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동 천년, 탄금 60년 - 가야금 명인 황병기의 남기고 싶은 이야기
황병기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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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병기의 가야금 버젼 케논을 오랫동안 들었다. 가야금을 이렇게 연주하니 지루하지 않고

 

좋구나, 아름답구나 싶었다. 그런 어느날, 숙대 가야금 연주단의 케논을 듣고는 가슴이

 

벌렁거렸다. 가야금에, 힙합 썩인 케논인 것이다. 이건 뭐라 해야 할까, 상식을 넘어선다 해야

 

할까...우와~ 음악이 이렇게도 되는구나... 퓨전이란 말이 이런것이구나...

 

무척 잘 어울렸으며 또한 무척 신선한 충격이었다.

 

그때 실컷 듣고 오랫동안 가야금버젼 케논과는 떨어져 지냈다. 그리고 오늘 이 책과 만난다.

 

제목이 너무너무 근사하다.

 

오동 천년, 탄금 60년이라!! 이 속에 그의 모든 것이 다 들어 있는 것 같다.

 

그가 서울대 법대 출신이라니, 참 똑똑한 사람이었구나!

 

유명인이 되면 유명인을 만나기가 무척 쉽다는 것을 또 실감하며 읽었다.

 

글로 봐서는 감정이 박종호처럼 굉장히 섬세하고 깊은 분은 아닌 것 같다.ㅎㅎ

 

사실에 입각한 자신의 인생 이야기이다.

 

탄금 60년, 이것만으로도 우리는 그를 존경해야 할 것 같다.

 

 

 

 

 

 

*나는 내 수업을 듣는 학생들이 행복하길 바란다. 나에게 배운 지식을 어딘가에서 써먹기를

바라는 것이 아니다. 그래서 나는 제법 특이한 시험 방식을 쓰고 있다. 우선 학생들에게

A4용지를 1/4 크기로 잘라서 이른바 '커닝 페이퍼'를 만들어 오라고 한다.

 

*나는 거창한 인생 계획이 없다. 북아현동 집에서 아들 내외, 손녀와 함께 밥을 나눠 먹을 수

있으면 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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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색 - 죽창수필 선역
운서 주굉 지음, 연관 옮김 / 호미 / 200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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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고승의 스님들에 대한, 혹은 사부대중들에 대한 잠언 정도라 하면 될라나.. 그런 책이다.

 

특히 강조하는 부분이 살생하지 말라는 것이다. 동의한다. 성경의 창세기를 읽어 보는데, 어린

 

새끼양을 왜 그렇게 매번 잡아서 제물로 올려야 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이 책에서는 인간

 

사의 소원을 이루려고 짐승을 잡아 기도의 제물로 삼는 일을 가장 그른 기도라 한다.

 

우리의 제사문화도 그러하다. 조상을 기리기 위해 왜 우리는 소와 돼지, 닭을 잡고 조기와 명태를

 

잡아야 하는지 말이다.

 

못 먹던 농경시절, 제사 때와 명절 때나 육고기와 생선등을 먹을 수 있도록 해 준 조상들의

 

배려쯤으로 생각하려해도 뭔가 석연찮다. 

 

말라리아의 원인인 모기를 없애는 것에는 살생이란 말을 붙일 필요가 없겠으나, 동물을 잡아서

 

제물로 올리는 것에는 살생이란 말이 합당해서, 우리는 이 책의 스님만큼은 아니더라도 좀은 

 

조심하고 삼가해야 하지 않을라나.  

 

두 세달 전이던가, 집 근처의 절에 날마다 108배를 하러 잠시 다녔다. 그러다 수능 100일 기도

 

라는 안내를 보고 아들 이름을 올려볼까, 말까 망설였다. 이런 것에는 항상 돈이 들어간다.

 

그럼 스님은, 부처님은 돈을 낸 사람의 기도는 날마다 해주고, 그렇지 않은 사람의 기도는 안해

 

준단말이더냐...라는 옹색한 생각을 늘 가지고 있던 나는 이런 기도를 탐탁치 않게 여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엔 한 번 내어 볼 작정으로 큰 맘먹고 접수처에 가서 이름과 주소를

 

적고 금액을 물어보는데, 세상에나! 몇 만원이 아니고 30만원이라는 것이다.

 

이렇게 큰 금액을 낼 수는 없어서 친구와 나는 그만 두고 말았다.

 

"누구에게나 대자 대비하신 분이 부처님이시고 정직하여 치우치지 않는 자가 신神일진대,

어찌 뇌물에 이끌리어 복을 내리실 리가 있으랴."

 

이 구절을 읽는데 '그럼 그렇지!'하고는 편안해했다.ㅎㅎ

 

 

 

 

 

 

 

 

*천지는 생물로써 사람들에게 먹을거리를 제공하니, 갖가지 곡식이나 과일, 채소 수륙의

진미 같은 것이요, 사람은 또한 온각 지헤를 써서 이것으로 떡을 만들거나 경단을 빚고,

소금과 식초를 치며, 삶기도 하고 굽기도 하여 참으로 무엇 하나 부족한 것이 없다. 그런

데도 무엇이 모자라서 다시금 사람처럼 혈기가 있고, 자식이나 부모가 있으며, 지각이 있어서

아픈 줄도 알고 슬픈 줄도 알며, 죽는지도 사는지도 아는 생명을 죽여서 그 살을 먹고 피를

마시며 뼈를 씹는단 말인가! 이것이 대체 무슨 경우인가!

 

*경전은 반드시 전체적이고도 폭이 넓게 읽어야만 비로소 융통하여 한쪽으로 치우치는 잘못을

저지르지 않게 된다. 대체로 경전은 이 곳에서 내세운 말을 저 곳에서는 버리고, 이 곳에서

버린 말을 저 곳에서는 내세우곤 하니, 그것은 어떤 상황이나 법을 듣는 사람의 수준에 맞추

었을 뿐, 한 가지 법만을 고집하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바로 근본에 계합하여 한 번 믿으면 영원히 믿어 다시는 여러 가지 번잡한 이름이나 모양에

흔들림이 없는 경지를 '매실이 잘 익은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부처님 법에, 두타 비구는 걸식하여 먹고, 헌옷을 기워 입으며, 무덤 곁이나 나무 아래에서

자게 하였다 그러나 지금 대중들은 신도의 공양을 받아 옷과 음식이 풍부하고 따뜻한 처소에서

지내면서도, 더 맛있고 화려한 것을 요구한다. 이 무슨 심사인지 알 수가 없다.

발우를 네 번 꿰매 쓰고, 신 한 켤레를 30년 동안 신었다는 옛 큰스님의 풍습이 사라지려 하도다.

 

*옛 선덕 가운데 어떤 분은 집을 따로 지어 어머니를 모시기도 하였으며, 어떤 분은 늘 어머니를

등에 업고 걸식하기도 했으나 은애에 얽힌 적이 없었으니, 이것을 어찌 부모와의 애정을 끊은

것이라 하랴.

그러나 시주의 집과 교분을 맺고 끊임없이 음식이며 물품을 주고받거나, 부모나 형제보다 제자

에게 더 깊은 애정을 느끼는 사람도 있다. 이것은 부모가 없으면서 부모가 있는 것이요, 하나의

애정에서 벗어나 또 다른 애정 속으로 빠져든 것일 뿐이다. 어찌 이렇게 경우가 뒤바뀌었는가.

자기 자신은 세상의 시주의 공양을 받아 배부르고 따뜻하게 살면서, 부모님이 주리고 추위에

떨면서 외롭게 지내시는 것을 못 본 척하고도 마음이 편하다면, 마음대로 하라!

 

*세상 사람들은 갖가지 소원을 이루려고 기도를 한다. (...) 이러한 갖가지 인간사의 소원을

이루려고 기도하는 방법 가운데 가장 그른 것은 짐승을 잡아 기도의 재물로 삼는 일이다.

이런 짓은 '나쁜 소원'이라고 할 만하니, 업만 지을 뿐 아무런 공덕도 이루지 못할 것이요, 비록

소원을 이루었다 하더라도 좋은 일은 그저 잠시일 뿐으로, 곧 고통의 과보가 뒤따를 것이다.

옷이나 깃발을 바치거나 전당을 지어 올릴 것을 약속하거나, 기물을 갖출 것을 다짐한다 한들,

비록 앞의 냄새나는 제사와는 같지 않지만, 누구에게나 대자 대비하신 분이 부처님이시고

정직하여 치우치지 않는 자가 신神일진대, 어찌 뇌물에 이끌리어 복을 내리실 리가 있으랴.

설사 소원이 이루어졌다 하더라도 그것은 그 사람의 운명으로 이루어진 것이지 소원을 들어

주신 것은 아니다. 사실은, 소원을 이룸은 오직 널리 선업善業을 짓는 데에 따라온 결과일

뿐이다. 임금에게 충성하고 어버이에게 효도하며, 가난한 이를 돕고 노인을 불쌍히 여기며,

재난과 고통에 신음하는 이를 구하고, 살생을 하지 않고 죽어가는 생명을 살려 주는등, 갖가지

음덕과 방편으로 제 힘이 닿는 데까지 힘써 행하며, 좋은 공덕이 감응하여 반드시 상서로운 일이

뒤따를 것이다.

이렇게 하고서도 소원을 이루지 못하면 천명天命에 돌리거나 숙연宿緣에 맡기고, 원망하거나

탓함이 없이 선행을 더욱 힘써 지어 결코 물러서거나 후회해서는 안 된다.

 

*스님이 되고자 함은, 번뇌를 깨뜨려 없애고 지혜를 얻어, 위로는 불과佛果를 구하고 아래로

중생을 교화하기 위함이다.

 

*예는 의義로써 행하는 것이 옳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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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사랑은 그 어디에 ㅣ IVP 그림책 시리즈 1
마스미 토요토미 지음, IVP(한국기독학생회출판부) 편집부 옮김, 신은재 그림 / IVP / 200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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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찻집을  약속시간보다 1시간 일찍 도착했다.

 

읽을 책들이 이곳엔 있다는 큰 장점때문에 2시간 일찍 와도 좋을 곳이다.

 

표지의 그림때문에 동화책인가 싶은 마음으로 집어 들었더니 하나님에 대한 책이네.ㅎㅎ

 

 

만약(if)의 사랑,

때문에(because)의 사랑,

불구하고(in spite of)의 사랑.

 

하나님의 사랑은 '불구하고'의 사랑이란다. ~임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우리 모두를 사랑하신

 

다는! 그들은 하나님이 자신들을 사랑한다는 것을 어떻게 알까?

 

하나님은 우리 모두를 사랑한다는 것을 강조하는 믿음보다는 나는 톨스토이의 믿음이 더 좋다.

 

사랑이 있는 그 곳에 하나님이 있다는 그의 논리! 선을 베풀고 행하는 그 곳에 사랑이 있고,

 

그곳에 하나님이 있으며, 그것은 지극한 하나님의 사랑이라는 것이 얼마나 더 설득력있고

 

따뜻하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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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호의 황홀한 여행
박종호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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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 하도 좋아 빈을 찾았다."는 그가 몹시도 부럽다.

 

"돈, 빚을 내어서라도 가야 한다.

가슴으로 한 경험은 돈이 줄 수 있는 것 이상을 준다.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라는 광고에 속지 마라.

일만 하다가 영원히 떠날 수 없을지도 모른다.

지금 당장 떠나라. 그러면 일을 바라보는 시야부터 달라질 것이다."

 

이렇듯 확고하게 주장할 수 있는 그는 더욱 부럽다. 어쩌면 그는 독신인가...싶다. 15년 동안

 

이탈리아를 20여회 자유롭게 찾을 수 있는 사람이라면 독신에 가까운 사람이라야 가능하지

 

않을라나...

 

"빈첸초가 연 문을 통해서 바람이 들어온다.

바닷바람. 지중해의 바람은 꼭 어떤 이유가 있는 것만 같다.

바람은 무언가를 기다리고 무언가를 그리워한다."

 

이 표현력 좀 봐라~~ 기 막히지 않는가! 바람은 무언가를 기다리고 무언가를 그리워한다...라니!!

 

지중해를 한 번도 가본 적 없는 나는 이 표현만으로도 그 바람, 지중해의 그 바람이 나의 머리

 

카락을 날리면서 어깨를 스치고 지나가는 것만 같다.

 

413페이지에 달하는 두꺼운 책임에도 불구하고 사진이 많아서 후딱 읽혀진다.

 

작품성있는 분수가 많은 로마, 모든 것이 예술이었던 로마, 온통 예술이었던 그 도시에서

 

산다는 것은 청소년기까지의 아이들에게 어떤 영향을 줄까?

 

그들의 찬란했던 르네상스, 바로크 문화가 꽃 피울 때, 그럼 우리의 조상들은, 지극히 자연스런

 

산천이 전부였을 우리의 조상들은 무엇이 근간이 되었을까? 

 

그런 화려한 문화는 앞선 것이었고, 우리는 뒤쳐졌던 것일까?

 

웅장하고 화려한 건물들이 정말 그 오래 전엔 어떻게 지어졌을까가 신비롭기까지 하다.

 

귀족들의 화려함 뒤에 가려진 평민들의 슬픔과 분노도 보이는 듯 하다.

 

참으로 훌륭하게 잘 엮은 기행문이다. '내가 사랑하는 클래식 1,2,3'을 먼저 읽고 이 책을

 

보았더니 더욱 이해도가 높았으며 흥미롭고 또한 재미있었다.

 

"이 노래를 듣자마자 나는 이 노래가 탄생된 소렌토의 그 호텔방을 너무나 가보고 싶었다.

그리고 지금 나는 그곳에 왔다." - 박종호의 삶이 무척 부러운 부분이다.

 

김홍도의 '소림명월도'를 보면서, 가을 달밤에 베토벤의 월광을 듣는 그런 삶이 나의

 

노년이면 얼마나 좋을까!

 

그의 책 4권을 연달아 너무나 재미있게, 즐겁게, 기쁘게 읽고 나니, 다음 번 잡을 책들이 혹여

 

이 책처럼 나를 즐겁게 해주지 못할까봐 괜히 염려되기도 한다.

 

그의 책들을 중고라도 모두 사야겠다는 다짐을 한다. 한 번 빌려 읽고 말기엔 내겐 너무 아까운

 

 책들이다.

 

오타가 10여군데나 더 있었다. '내가 사랑하는 클래식'은 오타를 몇 보지 못했는데 이 책은 좀

 

과해서 별 하나를 제하고 싶었지만, 이 책의 내용이 그것을 허락하지 않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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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해가 되는 어법 끊어읽기 기본 - 고등 영어, 2014년 ㅣ 독해가 되는 어법 끊어읽기 - 2014년
강태현 지음 / 디딤돌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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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문들이 상당히 재미없다.

끈기있는 학생이라서 끝까지 다 풀긴 했다면 문법문제에서 그나마 자신을 좀 가질 수

있을라나...말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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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네가이 2015-12-05 1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저기혹시답지잇으시면 답지사진좀보내주세용...ㅜㅜ 너무급해서용ㅠㅠ

Grace 2015-12-05 16:10   좋아요 0 | URL
책이 끝나서 버렸는데 어쩌나요...
홈피 가면 답지 있지 않나요?
도움이 못돼서 미안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