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노래 : 태양이 지면 만나러 갈게
카와이 나츠키 지음, 김영주 옮김 / 엠블라(북스토리) / 2007년 2월
평점 :
절판


Jessica가 오래전 구입한 책이다. 표지만 보아도 그저그런 여고생 소설이겠거니해서 여태 

읽어보지도 않았는데 최근 일본작가의 책을 몇 접하다보니 이건 어떤가 싶어서 단숨에  

읽어보았다. 소설보다는 차라리 영화로써가 더 재미있었지 않았을까 싶은.... 

깊이없고, 내용없고, 그렇다고 현란한 문체가 주는 감동이 있었던것도 전혀 아니고, 

여고생들이 읽으면서 가슴졸이며 다음 스토리전개가 어떨까 싶어 안달해할 것 같은 긴장감조차도 

없다. 정말 태양을 보면 안되는 병이라도 있는걸까 싶은 생각이 들 정도이다.  

이제 막 소설나부랭이를 쓰고자 하는 치기어린 한 작가지망생의 습작정도여서 별을 더이상 

클릭하지는 못하겠네. 

우습게도 별을 적게 클릭할때는 매번 작가에게 미안하다는 생각이 들어서리.... 

나랑은 전혀 관계가 없을진데.... ㅎㅎ

 

오타>176쪽 아래에서 다섯째줄, 미사키를 보면->미사키를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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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타의 그래픽이 주는 감동과는 비교를 말자. 

그래픽이 난무하는 시대지만 역시 우리가 바라는 것은 이런것이다. 

사람이 연기를 하고, 사람이 사진을 찍는... 

오랜만에 태고적의 자연스런 사람영화를 본 것 같으며, 사람영화가 주는 감동은  

컴퓨터가 주는 감동과는 비교거리가 안됨을 강력하게 호소하고 싶어지는 사람영화-의형제! 

첫째로, 스토리가 무척 탄탄하고 짜임새있어서 흡족했고, 

둘째로, 나이가 들수록 해피엔딩이 아니면 보고싶지 않은 마음을 흠뻑 만족하게 해서 기뻤다.  

셋째로는 역시 배우들의 훌륭한 연기.

마지막씬에 식탁위에 밥그릇이 하나만 있는 장면에선 각자가 다른 상상들을 하지만 결국은 

해피엔딩을 바라는 마음이 하나가 된다. 

김연아가 금메달을 획득했듯이 우리의 배우들 연기도 탁월해지고 있음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조만간 대한민국이 모든면에서 앞서나갈 수 있을 저력이 보인다. 

'한반도', '해운대'등등에서 받은 국산영화의 실망감을 아주 깨끗하게 씻어준 '의형제', 

이젠 가끔 국산영화를 봐도 되겠다. 

매번 영화를 보여주는 영숙이가 너무 좋다.  

당장 식구들 다 같이 다시 보러 가야만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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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분 우산 하나를 들고 그저 교문앞에서 내 아이를 찾아 쫓는 시선의 엄마는 한사람도 없더라.

온통 차들 뿐이더라.

 

나는 묵은 것에 목이 마른다.

손때묻은 오래된 모든 것이 그립다.

맑고 깨끗한 물이었을적의 그옛날의 모든 것에 목숨이라도 걸고 싶다.

 

친구의 집에서 오래된 옛날옛적 그릇 네개를 강제로 데려왔다. 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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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 먹은 대로 살아요 - 思うとおりに步めばいいのよ (2002)
타샤 튜터 지음, 리처드 브라운 사진, 천양희 옮김 / 종이나라 / 2004년 4월
평점 :
절판


2007년 6월 갑순으로부터 선물을 받았었네.

친구의 사인과 간단메모가 적힌 표지 뒷면을 보는 것 만큼 흐뭇한 일이 또 어디 있을까나?

날씨도 흐리고, 어인 싸이코맨땜시 기분도 꿀꿀하고... 갑자기 타샤튜더 할머니가 떠올랐다.

만가지 꽃으로 가득한 그녀의 정원을 훓어보고 싶어진다. 그러면 이 흐려진 머리에 꽃으로 대신

그득하니 메워질라는가 싶어서!

2년하고도 6개월이 훌쩍 지난 지금, 소녀같은 타샤할머니가 고인이 되고 난 지금 다시 펼쳐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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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1.24

나이를 먹어 좋은 일이 많습니다.

조금 무뎌졌고 조금 더 너그러워질 수 있으며  조금 더 기다릴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저 자신에게 그렇습니다.

이젠 ‘사람이 그럴 수도 있지' 하고 말하려고 노력하게 됩니다.

고통이 와도, 언젠가는, 설사 조금 오래 걸려도 그것이 지나갈 것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내가 틀릴 수도 있다고 문득문득 생각하게 됩니다.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학대가 일어날 수도 있고 비겁한 위인과 순결한 배반자가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사랑한다고 꼭 그대를 내 곁에 두고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잘못된 사랑은 아닐까?

나이를 많이 먹은 지금 나는 고개를 저어봅니다

잘못된 것이었다 해도 그것 역시 사랑일 수는 없을까요?

그것이 비참하고 쓸쓸하고 뒤돌아보고 싶지 않은 현실만 남기고 끝났다 해도  

나는 그것을 이제 사랑이었다고 이름 붙여주고 싶습니다.  나를 버리고.......  

인간의 기억이란 이토록 끈질기며 이기적이란 것도 깨달았습니다.

이제는 다만 영혼을 위해 기도합니다.

아직 다 용서할 수 없다 해도 기도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로 다행입니다

우리 생애 한 번이라도 진정한 용서를 이룰 수 있다면 그 힘겨운 피안에 다다를 수 있다면

기억 위로 세월이 덮이면 때로는 그것이 추억이 될 테지요

삶은 우리에게 가끔 깨우쳐 줍니다

머리는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마음이 주인이라고.......

- 공지영의 빗방울처럼 나는 혼자였다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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