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선물
원빈 지음 / 이층버스 / 2014년 6월
평점 :
품절


정말 선물같은 책이다.
명상뿐만이 아니라 자신과 주변을 살펴볼 구체적인 액티비티까지 주어져 있어
상당히 유익하다. 

내적인 성장을 위해 할 수있는 방법은 도처에 있는데 나같은 경우는 꾸준히 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고, 그래서 나같은 사람들의 꾸준함을 이끌어내기 위해선
역시 돈이 들어가는 곳이 필요한가 보다.

BBS TV에서 원빈스님의 불교인문학 "최고의 행복학, 불교"라는 강의를 방영한
걸 스님의 카페에서 보았고, 총 24강 중 5회까지 들어 보았다.

불교신자라고 가끔 절에는 다니지만 알고 있는 것이 없었는데, 이번을 계기로 
제대로 배우게 될 것 같다. 강의가 무척 훌륭해서 24강까지 다 들어볼 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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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대는 속으로 조용히 울고 있었다 - 꼭 읽어야할 한국의 명시 100
신경림 엮음, 김용문 시도자 / 글로세움 / 2007년 9월
평점 :
품절


책을 펼쳐 읽기가 무척 불편해서 별 하나를 제한다.
종이가 너무 두꺼워서 편안하게 펼쳐지지 않는다.

내가 생각하는 훌륭한 시란 비록 쉬운 말로 씌어져 있으나 누가 읽어도 아~! 라는 감탄사를
나오게 하는 것들이다. 오래 전부터 우리가 좋아해서 많이 회자되는 시들은 모두가 그러하다.

시를 읽다가 갑자기 영어단어에 부딪히니 몰입도가 확 떨어지는 경우가 생긴다.
예를 들면,

저만큼 11시 불빛이 저만큼
보이는 용대리 굽은 길가에 차를 세워
도어를 열고 나와 서서 달을 보다가
......
......//


사구 위에서는 
 호궁을 뜯는
님프의 동화가 그립다.

계절풍이여
카라반의 방울소리를
실어다 다오
......
......//

첫번째 시에서 '도어'라고 읽는 순간 뭔가 툭! 하고 흐름이 끊기는 느낌이 하도 선명하여
시란 역시 우리말의 아름다움이 먼저인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두번째 시, 님프... 카라반... 전혀 아름답지 않다는 느낌은 너무 고지식한 나때문일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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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
포리스트 카터 지음, 조경숙 옮김 / 아름드리미디어 / 2014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포리스트 카터가 인종차별주의자 아사 카터와 동일 인물이란 글을 읽고 나니 어이없어지

기도 하나, 그렇더라도 이 책의 내용이 상당히 훌륭했음은 달라지지 않아 독후감 쓰기는 

그대로 한다.

'연을 쫓는 아이'가 무척 감명 깊었다. '널 위해서라면 천 번이라도!'라는 문장은 지금까지도 
내 가슴에 깊숙히 앉아있다. 친구는 이 책, '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은 그보다 더한 감동이
있을거라고 강추하였다. 내 경우를 들자면, 전자의 책은 그야말로 뭉클하고 뻐적지근한 감동 
그 자체였고, 후자인 이 책은 후반부에 거듭 눈물을 쏟아내게 하는 힘이 있더라는 것!

사 오년 전이던가, '나는 왜 너가 아니고 나인가'를 읽을 때, 인디언의 생활철학으로 현대를 

살아갈 수 있을려나 라는 의문이 상당히 많았고, 결국 그 책의 1/3쯤 읽었을 때는 혼란이 

와서 책을 덮었던 것 같다. 그렇게 살아야 마땅할 것이나, 그렇게 살기엔 너무 버거워서, 

아니면 너무나 간절히 그들처럼 살고 싶었기에 더는 읽을 수가 없었던, 차라리 모르고만 싶던 

그들, 인디언의 철학! 

이 책을 읽고 나니 읽다 만 그 책을 마저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은 어떤 혼란도 없이 다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이젠 알아 진 것이려니, 그들의 철학을 본 

받고자 함이 바보처럼 여겨지는 것은 결코 아님을! 

내가 그들에게 가장 배우고 싶은 것은 아이들의 상상력을 북돋우는 그들의 가르침이다.

"어머니인 대지, 모노라가 내 모카신을 통해 나에게 다가온 것이다.....
산이 깨어 나고 있어.....

슬퍼하지 마라, 이게 자연의 이치라는 거다. 탈콘 매는 느린 놈을 잡아갔어. 그러면 느린 

놈들이 자기를 닮은 느린 새끼들을 낳지 못하거든. 또 느린 놈 알이든 빠른 놈 일이든 가리지 

않고 메추라기 알이라면 모조리 먹어치우는 땅쥐들을 주로 잡아먹는 것도 탈콘 매들이란다.
말하자면 탈콘 매는 자연의 이치대로 사는거야. 메추라기를 도와주면서 말이다.....

그게 이치란 거야. 누구나 자기가 필요한 만큼만 가져야 한다. 사슴을 잡을 때도 제일 좋은 

놈을 잡으려고 하면 안돼. 작고 느린 놈을 골라야 남은 사슴들이 더 강해지고, 그렇게 해야 

우리도 두고두고 사슴고기를 먹을 수 있는 거야. 흑표범인 파코들은 이 사실을 잘 알고 있지. 

너도 꼭 알아두어야 하고....."

매 순간마다 그들의 가르침은 복합적이며 모두를 아우른다. 더불어 살아 온 그들의 삶을 

그들은 배운대로 후세에 전한다. 나도 그런 삶을 후세에 전하고 싶다. 그러나 방법을 모른다. 

인디언들처럼 순수하고 깨끗한 영혼으로 아이들의 가슴에 더욱 환한 영혼이 숨쉬게 하고 

싶지만 어떻게 말해야 하는지를 모른다. 그들과 1년만 살아볼 수 있다면...

중고등학교때던가, 주말명화나 명화극장에서 보여주던 서부영화가 무척 재미있었다. 그러나 

그건 사실에 근거한 것이 아니었음을 이제사 알다니! 그들이 표현한 인디언들은 야만인외엔 

아무것도 아니었으니...ㅉㅉ  서부개척사, 인디언 학살, 정말 통탄할 잔혹한 역사의 한 부분이다.
그들에 대한 대통령 오바마의 사과는 너무도 당연한 것이리라!
그 수많은 맑은 영혼들이 부디 평안하시기를!





*뭔가를 잃어버렸을 때는 녹초가 될 정도로 지치는게 좋아!

*자, 봐라, 작은 나무야. 너 하는 대로 내버려둘 수밖에 달리 방법이 없었단다. 만약
내가 그 송아지를 못 사게 막았더라면 너는 언제까지나 그걸 아쉬워했겠지. 그렇지 않고
너더러 사라고 했으면 송아지가 죽은 걸 내 탓으로 돌렸을테고. 직접 해보고 깨닫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었어.

*자신이 태어난 계절에 태어난 고향과 아버지가 한 일, 어머니의 사랑등에 대한 이야기를 
어른들로부터 듣는 것 역시 체로키의 관습이었다.

*할아버지는 남에게 무언가를 그냥 주기보다는 그것을 만드는 방법을 가르쳐주는 게 훨씬
좋은 일이다, 받는 사람이 제 힘으로 만드는 법을 배우면 앞으로는 필요할 때마다 만들면
되지만, 뭔가를 주기만 하고 아무것도 가르쳐주지 않으면 그 사람은 평생 동안 남이 주는 
것을 받기만 할지도 모른다, 그러면 그 사람은 끊임없이 다른 사람에게 의존하게. 되기 
때문에 결국 자신의 인격이 없어지고 자신의 인격을 도둑질 당하는 셈이 되지 않겠는가, 
이런 식으로 하면 그 사람에게 친절한 것이 도리어 불친절한 것이 되고 만다고 하셨다.

*와인씨는 나에게 가르쳐준 연필 깎는 방법을 절약하는 방법이라고 하셨다. 인색한 것과
절약하는 것은 다르다. 돈을 숭배하여 돈을 써야 할때도 쓰지 않는 일부 부자들만큼이나 나쁜
게 인색한 것이다. 그런 식으로 살면 돈이 그 사람의 신이 되기 때문에 그 사람은 인생에서 
어떤 착한 일도 하지 못한다. 하지만 써야 할 때 돈을 쓰면서 낭비하지 않는 것은 절약하는 
것이다.

*와인씨는 정직하고, 절약하고, 항상 최선을 다하고, 다른 사람들을 배려하는 것을 가치 있게
여기는 것이야말로 다른 어떤 것보다 중요하다, 만일 이런 가치들을 배우지 않으면 기술면에서
아무리 최신의 것들을 익혔다 하더라도 결국 아무 쓸모도 없다, 사실 이런 가치들을 무시한 채
현대적이 되면 될수록, 사람들은 그 현대적인 것들을 잘못된 일, 부수고 파괴하는 일에 더 많이 
쓴다고 하셨다. 

*그는 그 굵다란 막대기로 내 등을 내리쳤다. 처음에는 몹시 아팠지만 그래도 울지는 않았다.
할머니가 예전에 가르쳐주신 적이 있다. 내가 발톱을 뽑아야 했을 때...... 인디언이 고통을 
참는 방법을......  인디언들은 몸의 마음을 잠재우고, 대신 몸 바깥으로 빠져나간 영혼의 마음
으로 고통을 느끼지 않고 고통을 바라본다. 몸의 고통을 느끼는 것은 육체의 마음 뿐이고,
영혼의 마음은 영혼의 고통만을 느낀다. 그래서 나는 매를 맞으면서 몸의 마음을 잠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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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놀 2016-02-14 02: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이 처음에는 <작은나무야 작은나무야>로 나왔어요.
1991년이네요.
처음 나온 그 책을 고등학교 다닐 무렵 읽고서
무척 뜻깊었어요.

새로운 겉그림이 무척 앙증맞네요.
아름다운 이야기를 마음으로 듬뿍 누리셨겠지요?

Grace 2016-02-16 19:08   좋아요 0 | URL
까마득한 옛날에 읽으셨네요!
그래도 줄거리 잊지않으셨나 봐요~
꼭맞는 말씀입니다.
아름다운 이야기 마음으로 듬뿍 누렸답니다.
감사해요^^
 
살아 있음이 행복해지는 희망 편지 - 개정판
김선규 외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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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내가 원하는 사진이란 이러한 것이다.


있는 그대로의 것으로써, 있는 그대로의 감동으로 다가오는 것!

이 책에 실린 사진들은 모두 그러해서 사진들만 다시 보는 것으로도 좋다.


살아 있음이 행복해지는 희망의 편지라는 제목에는 다소 과장이 있는 듯


하지만, 사진들과 그 설명들은 따뜻하고 진솔한 작가의 마음을 느끼기에


충분해 보인다.






*네잎 클로버는 행운을 가져오고, 세잎 클로버는 행복을 준다지요.
행운을 찾느라 지천으로 깔린 행복을 못 보고 있는 것은 아닌지요.

*어려서부터 껌을 '씹는' 아이는 커서 남을 '씹는' 일이 자연스럽고 어려서부터 꽈리를 

'부는' 아이는 커서 남의 상처를 호호 불어주는 일이 자연스러울 것이라고 혼자 멋대로 

생각해본다.

*사람들은 흔히 말한다. 충고는 필요한 것이고, 좋은 것이라고. 그런데 왜 내가 충고를 

받았을 때는 그리도 아프고 자존심이 상할까? 사람은 각기 다른 약점을 가지고 산다. 

그것은 스스로도 잘 알고 있지만 극복되지 않는 아픔이다. 충고라는 가시는 바로 그 아픈 

곳을 예리하게 찌른다. 

*온몸으로 산다는 건 뒤돌아보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의 전 존재가 한 일에 대해 후회하지 않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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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사는 꺽다리 집 사계절 1318 문고 66
황선미 지음 / 사계절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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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부쩍 눈물이 잦다.


따뜻한 눈물이 눈시울 흥건히 적시면, 훌쩍훌쩍 눈물만 훔친다.


꺼이꺼이 소리라도 내면 가슴 속 굳어 있던 그 슬픔이 울음을 타고 흘러나와


사방팔방 흩어져 사라질지도 모르는데, 나는 여태 눈물만 훔칠 뿐이다.


그런 내가 안쓰러워 슬픔은 더 굳어만 간다.


이 슬픔이 나를 더 강하게 만들고 있는 것일까?


나는 모르겠다. 다만 그렇게 희망하고 싶을 뿐이다.


What does not kill you, makes you stronger!

너무 처절한 가난이어서 내 슬픔은 아무것도 아닐 수 있겠다 싶은 생각이 들게


하는 이 책, 바람이 사는 꺽다리 집!


내 슬픔은 이 가난에 있는건지도 모른다. 어쩌면 나도 이제 이런 가난을 염두에

 
두어야만 하는건가 싶어 내 눈물은 그렇게 흥건히 슬펐는지도!


가난이 연후와 연재를 모지락스럽게 다져가 듯, 나도 이 나이에 그렇게 다져갈


수 있을까? 내가 모지락스럽게?? 연후처럼, 연후엄마처럼???...... 그건 차라리 


두려움이다...... 그러한 나는 전혀 상상할 수 없어 더 견디기 힘든 것이다.

이런 책을 읽고 나면 잠시나마 숨통이 좀 트인다. 내가 가진 것이 아직 많구나 


싶은 위안인지, 착각인지 여튼 '잠시나마'의 틈새로 정말 잠시나마 맑은 숨은 


쉴 수 있다. 그래서 한없이 더욱 책만 부여 잡고 싶어진다. 

황선미, 그녀의 책을 읽을 때마다 '아~ 황선미!'라는 감탄사가 진하게 우러 나온다.


그녀의 직업 선택은 탁월한 것이었다, 아주 월등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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