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 꼬까신 아기 그림책 3
최숙희 글.그림 / 웅진주니어 / 200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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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린은 목이 너무 길다, 뱀은 다리가 없다, 고슴도치는 뾰족가시가 많다.
'그러나' 보다는 '그래서' 
높이 닿는다,                  잘 기어간다,         무섭지 않다.

타조는 날지 못한다, 개미는 작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빨리 달린다,            힘이 세다.

그럼 너는?
아~ 그럼 나는?
괜찮아! 나는 세상에서 가장 크게 웃을 수 있어.
라고 말 할 수 있을텐가?

'그래서' 괜찮아!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세상에서 가장 크게 웃을 수 있어.
라고 말 할 수 있을텐가?

아이이고 싶어지는 이쁜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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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 년의 사춘기
고은 지음, 김형수 엮음 / 문학동네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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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눈물이 글썽여지던 제4부, '많은 사람들' 을 제외하고는 좀 어려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은의 시들이 뿜어내는 힘은 알겠더라. 이렇게 어렵다 싶게 느껴지는 책들은 뒤에 연이어질 

해설이 무척 기대된다. 내가 모르고 지나치는 부분을 설명해 주는 해설은 그리 반갑고 고맙다.

젠장! 이 책의 해설은 그런데 도무지 무슨 말을 하는건지! 알기 쉽게 풀어 설명하는 것이 해설

이란 말이지, 뭔 논문인 줄! 다 읽고 싶지도 않을 만큼 젠장 소리만 끝까지 뱉어내게 하는 이런

해설은 없느니만 못하다. 심지어는  "누님께서 더욱 아름다웠기 때문에 가을이 왔습니다"를

"누님이 더욱 아름다웠으므로 가을이 왔습니다"로 잘못 옮겨놓기까지 했다. 젠장!

'젠장'의 여운이 길어 몇 편의 시만 노트로 옮기고 독후감 마무리한다. 아름답기도 하고, 가슴 

아리기도 하고, 머리가 환해지기도, 아~ 감탄하기도 하던 한 줄 한 줄이 많았지만 그냥 책 속에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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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ce 2016-06-08 08: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의 내 안엔 화가 많이 내재되어 있다.
호불호가 워낙 강한 성격인데다 화가 겹쳐 있으니
내 기준으로 아니다 싶은 것에 대한 벌컥임이 아주 쉽다.
이 독후감을 누군가는 읽어 볼 수 있을 것이고, 내 화까지
전해지겠으니 더욱 침착해애겠다는 반성을, 더 부드러워
져야겠다는 새김을, 이 글을 다시 읽어 보며 한다.
 
괜찮아, 살아있으니까 - 한국을 대표하는 스승들이 전하는 따뜻한 위로
박완서 외 지음 / 마음의숲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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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 혼자 자라겠어요>    -임길택

길러지는 것은 신비하지 않아요
소나 돼지나 염소나 닭
모두 시시해요
그러나, 다람쥐는 
볼수록 신기해요
어디서 죽는 줄 모르는
하늘의 새
바라볼수록 신기해요
길러지는 것은 
아무리 덩치가 커도
볼품없어요
나는
아무도 나를
기르지 못하게 하겠어요
나는 나 혼자 자라겠어요




도서관서 원하는 책을 찾다가 우연히 제목에 끌려 이 책까지 가져왔다. 내가 지금 이렇게

살아있는 것만으로도 괜찮은 이유가 무엇일까? 나에게 고요함을 안겨 줄 위로와 위안은

과연 있을까? 역시나다... 여러 사람의 글들이 여백을 많이도 두고서 희망고문같은 희망의

메시지를 던져 보려고 한다. 그 중, 유달리 눈물이 핑 돌 만큼 머리를 치는 시가 한 편 있어

제일 먼저 옮겼다. 오늘 아침 일기에 나는 바로 그렇게 적었었다. 나는 나 혼자 자라겠노라

고! 헉!! 이 시와 내 마음의 시절인연이 이리 딱 맞아 떨어져서 엄청 가슴 떨렸었다.  

<큰일을 이루기 위해 힘을 달라고 기도했더니, 겸손을 배우라고 연약함을 주셨습니다.
많은 일을 해낼 수 있는 건강을 달라고 기도했더니, 보다 가치 있는 일을 하라고 병을 
주셨습니다.
행복해지고 싶어 부유함을 달라고 기도했더니, 지혜로워지라고 가난을 주셨습니다.>

인터넷에 수없이 떠돌 듯한 이런 글들, 식상하다. 그저 말만 잘 다듬어 논 듯해 가끔은 

이런 위로의 글들에 괜히 심보가 고약해져 역정이 나기도 한다. 

책을 읽다보니 '축복'이란 단어가 계속 나오더라. 

축복:행복을 빎, 또는 그 행복, 하나님이 복을 내림. 

<자신에게 벌어진 모든 일이 축복이 되려면 무조건 '하느님께서는 나를 사랑하신다'고 
믿으면 됩니다. 어린아이 같은 순수한 마음으로 이를 받아들이면 정말 벌어진 모든 일이 
축복이 되는 '기적'이 일어납니다.(황대권)> 

사랑하신다면 고통은 왜 주신단 말인가, 이율배반적인 이런 말에 아직도 난 수긍을 못한다.

고통을 주시면서 사랑하실려면 차라리 사랑을 거두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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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아무것도 모르면서 - 신경림 동시집 담쟁이 동시집
신경림 지음, 이은희 그림 / 실천문학사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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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초등학교 때는 자연과 가족을 주 소재로 한 이쁜 동시들만 있었던 듯 한데 지금은 시대가

얼마나 달라졌는지 이 동시집만 봐도 알 것 같다. 환경오염, 다문화 가족, 맞벌이 부부, 휴대폰,

게임, 아파트, 학원등등은 무척 새로운 소재여서 동시에서도 사회 전반에 대한 문제점들을 다룰

수 있구나, 그저 이쁘기만 해야 하는게 아닐 수도 있구나 싶어 흥미로웠다. 

동시지만 한 편의 옛날 이야기를 읽게 되는 "꼬부랑 할머니가", "저기 저 눈깔"은 참 재미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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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5구의 여인
더글라스 케네디 지음, 조동섭 옮김 / 밝은세상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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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어 보라는 추천을 받았는데 <모멘트>의 작가라서 한번 빌려 보았다.

<모멘트>가 내 취향은 아니었듯이 이 책도 그러하네. 하긴 같은 작가이니.

무료하기만 하고, 시간은 보내야 겠고, 나가긴 싫고... 이런 젊은이들이 집안에 뒹굴면서 

스토리에 쫓겨 페이지는 잘 넘어가는 책을 원한다면 이런 책이 제격이지 싶다. 만화책같은

소설. 그냥 그뿐인 듯하다. '마지트'라는 존재가 있다면? 이라고 잠시 상상해 보지만 이내

쓸데없는 짓거리임을 안다. 책도 본인이 좋아하는 부류가 있지 싶다. 나는 이런 쪽은 영~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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