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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ㅣ 클래식 보물창고 5
윤동주 지음, 신형건 엮음 / 보물창고 / 2011년 4월
평점 :
-서시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 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하늘은 훌륭한 인재를 데려가 버렸다.
그가 살아 있었더라면 우리의 정서는 얼마나 더 풍족해질 수 있었을텐가!
유능한 간호사의 주사는 아픔을 덜 느낀다.
유능한 치과의사의 마취주사는 아프지않더라, 그래서 나는 그를 명의라 부른다.
유능한 사람은 짧고 간단하게 요점만 말하면서 청중을 압도할 수 있고,
유능한 사람은 어렵지 않은 언어로 시를 만들어 우리의 정서를 돋우어 준다.
윤동주, 그는 유능한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