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티 스트레스와 집중력 향상을 위한 <1000 DOT-TO-DOT> 시리즈 중 '세계 불가사의편'을 만났습니다. 어렸을 때 새하얀 도화지에 마구마구 점을 찍은 후 연결하던 놀이가 생각나는 '점잇기'와 나만의 색으로 나를 표현하는 '컬러링북'이 하나의 이야기로 만날 수 있는 시간이였습니다.
1000개의 점을 연결하지?라는 생각도 하지만 실제로 연결해보면 생각보다 오래 걸리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집중력에 따라 시간차이가 나기도하고 시력차이(?)에 따라 조금 달라질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특히 노안의 경우에는 숫자가 너무 작아서 보이지 않아 한참을 찾거나 그 작은 숫자를 아무렇지 않게 쉽게 찾을 수 있는 사람에게 부탁해야 할 때도 있다는 것을...
점잇기를 위한 한 권의 책은 조금 더 크고, 이미 점잇기가 이루어져 컬러링으로 채울 수 있는 다른 한 권의 책은 상대적으로 작습니다. 점 잇는 방법을 몰라도 '점 잇기 사용 설명서'를 읽다보면 누구나 방법을 알 수 있습니다. 나만의 방법도 나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보지만 그냥 설명서대로 따라해봅니다.
컬러링북에 대한 설명은 더 간단합니다. 무엇보다 자신의 독창성을 강조하고 있으니 이것이야말로 진정 내 맘대로(?)의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같은 그림 다른 느낌을 혹은 완성된 점잇기 그림을 복사하여 다양한 컬러링북 스타일을 창조해도 좋을듯 싶습니다.
미국 역사상 위대한 대통령 4명의 두상이 조각되어 있는 '러시모어 산'에 도전해 봅니다. 앗! 그런데 시작하는 숫자를 찾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사랑스런 딸네미가 스타트를 끊었습니다. 부지런히 숫자를 따라가니 어느덧 그림같아 보입니다.
점잇기가 완성(아래그림) 되었습니다. 컬러링은 별도의 컬러링북에 시도를 해보았습니다. 얼굴 한 복판을 제외하고 컬러링을 시도합니다. 너무 엄숙한 것은 싫기에 가능하면 밝은계통의 색으로... 그런데 왠지 더 어두워 보입니다.
내가 입힌 컬러링이 생각보다 잘되지 않아 딸네미에게 조금은 미안합니다. 그래도 직접 점잇기를 완성한 작품(?)에 색칠을 하지 않아 다행입니다.
그다음으로 터키의 '아야소피아'라는 건축물 입니다. 다양한 이야기가 담겨있는 건축물은 그 자체만으로 좋습니다. 물론 점잇기와 컬러링으로 다시 태어나게 하는 것은 나의 몫이니다.
컬러링을 할 때 주로 색연필만을 사용하던 습관이 고스란히 남아있어 나름의 한계를 벗어나기는 힘든 것 같습니다. 색을 입히는 다양한 방법으로 시도하면 지금까지와는 다른 컬러링을 만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000개의 점을 잇는 것은 집중력을 요합니다. 번호를 놓치지 않고 끝까지 연결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물론 힘겨워 중간 중간 쉬어도 좋지만 마지막 번호 위치를 잘 봐두어야 할 것 같습니다. 다른 분들이 한 작품을 보면 더 멋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조금 멀리 떨어져서 보면 나의 작품(?)도 그럭저럭 봐줄만 합니다.
<1000 DOT-TO-DOT> 시리즈는 이미 다양한 이야기로 나와있었습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일에 마춰 점잇기를 시도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한 분이나 혼자 놀이를 즐기는 분들에게 좋은 친구가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