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기 전에 공부정서를 키워야 합니다
김선호 지음 / 길벗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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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초등학교 교사 15년차로 다수의 교육서를 저술하고 학부모 강연을 통해 고민에 대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 교육전문가 김선호 선생님의 신간 <늦기 전에 공부정서를 키워야 합니다>

교육 트렌드가 빠르게 전환되면서 부모들이 채워주어야 할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이 책 또한 새로운 화두를 던져 부모와 아이의 부담을 가중시키는 것은 아닐까? 의구심도 들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초등 교육 과정에서 우리 아이들에게 필요한 내용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여 준 책으로 초등 아이들이 가지면 좋을 부분들과 이에 부모가 어떤 역할을 하여 어떻게 건드려 줄 수 있는지 세세하게 안내한다. 

책에서 좋았던 것은 '내 아이 공부 이대로 괜찮은가?' 하는 고민들 中 두루뭉술했던 부분들을 명확하게 드러나 해결할 수 있는 단초를 제공한 점이다.
평소 생각하고 수정해 오던 내용들이 있어 반갑기도 하고, 내 방법이 뜬 구름 잡는 것만은 아니구나, 나름 잘 하고 있구나, 여기서는 이게 더 필요했구나 하는 격려와 도움을 받을 수 있었는데 겉핥기 식으로 화두만 던지는 것이 아니라 직접 교육 현장에서 보고 느낀 부분들을 알차게, 깊이 있게 짚어주고 있다.
 
아이 공부가 촌각을 다투는 문제는 아니지만 뭔가 더 채움이 필요한 공간을 확실히 꼬집어 찾지 못하는 답답스러움은 여느 전문가들의 강연에서도 쉽게 얻지는 못했던 것 같다. 그런 가려운 부분을 이제야 찾은 기분이라니.. 

책에는 아이들에게 필요한 공부정서가 무엇이고 왜 필요한지, 공부 정서를 통해 얻는 강점은 무엇인지, 공부정서를 키우기 위해 유아기때부터 도움을 주면 좋은 것은 무엇인지, 좋은 학습 경험을 제공하는 방법, 공부정서에 날개를 다는 방법 등 초등 아이들이 발달 단계에서 가지면 좋을 공부 정서를 조곤조곤 짚어주어 이해를 쉽게 돕는다. 

눈에 띈 것은 내 아이 상황 파악을 위한 공부정서 수준 파악 체크리스트이다. 절대적이진 않지만 아이의 공부정서를 좀 더 객관화할 수 있고 현 상황을 체크할 수 있어 참고하기 좋은 기준을 마련해 준다. 




그리고 저자의 경험과 아이들을 관찰한 견해를 담아 학습, 공부라는 것의 이면에 반드시 아이들에게 내재화가 필요한 정서적인 채움을 강조한다. 

학습장애, 학습격차, 공부근력, 공부감정, 자기조절력, 열등감, 메타인지, 명상,자아정체성 등의 소재들이 아이의 공부정서를 어떻게 돕는지 설명하고, 
부모에게는 섬세한 코칭, 일과점검과 보상, 거꾸로 학습, 평가 방법과 스마트한 학습관리, 유대감, 우리 아이 다중지능 등에 대해 들춰볼 시간을 마련한다. 

챕터별 내용을 정리해 준 [공부정서 핵심 개념 정리]와
책을 읽고 던져 봄직한 질문을 [공부정서 톡톡]을 통해 Q&A로 정리해 두어 쓱 읽고 마는 것이 아니라 좀 더 내 아이 상황을 생각케 하여 도움이 되었다. 





개인적으로 책과 노트에 내용 정리와 생각 정리를 하고 있어 그런지 이 책을 읽으면서 책의 결을 따라 떠올린 생각이나 상황을 쓸 수 있게 쓰는 란이 마련되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찰나의 순간, 책에서 느낀 감흥을 스치지 않고 고스란히 기록하면 좀 더 내용에 깊게 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학습 장애'와 관련된 부분에 우리 아이는 어떤 상황이고 난 어떻게 돕는지 쓰면서 앞의 내용도 더 집중하게 되었고, 또 연결해서 강점을 찾아줄 아이디어들이 연달아 떠올랐는데 마침 노트한 내용은 아이에게 바로 적용하는 힘이 되어 주었지만 쓰지 못한 부분은 휘발되고 말아서 왜 쓰지 못했을까 아쉬운 생각이 들었다. 그만큼 도움되는 내용이 많아서 더 노력해 읽으면 좋은 책이다.

공부가 세상의 전부는 아니지만, 공부로 인해 얻을 수 있는 무수한 기회들은 분명 있다. 그리고 공부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자신감과 회복력, 자기정체성 등 정서적 성장에 밑거름이 되는 부분들도 마찬가지 이다. 
아이들에게 이러한 담금질을 게을리하지 않게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결국 부모의 관심과 코칭으로 안정적인 공부정서를 십분 키울 수 있음을 책을 통해 또 한 번 되새겨 보았다.

지금껏 잘 따라와 준 아들에 감사하고 기특한 마음이다.
엄마의 욕심이 아니라 아이의 현재와 미래가 빛날 수 있는 시간이기를 책을 읽고 바라본다. 


* 길벗 독자기획단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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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민석의 그리스 로마 신화 대모험 3 - 신들의 왕 제우스 설민석의 그리스 로마 신화 대모험 3
설민석.남이담 지음, 이미나 그림, 김헌 감수 / 단꿈아이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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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 아이 할 거 없이 누구나 빠지게 되는 그리스 로마 신화.

그 힘의 원천은 어디에서 기인한 걸까요?

신성한 영역에 있는 불사 불노의 존재 신들도

인간들처럼 욕망과 감정, 운명을 거부하는 모습을 통해

우리 삶을 돌아보는 교훈을 얻으며 매력을 느끼는 것이겠지요.

그런 재미있는 그리스 로마 신화를 아이에게 권하면서

신화의 재미를 만끽하길 바랐는데요.

하지만 아이들이 보는 것인데도,

그림체가 왜 그리도 야해 보이는지요~

오히려 아이 시각에선 아무 거리낌이 없어 보였지만

남아라 그런지 엄마 눈에는 좀 더 색칠해 주고픈 마음이었네요. ㅎㅎ

새롭게 선보이는 설민석의 그리스 로마신화 대모험은

여러 부분에서 걱정을 덜어주고 있답니다.

담백한 그림으로 신들의 모습에 과장된 아름다움을 강조하지 않아요.

신들의 모습을 극대화해서 작화로 눈을 현혹하기 보다

신들의 이야기를 인간과 잘 연결시켜 주기 위해

판타지 한 스토리를 아이들의 시선에서 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이어가는 노력을 보인답니다.





그럼, 3권에는 어떤 내용이 담겼을까요?

3권에는 제우스의 등장으로 새로운 세상을 연답니다.

1, 2권에서는 새로운 부활을 꿈꾸는 신들과

신해라 여사의 활약으로

신들이 모습을 하나 둘 되찾게 될 여정을 예고했고,

이번 3권에서는 좀 더 현실감 있는 현대의 배경에

신화에 설쌤만의 스토리텔링이 엮여

신들의 이야기가 더욱 풍성하고 다채롭게 채워집니다.




::: 줄거리 :::

설쌤 강연에서 눈도장이 찍힌 신해라 여사!

신들의 부활을 위한 존재이지만 아직 본인은 모른다는 사실.

설쌤은 그런 신해라를 그리스 로마 신화 영상을 찍는 촬영장에 초대해요.

그리고 새로운 어린이 학습만화 '그리스 로마 신화_신들의 사생활' 작화를 부탁하지요.

신화를 잘 모르는 신해라 여사지만,

촬영장에서 설쌤의 이야기를 듣고 점점 머릿속에 떠오르는 신들의 모습을 완성하기 시작하는데요,

점점 윤곽이 잡혀가는 올림포스의 신들이랍니다.













가이아 여신으로부터 우라노스, 크로노스,

제우스에 이르기까지의 여정을 담은 3권은

신화의 시작점인 탄생에서부터 그들 사이의 관계를 통해

새로운 세상을 여는 여정이 녹록지 않음을 보여주고 있어요.





자신의 자식이지만 기괴하고 흉측하다며

지옥에 떨어뜨린 아비 우라노스,

자신의 아버지를 거세하고 신의 자리를 차지한 후

자리를 뺏길까 두려워 자식을 삼기는 크로노스,





몰래 크레타 섬에서 낳고 자란 제우스가

크로노스와 똑같은 방법으로 대를 잇게 되며

새로운 신으로 등극하기까지의 과정은

우리들에게 어떤 것들을 의미하는 건지

복잡다단한 신들의 세상을 통해 살필 수 있었습니다.





책에서 아이들 시선으로 던져준 물음이 인상적이었어요.

왜 신화에는 혼자 생명을 잉태하고,

아들과 엄마가 결혼을 할까요??

아이가 그리스 로마 신화를 접하면서

이런 내용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저도 고민이 들었는데..

결국 아이 나름대로 그리스 로마 신화에 빠져 읽느라 물어보진 않았지만,

이번 3권에 단이와 꿈이가 가진 의문을 보더니 장군이도 궁금했다고 하더라고요.

아마 곧 설쌤이 책에서 이러한 이유들을 짚어주시겠지요? ^^




신화에 흠뻑 취하다 보면

신들 각자의 상황에 어느새 몰입하게 되는데요.

아이도 어느 날은 제우스가 되었다가,

어느 날은 헤라클레스가 되기도 해요.

그리고 내가 만약 제우스였다면, 포세이돈이었다면? 하면서

신의 영역에서 대리만족을 얻기도 하고

신들의 이야기에는 없던 새로운 지혜를 짜내기도 하면서

신화를 즐기는 모습이었답니다.



그리스 로마신화를 학습만화로 즐기면서

명화와 조각으로 소개되는 신화 또한 흥미진진하게 즐길 수 있었는데요,

개인적으로 [자식을 먹는 크로노스] 표현 작품 中

고야의 작품이 소름이 끼치는데,

책에는 아이들의 눈높이에 적당한 작품으로 소개한 것 같아 좋았어요.

그리고 가이아와 우라노스의 자식들은 왜 그런 기괴한 모습이었을까,

올림포스 열두 신의 이름에 다양한 표기 방법이 있구나 등

여러 호기심들이 새록새록 피어났답니다.

워낙에 천문에 관심이 있는 아들이라

올림포스 열두 신의 이름과 행성 이름을 매칭하는 퀴즈를 내기도 하고

여러 방법으로 재미있게 활용하기도 했지요. ^^





설쌤의 스토리텔링에 빠져 신화의 주인공이 되었던 시간이었는데요.

여러 작품도 함께 감상하고,

그리스 로마의 신화가 태동한 크레타 섬도 책에서 찾아가

이미 알고 있던 그리스 로마 신화를 더 재미있게 즐겼답니다. ^^



-

MBN 매주 목요일 밤 10시 30분 방영

"그.로.신 _ 신들의 사생활" 시즌 2



자, 아이들이 설민석의 그리스 로마신화 대모험 시리즈에 푹 빠졌다면,

어른은 그로신 _ 신들의 사생활 시즌 2로 깊이를 더해보세요~!

이미 4월 6일부터 매주 목요일 밤 방영되고 있는데요,

이번에도 그로신 권위자 김헌 교수와 한가인 배우가 출연하며,

시즌 2에는 그림 읽어주는 남자! '이창용' 도슨트가 함께 하고 있지요.

설쌤이 판타스틱 한 스토리텔링으로 줄기를 찾아주고,

그로신이 내포하고 있는 의미들을 김헌 교수의 해석으로 채우며,

궁금했던 점들을 대신 물어봐 주는 한가인 배우와

이창용 도슨트의 나긋나긋 감미로운 보이스로 듣는 관련 작품 설명은

절로 그로신에 빠지게 하더라고요~ ^^





어제 본방사수한 3화가 더 풍성하게 느껴졌던 이유!

시즌 1에서는 이야기 깊이에 빠지느라 CG 효과는 기억이 잘 안 났는데요.

어제는 화면 가득 디오니소스 축제를 재미있게 연출해 주셨어요. ㅎㅎ

신화가 태동하던 그 시대에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호기심도 들고,

김헌 교수님의 해설로 많은 어원들을 알게 되기도 했습니다.





다음 4화에는 민주 정치의 꽃!

민주 정치의 발상지인 아테네에 대해 집중 조명한다고 하네요.

인물과 문화를 더 조망할 수 있을 것 같아

다음 화도 기대하고 있어요.

흥미로운 그리스 로마 신화를 아이도, 어른도 함께 즐길 수 있으니 너무 좋지요?

학습만화와 TV 예능으로도 재미있게 동시에 즐기는

설민석의 그리스 로마 신화!

온 가족이 함께 예능과 교양으로 빵빵하게 채워지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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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아이를 위한 성교육 배움 노트 - 보건 쌤의 성교육 수업 성교육 배움 노트 시리즈
조현아 외 지음, 이효실 그림 / 한솔수북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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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 성교육에 최적화 된 반가운 도서!
<남자 아이를 위한 성교육 배움 노트>

아이에게 교육하는 것 중 제대로 맘 먹고 해야지!~ 하는 것 중에 하나가 성교육이 아닐까 해요.
그런데 마음 먹고 있어도 이 부분만큼은 언제나 예측불허하게 이야기 해주는 경우가 많았던 것 같아요.

저와 다른 성을 가진 아들이지만,
부모의 책임감이 더 엄중해서 그런지
아이와 성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것이 어렵지는 않았어요.
그렇다 해도 말로만 전하는 것과 그림이나 시청각 자료가 함께 있어 더 진중하고 깊이있게 들어가는 건 시기의 문제라 생각해 왔었는데 어느 덧 아들이 4학년이더라고요. ㅎㅎ

요즘 아이들은 시기도 빠르고 친구들과 나누는 이야기도 수준이 우리 때와는 달라서 밖에서 어떤 경로로 보고 듣느냐에 따라 기준이 세워질 수 있겠구나 싶어 하루 빨리 집에서 부모의 언어와 시선으로 이야기 해줘야겠다 마음을 먹고 있던 차였어요.
정말 반갑게도 <남자 아이를 위한 성교육 배움 노트>가 시기적절하게 찾아왔답니다. ^^

한솔수북의 성교육 배움 노트는 남자아이를 위한 책과 여자아이를 위한 책 두 가지로 출간되었어요.
저는 남자아이를 위한 책을 받았지만 남녀 구분없이 모두 보아야 건강한 관점을 가질 것 같아 여자 아이를 위한 성교육 배움 노트도 함께 보기로 했지요. ^^

이전에 아이와 성에 대해 이야기 할 때는 자기 몸의 소중함부터 이야기 해줬던 것 같아요.
내 몸을 지키는 일,
내 몸 만큼 남의 몸도 소중하다는 것,
나도 모르게 일어나는 내 몸의 변화 등 시기별로 아이가 겪음직한 선에서 이야기를 했던 것 같아요.
아! 그리고 아가 때 사진을 보면서 우리 아들은 어떻게 생겼고, 어떻게 낳았으며, 지금 껏 이렇게 자라왔다는 것을 이야기 해주기도 했고요.

이야기 해줄 수 있는 부분에서는 가감없이 말해 주었는데 이번에 받은 책을 보고는 참 체계적이고 단계적으로 잘 나왔다 싶게 짚어주는 부분들이 만족스러웠어요.


책은 학교에서 보건 쌤을 통해 배우는 것처럼 1~4교시로 내용을 구성했어요.

1교시 : 나는 궁금해!
2교시 : 우리는 소중해!
3교시 : 가족 또한 소중해!
4교시 : 성폭력을 조심해!





가장 소중한 사람은 바로 '나'라는 것부터 출발해
그리고 탄생에서부터 어느 발달 단계를 거치는지,
알쏭달쏭 성에 대한 이야기,
오락가락 사춘기와 성 평등, 성 예절, 그리고 가장 부모님들이 걱정하는 성폭력에 대한 이야기도 담겨있어요.





저는 우선 이 책을 1교시부터 꼼꼼하게 살폈어요.
탄생의 과정이 있기 전부터 부모 사이에 관계를 통해 이것이 어떠한 가치와 책임을 가지는지, 그리고 그 속에서 보호를 받고 소중하게 자란 '너'라는 존재가 어떤 존재인지 굉장히 강조했던 것 같아요. ^^
그리고 신체에 대해 본격적으로 책 속의 그림으로 이야기를 나누었지요. 아직 쪼꼬미 아들이라 부끄러워하는 것 같지 않은 모습이었어도 그렇지 않게 보이려고 하는 것도 같더라고요. 그래서 솔직하게 나눌 수 있게 이야기 해주고 생각도 충분히 들어본 시간이었답니다.

성 교육을 제대로 배워 가치있는 관계를 이어가는 삶의 중요성까지 다양하게 이야기 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는데요. 한 번 읽고 마는 내용이 아니라서 때때로 펼쳐 이야기하기에 좋았어요. 그리고 아이가 가장 먼저 보고, 듣고, 경험하는 우리 가족에서의 성과 성 존중, 성 평등에 대해 나눌 수 있어 뜻깊었답니다.
 




자신이 어떻게 생겼고 어떻게 성장할지, 그 과정들을 살펴보고 또, 우리 가족은 어떠한 역할을 서로 분담하는지 아이의 시선에서 체크리스트를 통해 나누면서
건전하고 건강하게 성에 대한 시각을 마련해 줄 수 있는 시간이어서 성교육 배움 노트를 의미있게 활용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어요.






아이들에게 성교육을 어떻게 하지? 걱정하거나 고민하는 부모님들 많으실텐데요.
한솔수북의 <보건 쌤의 성교육 수업 남자/여자 아이를 위한 성교육 배움노트>로 도움 받아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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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이 제갈량에게 말하다 2 - 우연한 사건이 운명을 바꾼다 현대 심리학으로 읽는 《삼국지》 인물 열전
천위안 지음, 정주은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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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익히 아는 내용과 인물의 심리를 들여다 보는 것은 얼마나 재미있는지!

'와룡봉추'로 제갈량과 양대산맥을 이룬 현인 방통은 제갈량이 써준 추천서를 십분 활용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인다.방통은 못생긴 외모때문에 초두효과에서 큰 신임을 얻지 못하고 심드렁한 판매자 전략을 펼치지 못해 등용이 쉽지 않았지만, 이후, 근인효과나 도덕 배제 책략 등으로 와룡봉추의 이름값을 하는 모습을 보였다.
유비는 장비로 하여금 방통을 다시 보게 된 이후 방통은 유비 곁에서 유비의 패왕의 길을 걷고 싶은 열망을 읽고 도덕적, 인의적 결계에 갖힌 듯한 유비가 그 열망을 실현하도록 유장을 치는 도화선을 마련한다.

제갈량은 자신과 어깨를 나란히 했던 방통을 자신의 수하로 두려했지만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지듯 유비의 시선에서 한 수 접히는 꼴을 보여주게 되는데 기존의 책략가 제갈량으로 생각해본다면 그간 그의 신격화가 급진적이었나? 생각케도 했다.
이전에 삼국지를 읽을 때에도 제갈량이 정말 한톨의 흠도 없었을까 왜이리 신격화 되었을까 싶었는데 방통과의 일화에서 약간의 고소미가 느껴지는 건 조금은 사람 냄새나는 일화였기 때문이었을까 싶다.

자신의 역량을 펼쳐 한실을 일으켜 세우자는 맹세에 다가가나 싶었지만, 유비가 일찍 세상을 뜨면서 더욱 마음이 조급해 진다. 허나 제갈량은 사소한 부분도 놓치지 않고 형식주의를 최대한 활용하는 수법이 있었기에 자신의 뜻이 아닌 선제 유비를 거론하여 권위자의 영향력을 이용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에서 제갈량의 심리와 지혜를 배워볼 수 있었다.

p.167
_ 이번에 출사하는 것은 결코 내 마음대로 내린 결정이 아니 선제가 이루지 못한 일을 완성하려는 것이다. 지금 촉한은 나라가 망하느냐 흥하느냐 하는 위태로운 때를 맞이했다. 나는 충의지사로서 분연히 떨치고 일어나 선제가 내게 베푼 은혜를 생각해 금상인 그대에게 보답하려는 것이다'라는 뜻이다.
이렇게 제갈량은 선제의 당부를 잊지 않고 나라가 위급할 때 분연히 일어났다는 이미지를 만들어냈다. 어떤 일을 하든, 그 일이 성공하든 실패하든, 일단 그럴듯하면서 도의에 부합하는 포장을 씨우는 것은 유익한 일이다. '출사표' 상의 힘이 넘치고 이치가 정당하면서도 엄숙한 문장은 이번 북벌 출정에 가장 완벽한 '후광'을 씌웠다._

제갈량이 조급하게 구는 모습이 보이기도 했지만 불세출의 영웅이 많은 역사에서 계속 회자되는 이유는 그의 지혜가 독보적이었기 때문이었다는 것에 큰 이견은 없을 것이다. 그의 심리를 따라가며 자세히 알아보게 하는 이 책을 통해 그 속사정을 들여다 볼 수 있어 유익했다.

삼국지를 읽으며 흐름으로 이해할 수도 있겠지만, 배경과 인물과 사건들이 있다 하더라도 지금의 우리들이 이해할 수 있는 폭은 그닥 넓진 않을 것이다. 중국의 후대에서 새롭게 엮어가는 인물들의 심리는 역사의 흐름과 시대의 고찰을 들여다볼 수 있게 해주었다.

제갈량의 비단 주머니를 품어 본,
<심리학이 제갈량에게 말하다. 2 _ 우연한 사건이 운명을 바꾼다.> 현대 심리학으로 읽는 삼국지 인물 열전으로 역사 속 인물들의 심리를 고스란히 따라가보며 융통성과 포용력을 갖춰가면 어떨까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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쌤이랑 초등수학 분수잡기 5학년 - 유튜브 ‘현직 초등교사 안쌤’ 무료 강의 제공 쌤이랑 초등수학 분수잡기
안상현 지음 / 쏠티북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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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수학 계통도에서 아이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부분!

그리고 수포자가 우수수 나온다는 단원!

바로 분수죠.

그리고 이어서 약수와 배수에 들어가며

공약수와 공배수에서 헤매다

수학에 흥미를 잃기도 합니다.


요즘은 인터넷 강의나 교재가 잘 나오기도 하고

좋은 학습 콘텐츠가 많아

바로 확인하고 피드백을 받을 수도 있지만

아이들이 어려워하는 이유는

완전학습이 되지 않고 진도 나가기에 급급해서이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진도에 급급하지 않고

부담 없이 아이 눈높이에서 조곤조곤 짚어주는

학습 수단을 찾게 되는데요,

현직 초등 교사로, 그리고 초등교사안쌤tv의 유튜버로

활발하게 활동 중이신 안쌤의 <초등 수학 분수 잡기> 교재가

딱이지 않나 싶었어요! ^^





쌤이랑 초등수학 분수잡기는 3학년부터 5학년까지

각 학년의 분수 과정을 담고 있어요.

또한 분수와 연계되는 5학년 과정에 있는

약수와 배수, 공약수와 공배수, 통분 등을

함께 짚어주어서 이 책 한 권이면 수학에 흥미를 잃을 일은 없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더욱이 교재와 연계되는 안쌤의 유튜브 채널에서

무료로 교재 강의를 들을 수 있으니

얼마나 유익하게 활용할 수 있나요!

쏠티북스에서 나오는 도서들이 강의와 함께 연계되어

너무 좋은데 이번 안쌤의 교재도 결을 같이 해서 너무 반가웠답니다.





분수를 아무리 개념을 잡아도

아이들이 도형의 둘레와 넓이, 부피를 구할 때,

원의 넓이, 비와 비율, 백분율에도

분수가 등장하여 5, 6학년이 되면 헤맨다고 하는데요.

응용과 심화로 가는 중, 고등 수학에서도

사용되는 부분이니 초등시기에 딱 잡아 놓는 게 정말 필요한 것 같아요.




안쌤의 분수 학습은 총 4단계로 진행해요.

[개념 이해 + 바로! 확인 문제]

완전학습을 위해 개념을 확인하고

수의 성질을 함께 짚어볼 수 있어요.

그리고 아래에는 [깊은 생각]을 두어

개념 확장과 이해를 도와준답니다. ^^


저는 엄마표 학습을 하는 중이라 그런지 몰라도

안쌤 교재는 엄마가 먼저 보고 코칭 하기에도 좋게 나와서

제가 더 적극적으로 본 것 같아요.^^





개념 확인이 끝나면 배운 개념을 적용하는 [기본문제]와

개념을 응용하는 [발전 문제]를 풀어보면서

취약 부분을 체크할 수 있어요.





기본 문제는 말 그대로 개념 확인을 톡톡히 할 수 있고,

발전 문제는 응용과 함께 서술형 문항이 탑재되어 있어

글로 과정을 풀이하며 인지하는 과정을 거칠 수 있답니다.

교재를 고를 때 서술형 문항의 유무가

결정 요인이 되기도 하는데요.


알고 있는 것을 글로 표현하여

자신이 제대로 인지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과정이 있을 때

확실히 학습 효율이 보이기 때문이에요.





안쌤의 초등 수학 분수 잡기 과정은

단계를 차근차근 밟아가는 과정이라

무리 없이 학습을 진행할 수 있고,

거기에 [단원 총정리]로 학기 내용을 한 번 더 정리해 준 후에

단원 평가를 풀게 되니까

단원평가가 한참 뒤에 나와도 부담이 없는 것 같아요. ^^





안쌤의 초등수학 분수 잡기 _ 5학년 과정을 보면

전반적으로 개념을 어떻게 하면 잘 이해하고

계산 과정에서 실수를 줄여서 완전학습을 할 수 있을까?

많은 고민을 하신 것 같아요.

그래서 수포자 엄마가 보아도

"와! 분수 너무 스무드하게 넘어가겠다." 싶은 생각이 드는 거죠. ^^


학습 일도 17일이면 끝난다니~~

보통은 드릴용으로 문제만 많거나,

혹은 저자의 능력을 맘껏 풀어낸 화려한 문항들이 많아

정작 아이가 공부할 때 어렵게 느끼는 교재들이 있는데요.

아마도 현직 교사로 계시면서

아이들이 어느 부분에서 고충을 토로하는지

직접 관찰하고 피드백을 주셨기 때문에

교재에도 그 내용이 십분 반영된 것이 아닌가 싶더라고요.


정답지에도 신경을 많이 쓰셨구나 느낄 수 있었던 부분이,

채점자가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정답이 구성되어 있고

풀이 과정도 [다른 풀이], [참고]의 내용을 넣어

아이들이 알고 있는 부분을 다양하게 활용하고,

참고할 수 있도록

방법을 열어주시는 것 같아 좋았어요.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은 유튜브 강의도 있으니

개념도 아이 속도에 맞게 살필 수 있어

두루두루 잘 활용할 수 있는 최고의 문제집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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