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클래식 보물창고 5
윤동주 지음, 신형건 엮음 / 보물창고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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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시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 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하늘은 훌륭한 인재를 데려가 버렸다.

그가 살아 있었더라면 우리의 정서는 얼마나 더 풍족해질 수 있었을텐가!

유능한 간호사의 주사는 아픔을 덜 느낀다.

유능한 치과의사의 마취주사는 아프지않더라, 그래서 나는 그를 명의라 부른다.

유능한 사람은 짧고 간단하게 요점만 말하면서 청중을 압도할 수 있고,

유능한 사람은 어렵지 않은 언어로 시를 만들어 우리의 정서를 돋우어 준다.

윤동주, 그는 유능한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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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니까 청춘이다 - 인생 앞에 홀로 선 젊은 그대에게
김난도 지음 / 쌤앤파커스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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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gar 중학교 졸업 축하 선물로 책 2권이 들어왔다.

살까 고민하던 책이라 얼마나 반갑던지, 그러나 정작 Sugar 녀석 무반응!!!

애재라~~~

우리집은 언제나 독서하고 공부하는 사람은 어른 두명이다.

공부해야하는 두 학생은 tv시청에 게임이라니...ㅠㅠ

왜 이런 걸까? 나는 정말 궁금하다.

 

김난도 교수의 학생들을 향한 애틋함이 참말로 진심인 듯 느껴져 좋더라.

부단히 노력하는 자신의 모습이나, 이 시대의 청춘들에게 해주고 싶은 격려가 무한한 그의

모습이 어지간한 감동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 지금까지 나의 생애중 대학 4년이 가장 안타까운 시간들로 자리하고 있는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또다시 상당히 부끄러웠다. 지금처럼만 그때의 그 황금같은 시간들을

보낼 수 있었다면 나는 이 사회를 위해서 훌륭한 일을 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공부만할 수 있는 시기는 학생의 신분일 때가 가장 적당하며 그래서 그 시기에는 보다 많은

공부로 자신을 발전시킬 수 있는데 나는 그걸 하지 못했던 것이다. 그 시절 나는 무엇을 위해

대학을 다녔는지를 헤아려보면 정말이지 생각이 너무 얕았던 듯해  안타깝기 그지없다.

 

이 시대의 대학생들은 부디 이 책을 읽고 자신의 발전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나날을 보낼 수 있길

간절히 바란다. 부디 나처럼 후회스런 기억을 안고 살아가지 말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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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한자능력검정시험 3급 - 한국어문회 지침서, 개정판
한국어문교육연구회 지음 / 한국어문교육연구회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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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박사보다 어문회 책이 내겐 훨 더 맞는 것 같다.

비슷한 한자, 동의어, 반의어를 같이 넣어 준 부분은 좀 더 정확하게 암기할 수 있게

해 주는데 큰 도움이 된다.

다만, 그 부분의 글자가 너무너무너무 작아서 눈이 더욱 피로해진다는 것은 나로선 눈물나게

안타까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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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수의 웃는 마음 - 판화로 사람과 세상을 읽는다
이철수 지음, 박원식 엮음 / 이다미디어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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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주 끈이 풀렸다

나 다녀간다 해라

먹던 차는

다 식었을게다

새로 끓이고,

바람부는 날 하루

그 결에 다녀가마

몸조심들하고

기다릴 것은 없다

//

 

 

낸들 무슨 수가 있나

매일처럼,

나를 물끄러미 바라보고,

아내도 물끄러미 바라보고,

이승도,

물끄러미 바라볼 따름.

//

 

 

잡초라 부르는 것조차

모두 아름답다

세상에, 시시한 인생은

없다. 어디에도

//

 

 

화분에 심은 대파가

미친듯이 자라

어지럽다.

물주지 말라는 걸.....

자식도 물주지 말라고....

//

 

 

 

 

 

판화란 생소하다.

내가 볼 수 있는 건 그저 이걸 어떻게 이렇게 잘 팠을까 하는 것이 전부이리라.

이 책에 나와 있는 판화들은 직접 한번 보고 싶다는 생각을 일으킨다.

그저 잘 파기만 한 것이 아니라 곁들인 짧은 구절들이 뭔가를 돌아보게 한다.

짧은 구절들이지만 판화와 함께 보면 작가의 생각을 다 들여다 보는 듯 하다.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굳이 곁들이지 않아도 그의 그림은 쉽고, 그의 글들 또한

어렵지 않아서 우리는 추측할 수 있고 설사 그 추측이 사람마다 다르더라도

그 또한 그의 판화가 주는 매력이 아닐까 싶은데...

 

구구절절 그의 이야기를 곁들인 것이 error로 보인다.

판화 자체만으로 여느 판화와는 다른 시도이고 다른 색깔임을 충분히 만끽할 수 있겠건만,

그걸로 충분하겠건만 잡다한 글들이 그의 판화에서 볼 수있는 독특한 매력들을 하나같이

분산시키고 있어 안타까움마저 든다. 신비로움이 사라진다.

 

훌륭한 예술이란 굳이 설명이 필요치 않을 것 같다.

그냥 보기만 해서도 가슴 뜨끔하고, 뭉클한 것이 일렁이고, 기쁨에 젖어, 슬픔에 젖어

때론 눈물이 날 것 같기도 하는 것, 말없이 감정을 흔드는 것이 훌륭한 예술 아닐란가?

 

 

친구는 이 책을 3권 사두고 새해가 되기 전에 우리에게 전해주고 싶었했는데, 본인이 받은

감동을 빨리 알게 해 주고 싶어 했는데, 우리는 새해가 지나서야 그녀의 마음을 받았다.

그녀와 같은 크기의 감동이 아니어서 못내 아쉽다. 차라리 이 책을 사두고 어서 전해주고

싶어 했던 친구의 마음이 내겐 더 큰 감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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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ce 2013-02-01 09: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표지의 미소는 마음 심(心) 자 라는 것이 서너번 본 후에 눈에 들어 오더라.^^
 

고입을 앞둔 Sugar, 어제 배치고사를 치렀다.

 

그런데 이 배치고사의 출제범위가 나를 무척 기 막히게 해서 탄식조의 개탄을 쏟아내지

않고는 울분이 풀리지 않을 것 같다.

 

중학교 내신도 있고, 연합고사도 치렀는데 왜 학반을 나누는 기준이 학교에서 아직 배우지도

않은 고등학교 학습과정이어야 한단 말인가!

 

사교육을 줄이기 위해 나라에선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이는 기사와 뉴스를 매번 접하는데,

일선 공교육을 담당하는 학교에선 이 무슨 어불성설이란 말인가!

 

이것은 어이없는 우리 교육의 현실을 여실히 보여주는 일례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고등학교 과정을 스스로 준비할 수 있는 학생이 과연 몇이나 될 것인가!

걱정이 앞선 부모들이 사교육을 찾을 수 밖에 없도록 결국은 공교육이 그리 몰아 가는 꼴이니...

애재라, 애재라~ ~ ~

 

이러하다해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란 고작 짧은 개탄의 글 밖엔 없는 것에 더 울화가 치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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