역시 미국이란 소비자본주의 사회에서 어떻게 평화와 환대와 공동체의 가치를 실현해 보겠는가를 시도하는 운동이다. 단, 과거의 수도원과는 달리 생업을 갖고 도심에서 참여 가능한 여러 방안을 실험하고 있다.
나도 오래전 공동체 운동에 관심을 가진 적이 있는데 아마도 '신 수도원 운동' 같은 방향성을 찾아보았던 것 같다. 대략 10년쯤 전에 필라델피아에서 쉐인 클레이본의 '심플 웨이'를 방문했었는데, 그때부터라도 좀더 들여다 보고 싶었던 주제인데 이제사 한글책으로 나왔으니 반가울 따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