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은 깨어 있네
이해인 지음 / 마음산책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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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로가 가로보다 1.5배 더 긴 길쭉한 책이 왔다.

장영희에 이어 김점선 , 이해인까지 결국 오게 되는구나.

앞의 두 사람은 암으로 작년에 작고하시었고 그녀 역시 암으로 투병중임을 안다.

미열이 고열보다 몸을 더 힘들게 한다는,

'좀 어떠세요?'라는 인사의 무게는 또,

하루하루가 더욱 감사해져서 신발 신을수 있다는 것이 큰 기쁨이라는...그녀...

 

시집은 글자수가 너무 적어서 책을 넘기는 속도가 빨라지는게 싫은 나다. 책을 넘기는

속도가 빨라지면 금새 책을 다 읽어버리게 되니 싫은 나다. 책은 종이에 가득차게 글자가

빽빽한게 마냥 좋은 나다. 내용이 흡족하면 오래오래 그 책을 손에 들고 있을 수

있어, 그 여운이 책을 들고 있는 내내 나를 지탱해주는 힘이 되니  나는 글자가 가득 들어찬

책을 좋아한다. 그래서 좀처럼 시집은 구입하지 않는다.

어쩌면 이 책이 시집이라는 정확한 정보를 알았더라면 구입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그녀에 대해 조금이나마 접할 수 있게 된 것에  감사하다는 생각이 든다.

오래전 '다른 옷은 입을 수가 없네'라는 시집을 선물받았지만 역시 시집은 내게 어려워

빠져 들지 못한채 책꽂이 어디쯤 있는지도 모르고 있는데...

 

나도 조금은 그녀를 닮아보기로 하고 싶다.

그 선한 마음이 책 속에 고스란히 담겨져 나도 닮아보고 싶어진다.

그녀의 투병에 나의 기도도 보탠다. 살아있어만 달라고....

......

사랑하는 이들의

잘못에 대해서도

용서를 청합니다

........ 라는 그녀를 제발 살아만 있게 해 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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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의사 청진기를 놓다 - 6만 입양아의 주치의이자 엄마였던 홀트아동병원 조병국 원장의 50년 의료일기
조병국 지음 / 삼성출판사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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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잠시 tv에서 보았다. 그래서 그녀가 누군가 궁금했었다. 쪽진 머리의 그녀 모습이 상당히

인상적이어서 더욱 궁금증을 유발시켰다. 네이버에서 검색하고, 당장 책을 주문했다.

'봉사'라는 삶은 어느 누구에게든 감동을 주는 법이 아닐까...

의사라는 직업의 냉철함까지 갖추고 있어서 더욱이 그녀의 활약이 돋보이는 듯 하다.

버려진 아이들에게 해외입양일지언정 가정에 속할 기회를 주어야 마땅하다고 여기는 그녀의 말에

십분 동감했다.

 그녀의 노후는 얼마나 여유로 충만할까? 

봉사로 일관된 오십년을 보낸 그녀의 마음엔 풍요가 넘쳐 더이상의 어떠한 물질적인 것도  

필요치 않을 그런 여유가 가득할 것만 같다.  

자신의 영리함을 아주 자~알 세상에 베풀 수 있었던 현명한 여인의 곁에는 아름다운  

사람들로만 웅성일 듯 하다. 

나의 노후도 그러해지길 기도해본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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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사직영정품]마몽드 트리플 멀티폼 1+1
아모레퍼시픽[직배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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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한 폼크린싱이 없던 차에 누군가 말했다.

그냥 국산 써. 마몽드 사면 무난해...

사용해보니 기대했던 것 이상인 듯하다.

별 트라블없이 잘 맞다.

난 워낙 아무거나 다 잘 맞긴 하지만...ㅎㅎ

비싸지 않아 좋고, 두개나 주어서 더 좋고, 거품 잘 나서 또 좋고!

크린싱이나, 폼이나 그냥 마몽드면 무난해 라는 말을 밀고 나가고 싶다.^^

이제 더 이상 고민할 필요가 없으니 좋다.

너무 넘치는 세상이라 뭘 하나 선택하는데도 얼마나 성가스러운지.... 

 

p.s)폼크린싱으로도 피부가 이렇게 부드러워질수 있다니...트리플멀티가 확실한가보다.^^ 

      너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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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ce 2010-08-06 19: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트엔 한개 만원이네. ㅎㅎ 이럴땐 엄청 즐겁다. 한개 더 주문했기를 참 잘했다고 미소가 크게 번진다.
 
부모 잠언 - 아이의 인생을 결정하는 100가지 지혜 리처드 템플러의 잠언 시리즈 -전 5권
리처드 템플러 지음, 이문희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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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권의 책이 비닐에 싸여져 왔다. 

책을 주문하고 나면 은연중에 무척 기다려진다. 

특히 그것이 도움을 기대하고 있을 경우에는 한시라도 빨리 읽고 싶어 그 마음이 더 진하다. 

아마도 이 책은 그러한 것의 하나일테다. 

그런데 왜 두권이지? 

한권은 구매한 책이고, 한권은 아무리 비닐 속을 쳐다봐도 제목도 없고,  

보너스 선물인가 해서 명세서를 봐도 없다. 

궁금증을 이쯤에서 물리치고 싶어 비닐을 뜯어 펼쳐 보니 본책과 거의 같은 두께의  

반양장본 일기장정도 될 것 같다. 

얼마전에 무슨책인지 모르겠는데 같이 넣어져 온 뭔 허접한 수첩같은 것보다는 훨 좋으네. 

제발 이 책이 흔들리고 갈피를 못잡는 나를 꼿꼿하게 세워줄 수 있으면 좋겠다. 

법정스님의 책들처럼 꼭 그렇게 나를 잡아 세워 줄 수 있으면 너무 좋겠다.  

편안한 그 흐름속으로 나를 안내해 주기를 간절히 바란다. 

 

-후기 

막 읽은 '아이를 성공으로 이끄는 부모지수 PQ' 와 '부모잠언' 두 권을 비교해 본다면  

내마음은 온전히 후자로 기운다. 전자는 전형적인 대한민국 부모를 위한, 두뇌와 학습을 위한  

책이라고 보면 후자는 학습은 다소 미루고라도 가장 근본적인 문제를 어쩌면 추상적인 듯  

하면서 더 구체적으로 말하고 있다고 생각된다. 대한민국의 부모가 배워야할 것은 오직  

학습의 길 외엔 없는 듯해 보이는 거의 대부분의 대한민국의 부모교육저서들... 그 속에서  

간직하고 싶은 맘을 일게 만드는 훌륭한 책인 듯 싶다.

아이가 스스로의 힘으로 일어서기 위해서 만 18세가 될때까지 부모가 해야할 것들을 적어 

두었고, 어쩐지 이 책만 내내 잡고서 18년을 보낸다면 우리아이는 자신을 책임질 줄 아는  

현명하고 씩씩한 성인으로 세상에 내보낼 수 있을지도...라는 위안!!!

참 훌륭한 책인 듯 싶어 오늘 어느 어머니께 권하기도 했다. 

책대로야 어찌 다 할 수 있으랴만 그러한 노력만으로도 우린 최선의 흐름을 따랐다 싶어 

안도할 수는 있을 것만 같다.  

 

번역이 상당히 잘 된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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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스님들의 못 말리는 수행 이야기
천진 지음, 현현 엮음 / 불광출판사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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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이라면 그저 법정스님을 최고로 치는 나라서 이 책이 주는 감동은 그리 크지 않다.

그저 이렇게 사는 사람도 있구나라는 걸 안 정도, 한평짜리 방이라는 말이 주는 가득함,

역시 자연속에서 사람은 제대로 여물어 갈 수 있나 보다 라는...것...정도...

말하고자하는 요지가 묘연하기도 하고, 그래서 아직은 서툰 냄새가 많이 난다.

그러나 그녀들이 칠팔십을 바라보는 나이가 된다면 아마도 법정스님 못지않은 훌륭한 스님의

향기를 뿌릴 것 같아서 참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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