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민석의 그리스 로마 신화 대모험 3 - 신들의 왕 제우스 설민석의 그리스 로마 신화 대모험 3
설민석.남이담 지음, 이미나 그림, 김헌 감수 / 단꿈아이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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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 아이 할 거 없이 누구나 빠지게 되는 그리스 로마 신화.

그 힘의 원천은 어디에서 기인한 걸까요?

신성한 영역에 있는 불사 불노의 존재 신들도

인간들처럼 욕망과 감정, 운명을 거부하는 모습을 통해

우리 삶을 돌아보는 교훈을 얻으며 매력을 느끼는 것이겠지요.

그런 재미있는 그리스 로마 신화를 아이에게 권하면서

신화의 재미를 만끽하길 바랐는데요.

하지만 아이들이 보는 것인데도,

그림체가 왜 그리도 야해 보이는지요~

오히려 아이 시각에선 아무 거리낌이 없어 보였지만

남아라 그런지 엄마 눈에는 좀 더 색칠해 주고픈 마음이었네요. ㅎㅎ

새롭게 선보이는 설민석의 그리스 로마신화 대모험은

여러 부분에서 걱정을 덜어주고 있답니다.

담백한 그림으로 신들의 모습에 과장된 아름다움을 강조하지 않아요.

신들의 모습을 극대화해서 작화로 눈을 현혹하기 보다

신들의 이야기를 인간과 잘 연결시켜 주기 위해

판타지 한 스토리를 아이들의 시선에서 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이어가는 노력을 보인답니다.





그럼, 3권에는 어떤 내용이 담겼을까요?

3권에는 제우스의 등장으로 새로운 세상을 연답니다.

1, 2권에서는 새로운 부활을 꿈꾸는 신들과

신해라 여사의 활약으로

신들이 모습을 하나 둘 되찾게 될 여정을 예고했고,

이번 3권에서는 좀 더 현실감 있는 현대의 배경에

신화에 설쌤만의 스토리텔링이 엮여

신들의 이야기가 더욱 풍성하고 다채롭게 채워집니다.




::: 줄거리 :::

설쌤 강연에서 눈도장이 찍힌 신해라 여사!

신들의 부활을 위한 존재이지만 아직 본인은 모른다는 사실.

설쌤은 그런 신해라를 그리스 로마 신화 영상을 찍는 촬영장에 초대해요.

그리고 새로운 어린이 학습만화 '그리스 로마 신화_신들의 사생활' 작화를 부탁하지요.

신화를 잘 모르는 신해라 여사지만,

촬영장에서 설쌤의 이야기를 듣고 점점 머릿속에 떠오르는 신들의 모습을 완성하기 시작하는데요,

점점 윤곽이 잡혀가는 올림포스의 신들이랍니다.













가이아 여신으로부터 우라노스, 크로노스,

제우스에 이르기까지의 여정을 담은 3권은

신화의 시작점인 탄생에서부터 그들 사이의 관계를 통해

새로운 세상을 여는 여정이 녹록지 않음을 보여주고 있어요.





자신의 자식이지만 기괴하고 흉측하다며

지옥에 떨어뜨린 아비 우라노스,

자신의 아버지를 거세하고 신의 자리를 차지한 후

자리를 뺏길까 두려워 자식을 삼기는 크로노스,





몰래 크레타 섬에서 낳고 자란 제우스가

크로노스와 똑같은 방법으로 대를 잇게 되며

새로운 신으로 등극하기까지의 과정은

우리들에게 어떤 것들을 의미하는 건지

복잡다단한 신들의 세상을 통해 살필 수 있었습니다.





책에서 아이들 시선으로 던져준 물음이 인상적이었어요.

왜 신화에는 혼자 생명을 잉태하고,

아들과 엄마가 결혼을 할까요??

아이가 그리스 로마 신화를 접하면서

이런 내용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저도 고민이 들었는데..

결국 아이 나름대로 그리스 로마 신화에 빠져 읽느라 물어보진 않았지만,

이번 3권에 단이와 꿈이가 가진 의문을 보더니 장군이도 궁금했다고 하더라고요.

아마 곧 설쌤이 책에서 이러한 이유들을 짚어주시겠지요? ^^




신화에 흠뻑 취하다 보면

신들 각자의 상황에 어느새 몰입하게 되는데요.

아이도 어느 날은 제우스가 되었다가,

어느 날은 헤라클레스가 되기도 해요.

그리고 내가 만약 제우스였다면, 포세이돈이었다면? 하면서

신의 영역에서 대리만족을 얻기도 하고

신들의 이야기에는 없던 새로운 지혜를 짜내기도 하면서

신화를 즐기는 모습이었답니다.



그리스 로마신화를 학습만화로 즐기면서

명화와 조각으로 소개되는 신화 또한 흥미진진하게 즐길 수 있었는데요,

개인적으로 [자식을 먹는 크로노스] 표현 작품 中

고야의 작품이 소름이 끼치는데,

책에는 아이들의 눈높이에 적당한 작품으로 소개한 것 같아 좋았어요.

그리고 가이아와 우라노스의 자식들은 왜 그런 기괴한 모습이었을까,

올림포스 열두 신의 이름에 다양한 표기 방법이 있구나 등

여러 호기심들이 새록새록 피어났답니다.

워낙에 천문에 관심이 있는 아들이라

올림포스 열두 신의 이름과 행성 이름을 매칭하는 퀴즈를 내기도 하고

여러 방법으로 재미있게 활용하기도 했지요. ^^





설쌤의 스토리텔링에 빠져 신화의 주인공이 되었던 시간이었는데요.

여러 작품도 함께 감상하고,

그리스 로마의 신화가 태동한 크레타 섬도 책에서 찾아가

이미 알고 있던 그리스 로마 신화를 더 재미있게 즐겼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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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매주 목요일 밤 10시 30분 방영

"그.로.신 _ 신들의 사생활" 시즌 2



자, 아이들이 설민석의 그리스 로마신화 대모험 시리즈에 푹 빠졌다면,

어른은 그로신 _ 신들의 사생활 시즌 2로 깊이를 더해보세요~!

이미 4월 6일부터 매주 목요일 밤 방영되고 있는데요,

이번에도 그로신 권위자 김헌 교수와 한가인 배우가 출연하며,

시즌 2에는 그림 읽어주는 남자! '이창용' 도슨트가 함께 하고 있지요.

설쌤이 판타스틱 한 스토리텔링으로 줄기를 찾아주고,

그로신이 내포하고 있는 의미들을 김헌 교수의 해석으로 채우며,

궁금했던 점들을 대신 물어봐 주는 한가인 배우와

이창용 도슨트의 나긋나긋 감미로운 보이스로 듣는 관련 작품 설명은

절로 그로신에 빠지게 하더라고요~ ^^





어제 본방사수한 3화가 더 풍성하게 느껴졌던 이유!

시즌 1에서는 이야기 깊이에 빠지느라 CG 효과는 기억이 잘 안 났는데요.

어제는 화면 가득 디오니소스 축제를 재미있게 연출해 주셨어요. ㅎㅎ

신화가 태동하던 그 시대에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호기심도 들고,

김헌 교수님의 해설로 많은 어원들을 알게 되기도 했습니다.





다음 4화에는 민주 정치의 꽃!

민주 정치의 발상지인 아테네에 대해 집중 조명한다고 하네요.

인물과 문화를 더 조망할 수 있을 것 같아

다음 화도 기대하고 있어요.

흥미로운 그리스 로마 신화를 아이도, 어른도 함께 즐길 수 있으니 너무 좋지요?

학습만화와 TV 예능으로도 재미있게 동시에 즐기는

설민석의 그리스 로마 신화!

온 가족이 함께 예능과 교양으로 빵빵하게 채워지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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