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순간의 물리학 - 우리는 누구인가라는 물음에 대한 물리학의 대답
카를로 로벨리 지음, 김현주 옮김, 이중원 감수 / 쌤앤파커스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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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순간의 물리학>은 물리학과 철학을 담고 있습니다. 인간의 호기심을 가득 담고 있습니다. 아니 인간과 우주를 담고 있습니다. 일곱 개의 강의는 쉽고 명쾌하며 아름답게 물리학을 풀어섰습니다. 물리학뿐만 아니라 철학을 함께 담았다고해야 맞을 것 같습니다. 다양한 수학공식을 담고 있지 않으면서 이야기로 풀어 들려주는 것이 이 책의 매력이 아닌가 싶습니다. 단 하나의 수학공식도 없는 것은 아닙니다. 쉽게 풀어섰다고해도 모든 것이 다 이해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럼에도 물리학을 이렇게 명쾌하고 쉽게 써서 보여준다는 것이 신기하고 즐거울 따름입니다. 무엇보다도 들어본듯하지만 잘 모르는 물리학에 대한 호기심을 키워주는 강의가 이 책을 읽고 생각하는 즐거움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론이라고 말씀하는 '상대성이론'을 시작으로 이름만 들어도 머리가 아플 것 같은 '양자역학'으로 강의는 이어집니다. 세 번째 강의에서는 '우주의 구조'에 대해서도 들려줍니다. 우주의 99% 이상을 알지 못한다고 합니다. 그러기에 우주에 대한 호기심은 더 커집니다. 그 호기심을 모두 해결해 주지는 못하지만 쉽게 이야기하고 있다는 것은 알 것 같습니다. 물리학에 관한 다양한 이론, 그것을 증명하기까지의 과정에 대해서도 보여줍니다. 과거에는 옳았다고 생각한 이론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옳지않거나 또다른 이론으로 바뀌기도 한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입자, 공간 입자 그리고 '가능성과 시간, 그리고 블랙홀의 열기'까지 네 번째부터 여섯 번째 강의까지를 수강하면서 가장 작은 것부터 빛까지 흡수한다는 블랙홀까지 만나봅니다. 우주는 물리학과 철학이 함께 공존하고 그 외의 다양한 학문까지 포함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마지막 강의는 '우리, 인간이라는 존재'에 대해 들려줍니다. 인간과 우주는 물리학이나 철학이나 어떤 식으로 접근을 하여도 비슷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강의입니다. 알면 알수록 신비롭고 그 끝이 어디인가 싶습니다. 물리학자들은 하늘을 보면서 무슨 생각을 할까? 생각해 봅니다. 대기권 밖의 그 끝이 어디인지, 끝은 있는지 알 수 없는 우주만을 생각하는지... 철학자들이 바라보는 인간과 우주만물이 물리학자들과 어떤 부분들은 일맥상통하다는 것도 보여줍니다. 모든 순간 속 쉽고 즐거운 물리학을 만나보고 싶다면 펼쳐보아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 책에서 내가 이야기한 세상의 과학적 이미지는 우리 자신에 대해 우리가 느끼는 것과 모순되지 않습니다. 우리의 윤리적, 심리적 차원에서의 사고나 감정, 느낌과도 상반되지 않습니다. 세상은 복잡하고, 우리는 세상을 구성하는 다양한 프로세스에 적합한 다양한 언어를 이용해 세상을 가둡니다. - p. 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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