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식당 1 심야식당
아베 야로 지음 / 미우(대원씨아이)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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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빨간 줄줄이 비엔나의 유혹?
<심야 식당 1> 을 보고 제일 먼저 든 생각은 역시 줄줄이 비엔나 햄의 유혹이였다.
결국, 난 그길로 마트로 달려나가 줄줄이 비엔나 2봉지를 품에 꼭 껴안고 돌아와
맛있게 냠냠, 쩝쩝 하면서 간밤에 살을 불려주었다. 통통하게......

그렇지 않아도,  <LIFE : 카모메 식당 > 때문에 나폴리 스파게티에 흥미를 갖고
먹고 싶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마침 심야식당에서도 나폴리 스파케티군이 등장을 해주셨다. 바람직한 행동이다. 나의 뱃살을 늘려주시고자 이리들 노력을 하고 계시니. 크크크크

만화로 봐서 그런지,
이리저리 맛나보이는 음식들이 많아보였다. 
그 중에서도 고양이 맘마는 한번 시도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일본식 간장이 없다는 게 좀 서운하다. 마트가면 팔까? 
나도 갓지은 밥에 가다랑어포 뿌리고 간장 살짝 양념해서 쓱쓱 비벼먹어보고 싶은데 말이다.

어제의 카레도 맛나보인다.
나는 카레를 만들면 따뜻하게 해서 그 즉시 먹는 것을 좋아하는데,
아베 야로의 권유대로 한번 만들어서 먹고, 
남은 카레는 냉장고에 넣었다가 따뜻한 밥 위에서 살살 녹여가며 먹어봐야겠다.
혹, 맛이 없다면 내가 일본으로 쳐들어가서 저자의 목을 조를지도...으흐흐흐

일본식 주먹밥, 돈카츠카레 (나도 카레에 돈카츠 흠뻑 적셔서 먹고 싶다. 바삭하게~) 
아..당긴다...일본 또 가야하나....

아무리 그래도 낫토는 정말 못 먹겠다......
우리집, 우리동네 근처에도 이렇게 정감이 오가는 심야식당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너무나 간절해진다. 정말 술집밖에 없는 불쌍한 우리 동네...흑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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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라이프 - 카모메 식당, 그들의 따뜻한 식탁 Life 라이프 1
이이지마 나미 지음, 오오에 히로유키 사진 / 시드페이퍼 / 2010년 4월
평점 :
절판


 

요리 레시피 책 인줄은 미처 몰랐다.
카모메 식당 같은 것들도 모두 이 책에서 처음으로 접했던 것들이라 좀 당황 스러웠다.

내가 이 책을 보고 싶었했던 이유는 그저 단 하나,
내가 너무나 좋아하고 나를 일본으로 끌어댕긴 "요시모토 바나나"씨의 에세이가 담겨져 있다는
저 갈색 띠지의 단 한 줄 짜리 문구였을 뿐이다.
그래도 이 책을 읽게 되어 너무 좋았다.
평소 일본 요리에 관심도 많았고, 호기심도 많았기 때문에 새로운 요리도 알 게 되었고,
레시피도 알게 되어서 시도를 해 볼 수 있어 더 기쁨이 넘쳐 줄줄줄 흘러주셨다.

특히 나폴리 스파게티,  지라시즈시, 쇼가야키, 사바미소 그리고 오야코동
이 다섯가지 음식들은 처음 접해보는 일본의 음식들이였다.
다행히 자세한 사진과 설명들이 곁들어 있고,
생생한 사진도 함께 있어서 식욕을 마구마구 자극해 주셨다.
그래서 이번 주말에는 나폴리 스파게티에 도전을 해 볼까한다.
그나마 가장 쉽고, 평상시에 접해본 요리라는 생각에 가벼운 마음으로 도전!!!을 외쳐본다.

그리고 
오야코동은 이이지마 나미씨는 쉽게 만들 수 있는 요리라고 하는데,
내 눈에 아이쿠야...왜케 어려워 보이는고....? 이다.
하지만 너무 맛있어 보이는데다가, 평소 닭고기를 좋아하는 나의 이 식욕을 마구 자극하기에
꼭 도전을 해 볼 것이다.

할머니의 오하기라는 팥 요리도 있었지만, 
내가 팥을 별로 안좋아해서 그런지 당겨지지가 않는다. 그러므로 이 요리는 대충 보고 그냥 패스해버렸다.

일본의 생활 속에 베어있는 요리들을 접할 수 있어 좋았고,
또 유명인들의 음식에 관한 짧막한 에피소드들도 함께 곁들일 수가 있어서 더욱 좋았던 것 같다.
이 요리를 보면 이 사람의 이 이야기가 퍼뜩 하고 떠오르면서 더 즐거운 식사시간이 되지 않을까?

너무 두꺼워서 휴대할 수도 없고, 복잡한 설명으로 요리를 시도 조차 할 수 없게 만드는
기존의 요리책 들에 비해 일본인 특유의 가볍고도 짧막한 이야기 레시피라 즐거운 요리시간을
상상해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효자동 레시피라는 책도 있다는데, 한번 찾아 뒤적거려봐야겠다.
또한 이이지마 나미가 음식 감독을 했다는 영화 <카모메 식당>도 꼭 찾아 봐야겠다.
그녀가 들려주는 또 다른 식탁이야기들이 궁금해지는 야심한 저녁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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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파니의 비밀노트 고려대학교출판부 인문사회과학총서
필립 라브로 지음, 조재룡 옮김 / 고려대학교출판부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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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나이 14세.
나는 그 때, 무슨 생각을 하면서 어떤 꿈을 꾸고 있었을까?
아~ 까마득한 옛날이 되버렸구나...ㅠ.ㅠ 
10년이 더 흐른 추억을 따라 올라가다보니 웃음이 이리저리 핏핏 거리며 흘러나온다.
즐거운 추억여행을 보내준 스테파니에게 쌩유~ 를 우선 날려본다.

14세.
이제 막 여중에 입학해서 설레임으로 가득했던 어린아이도 성인도 아닌 약각은
어중띵한 나이와 위치에 있었던 것 같다.
핑크빛 세라복 교복에 설레임을 느끼며, 
두발규정과 교복 규칙등 초등학교 때는 몰랐던 규율(?)들이 
안드로메다로 나를 날려보내버렸던 것 같은 기억이 어렴풋이 난다.

스테파니처럼 마법에 시달림을 받거나, 
애타게 기다렸던 기억이 전혀 없는 것을 보니 외국과 한국의 14살 소녀들의 생각들은
매우 다른듯 싶다. 당시 우리에게 인기와 큰 관심을 받던것들은
날개가 푸드득 달린 그 종이 쪼가리가 아닌,
백만장자 잘생긴 리처드나 알렉스가 등장하는 할리퀸 소설과 
푸르매와 서태웅이 등장하며 휙휙 거리던 댕기머리, 인어공주를 위하여 등의 만화책이였다.

부모의 무관심 속에서 가출을 시도하고,
무단결석이나 수업 땡땡이로 반항을 표출하던 친구들도 몇 있었지만,
그래도 시골 학교 답게 조용히 3년이라는 시간을 보냈던 것 같다.

스테파니처럼 반찬 투정도 좀 해보고,
부모의 관심을 받기 위해 악에 받쳐 소리도 쳐 보았지만, 
결국 마지막으로 내가 숨을 쉬기 위해 어깨를 기대는 곳은 스테파니처럼 '집'이였다.

14살.
세상에 대한 첫발을 내딛은 것도 아니고,
또 어린아이들의 세상에 내 던져진것도 아닌 중간에 붕~ 떠버린 소녀.
그때로 다시 돌아간다면, 나는 10여년 전과는 또 다른 선택을 하며 새로운 삶을 살아갈까? 
아니면, 마냥 어린아이다 라고 여기며 그 때와 똑같은 선택으로 똑같은 삶을 살아갈까?
갑자기 궁금해지면서 돌아가고 싶다는 간절함이 올라옴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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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스님의 무소유의 행복
장혜민 지음 / 산호와진주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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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도 주위와 언론에서 법정스님의 <무소유>를 외치다 보니,
도대체 <무소유>에 어떤 내용이 들어있길래 다들 이렇듯 열광하는 것일까? 궁금했다.
그러던 차에 이 책 < 법정스님의 무소유의 행복 > 을 발견하고 그냥 집어들어버렸다.
남들 다 읽었다는 <무소유> 는 왠지 그냥 읽기 싫었던 차에 잘 된 일이다 싶었다.

그런데, 헉...
난 법정스님이 쓰신 책인줄 알았더니만, 장혜민이라는 작가가 쓴 법정스님에 관한 책이였던 것이다. 그래도 법정스님께서 일생을 어찌 살아오셨는지,
법정 스님께서 말씀하시는 무소유의 행복이 무엇인지 조금은 알 수 있게 된 책인것 같다.

" 이 책이 아무리 무소유를 말해도 이 책만큼은 소유하고 싶다." 라고 김수환 추기경이 말했다고 한다.

그 만큼 법정스님의 무소유는 누구나 탐내면서도 무소유와 나눔에 대한 고찰을 할 수 있는
우리 삶의 교과서 같은 책인듯 싶어 보여 한번쯤 기회가 된다면 나도 제대로 읽어봐야겠다라는 생각을 하게되었다.

죽음을 앞두고 삶을 정리하다보면, 욕심이 그만큼 사라져버리는 것 같다.
법정스님께서도 오랜시간 병으로 고통스러우셨다는데, 그동안 무슨 생각을 하셨을까?
지금 나처럼 속세의 이 모든 짐들을 나눠줘야 겠구나 했을까?
하지만, 스님과 다른 나는 그저 마음으로만 정리해야지....나눠줘야지...할 뿐...
그저 푹푹 끌어안고 쌓아놓고 또 점점 부피가 늘어나는 나의 짐들을 보며 흐믓해할뿐이다.
말과 행동이 불일치 하는 날 보고 스님은 뭐라 하실까?

예전에 입원했을때, 만났던 천혜스님이 생각났다.
이제 끝이구나. 싶어 자신의 의복부터 모든것을 다 나누어 주고 
스님께서는 단초하게 사시고 계셨는데, 어쩌다 보니 1년을 넘게 또 버티고 계시더라는 것이였다.
그래서 다시 의복을 구매하시고, 삶의 짐을 꾸려나가기 시작했지만,
또 언제 어떻게 갈지 모르기에 그 짐을 줄이고 다시 주위에 베풀며 살고 계시다고 하셨다.

나는 잘 모르겠다.
스님들께서 말씀하시는 무소유라는 것이 진정 맑은 가난도 괜찮다는 것인지...
하지만, 물질적인 것들이 없이는 이 세상을 살아가기 힘든것이 현실 아닌가...
불필요한 것을 갖지 않는다는 뜻이 무소유라면 물질은 돈은 어떤것일까?
나에게는 너무나 절실하고도 꼭 필요한 것이 이것들이라면
나는 가난한 마음을 가진 가난한 영혼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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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의 별 1 - 나로 5907841 푸른숲 어린이 문학 18
이현 지음, 오승민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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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더 그리고 훨씬 재미있게 읽었다.
표지만 봐서는 어린애들 책인데....하는 생각이 있어 별 기대감이 들지 않았지만,
한 장, 한 장 책장을 넘길때마다 드러나는 다음 스토리에 대한 호기심이 
도저히 중간에 책을 덮을수 없게 만들어버렸다. 

일본소설이겠거니~ 했더니, 거기다 또 한국소설이란다. 하하하
그림이 다소 아이들의 흥미를 끌어당기기에는 부족하겠지만,
나로의 귀여운 모습은 잘 표현이 되어있어 난 별 5개 짜리 만족감을 표해주고 싶다.
아기 공룡의 모습도 좀 귀엽게 그려졌더라면 좋았을텐데.....라는 아쉬움이 남지만 말이다.

아직 그 뒷이야기들을 읽지 못하고 
그저 나로가 무사히 로봇의 별에 도착한다는 이야기로 끝을 내서 
그 뒤에 어떠한 일들이 벌어졌는지는 아직 잘 모르겠다.

다만, 나로라면 지혜와 그녀만의 용기로 훌륭한 로봇(?)이 되지 않을까 싶다.
근데, 훌륭한 로봇이란 무엇일까?
갑자기 정말 로봇들이 저렇게 많이 만들어져 우리 생활에 침투하면 어떤 세상이 열리는 것일까 궁금해진다.
그리고 무. 서. 워. 졌. 다.

인간과 같은 지능을 가지고, 아니 더 뛰어난 지능을 가지고
인간과 같이 활동할 수 있는 인간로봇을 만들고 있다는 것을 언젠가 뉴스에서 본 기억이 난다.
수술도 기계가 대신 할 정도로 정교해져간다.
그런 기계들, 로봇들이 인간을 죽이려 든다면?

아~ 지금 사는 세상이 그저 편안한것만은 아니지만, 
(환경오염이 심각하다....각족 바이러스와 병들도)
그래도, 적어도, 로봇들 눈치보며 살지 않아도 되니 그나마 다행이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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