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사는 꺽다리 집 사계절 1318 문고 66
황선미 지음 / 사계절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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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부쩍 눈물이 잦다.


따뜻한 눈물이 눈시울 흥건히 적시면, 훌쩍훌쩍 눈물만 훔친다.


꺼이꺼이 소리라도 내면 가슴 속 굳어 있던 그 슬픔이 울음을 타고 흘러나와


사방팔방 흩어져 사라질지도 모르는데, 나는 여태 눈물만 훔칠 뿐이다.


그런 내가 안쓰러워 슬픔은 더 굳어만 간다.


이 슬픔이 나를 더 강하게 만들고 있는 것일까?


나는 모르겠다. 다만 그렇게 희망하고 싶을 뿐이다.


What does not kill you, makes you stronger!

너무 처절한 가난이어서 내 슬픔은 아무것도 아닐 수 있겠다 싶은 생각이 들게


하는 이 책, 바람이 사는 꺽다리 집!


내 슬픔은 이 가난에 있는건지도 모른다. 어쩌면 나도 이제 이런 가난을 염두에

 
두어야만 하는건가 싶어 내 눈물은 그렇게 흥건히 슬펐는지도!


가난이 연후와 연재를 모지락스럽게 다져가 듯, 나도 이 나이에 그렇게 다져갈


수 있을까? 내가 모지락스럽게?? 연후처럼, 연후엄마처럼???...... 그건 차라리 


두려움이다...... 그러한 나는 전혀 상상할 수 없어 더 견디기 힘든 것이다.

이런 책을 읽고 나면 잠시나마 숨통이 좀 트인다. 내가 가진 것이 아직 많구나 


싶은 위안인지, 착각인지 여튼 '잠시나마'의 틈새로 정말 잠시나마 맑은 숨은 


쉴 수 있다. 그래서 한없이 더욱 책만 부여 잡고 싶어진다. 

황선미, 그녀의 책을 읽을 때마다 '아~ 황선미!'라는 감탄사가 진하게 우러 나온다.


그녀의 직업 선택은 탁월한 것이었다, 아주 월등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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