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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자병법 - 이겨놓고 싸우는 인생의 지혜 ㅣ 현대지성 클래식 69
손무 지음, 소준섭 옮김 / 현대지성 / 2025년 10월
평점 :
*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솔직 리뷰입니다.
손자병법은 처세와 병법, 인생의 위태로운 순간 펼쳐보면 좋은 책으로 개인이나, 나라의 상황을 두고 보아도
손자의 지혜에 감탄해 마지않을 수 없는 병법서이지요.
이번에 출간된 손자병법은 현대지성 클래식 라인으로 국내 최초 컬러 명화를 수록한 완역본이랍니다. 번역도 간결하여 가독성이 있으며 2,500년간 입증된 '불태' 법칙을 97가지 스토리텔링으로 접해볼 수 있어 유익했습니다.
'손자'에 대하여
손자는 병법 13편을 선보이고 이후 상장군 자리까지 오르며 오나라가 대국 초나라를 점령하고 위세를 떨치는 데 크게 공헌한 인물입니다. 중국 춘추시대의 제나라에서 태어나, 공자와 같은 시대에 활약했으며 본명은 '손무'이고 자는 '장경'으로 손자는 그를 높여 이르는 말입니다. 본래는 '전(田)'씨였으나 그의 조부가 전쟁에서 큰 공을 세워 '손(孫)'씨 성을 하사받았습니다.
손자는 기원전 532년경 제나라에 내란이 일어나자, 오나라로 건너가 은둔하며 병학 연구와 저술에 몰두할 무렵 손자병법을 집필했다고 전해집니다. 이런 손자의 진가를 알아본 오나라 장군 오자서는 오왕 합려에게 일곱 차례에 걸쳐 손무를 천거했고 마침내 장군으로 기용되어 뛰어난 병법 운용으로 오나라의 승리를 이끌었답니다. 오자서가 간신들의 모함으로 자결한 이후 중앙 정치에 염증을 느낀 손자는 조정을 떠나 은거하며 [손자병법]을 수정 보완을 거쳐 완성시켰고 기원전 470년경 세상을 떠났다고 합니다.
손자병법의 구성 : 13편
손자병법에는 인간의 마음을 얻는 도(道),
사회와 국가를 운영하는 정치적 통찰,
그리고 전쟁의 형세를 꿰뚫는 전략적 혜안까지 담겨있다.
전쟁의 병법서로서도 이로우며 인생 전반에 필요한 통찰을 가져다줄 주요한 동력으로 조선 정조 때에도 '반드시 읽어야 할 책 100권'에 포함되었던 손자병법! 시대를 관통하는 지혜서로 우리 독자들이 곱씹어 읽어보기 충분한 것 같습니다.
손자는 제1편에서 제6편까지 대전략의 중요성을 설명합니다.
제1편 : 계 - 승리를 계산하라
제2편 : 작전 - 전쟁에서 살아남는 법
제3편 : 모공 - '불전이굴인지병(不戰而屈人之兵)' 싸우지 않고 이기는 법
제4편 : 형 - 전략적 목표 설정
제5편 : 세 - 병력의 배치와 결합, 장수의 지휘 발휘로 적을 무너뜨리는 방법
제6편 : 허실 - 전쟁의 주도권 문제
제7편 : 군쟁 - 승리를 거두기 위한 기분 규율
제8편 : 구변 - 작전의 기동성과 융통성, 상황에 따른 유연한 전술
제9편 : 행군 - 행군과 주둔에서 주의할 점 및 복병과 매복 가능성, 유리한 지형 확보의 중요성
제10편 : 지형 - 지형의 여섯 가지 유형과 그에 따른 군사 작전의 기본 원칙 제시, 장군의 숙지 사항
제11편 : 구지 - 아홉 가지 상이한 전략 지형에서 기동작전 운용과 병사들의 심리적 변화에 따른 전술
제12편 : 화공 - 불을 이용한 특수 작전
제13편 : 용간 - 간첩이나 첩자를 활용한 특수 작전
위의 13편을 보면 삼국지나 여러 전쟁서에서 접해본 내용들이 많아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손자병법에 익숙하더라도 이 병법서의 핵심이 '전'(全)이라는 한 글자에 담겨 있다는 사실을 파악하기는 쉽지 않다. 사실 '전'(全)이야말로 손자의 사상 전체를 관통하는 전략 개념으로, 가장 이상적인 전쟁의 원칙이자 목표이다.
인상적이었던 제3편의 모공 편은 전승책(全勝策)과 전승책(戰勝策) 두 가지로 요약하여 싸움 없이 온전히 이기는 것과 싸워서 이기는 것 두 가지를 통해 전쟁의 본질에 대한 깊은 통찰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여기에 전쟁 방식의 원칙인 '삼비'(三非) 원칙을 내세워 전쟁하지 않고(비전), 공격하지 않고(비공), 오래 끌지 않는(비구)를 제시하여 손자병법이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중심 개념이 전(全:온전하다)에 있음을 알 수 있었고, 이를 강조하는 이유를 되짚어볼 수 있었습니다.
책의 <부록>과 <원문 해석>에는 원문에 따르는 97가지 스토리와 고대 동양화, 현대 중국 풍경을 담은 이미지 47장, 특별부록, 병법으로 배우는 비즈니스 전략, 노자의 사상과 손자병법, '삼십육계' 해설을 실어 각 병법의 내용을 풍성하게 뒷받침해 줍니다.
이는 손자가 병법을 어떤 마음으로 썼고, 어떤 결과를 바랐는지를 독자로 하여금 병법서에 담긴 이면을 살펴보게 합니다. 또한 병법을 알고 모르는 것의 차이, 일관적인 잣대를 두고 이를 활용하느냐, 하지 않느냐에 따라 나뉘는 결과와 교훈이 진정한 승자는 싸우지 않고 이기는 자임을 다양한 관점으로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현실의 경쟁의 삶과 뗄 수 없는 손자병법은 보이지 않는 전쟁에서 개인과 집단이 얻을 수 있는 최고의 전략을 동서고금을 꿰뚫는 통찰로 연결시켜주므로 삶을 진취적으로 이끌어갈 독자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