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사마리아인들 - 장하준의 경제학 파노라마
장하준 지음, 이순희 옮김 / 부키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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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경제사를, 아니 신 자유주의 경제학의 이면을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도출한 역작이다. 저자 장하준씨는 아무리 이론이 충출한 경제론이라 할지라도 각국의 경제 성숙도에 따라 반영의 그림자가 다르다는것을 실례를 통해 보여주고 있다. 이론과 실체는 다르다라는 명제하에 각국의 경제 역사를 일목요연하게 설명하여 독자로 하여금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점도 돋보인다.  이데올로기가 무더진 작금의 상황에서 선진 자본주의 국가들의 총,칼 대신 총성없는 경제 이론으로 무장된  경제 침략으로 병폐된 국가의 모습을 보면서 말레이지아 마하티르 전총리의 " 9.11테러만 테러가 아니라 금융테러도 테러다 " 라는 귀절이 연상 되어진다. 신 자유주의 경제학의 본거지라 할수있는 미국 시카코 학파가 부르짖는 현 세계화 정책도 걸음망없이 순수하게 받아들여서는 안된다는 관점을 이 책 내용과 연계시켜 읽어보면 이또한 흥미진진하다. 또 한권의 수준작을 만나 독서의 즐거움을 느끼게 해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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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 - 과거 그리고 미래의 화폐
네이선 루이스 지음, 이은주 옮김 / 에버리치홀딩스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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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화폐로 과거의 금본위제로 돌아가야한다는 전제하에 불태환 화폐의 부조리와 부도덕성을 신랄히 비판한 아주 보기 드문 진실성이 깃든 책이다.특히나 책속의 내용중 " 인플레이션과 디플레이션 그리고 변동환율제 통화의 개념 "  정리와  세계 통화 위기를 객관성을 바탕으로 사실에 근접하여 미국 제무부와 IMF 의 추잡한 행태를 적라하게 표현한점은 아주 높은 평가를 주고 싶다.금융위기 피해국이 아닌 가해국의 학자인 저자 네이선 루이스 스스로 질책함으로서 그동안 음모론에 파묻혀 버린 아시아 금융 위기의 진상을 돌출 시킨 부분에 대해서도 찬사를 보낸다. 또한 금본위제의 전환으로 기축 통화의 패권을 놓고 유로권, 아시아권, 중국과 소련의 연합이라는 가정하에 미국과의 주도권 싸움도 흥미진진한 이야기 거리다. 세계화 과정에서 앞으로의 추이를 지켜볼수 있는 기반 상황을 충분히 서술한  책이기에  정치 경제에 관심있는 분은 읽기를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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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스쿠젠의 주식투자 레슨 - 월가를 움직이는 투자 고수
마크 스쿠젠 지음, 김기근 옮김 / 팩컴북스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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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러미 시겔의 " 장기투자 바이블 "  데이비드 트레먼의 " 역발상 투자 " 버튼 G 멜길의 " 시장의 변화를 이기는 투자 " 의 완전 요약집이다. 시중의 가치 주식 투자서는 국내외 투자서를 떠나 동일한 내재 가치를 기준 잣대로 삼기에 글의 흐름이 동일 할수밖에 없고 실지로  거의 동일하다.   고로 가치 투자서에 관심이 있다면 위에 열거한 거장의 작품을 먼저 추천한다. 재테크로 인한 주식 열풍에 많은 가치 투자서가 남발 하지만 아직까지는 기존의 거장들이 쓴 투자서의 한계를 넘어선 작품을 보기가 힘들다는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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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의사의 부자경제학
박경철 지음 / 리더스북 / 200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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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박 경철씨의 해박한 지식으로  재테크에 관심있는 독자들에게 전체적인  윤곽을 알려주는 책이다.  마치 입시를 앞둔 수험생의 요악집처럼 각 주제별(부동산, 주식, 예.적금)로 누구나 다 이해하기 쉽게 요점만 압축하였다. 기본적인 재테크 방향을 잡아주는 책이다. 여기서 " 윤곽 " 과 " 기본적 " 이란 표현을 쓴것은 저자가 의도적으로 과정보다는 결과에 치중하여 글을 썼다고 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주식을 선별하는 세부적인 주식의 내재가치나  대세 흐름을 따지는 기본적 분석, 기술적 분석등은 생략하고 앞으로는 부동산 투자 보다는 주식 투자가 더 매력적이라는 결론적인 아우트 라인만 서술하는식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저자가 의도한 재테크를 임하는 투자자의 마음을 추스리거나 방향을 제시하는데는 더 할나위 없이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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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경제학 1 - 부동산의 비밀 위험한 경제학 1
선대인 지음 / 더난출판사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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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데올로기 시대에서나 볼수 있는 흑백 논리로 모 아니면 도라는  너무나 극단적인 관점으로 부동산 시장을 설명 하였다. 특히나 책의 많은 지면을 할당하여  이명박 정부가  부동산 투기를 조장하고 건설회사에 퍼주기를 함으로서 부동산 버블을 계속 조장하고 유지한다는  정부의 정책에 대한 일방적인 매몰찬 비평은 납득하기가 어렵다. 경제면에서 우리는 선진국을 목표로 하는 수험생이다, 수험생은 다른 과목에 대한 배려때문에 주어진 시간내에 한과목만 처음부터 끝까지 선생님이 요구하는대로 전념할수도 없고 해서도 안된다. 정치는 기술이 아니라 종합예술이라는 말이 있다. 상황에 가장 적합한 조합을 찿는것이 정치고 정책이라는 말이다. 2007, 8년에 걸친 세계 경제의 침체속에서  세계 각국은 경기 부양책으로 케인지언 정책에 근거한 유동성 공급 정책을 펼쳤다. 그로인해 금리를 인하하고 대출을 활성화 하여 V자 경제 회복을 시도 하였다. 저자는 이런 유동성 공급을 오로지  부동산쪽에만 연결하여 정부가 투기를 하라고 돈을 대주었다는 식으로 설명한다. 강남 아파트 재건축 완화 정책도 저자의 주장과는 다른 관점에서 살펴볼 필요가 있다. 규제로 인한 공급의 감소는 수요를 충당하지 못해 호히려 기존의 아파트 값을 천정 부지로 올려 놓았다. 이미 선점한 기득 소유권자에게만 혜택이 돌아간다는 정책이라는 말이다.  재개발 완화 정책을 투기의 발판 제공이라는  잣대로 설명하기엔 무리가 있다. 정책이 나쁜게 아니라 그 정책을 이용하는 소수의 투기꾼이 잘못된거지 정부를 투기꾼과 동일시 하는점은 문제가 있다. 부동산 버블의 관점도 이해할수가 없다. 2008년 노벨 경제 수상자 폴 크루그먼은 일본의 부동산 버블을 설명 하면서 도쿄 천왕궁 아래 1평방마일 땅이면 켈리포니아주 전체를 다 사고도 남는다는 이야기를 남겼다. 우리는 어떠한가? 단지 일본이 버블이 터졌다고 터질것 없는 우리도 터질거라는 비유는 잘못되었다고 본다. 미국의 서브 프라임 사태도 그렇다. 미국의 주택 대출 기준은 프라임(우량 고객), ALT A (중산층), 서브 프라임(불량 고객) 으로 나누어진다. 문제를 야기 시킨것은 대출 은행이 사욕을 앞세워 대출 기준 미달인 서브 프라임고객에 한없이 돈을 풀었기 때문이다. 우리의 은행 문턱이 그렇게 얕은가? 아마도 세계에서 가계 대출이 제일 엄격한 나라가 우리가 아닌가 싶다. 남이 터졌기에 우리도 터져야 된다는 원리는 정말 잘못된 경제학이다. 재산세 경감과 양도세 완화 정책도 저자의 주장대로 투기조성이라는 관점이외의 다른 이면을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재산세와 양도세는 소득세가 아닌 보유세다. 소득에 과대한 세금을 부여하는것은 나 역시 찬성이다.  그러나 보유한 재산에 막중한 세금은 부자가 되고자 하는 우리의 염원에 찬물을 끼었는것이다. 남들보다 더 열심히 일해 좀더 큰 집에 산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보유세를 부과하면 누가 열심히 피,땀 흘리며 일하고 저축 하겠는가. 평생 집 한채와 약간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것이 우리의 아버지요,어머니들이다. 이런 자산을  당연히 지키고자 하는 정부의 배려를  처음부터 끝까지 투기로 번돈으로 간주하고 처리 해서는 안된다. 단순한 부자와 투기꾼은 구별해야 한다 . 열심히 일한 부자는 배려해주고 투기꾼은 세밀히 조사하여 과대한 불로소득을 막아야 하는점에서 정부의 미흡한 대책은 나역시 불만이다. 물론 일부 특수 지역은 투기성 버블이 존재한다. 일가구 다주택자들의 투기성 부동산이 분명히 있다 . 분명한 것은 일부지 전체가 아니라는 것이다.  앞으로 우리의 부동산 가격 하락은 고령화로 인한 경제 인구의 부족, 즉 자산을 불릴 수요자의 부족으로 인하거나 경기 침체의 여파로 자산 가격의 하락이지 거품의 붕괴 하락은 아닐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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