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안화물은 효과가 어찌나 빨리 나타나던지 맛을 묘사한역사 기록이 하나뿐이다. 21세기초 인도의 금세공인 M.P.
프라사드는 32세의 나이에 이 약물을 삼킨 뒤 다음의 세줄을 썼다. "의사들이여, 시안화칼륨이다. 나는 맛을 보았다. 혀가 얼얼하고 역한 신맛이 난다" - P15

동물을 산 채로 해부하고 이각조각 이어 붙여 끔찍한 키메라로 만들어서는 전기 자극을가해 되살리려 했다.
이 괴물은 메리 셸리에게 걸작 『프랑켄슈타인: 현대의 프로메테우스의 영감을 선사했다.
소설에서그녀는 인간의 모든 능력 중에서 가장 위험한 능력인 과학을맹목적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가를 경고했다. - P23

강제로 화학적 거세를 당해 가슴이 커지는 부작용을 겪은 뒤 시안화물을 주입한 사과를 깨물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속설에 따르면 그의 자살은 좋아하는 영화 <백설공주>의 한 장면을 모방했다고 한다.
그는일할 때 영화 속 대사("사과를 독액에 담가야지/잠자는 죽음이스며들도록")를 곧잘 흥얼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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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회
윌리엄 트레버 지음, 김하현 옮김 / 한겨레출판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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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리는 이 집에, 자기자신에게, 나오지 않는 라디오에, 타이어가구멍 난 자기 자전거에 애정을 잃었다. - P33

하루가 밀려들었다. 그날 밤이 불러낸유령이 이곳에 있었다.
한때 그녀 자신의 모습으로. - P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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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야만스러운 탐정들 2 야만스러운 탐정들 2
로베르토 볼라뇨 지음, 우석균 옮김 / 열린책들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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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말했다. 당신을 위해서 하는 일이 아니에요, 아마데오.
멕시코를 위해, 라틴 아메리카를 위해, 제3세계를 위해, 우리의 애인들을 위해, 그리고 하고 싶으니까 합니다. 그들이 농담을 한 것일까? 농담이 아닐까? - P528

「메타포인데 정상적이고 일상적인 표현으로 변해서메타포처럼 느껴지지 않는 것을 말해. 이를테면 바늘귀, 병목 같은 것이지. - P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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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냐키는 나를 바라보고, 이어 바다를 바라보았다.
나는 그때서야 그 장면에극도로 우스꽝스러운 측면이 있고,
내가 그곳에 있는것도 우스꽝스러움의 일부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 P382

산 넘어 숨은 태양과 칼의 광채는 내 보기에 과도한 우연의일치, 어찌 되었든 간에 아주 도가 지나친 우연의 일치였다. 그때서야 나는 드디어 물어볼 수 있었다. - P385

하늘은 흐린 우윳빛이고언덕과 수풀에서 짙은 안개가 하강하고 있었다. 내 기억은 혼란스럽다. - P386

비평은 한동안 작품과 동행한다,
이어 비평은 사라지고 작품과 동행하는이들은 독자이다.
그 여행은 길 수도 있고 짧을 수도있다.
이윽고 독자들은 하나, 둘 죽고 작품만 홀로 간다.
물론 다른 비평과 다른 독자들이 점차 그 항해에동참하게 되지만. 이윽고 비평이 다시 죽고 독자들이다시 죽는다.
그리고 작품은 그 유해를 딛고 고독을 향해 여행을 계속한다.
작품에 다가가는 것, 작품의 항로를 따라가는 항해는 죽음의 확실한 신호이다.
하지만다른 비평과 다른 독자들이 쉼 없이 집요하게 작품에다가간다.
그리고 세월과 속도가 그들을 집어삼킨다.
마침내 작품은 광막한 공간을 어쩔 도리 없이 홀로 여행한다.
그리고 어느 날 작품도 죽는다. - P391

만물이 죽듯이. 희극으로 시작된 모든 것은 비극으로 끝난다. - P3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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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어둠 속의 사건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12
오노레 드 발자크 지음, 이동렬 옮김 / 민음사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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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으면서 이 책 추리물인가?
조마조마하고 범인을 생각하게 하는게 추리물인데? 생각했다.
궁지에 계속 내몰리는 주인공
그래도 결말은 좋겠지 했는데 왠걸..

실제의 사건을 소설로 각색해서 쓴내용이라 했다. 그때 억울하게 4명이 단두대에 이슬로 사라졌고 그 사건에 루이 18세가 관여되어 있다는 말도 있었다 한다.

책에선 한명만이 죽지만
제일 충실했던 생명이였던지라 안타까웠다
그리고 이책 나는 재미 있었다.
추천할만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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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2-10-24 01:1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발자크 추리 기법 스타일 재밌죠! ㅎㅎ

냥이님이 추천하는 책
정말 재밌는 책 ^^

어쩌다냥장판 2022-10-24 20:55   좋아요 1 | URL
조마하기도 하고 ㅎㅎ 뒤가 궁금해지니 멈춰지지 않는 마력이 ㅎㅎ 신나게 읽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