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그냥 살아지듯이, 소설이 그냥 써지는 건 아닙니다만, 어느 순간 내 마음 가는 대로 쓰다 보면 소설이 되는때가 있습니다. 저는 그 순간을 몹시 사랑하고 어쩌면 그순간을 위해 소설을 쓰는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그 순간은 생각지도 못한 시점에 찾아오기도 하더군요. 제가 「그 개와 혁명」을 쓰던 순간처럼요."
태수 씨는 죽기 전까지 통 잠을 못 잤다. - P11
직접 상주 완장을 차고 장례식장을 지켜야 했다. - P12
300만원은 꼭 우리 수민이한테 갚아주쇼. 당신 러시아 간다고 했을 때 내가 부쳤던 돈. - P15
인셀은 사랑하지 못해도 그런 태수 씨 정도는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었다. - P18
내 삶을 단 한 번이라도 손에 쥔 적이 있던가. 삶은 언제나 나를 쥐고 흔들 뿐이었다. - P20
태수 씨를 사랑하고 있다는 걸 태수 씨가 아프고 난 다음에야 깨달았다. - P24
사람들은 각양각색으로 태수 씨의 죽음을 애도했다. - P26
"모든 일에 훼방을 놓고야 마는 사람." - P27
그냥 죽고 싶은 마음과 절대 죽고 싶지 않은 마음이 매일매일 속을 아프게 해. - P28
아직도 NL이 무엇이고 PD가 무엇인지 모르지만. - P29
그 유도리가 진짜 멋으로 느껴졌디. - P31
아빠는 죽으면, 장례식은 재미있게 하고 싶어. - P32
*본 작품은 『사랑과 결함』(문학동네, 2024)에 수록되었음. - P35
소설 쓰기는 끝없는 실패의 영역인 것 같습니다. - P43
생각하는 방향으로는 절대 가지 않는 이야기들 - P44
그 상황에서 소설을 쓸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소설을 쓰지 않으면 외부를 향한 어떤 통로도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 - P45
"지금이 시대의 질문에 응하는, 가히 혁명적인 포용의 서사"
48년간 한국문학의 정통성을 이어온 국내 대표 문학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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