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오하는 대상이 이성적으로 파악되지 못하고 말초 감각에 의해 서 그릇되게 파악되고 있음을 발견하고는 스스로 놀랍니다. 그리고 그것을 알면서도 증오의 감정과 대상을 바로잡지 못하고 있으며 자신에 대한 혐오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사실에 실망합니다. (p. 304-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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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의 최고 형태는 입장의 동일함을 훨씬 뛰어넘는 곳에 있습니다. 서로를 따뜻하게 해 주는 관계, 깨닫게 해 주고 키워 주는 관계가 최고의 관계입니다. (p. 2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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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비극을 아름답다고 하는 것은 비극의 사람들을 위로하기 위한 작은 사랑(warm heart)에서가 아닙니다. 비극이 감추고 있는 심오한 비의秘意를 깨닫는 냉철한 이성(cool head)을 공유하기 위해서입니다. 교도소는 변방의 땅이며, 각성의 영토입니다. 수많은 비극의 주인공들이 있고, 성찰의 얼굴이 있고, 환상을 갖지 않은 냉정한 눈빛이 있습니다. 대학 大學입니다. (p. 2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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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레랑스는 은폐된 패권 논리입니다. 관용과 톨레랑스는 결국 타자를 바깥에 세워 두는 것입니다. 타자가 언젠가 동화되어 오기를 기다리는 것입니다. 강자의 여유이기는 하지만 자기 변화로 이어지는 탈주와 노마디즘은 아닙니다. (p. 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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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 성형, 의상으로 실현할 수 없는 것이 자기 정체성입니다. 그것은 노동과 삶, 고뇌와 방황에 의해서 경작되는 것이라고 해야 합니다. 장자의 반기계론은 우리의 삶에 대한 반성입니다. 속도와 효율, 더 많은 소유와 소비라는 우리 시대의 집단적 허위의식에 대한 고발이라고 해야 할 것입니다. (p. 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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