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 테러 현장에서 탈출하기 탈출하기 시리즈
일레인 버코위츠 지음, 배철웅 그림, 공민희 옮김 / 스푼북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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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9월 11일 

알카에다 무장단체들이 자행한 테러로 세계가 충격에 빠진 날이에요. 


책에는 실화를 배경으로 우리 아이들 또래 허구의 인물들을 등장시켜 

'현장학습 가는 날'을 주제로 토니와 엘리자베스의 일상 속 911의 참상을 시간순으로 알려줍니다. 





911 테러에는 4번의 하이재킹이 발생해요. 총 4대의 비행기가 납치된 것인데요. 

WTC 북쪽과 남쪽 타워, 미국방부인 펜타곤과 펜실베이니아 생스빌의 들판으로 추락했지요. 


지금은 이때 공격을 받은 장소들에 희생자들을 기리는 추모 공간이 생겨 많은 사람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고 해요. 붕괴 이후 원월드트레이드센터를 8년에 걸쳐 건설해 사람들에게 또 다른 희망을 주고 있고요. 


911은 말 그대로 공허와 상실감, 큰 박탈감을 느끼게 했던 사건이었어요. 

미국을 공격한 것이었지만, 이는 전 세계를 공격한 것과 다름없었지요. 


책을 받고 아들과 함께 읽으며 책 속 아이들의 눈에 비친 참상을 통해 '그 상황에서 얼마나 침착함을 유지하고 상황을 얼마나 객관적으로 보느냐'를 아이들에게 전달하고 있구나, 

우리가 미리 대비하고 훈련하는 것의 중요성을 여러 페이지에 걸쳐 느끼도록 하는구나 생각이 들었어요. 


이 외에도 책을 통해 새롭게 알게 된 내용들이 많았답니다. 





<현실로 돌아오기> 섹션에는 당시 항공 보안 검색 방식, 2000년대 초기 생활 모습, WTC 건축 초기부터 세운 충돌방지책, 혼란했던 당시 안전불감증 그리고 위대한 영웅들의 희생 등 

본문에 실리지 못한 많은 이야기를 전하고 있어요. 





평화로운 시대에 테러나 전쟁은 먼 이야기일 것 같지만 여전히 지구촌 곳곳에는 크고 작은 사건들이 뉴스를 통해 연일 흘러나와요. 

이러한 때에 우리가 가져가야 할 자세와 마음가짐은 어떠해야 할까요? 

책에서 만난 그날을 위로하며 앞으로를 위한 희망과 대비를 함께 생각해 본 시간이었습니다. 


다음 탈출하기 시리즈도 궁금해지는데요. 

폼페이, 타이태닉, 허리케인에서 탈출하기도 출간되었더라고요. 

탈출하기시리즈와 함께 아이들과 즐거운 여름방학 나기도 좋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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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 역사 백과 최강 백과 시리즈
마일즈켈리 편집부 지음, 황덕창 옮김 / 보랏빛소어린이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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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펼치면 끝에 다다를 때까지

도무지 덮을 수 없는 '세계사 백과' 추천드려요!

전 세계 고고학자들과 역사학자들이

기록하고 발굴한 작업,

오래된 건축물과 전쟁에 얽힌 이야기와

수많은 비밀과 믿기 힘든 사실,

그리고 이런 역사의 흔적을 낱낱이 짚어주는

신비롭고 놀라운 역사 이야기가 담긴

<최강 역사 백과>





책이 두툼하고 사이즈도 커서

택배도 책이 손상되지 않게 잘 패킹되어 왔어요. ^^

책 받았을 때 모서리 뭉그러짐이나,

책 기둥 휨 같은 훼손이 있으면

정말 읽기도 전에 기분이 상하거든요.

다행히 조심조심 상하지 않고 왔답니다.


책 판형은 재어보니 23.5×30.5 사이즈의 양장본으로

총 160 페이지에 꼼꼼한 역사 이야기가 실렸어요.


역사 탐험은 늘 흥미진진하지요.

더욱이 우리에게 많은 사료가 남지 않은

고대 역사라면 두근거림이 더해지는 것 같아요.

많은 시간이 흘러 사라지고 묻힌

역사의 흔적들을 위해

오늘도 고고학자들은 어디선가 열심히

발굴 작업을 하고 있을 거예요.

그럼 지금껏 드러난

역사의 발자취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그리고 새롭게 밝혀진 내용은 무엇일까요?

늘 역사책을 보면서 이런 기대감으로

최강 역사 백과를 펼쳐 보았어요.^^






책 속으로 go go!

책을 펼치면 근사한 콘텐츠 소개가 등장해요.

밝혀지는 역사 ~p.41

땅속에서 찾아낸 역사 ~p.77

건축물에 담긴 역사 ~p.113

잔인한 전쟁 ~p.149

찾아보기 ~p.159


책의 각 콘텐츠마다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역사의 흐름을 바꾼

굉장한 사건과 아이디어 & 사람들,

고대의 유물부터 잃어버린 도시,

인류의 과거를 드러내어 주는 중요 건축물,

전투 뒤에 숨어있는 진실과

용맹함과 잔인함의 사이 등

다양한 역사 여행이 펼쳐진답니다.









파도 파도 끝없이 나오는 미스터리,

간담이 서늘해지는 죽음의 세계,

역사 속 지도자들의 암살과,

위대한 탐험과 발견,

죄와 벌의 형태 등

어느 하나 호기심이 안 드는 주제가 없어요.





그중 아이와 재미있게

그리고 유심히 읽어 본 파트들이 있었어요.

책을 읽고 역사 속 인물을 재조명하게 된 것인데요.

보통 역사서를 보면 해당 인물이 주인공이 되어

인물의 업적이 많이 강조되고

그 이면은 잘 드러나지 않는 경우가 있어요.

이번에 칭기즈칸이 악당 섹션에 있는 걸 보고

몽골의 드넓은 초원을 가로질러

중앙아시아를 호령한 칭기즈칸이

사실은 꽤 잔인하고 극악무도했구나,

정복자를 다른 표현으로

학살자라 할 수 있겠구나 생각할 수 있었어요.



긴 역사에는 전쟁과 핍박의 시기가 상당했을 텐데도

여전히 그 위용을 드러내는

세기의 건축물들도 만날 수 있었어요.

중세 기사들의 전투들을 거쳐

화기가 무장된 최신식 전쟁에 이르기까지

포화 속에서 어떻게 잘 버티고 있었을까 생각하면

사람들이 건축물에도 상당한 가치를 부여하고

지켜냈구나 싶더라고요.

또, 여기에 이어지는 전쟁사가

오늘을 있게 한 과정들을 살피면서

인류가 무엇을 도모하기 위해

이렇게 많은 피를 흘렸을까?를

생각해 보기에도 좋았어요.




여전히 풀 수 없는 다양한 미스터리!

문명이 고도로 발달된 지금이지만,

역사 유물과 유적을 보면

외계인 설이 괜히 나오는 게 아니구나 싶어요.

지금 만들어도 힘들 것 같은 유적들이

과거에 어떻게 축조가 가능했을지

그 상상만으로도

역사 속 호기심이 무럭무럭 자랍니다.


현대와 비교해 과거를 무지하고 무모했다고

폄훼할 수 없어요.

단지 지금보다 덜 편리했던 것이었겠지요.

그래서 현재 발굴된 유산으로

과거와의 간극을 메우려

고고학자와 역사학자들이 분주히 노력해

이렇게 책으로, 영상으로

쉽게 역사를 알아갈 수 있는 것이겠죠.

쉽게 역사를 알아서 좋지만

또 역사책을 보다 보면 호기심이 발동해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픈 장소들이 생기는 법!

저희 집도 어드벤처 영화 속 단골 장소인

페루의 잉카문명지와

요르단의 페트라,

이집트 피라미드 등을

버킷리스트에 올려보았답니다.

아마도 아이 성년 전후로 다녀오면

세상에 대한 눈이 활짝 트일 것 같아

벌써부터 기대 중이에요. ^^



이 책을 펼치면

과거로부터 초대장이 날아온 것 같은

느낌이 든답니다.

그리고 선명한 이미지에 빠져

시간 여행을 한 것처럼 생생하기도 하지요.

인디언 깃털 개수에 따른 의미나

원시 부족 이야기,

세상을 정복하려 했던 많은 인물들과

그로 인해 발발했던 전쟁과 살상,

제국의 위용을 과시하기 위한 건축물과

아직도 풀리지 않은 문화유산들이

파노라마처럼 생생하게 흘러간 느낌이에요.

영국 내셔널갤러리에서

하루 꼬박 공들여 역사를 탐험한 기분!

폼페이의 폐허,

이집트 투탕카멘,

샤르트르 대성당,

모아이 석상,

잉카 문명의 흔적 등

실제 유적지에 방문하기는 어렵지만

우리에게 남겨진 과거의 지혜와 유산이

어떤 형태로 남겨졌고

우리에게 납득이 가게 하는지

그 관계들을 조리 있게 설명한

최강 역사 백과로

아이들 역사 마중물 만들어 주세요.

항공 마일리지 쌓듯 즐겁게 쌓이는 역사 지식!

최강 역사 백과 추천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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史차원 김재원의 지켜라! 한국사 2 - 백제 문화의 꽃, 금동 대향로 史차원 김재원의 지켜라! 한국사 2
김재원 지음, 별미디어 그림, 오마주(주) 기획 / 툰드라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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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바로알기 참 어렵죠?

구구절절 꼬리를 물고 따라가는 역사

쉽고 재미있게 즐기는 방법이 있답니다.

<史차원 김재원의 지켜라 한국사>는

박물관에 견학 갔던

역사 학자 재원쌤과 아이들이

우리 문화유산을 지키기 위해

과거로 역史 탐험을 떠나는 배경을 갖고 있어요.

그래서 박물관에 가본 아이들이라면

이번 한국사 시리즈가 생생하게 느껴질 텐데요.

사라진 문화유산을 찾아

백제로 떠나는 여행, 두 번째 이야기.

백제 문화의 꽃, 금동 대향로 편에서

새로운 역사 탐험을 즐겨보세요!



독특하고 재미있는 성향의 캐릭터가 함께하는

사史차원 한국사!

재원쌤과 함께하는 유쾌, 발랄한 친구들과

미션을 주고 가이드 역할을 하는 큐봇도 있답니다.


2권은 1권에 이어

백제 무령왕릉의 유산인

사라진 진묘수를 찾는 여정이 이어져요.

무령왕릉을 지키던 진묘수를 쫓아 백제로 왔지만

백제의 혈성 전투 한가운데에서

혈성이 함락되는 것을 목도하고,

찾아야 하는 유물도 사라지는 상황을 맞이합니다.








피가 끓는 전장에 괴물이

또 나타날 것이라 예견하는 재원쌤.

이번에는 괴물을 찾아

백제가 승리하는 독산성 전투로 떠나요.




전장의 한 가운데에 떨어진 일행은

괴물의 약점을 찾아 물리치고

곧 집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기대를 품게 되지요.







하지만 타임머신이 작동하지 않아 당황하는데요.

그건 바로 한 가지 미션을

더 수행해야 하기 때문이었어요.



나머지 미션은 백제를 대표하는

위대한 문화유산,

백제를 대표하는 가장 아름답고 화려한 유물인

백제 금동 대향로에 얽힌 미스터리를 풀어야 해요.



그런데 백제 금동 대향로에도

검은 기운이 스멀스멀 깃들더니

향로 맨 위의 봉황이 사라지고 말았어요.

금동 대향로의 조각에는

여러 의미를 가진 조각들이 있는데요,

봉황은 태평성대를 기원하는 상상 속의 새로

음악이 충족될 때 나타난다고 믿었기 때문에

한국사 어벤저스는

금동 대향로의 봉황 아래 자리 잡은

다섯 악사를 찾아 나섭니다.

하지만 세상이 혼란하고 먹고살기 힘드니

악사들은 제각기 흩어져 다른 생업을 하고 있어

모으기 쉽지 않은 상황이에요.




역사 학자 재원쌤과 아이들은

무사히 악사들을 모아 연주를 마치고

봉황을 불러들여 현재로 돌아올 수 있을까요?

우리 문화유산에 얽힌 이야기들을 따라

역사의 흐름을 이해하는

<史차원 김재원의 지켜라 한국사>

사차원 김재원의 지켜라 한국사에는

다양한 역사 지식을 얻을 수 있어요.








스토리에 녹여진 문화유산에 대한 이야기,

배경이 되는 역사 흐름과 관계,

인물과 사건의 조명

그리고 재원쌤이 들려주는 역사 강의까지

알차게 즐길 수 있답니다.

생생한 어드벤처가 끝나면

본격적으로 재원쌤의 레벨 업 강의 START!

김재원쌤의 사차원 레벨 업 강의

* 독산성 전투와 백제와 신라의 소원해진 관계

* 관산성 전투 이후 저물어가는 백제 이야기

* 백제 금동 대향로 출토 과정과 가치

* 금동 대향로에 녹아있는 백제의 도교와 불교





QR이 있어 강의로 바로 접해도 좋고

책을 먼저 읽고 강의로 들어도 좋았어요.




예전에 아이 한국사를 봐주면서

백제 금동 대향로에 대해 살핀 적이 있었는데요.

이번에 사차원 한국사를 읽으면서

향로에 흥미로운 점이 많다는 것을

새롭게 알게 되었어요.

금동 대향로는 천 조각과 함께

논두렁에 파묻혀 있었는데

천 조각은 향로를 쌌던 것으로 추정하지만,

왜 이런 곳에서 발견이 되었는지는

알 수 없다고 하네요.

백제 금속 공예 기술의 극치를 보여주는 유물이

어찌 이런 모호함을 남기게 되었을까 싶지만,

그나마 후대에 발견이 되어

정교한 주조 기술과 도금 기술을 가진

백제 문화 전반을 살필 수 있게 되었으니

다행인 것 같아요.

지금도 간혹 공사 현장 곳곳에서

유적을 발견했다는 뉴스가 나와요.

작년 양평 문호리 저희 밭 옆에도

문화재 출토 구역이라고

바리케이드 친 것을 보았는데요.

이후 별다른 이야기 없이 다시 덮은 것 같더라고요.

우리가 모르는 유적들이 얼마나 많이

땅속에 있을까 생각하면서

우리 역사를 되짚어 줄 유산들을

하루빨리 만나보고 싶단 생각도 들었어요.

이번 편에서 백제 금동 대향로에 얽힌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알게 되어 재미있었고,

앞으로 역사적 가치를 지닌 우리 문화유산을

더 유심히 살펴야겠다는 장군이에요.^^

앞으로 박물관에 가면

좀 더 꼼꼼하게 살피는 모습을 볼 수 있겠지요?

우리 역사의 새로운 면모를 알려주는

史차원 김재원의 지켜라 한국사!

다음 3권의 에피소드도 벌써부터 기다려지는데요.

역사의 흐름과

문화유산에 호기심이 드는 모든 분들께

<史차원 김재원의 지켜라 한국사>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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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타 툰베리 : 소녀는 어떻게 환경운동가가 되었나?
알렉산드라 우르스만 오토 지음, 신현승 옮김, 로저 튜레손 사진 / 책담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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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2부터 기후변화 문제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한, 기후변화 문제에 앞장서는 소녀 그레타 툰베리.

알렉산드라와 로저 두 저널리스트가 그레타 툰베리의 여정에 동행하며 써 내려간 그레타의 환경운동과 우리가 직면한 기후 위기에 대한 이야기.

그레타 툰베리 :

소녀는 어떻게 환경운동가가 되었나?

그레타 툰베리에 대해서는 이전부터 뉴스나 아이 그림책으로 먼저 만나보게 되었어요. 그리고 어느덧 잊힐 즈음, 이 책으로 그녀를 다시 조명하게 되었습니다.






책에 실린 그레타의 여정은 2018년부터 시작해 2020년 3월까지를 담고 있어요.

코로나가 세계를 단절시키고 많은 활동을 중단 시켰을 때에도 그레타와 그의 아버지는 자가 격리를 하면서도 환경 운동을 놓지 않았어요.

우리 모두가 숨죽인 시간 동안 지구는 성큼 자정 작용을 눈에 띄게 보여주었고

책에는 이런 자연이 보여준 것을 통해 우리 인간 또한 기후 위기를 억제할 수 있는 인간의 행동 방식을 발견한 것 같다고도 했지요.





환경 운동에 적극적인 10대, 사람들에게 기후 위기 관심을 이끌어 낸 소녀 등

다양한 수식어를 달고 TED 강연, 교황과의 만남, 각국 의회 연설 등으로 그간 많은 환경 활동을 일군 강인한 소녀의 이야기는 한 편의 영화를 본듯했어요.

여정이 낯설기도 하고 험난해 보이기도 했지만 감동과 아울러 오픈된 결말을 맞이한 듯 그 이후를 생각하게 했답니다.






그레타 툰베리는 학교에서 기후변화 문제에 대해 알게 된 이와 관련된 글을 찾아 읽기 시작했다고 해요.

고기능 자폐증과 아스퍼거 증후군 진단을 받아 학교에서 쉽게 섞이지 못하기도 했지만 이런 그에게 선생님들의 역할이 많은 도움이 되어주었어요. 그리고 자녀의 시선에서 함께 고민하고 직접 행동한 부모님이 있었기에 그레타 툰베리가 기후 환경 위기에 소신껏 나아갈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레타가 가진 자폐증은 주변의 소음과 같은 영향을 받으면 위축될 수도 있다고 했지만 그럼에도 이 소녀가 한 일은 병적 진단과 무관하게 사람들 앞에 나서서 기후 위기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 주었고 진중한 언어를 통해 사람들이 위기의식을 느끼고 적극적으로 동참할 수 있게 했어요.






책에는 그레타가 세상으로 꿋꿋하게 나아간 여러 활동 모습을 보여주고 함께 고민하는 이들의 모습도 담았어요.

그레타가 얻고자 하는 것은 개인의 이득이 아니었을 텐데 사람들은 왜 오해하고 비난했을까?

환경 운동을 하는 사람은 혹독한 환경에 자진 노출되어야 하는 걸까?

그녀의 환경운동을 아니꼽게 보는 시선은 왜인 걸까?

책에서 느껴졌던 물음표들은 위험을 감수하고 욕을 먹으면서까지 왜 사람들 앞에 나서야 하는가를 생각하게 했어요. 그리고 누군가의 문제 제기가 필요한 사회이고 집단의 이기보다 더 큰 이익을 위해 목소리를 내는 것의 필요를 느끼게 해주었지요.

누가 부여한 역할이 아님에도 그레타는 환경 운동가로서 우리 앞에 직면한 현실과 미래의 문제들을 직시하도록 도와준 역할을 하지 않았나 생각이 들었어요.






그레타의 여정과 사람들의 시선, 그리고 다른 활동가들의 열정들을 느끼며

탄소 중립과 관련한 각 나라의 포지션은 어떠한지,

기후 회의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고 지도층의 경각심은 어떠한지,

기후 파업, 기후 총회는 어떤 형태인지,

멸종 저항과 같은 환경 운동이 우리 아이들 미래를 어떻게 바꿀 수 있을지 등

이미 활동하고 고민하는 사안들을 소개하고 미래를 위한 불가능한 임무를 앞으로 어떻게 헤쳐나가야 할지 함께 고민할 수 있는 부분들을 생각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그레타는 자신의 활동으로 각국을 다니며 사용하는 항공 수단이 환경 운동에 이율배반적이진 않은지 살피며 항공사를 이용하기 보다 경주 요트를 얻어 타고 바닷길로 이동하는 등의 노력을 보여주기도 했어요. 그리고 오페라 가수인 엄마는 그런 그레타의 모습을 보며 국제 무대를 포기하고 국내에서만 활동을 하기도 했다네요.

친환경 생활을 위해 채식주의자가 되거나, 휘발유가 아닌 전기차를 이용하는 등

가장 직접적으로 할 수 있는 노력을 보인 그레타 부모의 모습에서 아이의 생각을 어떻게 존중하고 아껴주었는지 보며 부모로서 생각할 부분들이 많았답니다.

어린 나이에 쉽게 생각하고 행동할 수 없는 내용을 스스로 하나씩 완수해 나아가는 그레타의 모습은 또래 아이들에게 감화와 함께 같이 해야 할 의무감, 그리고 직접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떠올리게 하는 힘을 가진 듯해요.






기후를 걱정하는 청소년에서 성인이 된 그레타의 행보를 보며 그간 쉽게 지나치고 가볍게 치부했던 생각과 행동들을 반성하게 되었는데요.

지금보다 더 열심히 우리 집 환경지킴이 운동을 해보자 가족 모두 동참하며 여름 방학 일과가 더 분주해졌답니다. ^^

미래를 짊어질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 좋은 내용이고, 무엇보다 어른의 역할로 아이들의 미래 환경을 지금부터 잘 지켜주고 가꾸도록 도와야겠다 생각이 드는 책이에요.

기득권, 정치적 틀에 갇힌 환경 문제가 아닌, 우리가 만든 세상 속에 살 아이들의 미래를 밝고 건강한 사회로 만들고자 하는 어른들의 마음이 더 많은 활동으로 드러났으면 하는 바람이라면 꼭 한번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 한솔지기 활동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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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 탐정 코난 1 : 거대 피라미드 미스터리 세계사 탐정 코난 1
정인영 옮김, 아오야마 고쇼 원작, 야마기시 에이이치 외 만화 / 아울북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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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 만화로 유명한 코난이
역사 만화 시리즈로 새롭게 돌아왔어요.

> 초판한정 코난 렌티큘러 카드가 쏘옥~


12개의 에피소드를 통해
사라진 아가사 박사님을 찾는 미션이 주어지는데요.
코난과 시간 여행자들의 그 첫번째 모험은
바로 고대 이집트로의 여행이었답니다.





'지혜의 열매'를 찾던 아가사 박사님이
시간의 갈라진 틈으로 빠져
세계의역사 속에 도착했음을 알아차린
소년 탐정단의 시간 여행자들!

하지만 어느 나라에 계신지 모르는 그때
코난은 지혜의 열매가 단서라는 것을 알고
12곳으로 장소를 좁히는데요.
'역사의 신'의 도움을 받아 아가사 박사가 있을 법한
피라미드 건설이 한창인 고대 이집트로 도착했어요.





시간 여행자들은 박사를 찾기 위해 동분서주 움직이고
이 때 친절한 안내자를 만나 마을로 향하게 됩니다.
나일강에 빠진 소년을 구한 일행은
이 소년이 바로 네페르 왕이라는 것을 알게 되는데요.

네페르 왕을 따라 이집트 이곳저곳을 다니면서
거대 피라미드 건설 현장을 둘러보고 궁금한 부분들을 해결해 나갑니다.

> 정확한 방위 측정 방법,
> 울퉁불퉁한 땅을 수평으로 맞추는 방법,
> 피라미드 표면 작업법,
> 피라미드 꼭대기에 놓은 돌 캡스톤의 조각법 등

피라미드 건설과 이 당시 생활 문화 방식,
세계 7대 미스터리인 피라미드의 진위 등
아직까지 의견이 분분한 피라미드 외에
고대 이집트 역사에 밝혀진 내용들을 스토리에 담아 내었어요.





또, 스토리에서 설명이 필요한 내용은
'코난의 추리 NOTE'를 통해 더 깊이있게 설명하고 있어
이집트 역사와 문화 전반의 지식을 쌓는데에도 상당한 도움을 주고 있답니다.




 
아가사 박사를 찾아 떠난 시간 여행자들은
지혜의 열매와 아가사 박사를 무사히 찾았을까요?
그리고 이들을 방해하는 이들은 어떻게 등장할까요?

세계 역사 속 미스터리를 추리해 나가는 세계사 탐정 코난!
에피소드 1편부터 수수께끼와 진실을 쫒는 모험이 흥미로워요~

피라미드가 전 세계에 있다는 사실과 로제타석의 새로운 비밀도 알게 되었던 시간!!




현재 1~6권까지 출간되었는데요 시리즈 읽으며
역사 속 미스터리를 재미있게 추리해봐야겠어요. ^^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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