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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시장, 어디까지 가 봤니?
미아 카사니 지음, 베아트리스 카스트로 그림, 김정하 옮김 / 민트래빗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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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토마토출판사(Mint Rabbit0 / 미아카사니 글 /베아트리스 카스트로 그림 / 김정하 옮김



셰계 시장 어디까지 가 봤니?

어느 항공사의 카피와 비슷하여 더 눈에 띄었던 책입니다.


판형이 크고 종이도 두꺼워서 아이와 함께 그림으로 먼저 확인하고

글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스타일의 어린이 그림책으로

동서남북 여러 나라의 생활문화상을 엿볼 수 있는

여러 형태의 시장으로 안내합니다.





각 나라의 지리적 특성과 문화에 따른 특산품,

그들의 전통 생활상 등을 시장 모습을 통해 소개하여

비행기를 타지 않고도 먼 나라의 문화를 쉽게 알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각 시장의 특징을 잘 실어 놓아 유명한 이유도 알게되었고,

그들의 생활상과 연결하여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시장을 보면 그 나라의 문화적 생활상을 접해 볼 수 있는데

이 책을 읽고 나니 지구촌 한바퀴를 다 돈 느낌이 들었답니다.

읽고 있다보니 여행의 묘미를 다시 일깨워 주고

아직 가보지 않은 낯선 여행지에 대해 살짝 호기심을 갖게 하였지요.

인상 깊었던 곳은 네덜란드,과테말라의 화려한 꽃시장과

페루의 전통 수공예시장, 모로코, 멕시코 시장이 흥미로웠어요.

이 호기심은 여행위험국가 여럿이 속해 있어 더욱 신비로웠을지도 모르겠네요.


책 곳곳에서는 예쁜 일러스트로 시장의 모습과 특징을 소개하고

간단한 퀴즈를 통해 책을 찬찬히 들여다 볼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맨 뒷 페이지에는 각 페이지의 문제 정답과

강아지 친구 키투스를 찾는 깜짝 퀴즈도 있어

정답을 체크하며 다시 한 번 시장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어 좋았어요.





이 책을 읽은 이 날 저녁

우연히 TV프로그램을 통해 세계 시장의 모습이 스쳐지나갔는데

책에서 본 모습이 고스란히 나와서

책이 정보 전달에 꽤 충실했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세계 시장 어디까지 가 봤니? 아이와 함께 읽으며

아이의 세계관도 넓히고 다양한 문화 생활상을 알 수 있어 참 좋았습니다.


이 책을 읽은 후 확실히 아이가 달라진 점이 보였는데요,

세계지도를 보며 국기만 찾던 모습과는 대조적으로 그 나라의 이름과 국기과 문화적 특징을 이야기 하는 모습이 보이니 책의 효용성이 참으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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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0분 알파벳.영단어 따라쓰기 : 초등 기초 영단어 하루 10분 따라쓰기
Andrew Kim 지음 / 오픈북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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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드류 킴 / 오픈 푹 출판



엄마가 급하게 엄마표에 입문하여 이것저것 단계를 스킵하고

진행한지 어언 8개월 여 되어갑니다.

잘 몰라서 아이에게 혼동을 준 것은 아닌지 미안한 마음도 있고

그나마 이렇게 해서 여기까지 왔구나 토닥토닥하고 싶은 마음도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여름 방학을 맞아서 이 시간을 그냥 흘려보내기 아쉬워서

그동안 아이 학습을 돌이켜 각 과목별로 체크해보니 좀 더 다지기가 필요한 부분이 보였는데요, 영어에서는 알파벳을 다시 짚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파닉스, 사이트 워드도 진행 중이기에 다시 회귀하는 것은 시간 낭비일까 생각해보지만

기초가 탄탄해야 뭘 해도 끄떡없는 법이니 하루 10분 알파벳 송 따라 쓰기로 알파벳 집중 마크를 한 번 해보자 다짐하고 진행하고 있답니다.

하루에 한 글자씩 알파벳과 파닉스, 단어를 연계해서 하니

시간도 절약되고 복습하는 느낌으로 하게 되었어요.

반복을 하다 보니 아는 것이 나오고 아는 것은 자신감으로 연결되고

또 그에 따라 집중력도 좋아지니 정말 10분 만에 모든 것이 착착 진행되어 기뻤습니다.





일단 저희 아이는 8개월간 엄마표 학습을 진행 중이라서 학습 계획이나 진도에 있어

아이의 의견도 넣어서 진행했었는데요

이번 책을 받아보니 앞장에 이렇게 나의 소개서, 목표, 계획을 적는 란이 있어

아이가 아~ 이건 내 책이구나 하고 생각을 옮겨 적더라고요.

자신의 학습 방향, 성향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고

자신의 생각도 정리하고 나니 공부에 대해 긍정적인 느낌이 드는 모습이었어요.






차례를 보면서 아이와 이 교재를 진행함에 있어 큰 어려움을 없을 거라는 것을 

인지시켜주고 시작하였고, 학습 시작 전과 학습 종료 말미에 알파벳 송을 틀어주어 

흥을 돋워주는 방법으로 진행해보았어요.

알파벳 송 페이지의 QR코드로 다양한 알파벳 송을 바로 유튜브로 스트리밍 할 수 있어 

아이가 골라보는 재미도 있었답니다.





알파벳을 대문자, 소문자 함께 쓰기

해당 알파벳 단어 따라쓰기로 알파벳을 재확인하며 진행하는데

아이도 크게 어려워하지 않고 잘 쓰고 잘 읽어서 칭찬이 저절로 났지요.




기존에 학습서들을 보면 파닉스의 경우에는 발음도 들어야 하고

잘 듣고 골라내기도 해야 하고, 그림과 단어를 매칭하는 문제가 많은데요

그에 비해 이 교재는 읽고 쓰기에 집중해서 다른 활동들로 피곤한 느낌이 없었습니다.

확인학습 부분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알록달록한 컬러와 익숙한 단어들을 배치해서

아이가 자신감을 갖고 학습 진행하는 데 도움이 되었고

적절한 쓰기 횟수로 아이가 지루하지 않게 마무리를 할 수 있었어요.

발음의 주의사항, 강세도 표기해주어서

엄마가 옆에서 조금만 체크해주면 금방금방 끝냈답니다.





뒷부분에는 알파벳, 단어 카드로 아이와 게임을 하면서 익힐 수 있도록 하여서

즐거운 시간은 덤이었답니다.


또한 알파벳 송 미니 벽보를 아이 책상 앞에 붙여줄 수 있어 좋았습니다.





알파벳을 쉽다고 생각하고 다지기 시간 없이 한 번 훑고 스킵한지라

아이의 단어 인지에 어려움은 없나 엄마가 노파심이 생겼었는데요,

이 번에 하루 10분 알파벳 송 따라쓰기 교재를 만나

알파벳 대/소문자도 제대로 익히고, 해당 단어도 배우고

영상으로 확인까지 하는 과정을 한 권. 단 10분 만에 끝낼 수 있어서

시간 절약도 되면서 집중력 있게 진행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추가로 파닉스를 엄마가 더해주니

알파벳, 파닉스, 단어 학습에 단시간으로 끝낼 수 있어 시간 절약에 도움이 되었어요.

유아부터 초등 저학년까지 쉽고 빠르게 한눈에 인지할 수 있는 알파벳 송 따라쓰기로

여름방학 마무리를 하게 되어 감사한 마음입니다.

쉽고 빠르고 유쾌하게 터득할 수 있는 알파벳과 기초 영단어로

영어 입문 해결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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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담쓰담 초등 국어 : 기초편 - 따라 쓰고 머릿속에 담아 선생님께 쓰담쓰담 받기 프로젝트!, 개정판 쓰담쓰담 초등 시리즈
창의개발연구회 엮음 / 42미디어콘텐츠 / 2019년 7월
평점 :
절판


아들이 7세. 예비 초등이 되면서 조급함은 엄마의 몫인가 봅니다.

아이에게 일기도 써보게 해야 하고, 책을 읽고 느낀 점이라도 써보라고 하면

엄마의 기대는 여지없이 무너지죠.

하지만 첫 술에 배부를 수 있나요? 무얼 가르쳐주고 나 하라고 해야지 말입니다.

그래서 이번에 글쓰기와 맞춤법을 한 번에 할 수는 없을까? 늘 고민이었는데

마침 쓰담쓰담 초등 국어 기초편을 만나게 되었어요.




쓰담쓰담 초등 국어는 기초편, 심화편 두 가지로 나뉘어 있어요.

이미 2016년에 편찬되었는데 이번에 개정판으로 나온 것 같아요.

저는 일단 예비 초등이기에 기초편을 먼저 시작했습니다.

책을 펼쳐보니 책의 특징과 활용법이 자세히 소개되어 있어

아이와 국어 학습하기에 최적이었어요.

맞춤법, 외래어, 띄어쓰기, 관용구, 문장부호도 쓰담쓰담 해주는 교재라서

예비 초등 아들과 하기에 어려움이 없었답니다.


제가 어릴 때 맞춤법이 한 번 대거 바뀐 기억이 있었죠.

국민이 맞춤법에서 벗어나 쓰기 편하게 쓰는 표기와 혼동하는 표기를 바꾼다는

뉴스를 본 기억이 납니다.


보통 표기가 바뀌는 이유는 우리가 편하게 쓰기 위해 바뀌는 것인데요.

아직 표기법들이 수십 년이 지나도 바꿔서 쓰지 못하고

그대로인 경우가 주변에 왕왕 있더라고요.

우리 아이들이 혼동하지 않도록 쓰기 편하게 바뀐 표기법들을

잘 익히고 쓰도록 지도해야겠단 생각이 듭니다.

교재를 먼저 살펴보니 첫 챕터는 틀리기 쉬운 맞춤법 편이에요.

단어를 주고 틀리기 쉬운 이유와 헷갈리지 않는 방법을 알려주어서

설명하기도 좋고, 스스로 익히기에도 너무 좋았어요.

가령 금세'라는 표기는 금새와 헷갈리는 경우가 많은데요.

금시에의 준말로 생각하면 -> 금세

그새'는 그사이의 준말로 기억하면 그세(X)가 아닌 그새로 쉽게 떠올릴 수 있답니다.




책에는 한 문장에 한 단어를 포커스로 맞추지만

문장을 익히다 보면 포커스 단어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장 형식과 문장 부호, 외래어 등도 익힐 수 있어서 좋았어요.

더군다나 띄어쓰기도 사실 문장 안에서 자연스레 익힐 수가 있었는데요,

따로 두 번째 챕터에 나와있어서 띄어쓰기 편을 지도하면서

엄마도 명확한 표기와 띄어쓰기를 알 수 있어서 보람되었답니다.

띄어쓰기를 보면 규칙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낱말과 낱말, 수와 단위, 조사, 고유 명사, 애상을 가리키는 말 등의

띄어쓰기 법칙 등을 익힐 수 있어

요즘 서평이나 기록, 일기 쓰기 할 때 교정 횟수나 시간이 훨씬 줄어들 것 같아

저 또한 기대가 되었답니다.

한때 인터넷 보급과 발전으로 맞춤법과 띄어쓰기는 물론이고

줄임말이 유행해서 뉴스에도 종종 나왔었는데요.


일례로

아빠가방에들어가신다 -> 아빠가 방에 들어가신다.

아기다리고기다리던 -> 아 기다리고 기다리던


맞춤법도 그렇지만 띄어쓰기를 잘 못 했을 경우 의미 전달이 어려워지는 예로

지금도 회자되는 문장이 아닌가 합니다.







아이와 문장 안에서 단어, 부호, 맞춤법, 외래어 등의 여러 표기를 익히면서

아랫부분에 따라쓰기란을 노트에 옮겨 필사를 하게 하였는데요

글씨는 아직 개발괴발이지만 하다 보니 스스로 책 읽기에서 

띄어쓰기대로 읽고, 쓰는 습관이 생겨 문맥의 이해뿐만 아니라, 

국어에 대한 이해도 훨씬 매끄러워진 느낌입니다.


아이에게 쓰기 지도를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만 한가득이었는데

이 교재를 만나고 나니 맞춤법은 물론이고,

기본적인 국어 표기와 국어 지식을 올바르게 심어줄 수 있게 되어

쓰담쓰담 초등 국어를 하고 나면 곳간에 양식이 꽉꽉 들어찬 느낌이 들곤 한답니다.


단어의 뜻과 표기, 정확한 사용법, 구별법 등 자세하고도 명료하게 다룬

쓰담쓰담 초등 국어 기초 편을 하루에 한 장씩 하면서 필사로도 이어지는 이 시간이

우리 아이의 국어 학습에 길라잡이가 되어 쓰기와 읽기 프로젝트를 한방에 끝내는 기분입니다.


매일 우리말로 말하고 듣는다고 해서 국어 실력이 저절로 자라나지 않는다고 하죠.

정확한 단어와 올바른 문장으로 읽고 쓰는 연습을 하면서 탄탄한 우리만 실력 쌓기를 한다면 나아가 학교 공부도 더욱 재미있어질 거라고 책에서 말합니다.


다행히 예비 초등인 이 시기에 만나서 잘 활용하게 되었는데요.

큰소리로 읽고 바르게 따라 쓰기로 우리말 쉬워지기 프로젝트에 동참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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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니까 참 좋다 마음별 그림책 9
오나리 유코 지음, 하타 고시로 그림, 황진희 옮김 / 나는별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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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별 출판 / 오나리 유코글 / 하타 고시로 그림

비 오니까 참 좋다~ 지난 비 오는 주에 한창 아이와 읽었던 책입니다.

저는 비 오는 날의 특별한 추억을 갖고 있는데요

이 책의 표지와 제목을 보고 너무 읽어 보고 싶었다지요.

비 오니까 참 좋다 책의 일러스트는

옛 어린 시절의 향수를 일으키는 서정적이고 역동적인 그림체로

책읽기의 몰입에 빠뜨리는 역할을 합니다.




덥고 짜증나는 여름.

아이는 집에서 나와 홀로 동네를 서성거립니다.

맑고 높은 하늘에 뭉게구름이 잿빛구름으로 변하고 있지만

왠지 반가운 먹구름이네요.

시커먼 먹구름을 보고는 기대감에 찼을지도 모르겠어요.

집 앞에 꽂혀있는 우산도 비를 예상 했을까요?

비가 토도독 떨어지자 하늘냄새 땅냄새가 납니다.

우산을 펼치니 우산 위로 통통 토옹 통 우산북이 만들어졌어요.

후두두둑 비가 쏟아지고 땅은 금방 촉촉히 젖어 풀숲에 생기를 더합니다.

쏴아~ 오는 빗물이 우산을 토다다다 투다다다 다다닥

아이는 온 몸으로 비를 느낍니다.

시끄러워 비에게 소리쳤더니 보란 듯이 더 세차게 내립니다.

하늘과 땅에 가득찬 비의 노랫소리가 나를 찾아 왔다고 생각하는 아이.

참방 첨벙 처얼썩~

빗물이 고인 곳을 찾아 뛰어다니는 아이.

신난 아이는 우산도 잊고 빗물과 신나게 놉니다.

이마를 두드리고 술래잡기를 하고 말을 거는 빗물이

더욱 힘차게 내리고

아이도 흠뻑 젖어

빗물이 주는 느낌을 올곧이 느끼는 모습입니다.

비가 그친 후 촉촉한 땅과 또르르 나뭇잎을 타고 떨어지는 빗물.

맑게 개인 하늘, 기분 좋은 마음을 안고 집으로 가는 아이는

비에게 또 만나자는 약속을 합니다.



이 책은 비 오는 날을 서정성있게 표현하면서

비오는 장면을 의태어들을 통해 역동성을 더합니다.

구구절절 설명이 필요없이 일러스트와 반복되는 글을 보고 있노라면

꼭 책 속으로 들어가 찰방거리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됩니다.

비가 발가락 끝에 찰랑거리는 그 느낌.

우수관을 통해 내려오는 빗물에 발을 대어 보고

굴절되는 발가락을 보며 깔깔 웃던 기억

빗물이 가득 고인 골목 어닌가에서 찰방찰방 뛰어 놀던 내 유년시절의 그 기억이

딱 책 속에 있었습니다.

비를 맞으며 신나게 노는 모습은 해방감, 자유가 느껴집니다.

장마철 비오는 날, 혼자 동네 골목에서 우산을 쓰고 비 오는 풍경을

눈으로 손으로 발로 가득 담았던 그때가 그리워집니다.

그 시절엔 아파트도 빌라도 흔하지 않아

단독주택 넓은 골목들 사이가 마당이고 놀이터였는데..

지금은 비가 오면 이렇게 아무 걱정없이 비를 온전히 느끼며

뛰어 놀 수 있는 곳이 있을까 싶기도 합니다.

요즘 아이들은 이런 추억을 만들 수 있을까요?

비가 연일 오던 이틀내내 집에서만 놀던 아이였는데

밖으로 나가서 비 내음 흠뻑 맡고 올 걸 그랬나 싶네요.

그래도 아이는 책 속의 그림을 보고 함께 신나하는 모습입니다.

엄마의 유년시절 추억을 얹어 읽어주니 비 오니까 참 좋다 책이 좋다고 합니다.

엄마가 좋아하는 비가 막 오기 시작할 즈음의 땅냄새, 흙냄새를

아이도 느끼는 날이 오겠죠?

비 오니까 참 좋다 책을 읽으니

비 오는 날의 여러 좋았던 기억들이 소환되어

아무 걱정없던 그 시절로 돌아간 듯 웃음을 머금게 하네요.

어른이 읽어도, 아이와 읽어도 즐거운 비 오니까 참 좋다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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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시험 이야기 반짝 5
이묘신 지음, 강은옥 그림 / 해와나무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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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시험은 강아지를 키우고 싶어하는

주인공 선후의 고군분투기가 그려진 이야기 입니다.

선후는 하교길에 같은 동네 ,같은 반 친구 미나의 할아버지께서

강아지를 키워보지 않겠냐는 말씀에 심장이 쿵쾅거립니다.

친구 미나는 복돌이가 새끼를 낳았다는 걸 입도 뻥긋 안했지만,

미나 할아버지의 말씀을 들은 선후는

강아지가 생기면 하고픈 일들을 상상하느라 마음이 붕 떠있습니다.

하지만 미나는 절대 줄 수 없다며 반대를 하고 나섭니다.

미나는 왜 반대를 하는 걸까요?

선후 엄마가 예전에 강아지 키우는 걸 반대한다고 하는 걸 들어서이죠.

엄마한테 허락만 받으면 키울 수 있다고 믿는 선후에게 미나는 선후가 복돌이 아기를 잘 키울 수 있는지 봐야 한다며 선후 엄마의 허락을 받아도

삼촌이 회사에 들어갈 때처럼 시험을 봐야 한다고 엄포를 놓습니다.

선후는 TV에서 유기견에 관한 프로그램을 본 적이 있어서

미나의 말을 천번도 이해할 수 있다 생각합니다.



엄마는 강아지 키우는 것을 반대하는 이유가

강아지를 키우게 되면 똥.오즘 치우고 산책 시키는 것은 둘째고

나중에 헤어질 때 이별의 슬픔을 선후가 감당할 수 있는지가 걱정이었습니다.

아빠의 조력으로 엄마의 허락을 받아낸 선후는 이내 미나의 시험이 걱정이 됩니다.


강아지를 키우는 친구 재욱이를 통해 강아지에 대한 정보와 지식을 얻은 선후는

미나의 시험을 여러차례 무사히 통과합니다.

각고의 노력 끝에 미나의 테스트가 모두 끝나고

미나는 강아지더러 선택권을 준다고 합니다.

"얘들아 이리와~ 여기야 여기!"

선후가 부르는 소리에 아장아장 몰려오는 다섯마리 강아지를 보고

미나는 난처한 얼굴을 하고,

선후는 강아지가 선후를 선택하는 날을 기다리며 끝이 납니다.



이 책은 아이들의 시선에서 강아지를 키우기 전에 어떤 준비가 필요한지

왜 미나가 쉽게 강아지를 주지 않았는지를 생각하며 읽어볼 수 있습니다.

애견인구가 높아가는 요즘이지만 그만큼 키우다가 버려지는 유기견도 많아져서

사회적으로도 이슈가 된지도 오래입니다.

작고 예쁘다고 키우다가 - 힘들다고, 번거롭다고, 너무 컷다고 -

영문도 모른채 길가에 버려지는 애완동물들을 보면

가슴이 아프기도 합니다.

유기견 보호소는 이미 넘쳐날대로 넘쳐난 개들을 수용하지 못해

재구실을 잃은 곳도 많다고 합니다.

미나의 걱정이 남일만은 아니었기에 선후도 미나를 이해하고

강아지 시험을 치룬것이었죠.

초등 저학년이 되는 시기가 딱 애완동물에 애착을 갖고

키우고 싶어하는 아이들이 많은 것 같은데요

저희 아들도 강아지를 키우고 싶다고 하기에 마침 이 책을 함께 읽어보았습니다.

강아지들이 버려지는 심각한 상황들은 나오지 않았지만

미나의 입장에서 충분히 생각하고 이야기 해보는 시간을 가져 좋았습니다.

유년시절 키우던 강아지들의 모습이 스쳐가면서

아이에게 강아지와 얽힌 추억들을 들려주니 아이도 그 감수성을 즐거워합니다.

강아지를 키운다는 것이 생명을 건사해야 한다는 것이기에

그 책임을 알고 키워야 한다는 것을 이야기 해주는 강아지 시험.

이 책을 읽고 나니 어릴 적 읽은 '세발 강아지' 책이 생각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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