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김창옥의 마음이 자라는 따뜻한 소통 법칙 45
김창옥 지음, 이동철 그림 / 어린이나무생각 / 2025년 4월
평점 :
*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글입니다.*
사춘기에 접어들었을까,
아들과의 대화가 도통 부드럽지 않은 상황에
소통 전문가 김창옥 선생님의
[마음이 자라는 따뜻한 소통의 법칙 45]를 통해
도움을 받아 보았습니다.
소통은 말솜씨보다는 서로의 진심을 알아듣는 능력이 중요하다고 해요. 그리고 내가 뭘 좋아하는지, 내가 어떨 때 슬픈지 기쁜지, 무엇에 의미를 두고 사는지 자기 자신에 대해 잘 알 필요가 있어요. 그래야 자기감정을 잘 살펴 다른 사람을 이해할 수 있다고 합니다.
대화의 물꼬는 서로의 관심사로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고 그로 인해 마음을 열어가게 되면서 소통이 시작되는 것 같아요. 그러니 자기 자신을 설명할 수 있으려면 자신에 대해 잘 알아야 하는 게 맞지요.
한데 너무 겸손한 나머지 자기 자신에 대한 얘기는 쏙 빼고 상대방 이야기만 듣는 경우도 있고, 자기 이야기만 하느라 상대는 안중에 없는 경우도 겪게 돼요. 이건 소통이 아니라 일방통행이겠죠.
책을 통해 마음 소통의 힘을 하나씩 살펴보다 혹시나 아이에 비친 부모의 모습이 일방통행은 아닐까 생각해 보게 되었어요. 그리고 아이에게 자신을 잘 알아갈 시간을 주었는지도요. 아무래도 대화가 안 된다는 것은 어느 한쪽이 일방통행일테니 앞으로 조급함과 부모 마음을 채우려는 욕심을 버려야겠다 생각해 보았습니다.
책은 '마음이 통하는 45가지 이야기'가 줄글과 카툰으로 읽기 쉽게 쓰여 있어요. 아이들이 읽기에도 교훈이 있고 이해하기도 어렵지 않아 재미가 느껴지는 책입니다.
부모로서 아이의 마음을 들여다 보기 위해 읽기 시작했지만 아이에게도 내용을 전달하고 함께 읽으며 진정한 소통이 무엇인지, 아이가 속한 사회에서 훌륭하게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은 어떤 것인지 함께 살펴볼 수 있어 소통을 위한 도움닫기를 할 수 있었어요.
내용 중 '믿음의 큰 힘, 거듭거듭 절하는 마음, 마음의 트레이닝복, 감사하는 마음, 자존감 가꾸기, 아름다운 리액션,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기, 웃음의 비밀' 등 자신의 모습을 찾고 상대를 이해하는 마음과 배려를 갖추어야 진솔하게 소통할 수 있음을 인상 깊게 살폈어요.
특히, '멀리서 바라보기'가 기억에 남았지요.
목사 아버지를 둔 아들이 귀걸이를 했다고 해서 사람들이 흉을 보는데요, 아빠가 목사이지 아들이 목사가 아닌데 아들은 아빠 이름에 누가 되지 않게 하려 얼마나 고민을 했을까 아들의 마음을 헤아려주는 아버지의 마음이 돋보였어요. 그리고 아들이 고민했을 시간만큼 부모도 참고 기다려주기로 한답니다.
저는 얼마나 아이를 헤아리고 기다렸을까? 반성이 되더라고요. 그리고 이 작은 일화를 통해 그간 아이와 삐걱대던 다수의 고민이 눈 녹듯 사라진 것 같았습니다.
책에는 '역사 속 소통의 달인들'도 소개합니다.
목숨을 걸고 약속을 지킨 탐험가 - 어니스트 섀클턴
화합의 정치를 펼친 대통령 - 에이브러햄 링컨
상대방의 입장을 살핀 선비 - 황희
상과 벌을 엄격히 한 원칙의 리더 - 이순신
자신을 먼저 열어 보이는 소통 - 오프라 윈프리
그들이 일군 소통의 법칙과 삶의 가치들을 살필 수 있어 유익했어요.
권말에 '어린이를 위한 소통의 법칙 십계명'으로 책의 내용을 다시 한번 정리하고 각자의 자리에서 필요한 소통의 법칙에 대해 되새겨 보았습니다.
결국 소통은 나를 알고 상대를 알아가는 과정이에요.
소통에 도움이 필요한 분들께,
대한민국 소통 전문가 김창옥 선생님이 전하는
[마음이 자라는 따뜻한 소통 법칙 45] 일독을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