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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어머니, 마더 데레사 - 마더 데레사 탄생 100주년 기념 전기
레오 마스부르크 지음, 김태희 옮김 / 민음인 / 2010년 8월
평점 :
절판
우리의 어머니, 세상 모두의 어머니 마더 데레사 탄생 100주년을 맞이 했습니다. 마더 데레사는 속명 '아녜스 곤히아 브약스히야'로 알바니아계 가톨릭 집안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녀는 모든 사람들을 돕고자 했으며 특히 가난한 사람, 마약중독자, 에이즈 환자를 도왔고, 죽어가는 힌두교도, 이슬람교도, 기독교도, 신앙이 없는 사람들을 도왔고, 인종, 종교, 신분, 세계관과 관련하여 차별을 두지 않고 도왔습니다. 이러한 그녀는 천주교 혹은 기독교를 믿거나 그렇지 않고 종교가 없는 분에게도 마더 데레사는 사랑의 어머니 였으며, 우리의 어머니인 것 입니다.
이 책 <우리의 어머니, 마더 데레사>는 '레오 마스부르크' 신부가 '마더 데레사'를 처음 만나면서 부터 시복 이후까지 그녀의 삶과 하느님의 사랑에 대하여 그녀와 함께 사랑을 행하며 지내온 '레오 마스브르크'의 개인적인 입장과 누구나가 함께 동참하는 입장에서 바라 본 시각으로 책을 엮어 가고 있습니다.
그녀가 있고 또 그녀의 수녀들이 있기에 세상은 아직도 누군가에게서 '연서'를 받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마더 데레사는 본인을 손안의 작은 연필로 하느님으로부터 자신이 쓰일 수 있는 존재임을 나추어 말씀하고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는 그 연서를 통해 혹은 연서와 같이 무엇인가를 위해 일을 해야 할 일들을 알려 주고 있습니다.
"저는 하느님 손안의 작은 연필에 불과합니다. 바야흐로 하느님은 세상에 연서(戀書)를 쓰시려는 중이에요." - p. 14
"수녀님과 저, 우리는 둘 다 사회봉사를 하고 있지요. 그렇지만 수녀님과 저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어요. 저는 무엇인가를 위해서 하고 수녀님은 누군가를 위해서 하지요." - p. 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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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에서 예수가 십자가에서 돌아가시기 직접에 했던 말씀 중에
'목마르다.'는 말로써 피조물들에 대한 사랑의 갈증을 언어로서 표현했다고 합니다. 이 갈증은 구원에 대한 갈망의 절대적 표현으로 '마더 데레서'에게도 전염이 되어 항상
사랑의 갈증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사랑을 표현하는 제스처 '포옹'은 '목마름'을 이겨낼 수 있는 물과 같은 힘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그 목마름에 대해 단순히 얼마나 많이 주는것과
얼마나 많은 사랑을 담는 것은 비슷한 것 같으면서도 그 크기는 너무나 다른 것이라 할 것입니다. 실천한는 사랑이 바로 마더 데레사의 사랑이였을 것입니다. 또한, 그녀는 모든 아이를 귀한 존재이자 사랑으로 받아들였습니다.
"목마르다. (I thirst.)" - p. 40
누군가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는 제스처는 포옹이다. - p.55
"세상에는 빵에 대한 허기보다 사랑과 가치 평가에 대한 허기가 더 많습니다." - p.56
"네, 여기에서는 우리가 누군가를 보고 웃으면 그것이 사랑의 행위임을 아주 쉽게 이해할 수 있어요. 그 사람에 대한 선물이죠. 아주 아름다운 일이예요." - p. 64
"우리가 얼마나 많이 주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이렇게 주면서 얼마나 많은 사랑을 거기 담느냐가 중요합니다." - p.85
"우리는 하느님을 볼 때 서로를 사랑합니다. 하느님이 우리를 사랑하시는 것처럼." 그러므로 그녀의 인생의 좌우명은 "행동하는 사랑(love in action)" 이었다. - p. 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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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더 데레사'의 행위는 하느님께서 가르침을 내리시는 것 같습니다. 하느님이 모든 세상의 변화에 대해 알아서 하신다는 말씀에 그 현상 하나, 하나를 보아서 피조물이 판단하기에는 적합하지 않은 부분도 있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마더 데레사'는 그것 조차도 모두 하느님이 알아서 하신 것이라고 합니다. 모두가 그분이 행하신 것이라고 합니다.
"'하느님이 알아서 하실 겁니다." - p.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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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조금만 나눈다면 지금의 가난은 있지 않을 것이라고 합니다. 최근 나눔의 경영과 같은 이윤 목적을 가진 기업에서도 나눔에 대한 실천을 하고 있는 것을 보면 '마더 데레사'로 하여금 하느님의 말씀과 행동이 진리로써 행하여 지는 것 같습니다. 또한, 그러한 것들을 통해 이루어 지는 것이 곧 하느님이 행하는 것이다. 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하느님은 가난을 만들지 않으셨어요. 우리가 서로 나누지 않아서 가난을 만들어 낸 것입니다.
- p. 47
"너희가 그것을 내게 행한 것이다. (You did it to me!)" - p. 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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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더 데레사도 '비지니스'를 했다고 합니다. 누가 알았을까요? 다른 사람도 아니고 마더 데레사 그녀가 비지니스를 했다니. 그 비즈니스란, 바로 본인의 명함을 만들어, 그 명함을 수없이 세상에 전달하였다고 합니다. 다만, 그 명함에는 그녀 자신의 이름은 어디에도 적혀 있지 않았으며 이것은 그녀 자신을 알리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과 하느님에 대한 그녀의 사랑을 세상 모든이에게 알리고자 했으며 이러한 비지니스를 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마더 데레사는 주머니를 뒤적여 작은 '비지니스 카드', 즉 명함을 꺼냈다. 그 위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다.
침묵의 열매는 기도이다.
기도의 열매는 믿음이다.
믿음의 열매는 사랑이다.
사랑의 열매는 봉사이다.
봉사의 열매는 평화이다.
<중략>
그것이 그녀의 비즈니스 카드였다. 그녀 자신의 이름은 어디에도 적혀 있지 않았따. 단지 그녀의 비즈니스만 적혀 있었을 뿐이다. - p.59 ~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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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예수와 마더 데레사를 보고자 하는 사람들은 극빈자와 '그의 수녀들'을 보면 된다고 합니다. 이는 하느님의 사랑과 마더 데레사의 믿음이 제대로 전달되어 그의 수녀들이 그 사랑을 전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신부님, 당신은 거기에서 극빈자로 끔찍하게 변장한 예수를 만날 겁니다."
존 패트릭 폴리 추기경은 마더 데레사의 시복 후에 매우 적절한 말씀을 했다.
"오늘날 복녀 마더 데레사를 보고자 하는 사람은 그의 수녀들을 보면 된다." - p.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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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목마름이란, 물 한모금으로 해결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사랑의 목마름은 물 한모금이 아니라 세상 그 모든 것을 가지고도 해결하지 못할 수도 있으니, 끝없는 사랑을 그녀 마더 데레사는 실천하였던 것입니다.
이 책 <우리의 어머니, 마더 데레사>를 읽으면서 마음의 평화를 느낍니다. 가끔 그 사랑이 내게도 전염이 되어서 인지 눈물이 나기도 합니다. 그녀는 정말 단순히 우리와 같은 피조물이였을까 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혹시 그녀 자신이 그녀가 말하는 예수는 아니였는가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