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밖에서 본 우리의 과거 경제사

주식회사 한국의 구조조정 - 무엇이 문제인가
신장섭.장하준 지음, 장진호 옮김 / 창비 / 2004년 10월

386세대의 두  경제학자가  나라밖에서 살펴본 우리의 잘못된 경제 과거사다. 이책은  IMF라는 금융 위기의 처방으로 나라 안에서 실시된 처방책과  나라 밖에서의 제시된 해결책이 너무나 상반됨은 당시의 경제 수장과 정권의 부적절한 조치가 지금까지 회자되고 있는 이유를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는 객관성을 지닌 수작이다. 이권이 개입된 지배 계층의 부적절한 조치였기에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처방책이었다고 나름대로 추론해본다. '국가와 은행 그리고 기업' 이라는 한국형 추격 대체 모델을 이해함으로서 이후 우리 경제가 외풍에 시달릴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알수 있게 해준다는 점에서 도움이 많은 책이다.

수수료는 아름다운 꽃이다

돈은 아름다운 꽃이다 -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이 직접 말하는 돈과 인생이야기
박현주 지음 / 김영사 / 2007년 8월

실물 자산보다는 금융 자산이 대세가 될것을 예측하고 남보다 한발 앞선것이 경제적으로 성공한 미래에셋 박현주 회장의 성공의 초석이 아닌가 싶다. 역시나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 분모인 뚜렷한 소신과 확고한 신념, 끊임없는 노력을 책속 여기저기서 살펴볼 수 있었다. "기회란 늘 위기의 얼굴로 찾아온다" " 투자와 비지니스에서 가장 큰 리스크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다. 위험은 관리 대상일 뿐이다." 라는 귀절이 가슴에 와 닿는다. 자서전이라기 보다는 본인의 경영 철학과 인생 이야기를 겸손히 쓴점 또한 후한 점수를 주고 싶다.  아쉬운 점은 펀드 위주의 자산 운영의 책임자로서 회사의 이익과 직결된 펀드의 장점만을 설명한것이 조금은 야속하다. 펀드의 단점(로드펀드)인 판매 수수료, 해지 수수료, 매년 2%에 육박하는 운영 수수료로 1년만에 환급시 이득금에서 은행 년 이자 이상을 공제하는 경비(선진 타국가 펀드보다도 월등히 높은 경비)와 취약한 외인 중심의 우리 시장의 구조적 문제로 막대한 손실을 투자자가 볼수 있다는 위험성은 한마디도 하지 않은 이해타산적인 장점만 부각시켜 독자로 하여금 정황을 왜곡하게 만드는 점은 성공한 사람의 도리가 아니라 본다.

사이비 종교의 무기명 사례집

부의 법칙 ㅣ Success Book 15
캐서린 폰더 지음, 남문희 옮김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03년 2월

출판 하기에 급급함이 보이는 정량 미달의 책이다. 책의 쪽수가 많고 적음의 문제가 아니라 내용의 다양성이 부족한 저자의 상술이 물씬 풍기는 책이다. 1,2부로 나누어진 조그만 책자이지만 그런대로 제 1부는 저자의 집필력을 보여 알기쉽게 내면의 세계를 잘 나열하였지만 책의 반을 차지하는 2부는 전혀 내용도, 저자의 창의력도 없는 사이비 종교의 무기명 사례집에 지나지 않는다. 저자는 이 책으로 돈을 얼마나 벌었는지는 모르겠으나  앞으로는 상술에 앞서 쪽수 채우기에 급급한 책은 자제해주길  바랄뿐이다.

답을 찾기위해서

주식 투자의 심리학 - 성공하는 투자자의 심리적 특성
조지 C. 셀든 지음, 이경식 옮김 / 휴먼앤북스(Human&Books) / 2006년 10월

금융자산에 관심이 있다보니 주식 서적에 눈이 가는것은 어쩔수가 없다. 직접적인 투자 방법을 알려하기보다는 저변에 형성된 흐름을 알고자 틈틈히 관련 서적을 접해 보았다. 이책 역시 그간의 투자 경험을 돌이켜 보면서 읽다보면 모두가 한번쯤 부닥쳐본 투자자의 심리를 잘 표현 하였다. 투자 경험을 바탕으로는 이해 하기가 쉬우나 예비 투자자로서는 막연한 내용이 될수도 있다. 이렇듯 이론과 실체를 동시에 경험하면서 실수를 줄이고 나의 투자 철학의 미비한 점을 바로 잡고자하는 의도로 책을 접하지만 아직도 만족 스럽지 못하다. 답은 어디에 있는 것일까? 그 답을 찾기 위해 또 한권의 투자 서적을 읽었을 뿐이다.

부자들의 정신세계

한국의 부자들
한상복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03년 2월

어떤 사람들이 부자들의 돈에 대한 집착을  세금이나 포탈하는 파렴치하고 비도덕적이라하며 평가 절하를 할때, 그 속을 들여다보면 정의롭고 양심적임을 가장한 질투가 불타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생각한다. 이렇게 위선적인 모습을 보이느니 부자들을 벤치마킹하는것이 더 사람답다고 역시나 생각이 든다. 그런면에서 볼때 이책은 부자들의 습성및 정신 세계를 엿볼수 있는 솔직 담백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기에 하나의 정신적 참고 자료로 삼기에 부족함이 없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