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에 이미 자신의 애정을 거둬들이게 행동했던 그 아이를 만나고 싶은 욕망이 그에게는 없다는 점이었다. 갑자기, 그리고 너무나 분명하게 자신에게 달려들던 그 순간의 아이 얼굴이 떠오르면서 쓰라림이물결처럼 마이어스를 지나갔다.
그는 아이의 손, 자기인생의 적인 그 아이의 손을 잡고 싶지도 않았고 어깨를 토닥거리며 이런저런 안부를 나누고 싶은 생각도없었다.
입이 벌어지는가 싶다가 두 눈은굳게 감겼고, 폐 속에 더이상 숨이 남아 있지 않을 때까지 아이는 신음을 내뱉었다. 그리고 아이의 얼굴은편안해졌다. 아이의 입술이 벌어지면서 마지막 숨이목구멍을 지나 앙다문 이빨 사이로 천천히 빠져나갔다.
의사들은 이를 히든 오클루전"이라고 불렀는데, 백만 명당 한 명꼴로 발생하는 특이증상이라고 했다. 귀신같이 그 사실을 알아차리고 즉시 수술을 했더라면아이를 살릴 수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럴 일은 거의 없었다. 어쨌든 그들이 뭘 찾을 수 있었겠는가? 검사에도, 엑스레이에도 나오는 건 아무것도 없었는데.
스코티는 이제 없고, 우리는 앞으로 그런 삶에 익숙해져야만 해. 혼자 남는 삶에."
목소리로 잘라 말했다. "월요일 아침에 차에 치였어요. 우리가 줄곧 곁에 있었지만, 결국 죽고 말았어요.
당밀과 거칠게 빻은 곡식 맛이 났다. 그들은 그에게 귀를 기울였다. 그들은 먹을 수 있는 만큼 먹었다. 그들은 검은 빵을 삼켰다.
그들은 서로 힘을 북돋워주는 말을 하기도 했다. "위기를 기회로, 기회를 내 것으로." 그리고, "반듯이 행하면 반드시 일어난다." 그런 것들.
하루 스물네 시간 맥주를 마실 수있었다고 그는 말한다. 그는 밤에 TV를 보면서도 맥주를 마시곤 했다. 물론 가끔은 독주도 마셨다. 하지만그건 흔하지 않은 경우인, 마을에 나가서 마실 때나 손님이 찾아왔을 때였다.
이른 오후로 술 마시는 시간을 옮겼다. 아침에 몇 잔을마시는 것으로 음주를 시작했다고 그는 내게 말한다. 이를 닦기도 전에 한 잔 때렸다. 그다음에는 커피를 마셨다. 그는 도시락통에 보드카가 든 보온병을 넣어 일하러 갔다.
그녀는 이렇게 썼다. "진실로 맺어진 것은 절대로 다시 풀리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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