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화
상은 잊지 않는다 - P75

대장암 3기B는 5년 생존율이 60퍼센트 - P77

"병사라니, 나랑은 안 어울려. 고즈키 겐타로에게는 조금 더 멋지게 죽는 게 어울리지." - P80

신조도 윤리관도 다르지만 겐타로가 내뱉은 말은 시즈카가 전부터 품고 있던 갈등과 겹쳐진다. - P81

장 절제 및 림프절 곽청술. - P83

구스모토 선생 - P83

이리하여 겐타로는 네리마 중앙병원‘의 포로가 되었다. - P84

중부경제권
아이치현, 기후현, 미에현으로 구성된 일본 3대 경제권 중 하나. - P87

경제 3단체 : 일본경제단체연합회, 일본상공회의소, 경제동우회를 가리키는 말. - P88

ㅡ 나루카와 건축 설계 사무소의 나루카와 히데미 일급건축사가 구조계산서를 위조하고 있다. - P91

중의원 국토교통위원회는 가이자 건설 대표이사 가이자 미네하루와 나루카와를 참고인으로 소환한다. - P92

결함 맨션 
철근량 부족 등 구조상 문제가 있는 건물. - P93

미야자와 겐지 - P95

일건련(일본건설업연합회) 회장, 미기와 가쓰히로 - P89

증인 소환을 사흘 앞둔 3월 25일, 논란 속의 나루카와가 사체로 발견되었기 때문이다. - P96

입막음. - P98

프론트 기업
폭력단 등 반사회적 세력이 자금 획득을 위해 경영하는 기업. - P98

폭대법
폭력단대책법의 줄임말 폭력단원에 의한 부당 행위 방지 등에 관한 법률. - P98

"정식으로 수사권이 없는 사람의 수사는 어디까지나 결국 흉내죠." - P99

고즈키 개발 - P100

오리가 파를 짊어지고 온다
오리가 파를 짊어지고 옴으로써 오리요리를 만드는 데 필요한 재료가 갖춰지는 매우 편한 상황을 뜻하는 일본 속담. 즉 상대가 좋은 일을 들고 와 본인이 편해지는상황을 뜻한다. - P101

분명 배가 아프지도 않은 관계자에게 혹시 어디 아프지 않냐며 떠보겠지.
터무니없는 의심을 하는 상황을 뜻한다. - P101

야타의 거울
일본 신화에 등장하는 거울로, 일본 판사의 심볼 마크에도 사용된다. - P103

아타고 경찰서 강력계 도치나미입니다. - P105

"지금부터 미기와 회장의 사정 청취를 시작하겠습니다만 미흡한 점이 있으면 꼭 지적 부탁드립니다." - P107

"아무래도 우리 업계를 진흙투성이라고 생각하고 싶으신 것 같네요." - P109

오사카부 경찰서의 착복 사건
1988년 오사카부 경찰서 경찰이 습득한 현금 15만 엔을 착복한 사건. - P110

"유일한 단서라면 단서인데요. 피해자의 사무실은 현장 가까이에 있고, 어쨌든 작업 도중이나 직후에 사무실을 나온 것처럼 오른손바닥에 제도용 잉크가 끈적끈적 묻어 있었습니다." - P111

제도용 잉크는 색재로 안료를 쓰며, 아교 등 고착액이 혼합되어 있다. - P111

로카르의 교환법칙 - P112

처음에는 그저 말려드는 형국이었지만 언제부턴가 시즈카 스스로 수사에 깊이 관여하고 있었다. - P113

"직원 제로, 공모와 수주, 미팅이나 일정 조율도 전부 혼자서 한 건가요?" - P117

무죄 추정의 원칙 - P121

"여동생의 자살 때문이겠죠." - P127

중의원 국토교통위원회 - P129

사죄회견 강사 - P131

"갑자기 삭발한 모습으로 등장한 것도 의표를 찔러 효과적이죠." - P131

"신은 가끔 이런 장난을 친다니까. 이 지진, 감춰져 있는 것을 백일하에 드러낼지도 몰라." - P133

내진벽 - P134

"사실 고발 전화는 녹음되어 있었습니다. 그저께 목소리 분석 결과가 나왔고요. 놀라지 마세요. 목소리의 주인은 나루카와 히데미였습니다." - P135

후루타 이발소 - P136

몸싸움이 벌어졌을 때, 나루카와 씨는 순간적으로 판단해 좀처럼 처분할 수 없는 것을 붙잡았죠. 그래요, 바로 당신이 소중히 여겼던 머리카락입니다. - P137

즉 삭발은 증인 소환이 아니라 증거 인멸을 위한 것 - P137

감정보고서 - P138

가이자 씨, 건축상 선고위원이라는 지위를 악용해 나루카와 씨의 여동생에게 비열한 거래를 제안하지 않으셨나요? - P139

이것이야말로 가이자가 저지른 진짜 죄니까. - P139

오빠를 생각해 가이자에게 몸을 맡겼는데, 정작 나루카와 본인에게 멸시당한다면 분명 절망적일 것이다. - P140

추잡한 거래인가, 아니면 살인인가. - P140

위화감 - P141

"나루카와 씨에게는 굴욕의 상징이었을 거예요. 이 상을 계속 근처에 둔 것은 자신의 치욕을 잊지 않기 위해서, 여동생의 억울함을 잊지 않기 위해서 아닐까요?" - P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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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명탐정의 아들 - P251

의뢰인은 비가 내리는 날에 찾아왔다. - P253

긴장한 표정이었다. 의뢰인 오윤희 씨다. - P254

"의뢰하셨던…….… 행운의 열쇠입니다." - P254

"발견했을 때 이미 개져 있었습니다." - P255

한송이의 사물함 속에 깨진 열쇠와 함께 들어 있던 봉투다. - P255

오유리가 자살했다면 누군가에게라도 마지막 인사는 하고 싶었을 거라고 생각했다. - P255

행운이라는 건 사람을 시험해 보기 위해서 주는 건가 봐. - P257

깨진 건 행운의 열쇠인데, 내가 산산이 부서진 느낌이야. - P258

이상한 건 에스프레소 마키아토가 죽은 걸 보고 유리가 눈물 한 방울 흘리지 않았다는 거야. - P259

"탐정은 가슴이 아니라 머리와 발로 수사하는 거라고 말했던것 같은데?" - P264

탐정에게 필요한 건 약간의 용기와 지성, 그리고 의뢰인을 보호하기 위해서 기꺼이 괴로움을 감수하는 열성이지. - P264

고서점 - P267

헌책방 - P267

허영만의 「태양을 향해 달려라」 3권 - P268

『지킬 박사와 하이드』 - P269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 P271

발로 찾아다니는 적극적인 서비스 - P271

발로 찾는 탐정 - P271

애거서 크리스티의 『코끼리는 기억한다』 - P272

필립 말로를 좋아하는 터프한 여학생 - P273

유가련, 너도 외롭구나 - P277

인간은 경제의 동물 - P280

명탐정 고명달 사무소 - P282

작가의 말 - P284

그린란드의 이누이트 족 - P284

스트랜딩 - P285

CSI - P286

겨우 견디며 살아올 수 있었던 게 아닐까. - P288

레드헤링 - P288

맥거핀 - P288

블루픽션 시리즈 63

"거기에 있어. 내가 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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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터가 사놓고 수십 년간 그대로 두자고 우겼던 1990년산 무통 로쉴드 - P274

"뭔가 특별한 일이 일어나면 이걸 마시자고." - P274

종일 너무 걸어다녀서 다리에 경련이 일어난데다 와인 때문에 머리가 빙빙 돌았다. - P276

"마그달레나 타나스코비치." - P278

"네, 저도 그건 알아요. 하지만 누군가가 나를 다치게 한다면요?" - P278

여성들이 자신의 분노가 정당하다고 생각하게 되는 가장 큰 이유는 남편의 배신이라고 하겠습니다. - P279

나를 배신한 자가 원수였다면 나는 개의치도, 상처받지도 않았으리라. 하지만 그는 곧 너로다, 나의친구. - P280

세번째, 용서는 결심입니다. - P280

분노가 그것을 품은 사람의 마음을 상처 내고 옆에 있는 모든 이들에게 독을 뿜는다는사실을 - P281

책상 위에 있던 종이ㅡ블레이크가 보낸 쪽지, 시, 내가 쓴 글, 전부ㅡ를 찰리가 찢어발겨놓았다. - P282

이제 성스러운 물건이 두 개가 되었다고 느꼈다. 이 종이와 칼. - P283

내가 두려움을 모른다는 것, 강하다는 것, 다른 이들만큼 유능하고 똑똑하고 자격이있다는 것을 증명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 P286

나는 혼자였고, 그래서 영웅이었다. - P287

"넌 정말로좋은 개였어." - P288

"이 표를 받으시고 저를 악에서 구해주시겠어요?" - P289

그래, 난 여기서 죽을 거야. 내 방식대로 할 거야. 흙으로 돌아가는 방식은 내가 결정할 거야. - P290

이곳에서 평온하게 정신 공간을 누빈다. 이제 나는 어둠의 일부가 되었다. 완벽하게 섞여든다. - P290

옮긴이의 말 - P293

"정신이 하는 일이란 참 이상하기도 하다." - P293

세번째 장편소설인 『그녀 손안의 죽음』에서도 모시페그 특유의 개성이 빛난다. - P294

베스타가 마그다의 죽음을 추적하는 사흘간의 행적을 다룬이 소설은 살인 사건을 중심으로 한 흥미로운 추리물 - P294

검색중에 우연히 발견한 추리소설 작법을 토대로 사건을 상상하고 인물의 개요를 작성하며 마그다의 삶과 죽음의 이야기를 창조하는 행위는 탐정보다는 소설가를 닮았다. - P294

그리하여 그 삶의 마지막만큼은 자기 힘으로 결정하겠다는 다짐과 함께 직접 쓴 쪽지를 남기고 사라지는 베스타의 손에 처음부터 쥐여진 수수께끼는 마그다가 아니라 바로 자신의 죽음이었는지도 모른다. - P295

베스타의 독백과 시선 - P295

그들이 정말로 그녀가 상상한 ‘셜리‘나 ‘블레이크‘나 ‘고드‘일까? - P296

도서관에서 마주친 악취 지독한 반백의 여자는 누구일까? - P296

그 여자를 보는 베스타의 눈에는 왜 눈물이 고였을까? - P296

외투 안주머니의 비상금과 이웃집에서 훔친 우편물은 어디로 사라졌을까? - P296

찰리는 정말로 베스타를 공격하려 했을까? - P296

그녀를 감시하는 검은 그림자가 정말로 찰리였을까? - P296

처음부터 끝까지 일인칭으로 서술되는 이 이야기를 다른 인물들의 시점에서 다시 옮긴다면 베스타는 자기만의 세계에 빠져 아주 잠깐씩만 현실로 나오는 치매 초기의 노인처럼 보일 수도 있다. - P296

보는 각도에 따라 그림이 달라지는 렌티큘러처럼 절묘하게 겹쳐진 두 겹의 진실로 그녀의 무너져가는 정신을 그린 심리소설이라 할 수도 있겠다. - P296

한 여자의 삶과 고독 - P296

상상과 현실의 뒤섞임 - P296

인간의 정신이 비뚤어지고, 성찰하고, 또다시 무너지는 과정을 이 독특하고 흥미로운 소설 - P296

"정신이 하는 일이란 참 이상하기도 하다." - P297

문학동네 세계문학

반려견 찰리와 내가 매일 거니는 숲속 산책길.

어느 날 그 길에 쪽지 한 장이 놓여 있고,
살인과 시신 유기를 암시하는 글이 적혀 있었다.

인적 없는 이곳에 누가 그런 쪽지를 두고 갔을까?

마그다의 시신은 어디에 있을까, 그녀는 정말 죽은 걸까?

손안에 쥔 이 쪽지 하나로 나는 어떤 진실에 가닿을 수 있을까?

외딴 오두막에 사는 72세 베스타의 고요한 일상을 깨뜨리는 건 숲속에서 발견된 쪽지다.

작은 깔때기가 거대한 회오리를 일으키듯 손안에 들어온 쪽지로인해 스릴 넘치는 미스터리 속으로 휘말린다.

진실과 직면하려면 이토록 착란적인 우회가 필요하다는 듯 베스타가 일생일대의 안간힘으로 밀어붙이는 여정은 염증과 혼란을, 섬찟한 공포와 전율을 자아낸다.

모시페그가 그려내는 여성들은 그 독특한 심란함으로 악명 높은데, 그들이 예리한 칼질로 틈을 내까발리는 세상은 기이하게 뒤틀려 있고, 베스타 역시 비루한 한 세상을 찬란하게 비틀어버린다.

이토록 기괴한 몸짓과 풍경은 일찍이 본 적 없는 또렷한존엄이자 숭고다.

그녀의 이름은 마그다였다.

누가 그녀를 죽였는지는 아무도 모를 것이다.

나는 아니다. 여기 그녀의 시신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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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핏빛 테두리를 두른 물결." - P163

블레이크에게 보내는 그 시적인 메시지 주위로 검은 돌멩이들이 점점이 놓여 있는 걸 본다면 기분이 묘하지 않을까? 지금 그는 쪽지를 읽고 있을까? - P165

시신은 찰리가 가지 않을 곳, 내가 가지 않을 곳에 숨겨져 있을 것이다. - P168

경찰차치고 이상한 색깔 — 핏빛 빨강이라고 생각했다. - P171

뭔가가 이상했다. 텃밭이었다. 텃밭이 달라 보였다. - P174

어쩌면 내 늙은 눈이 나를 속였을지도 모르고, 땅에서 뽑혀나간 씨앗을 본 뒤로 내 예민한 신경이 줄곧 곤두서서 그랬는지 모르지만 - P176

월터가 곁에서 나를 보호했기 때문에 나는 싸우는 법을 배우지 못했다. - P177

내 이름은 베스타 걸이다. 당신이 이걸 읽고 있다면 나는 이미 고드의 손에 살해된 것이다. 나는 그가 마그다라는 이름의 소녀도 죽였다고 믿는다. 아마 그녀의 시신은 내 오두막집 건너편 호수의 작은 섬 위에 묻혀 있을 것이다. 부디 내 개에게 먹이를 주시기를. - P178

다섯 - P179

나는 생각했다. 이제 내 맘대로 할거야. 나 자신을 풀어줄 거야. - P182

여자는 썩은 생선 냄새를 풍겼다. 베스매인에 노숙자가 있으리란 생각은 해본 적이 없었는데, 여기 이 인간은 분명 극도로 궁핍했다. - P184

「옛 시인의 목소리」 - P186

얼마나 많은 이들이 거기에 빠졌던가!
그들은 죽은 이들의 뼈 위에서 밤새 비틀거리고
근심 말고는 아무것도 모른다고 느끼며
자신이 인도받아야 할 때 타인을 인도하고 싶어한다. - P186

그저 통통한 정도, 뒤에서 보니 손뼉치는 물개가 떠올랐는데, 엉덩이가 납작하고 양손을 기도하듯 가슴에 모은 모습 때문이었다. - P190

그때 여자가 나를 올려다보았는데, 나는 절망에 빠진 그 얼굴에서 블레이크를 보았다. - P192

이건 어쩌면 블레이크가 주는 실마리의 일부일지도. - P195

셜리가 설령 마그다의 죽음에 대해 안다 해도 겉으로는 전혀그래 보이지 않았다. - P200

뜨개질 모임, 독서 모임, 봉사활동. - P204

은색 토요타 코롤라 - P206

그들은 죽은 이들의 뼈 위에서 밤새 비틀거리고, 근심 말고는 아무것도 모른다고 느끼며, 자신이 인도받아야 할 때 타인을 인도하고 싶어한다. - P207

열쇠를 가진 누군가가 와서 찰리를 밖으로 내보낸 게 틀림없었다. - P208

여섯 - P209

 "난 뭔가 잃어버리면 온 길을 되짚어 가봐요." - P209

내 귀엽고 보송보송한 아가씨야, 죽음은 당신과 안 맞아. - P213

사랑하는 누군가를 잃는 건 여전히 슬펐다. - P216

고드가 그녀를죽인 거야? 마그다는 어디에 있어? 마그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거야? - P219

죽은 이들의 뼈. - P220

미스 베스타. 제가 할 수 있는 말은 단지 이거예요. 숲속으로 들어가면 숲이 있을 뿐이라는 것. - P224

소박하고 아늑한 탐정 이이야기일 뿐. - P226

또렷한 그림자 형체 두 개 - P229

그 우연 ㅡ 우리가 모두 살인 미스터리에 개입됐다는 사실 - P233

우리가 고드에게 수사팀장 역을 맡기고 셜록 홈스로 분장하고 오라고 했거든요. - P234

그림의 제목은 〈신사와 그의 아내〉. - P237

"어디선가 읽었는데, 매번 의식을 잃을 때마다 뇌의 한 부분이 죽는답니다." - P240

"그래요, 미스터리를 해결하셔야죠. 하실 수 있어요. 건초 더미에서 바늘 찾기보다는 낫죠, 숲에서 개를 찾는 일은, 찾으실거예요. 미시즈 굴." - P242

"저는 그저 지상의 마지막 날들을 남편과 보내려고 집으로 돌아온 것뿐이에요." - P245

인식론을 연구하는 학자 - P247

공기를 머금어 크게 부푼 알갱이들 하나하나가 먼리스의 추운 아침에 김을 모락모락 풍기고 있었다. - P249

『현상론의 위안』 - P252

어떤 이들은 이를 ‘우울‘이라고 부른다. - P254

상황을 혼동하기는 매우 쉬우며 이는 신중해야 하는 또하나의 이유다. - P255

"저 여자는 밖에 나와 돌아다니며 죽은 이를 애도하나봐" 하고 헨리가 생각할 것 같았다. - P257

유기 동물 관리소 전화번호를 찾아보세요. 그리고 리오 스미스의 번호도요. - P259

찰리는 대체 어디에 있을까? - P261

심령적 죽음 - P263

길가에 내 집 우편함이 나타나자 깊은 안도감이 들었다. - P264

지난 시간을 그렇게 살아온 나는 겁쟁이였다. - P268

나는 얼굴에서 흙을 닦아내고 입었던 옷을 벗은 뒤 밖에서 가져온 어둠의 옷으로 갈아입었다. - P269

일곱 - P270

찰리는 전전긍긍했다. - P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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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티 씽 - 반짝이는 것은 위험하다
자넬 브라운 지음, 김소정 옮김 / 마시멜로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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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티 씽

반짝이는 것은 위험하다.

자넬 브라운 지음

마시멜로

미스터리물이라고 하기에는 살짝 아쉬운 듯 이런 평범한(?) 소설이 낯설어지는 순간이다. 남편의 생일 파티를 치루느라 다소 바쁜 주말을 보냈다.

에머랄드 반지가 표지에 등장하는 이 책, 『프리티 씽』에서는 태어날 때부터 가난한 신분을 떨쳐버리지 못하고 위태로운 삶을 살아가던 니나 루소(니나 로스)는 엄마인 릴리 로스의 림프종 치료비를 벌기 위해 남자친구이자 사기꾼인 라클란과 함께 사기행각을 계획하며 시작된다. 마침 억만장자 상속녀이자 상류층 인플루언서 바네사 리블링이 타호시의 웅장한 저택 스톤헤이븐으로 돌아왔음을 알게 된다. 니나는 학창 시절 바네사의 동생인 베니와 각별한 추억을 간직한 타호 호수의 스톤헤이븐을 떠올린다. 스톤헤이븐은 바네사와 니나, 두 사람 가족의 과거가 얽힌 은밀한 비밀을 간직한 곳이다.

과거의 상처와 욕망 사이에서 니나는 마지막 타깃을 바네사로 정한다. 그리고 라클란과 함께 새로운 신분으로 위장해 바네사의 신뢰를 얻기 위한 작업에 착수한다. 차가운 타호 호숫가에서 니나, 바네사, 라클란, 세 사람의 인생이 충돌한다. 서로가 서로를 속이는 가운데, 부와 욕망, 질투와 분노, 사랑과 배신 사이에서 줄다리기하듯 진실과 거짓이 뒤엉킨다. 복수와 사기로 점철된 이들의 운명은 과연 어떻게 될 것인가? 세 사람 모두 진실을 알지 못하고 모두 저마다 심각한 비밀을 품고 있다. 아무도 진상을 모르는 가운데 운명의 시간은 다가온다.

소설은 치밀한 범죄를 계획하고 전개하는 과정을 통해 쫄깃한 긴장감을 보여주는 아슬아슬한 복수극이자 사기극을 표방하지만, 과연 누가 누구를 속고 속일지, 어떤 게 진짜이고 가짜인지, 무엇이 허상이고 실체인지 들여다보게 하는 심리스릴러에 더 가깝다. 가질 수 없는 반짝이고 위험한 부와 욕망만을 쫓으며 살다보면, 우리 모두가 깨닫지 못하는 사이에 괴물이 되어 갈 수 있음을 상기시키며, 스스로 어떤 자아로 살아갈 것인지 되묻는다.

결말이 해피엔딩인지... 씁쓸한 건지... 아리송하다....

무엇보다도 김연경의 한국 여자배구가 세르비아의 벽을 넘지 못하고 동메달을 따지 못한 것이 너무 아쉽다. 이번 기회가 다시는 없는 마지막 기회였을 듯 싶어서 말이다. 김연경 같은 걸출한 인재가 또 나올 가능성이 얼마나 있을까? 모르겠다. 너무너무 아쉽다.

2021.8.9.(월) 두뽀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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