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르다바에르에 사는 부부 - P39

디사 로스 - P41

ㅡ 그는 괴물이 되어버렸다. 내가 무슨 짓을 한 거지? - P44

"홀베르그는 사우다르크로쿠르에서 태어났고, 69세이며, 은퇴하기 전까지 아이슬란드 운송회사에서 화물트럭을 운전했다고 합니다. 은퇴 후에도 거기서 가끔씩 일을 했고요." - P46

지문은 홀베르그의 것이 대부분이었는데, 적어도 두 쌍은 흘베르그 것이 아니었고 그중 하나는 연필에서도 발견됐습니다. - P47

나바코프 원작의 《롤리타》 문고판 - P48

작은 흑백사진 - P50

한겨울에 어느 무덤을 찍은 사진. - P50

네 살 때 죽은 여자아이 묘였다. - P50

그 트럭은 ‘MAN‘ 모델로 운전석 부분은 빨간색이었다. - P51

두 사람은 1968년에 발행된 모든 사망신고서를 다 뒤져서 아우두르라는 이름의 신고서 두 장을 찾아냈다. 그중 하나가 네 살짜리의 것이었다. - P53

아이의 어머니 이름은 콜브룬. - P53

여자아이는 악성 뇌종양으로 숨을 거뒀다.
그리고 그 어머니는 자살했다. - P53

메시지 나무라는 것에다 카드를 걸어놓았더군요. - P57

신랑의 이름은 비고 - P55

마리온 브리엠 - P58

강간범으로 고소됐지만 기소되지는 않았지. 1963년이었어. - P58

콜브룬은 서른 살 때 아우두르를 낳았다. 강간사건이 있은 지 9개월 뒤였다. - P62

"비문에 적혀 있는 문굽니다. ‘원수의 두려움에서 나의 생명을 보존하소서.‘ 시편 64편 구절이죠." - P66

"사진에 두 종류의 지문이 있었습니다." - P66

힐마르 - P68

에를렌두르는 엘린보르그에게 관련된 모든 자료를 수집해 달라고 부탁 - P71

루나르 - P73

수차례 성폭행한 혐의로 - P73

하나님이여 나의 근심하는 소리를 들으소서." - P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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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내각관방(內閣官房)
일본의 정부 기관의 하나로, 내각의 중요 정책 등을 기획 입안하고 정보 수집 등을 맡고 있으며, 일본 총리를 보좌·지원하는 기관. - P225

이 뇌사 논의를 다시문제 삼는 것이 잭의 목적인지, 아니면 부차적인 생산물인지 어느 쪽이라고 말할 수 없었다. - P227

비공개 기증자 정보나 수혜자 정보를 가지고 있는 것은 집도한 의사와 그 팀, 이식 코디네이터, 그리고 가족이다. 잭은 반드시 이들 중에 있는 것이 틀림없어. - P228

"네 번째 수혜자는 미타무라 게이스케(19)라는 환자로 심장을 이식받았습니다." - P230

로쿠고 유미카 ㅡ 간 수수, 게이테이 대학 부속 병원, 집도의 쓰쿠바 미노루
한자키 기리코 ㅡ 폐 수수, 레이메이 병원, 집도의 아유카와 다쓰시
구시켄 사토루 ㅡ 신장 수수, 게이요 의료 센터, 집도의 유키 죠지
미타무라 게이스케 ㅡ 심장 수수, 하뉴다니 종합 병원, 집도의 시로니타 겐죠 - P231

"의료에 종사하는 사람은 환자와 그 가족에게 필요 이상으로 관여하지 말라고 배웠습니다. 지나치게 감정 이입해 버리면 치료하는 쪽에서도 냉정함을 잃게 되어, 결과적으로 치료에 방해가 되기 때문입니다." - P232

고테가와 가즈야라는젊은 형사 - P234

시로의 신장을 받아서는 매일 노는 데만 정신이 팔리다니! - P236

4장
망집
妄執 - P241

언제나 처럼 아르방(J. B. Arban)의 교본부터 시각했다. - P242

특발성 확장병 심장병 - P242

게이스케 군이 미끼가 되어 주었으면 - P244

쓰쿠바 미노루 - P246

이식 신중파 - P247

"의료 관계자라면 동기는 원한이라기보다는 패권 다툼이라고 해석할 수 있죠. 그건 그다지 현실성이 없어요." - P247

환자는 살기 위해서 필사적인데, 이제 쓸모없어진 장기를 받는 것이 뭐가 죄냐고, 환자의 생명을 구하는 게 뭐가 위선이냐고. - P249

수술 실력이라면 데이토 대학 부속 병원의 다카히코 교수와 히로토 교수가 투 톱이지. - P250

그런 만큼 이식 수술이 성공하고, 제2의 삶을 받은 그녀의 표정은 빛났어요. 그 빛을 보려고 외과의는 밤낮으로 각고의 노력을 다하죠. - P253

그것을 그 잭이라는 놈이 헛짓거리로 만들었어요. 한 사람의 기증자와 무수한 의료 종사자의 헌신을 잿더미로 만들었죠. 도저히 용서받을 수 없는 일입니다. - P253

"제공 시설은 데이토 대학 부속 병원입니다. 집도의는 마지키나 다카히코 교수이고요." - P258

"기증자의 이름은 기시보 시로 씨입니다. 유족은 모친인 료코라는 분입니다. 제, 제가 그만 사적인 감정에 휩쓸렸습니다." - P260

당시 상황에서, 시로 본인이 제공 의사를 명기한 장기 기증 카드를 휴대하고 있는 이상, 료코의 저항은 무의미할 뿐이었다. - P262

"그냥 지켜보고 싶어서요. 시로가 나눠 준 생명의 미래를요." - P266

"공과 사를 구분하지 못하면 제대로 결과를 내지 못합니다. 그것은 당신이 가장 뼈저리게 느끼고 있지 않습니까?" - P269

망집 - P270

"죽은 아들이 그리워서, 잠깐 동안 제공한 장기를 회수하러 다니고 있는 거지." - P270

새로운 여자가 생겨서 사야카의 엄마와 이혼했을 때, 딸아이의 눈은 실망과 혐오로 물들어 있었다. - P272

마음의 틈을 메우고 싶다. 다시 한 번 아들을 만나 가족을 부활시키고 싶다. 그런 마음이 더해진다고 하면, 주변에 아무것도 안 들어오지 않을까? - P275

"머리로 기억한다기보다는 손가락 끝이 기억합니다. 성공한 수술이든 실패한 수술이든." - P277

민폐 - P279

"그 사람한테는 소독약 냄새가 나지 않습니다." - P281

이식 수술 전 과정 - P282

완전히 죽은 시신을 자르는 것이 아니기에 이것도 당연하다면 당연하지만, 새롭게 피를 뿜을 때마다 섬뜩했다. - P283

‘생명을 이어 나가는 일‘이란 말은 위선이다. - P284

"이식 수술 받기 싫다고 그래서." - P286

"살아남으려고 하는 것은 당연한 권리야. 그 권리를 포기하려고 하는 것은 그저 겁쟁이들이나 하는 짓이고." - P289

"아빠로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이제 없을지도 몰라. 하지만 형사로서라면 아직 할 수 있는 일이 있어." - P293

반작용 - P296

사야카는 아빠를 배신자라면서 철저하게 매도했다. 어쩌다 손을 대면 불결하다며 혐오감을 드러냈다. - P297

"너는 다른 사람을 죽여서까지 아들의 장기에 집착하는 엄마에게는 실감이 나지 않는다고 했지?" - P298

아무리 피곤해도, 아무리 쓸쓸해도, 그 소리를 듣는 것만으로도 활력이 솟았다. - P302

유미카 씨는 시로의 간을 이식받았습니다. 저는 유미카 씨의 몸 안에 그 간이 잘 움직이고 있는지를, 지금도 시로의 일부가 잘 살고 있는지를 이 두 눈으로 확인하고 싶었습니다. - P305

환자분들에게 접근했다는 것이 알려지면 치하루 씨가 곤란해질 테니 되도록 얼굴을 보이지 않도록 주의했으니까요. - P309

"당신은 무슨 근거로 뇌가 죽었다고 해서 그 사람 자체가 죽었다고 말하는 거죠? 어떤 단계에서 사람의 죽음을 선고할 수 있는 건가요? 그것을 정하는 것은 인간이 아니에요." - P311

"그 아이는 아직 살아 있다고요. 살아서, 게이스케 군과 하나가 되었어요." - P311

5장
은수
恩讐 - P313

흉악 범죄에 대해 일반인은 크게 두 가지 바람을 갖는다. - P315

수사본부는 기시보 료코 이외의 용의자를 찾아내지 못한 채, 암중모색을 반복했다. - P316

살인을 하려면 세 가지 조건이 필요합니다. 동기, 열정,
그리고 잡히지 않기 위한 계산. - P318

기시보 료코에게는 마지막 계산이 빠져 있어요. - P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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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날두르 인드리다손

스칸디나비아 추리작가협회상 수상작

영림카디널

Black Cat 13

Tainted Blood

전주현 옮김

"모든 게 아주 커다란 빌어먹을 늪이야."
     ㅡ 에를렌두르 스베인슨 형사 - P5

아이슬란드식 이름에 관해서 - P9

아이슬란드 사람들은 호칭에 이름만 사용하고 성은 쓰지 않는다. - P9

레이캬비크 2001 - P11

세 단어. - P13

레이캬비크 경찰서의 수사반장인 에를렌두르가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했다. 그의 부하 시구르두르 올리 형사도 조만간 도착할 예정이다. - P14

이름 흘베르그, 나이 69세. 자택에서 사망. 타살로 추정됨. - P15

에를렌두르는 지하실을 돌아다니며 가장 쉬운 질문부터 생각해 보았다. 그게 그가 할 일이었다. 너무도 뻔한 것들을 조사하는 것. 미스터리는 법의학자들의 몫이다. - P15

그 메시지는 이것이 계획된 살인임을 보여주는 유일한 단서였다. - P16

"비열하고, 무의미하고, 아무것도 숨기려고 하질 않았잖아요. 증거인멸이나 단서를 꼬아놓은 것도 아니고." - P17

‘HIM‘ - P18

아주 심한 메시아 콤플렉스야, - P19

아들 신드리 스나에르 - P21

‘모스펠셰이디에서 길을 잃다‘ - P30

피욜라 - P32

비르나 - P32

이층에 사는 비행기 조종사 - P34

"지하에서 습기가 많이 올라왔거든요." - P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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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발적인 기증자 정보의 공개에 대해 관계 부서의 승낙은 받았지만, 요주의 부인만이 남아 있었다. - P213

헤이세이 잭 사건 - P142

캐리어의 길을 걸어온 쓰루사키는 현장 경험이 없는 대신에 사람을 보는 눈이 뛰어났다. - P143

경찰과 잭의 핫라인. - P147

"먼저 생방송이 아닌 녹화방송일 것. 이것은 방송 직후의 반응을 보고 대응할 필요가 있기 때문입니다." - P148

"두 번째로 방송은 기본적으로 경시청의 성명 발표라는 형식을 띨 것. 질의 응답할 필요가 생겼을 경우에도, 그때는 질문 사항을 사전에 제가 체크할 수 있도록 해 둘 것. 이것은 질문 내용이 비밀 폭로에 저촉되지 않는지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 P148

"마지막으로 경시청의 대표로서 저 혼자 출연하겠습니다.
잭의 입장에서도 저 같은 사람을 가상의 적으로 둬야 진정성을 토로하기 쉽고, 책임자의 입장으로서도 제가 진두에 서는 것이 좋겠지요." - P149

아마 자기과시욕이 강한 쓰루사키가 데이토 TV에게 자신이 유리한 조건을 내걸고 승낙했겠지만, 사실은 데이토 TV에게 이용당했을 뿐 - P150

때로는 선천적으로 잔학한 놈보다연출된 잔학성이 무서운 경우도 있다는 사실을 간파하지 못한 행동이었다. - P152

만약 잭이 주도면밀한 계산하에 피해자를 해부하고 있다면 그 냉정한 태도가 훨씬 위협적이라는 사실은 왜 모르는 것일까. - P152

쓰루사키는 자신 있게 말했다. 본인은 당당한 태도라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이누카이의 눈에는 오만하기 짝이 없는모습이었다. - P154

"내가 잭이라면 주저는커녕, 열 받아서 범행 속도를 더 내겠다. 이런 속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협박으로 범행을 주저하는 놈이라면 피해자의 신장을 보내올 리 없잖아." - P155

이누카이도 그쪽이 가장 유력하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치하루로부터 확실한 증언을 얻지도 못했는데 덤벼드는 것은 졸속함을 지나쳐 위험하기까지 하다는 생각이었다. - P156

"이걸로 순조롭게 잭이 체포된다면 쓰루사키 관리관은 일약 스타덤에 오를 거고, 해결이 늦어지면 우리가 비난을 받는…. 그렇게 되겠죠?" - P158

이 남자에게 감도는 뜨거움은 맡은 바 한길만 바라보는 자세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사리사욕을 추구하는 데서 온다는 것 정도는 료코라도 알 수 있었다. - P159

시로는 지금도 건강하게 잘 있을까. 그렇게 생각만 해도 료코의 발걸음은 자연스럽게 가벼워졌다. - P161

3장
공황
恐慌 - P163

구시켄 사토루 - P166

사토루는 일찍이 만성 신부전증을 앓고 있었다. - P167

의존성과 습관서. - P169

"이것이 잭의 대답이란 말인가." - P170

"피해자 구시켄 사토루는 올봄 신장 이식 수술을 받았어. 혈액형은 역시 B형이었고, 수술 자체는 게이요 의료 센터에서 받았지만, 이것도 하나의 선으로 이어져 있어." - P172

"TV에 나와서 허세 부릴 시간 있으면 시신 배나 들여다보라고 전해줘." - P173

장기이식법 - P176

구시켄 하루나 - P177

‘선의로 얻은 생명은 무위도식에 빠지다.‘ - P178

사람들의 선의를 업신여기는 사토루와 그것을 새삼스럽게 들추어 쾌재를 부르는 듯한 주간지 모두에게 불쾌감을 느꼈다. - P178

타인의 선의가 이렇게나 힘든 것이었나, 라며….  - P180

점원은 야나세 미카라는 스물네다섯 되는 여성이었다. - P182

마침 그때 봤어요. 서른 정도로 보이는 예쁜 여자가 그 사토루란 사람과 이야기하고 있는 걸. - P182

일본 조직이식학회의 협정입니다. - P187

여기서 치하루를 신뢰하는 것은 형사로서 칭찬받을 일이 아니다. 그래도 이누카이는 치하루의 직업윤리에 도박을 걸어 보고 싶었다. - P188

스이카나 파스모
일본 교통 카드의 일종. - P189

쓸모 있는 카드는 따로 떼어 두는 법이다. - P190

이누카이가 여자의 마음을 읽지 못하는 한편, 고테가와는 천성적으로 여자를 불신하는 것 같았다. - P191

자신이 머뭇거리고 있을 때에도, 이 남자는 반드시 액셀을 밟은 채로 속도를 낼 테니 마침맞았다. - P192

도륙 낸 세 명은 다른 사람의 장기를 빼앗아 살아남으려고 한 자들이었다. 그것도 완전히 죽었다고 인정할 수 없는 인간으로부터 말이지. 그것은 식인과 비슷한 비열한 행위다. - P193

원래 세 명은죽어야 할 운명이었다. 나는 그것을 원래대로 돌려놓았을 뿐이다. 다른 사람의 생명을 빨아서까지 목숨을 부지하려는 자는 나의 발자국 소리에 떨면서 잠들어라. - P193

이 성명대로라면 잭은 장기이식으로 살아난 환자들을 증오의 대상으로 삼고 있었다. - P194

‘잭의 고백‘에서 장기 수혜자를 향한 증오심 - P198

임시뇌사및장기이식조사회 - P202

‘뇌사를 사람의 죽음으로 보는 것은 사회적·법적으로 타당하다‘ - P202

추진파의 대표가 다카히코 교수 - P202

라자루스 신드롬 - P207

뇌사 판정을 받은 기증자가 인공호흡기를 벗기거나 무호흡 테스트를 한창 하고 있을 때, 양팔을 벌리거나 손을 모으는 듯한 동작을 취하는 것 - P208

이식 추진파 대표로서 다카히코를 고른 방송국의 판단은 틀리지 않았다. - P212

자발적인 기증자 정보의 공개에 대해 관계 부서의 승낙은 받았지만, 요주의 부인만이 남아 있었다. - P213

장기이식에 제동이 걸리면 신중파 사람이 의심받아. 저 녀석들 안에 잭이 숨어 있는 것 아니냐고. - P215

히로토 교수의 말은 치하루의 가슴을 찔렀다. 이식 수술의 소멸, 그것은 이식 코디네이터의 실직을 의미한다. - P218

실제로는 스포츠 가방 정도의 용량만 되면 충분한 듯합니다. - P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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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양들 1
이정명 지음 / 은행나무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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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양들 1

GOSPEL OF MURDER

이정명 지음

은행나무

​

올여름 핫한 신간 『부서진 여름』을 읽으면서 이정명 작가를 재조명하게 되었고 그의 지난 작품들을 찾다가 이 책, 『밤의 양들』을 대출해서 읽게 되었다. 『바람의 화원』, 『뿌리 깊은 나무』 등의 소설을 통해서 역사의 틈을 상상하는 이야기를 읽는 맛을 보여주더니, 이번에는 이정명 작가가 예루살렘으로 향했다. 예수의 십자가형이 집행될 유월절 일주일 전, 충격적인 네 번의 연쇄살인이 발생하고,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조나단 성전 수비대 대장의 의뢰를 받은 밀정 마티아스가 나선다. 이런 가상의 인물을 등자시키는 한편 실존 인물인 로마인 총독 빌라도 등을 내세운다. 빌라도 총독 또한 이 살인 사건의 조사를 로마인 현자 테오필로스에게 의뢰하고, 마티아스와 테오필로스는 사건 해결을 위해 너무나도 유명한 예수 그리스도라는 '갈릴리 출신 선지자'의 뒤를 쫓게 된다.

어린 시절 성경 이야기책을 통독하면서 그 얕은 힘으로 평생을 우려먹고 있는 나로서는 이 소설에 등장인물이나 성경 구절이 모두 익숙하다 못해 절로 암기가 되어 있는 상태지만 이렇게 또 다르게 쓰여진 소설을 읽으니 또 다른 느낌의 성경공부를 하고 있는 듯도 하다.

솔직하게 고백하자면, 이 소설이 성경이야기인 줄 미리 알았다면, 아마 대출하지는 않았을 것이고 이렇게 반납기간에 촉박해지지 않았다면 끝까지 읽지도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1권을 읽고 나니, 2권도 읽어야겠다는 책임감에 추가 대출을 하기에 이른다.

기독교의 신앙고백인 사도신경은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으사,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로 기록하고 있고, 익히 알려진 성자의 마지막 순간에 관한 이야기를 그려낸다. 소설은 상상력의 힘으로 사실의 틈을 파고든다. 잔혹한 살인 사건의 진범을 추적하는 동안 역사와 종교와 철학을 종횡하며 이야기는 유월절을 앞둔 혼란스러운 예루살렘을 비춘다. 성경을 통해 당연하게 알고 있던 상황들을 소설가가 새롭게 풀어낸 설명과 당시의 히브리와 로마의 역사적인 상황을 살펴보는 것도 나름 흥미로운 일이었고, 죄와 용서와 구원, 인간의 운명에 관한 묵직한 메시지를 읽으면서 색다른 힐링을 즐겨보리라~

결말이야 익히 유추가 가능하기는 하지만, 소설가의 눈으로 본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과 역사, 종교, 철학을 통하는 미스터리를 함께 즐기는 것도 이 무더운 여름을 이겨내는 방법이 될 듯 싶다.

2021.7.15.(목) 두뽀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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