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코올중독자 모임 리스트 - P229

머나와 클라라를 보며 싫은 표정을 지어 보이는 도미니크에게 루스가 말했다. - P229

"우린 시간이 없다고 말했지. 무례하게 대하고 싶진 않았지만 그 여자(릴리언)하고는 어떤 일로든 엮이고 싶지 않았어." - P232

누가 릴리언을 클라라의 파티에 초대했을까?
그리고 릴리언은 왜 수락했을까? - P234

"노르망이라는 작자가 데니스 포틴을 들먹일 때 자기가 그를 꼼짝 못하게 한 건 좋았어." - P235

"지금 생가해 보면 또 하나의 미스터리야. 데니스 포틴이 여기 와서 뭘 하고 있었대?" - P236

예술가들은 때때로 감정적이고 불안정하죠. - P238

데니스 포틴은 매우 상냥했지만 파고드는 질문은 좋아하지 않았다. - P239

그의 갤러리가 위치한 거리처럼 포틴도 겉모습은 매력적이었지만 꽤 더러운내면을 숨기고 있었다. 그는 기회주의자였다. - P240

상처를 입히고 심지어 죽이기까지 합니다. 당신은 한 사람의 명성을 살해할 수 있습니다. 당신은 그들의 강한 충동과 욕구, 심지어 창의성까지 죽일 수 있습니다. - P242

"클라라에게 사과하고 싶어서 갔습니다." - P244

"그녀가 크게 되리란 걸 알았습니다. 그녀의 작품이 기존에 볼 수 없는 독창성을 지니고 있어서 개인전을 하자고 했던 겁니다." - P245

"거기 일찍 갔는데, 맨 처음 눈에 띈 사람이 제가 욕했던 남자였죠, 가브리." - P247

"릴리언 다이슨이라는 여자가 제가 알아야 하는 여자입니까? 미술가인가요?" - P249

"저 여자가 위대한 미술가라고 가정해 보죠. 살았을 때와 죽었을 때, 어느 쪽이 더 갤러리에 가치가 있을까요?" - P250

대부분의 경우 살인자는 예상치 못한곳에서 발견됐다. 예상치 못한 인격과 육신 속에. - P252

"왜 한 시간 반씩이나 운전해 파티에 와 놓고, 파티는 무시한 채 곧장 조용한 정원으로 갔을까요?" - P253

"전 그녀에게 클라라 모로의 파티에 모습을 드러내야 할 매우 그럴듯한 이유가 있어야 했다고 생각합니다." - P255

살인이 그곳에서 일어난 건 살인자가 거기에 있었기 때문이었다. 거기에 살았기 때문이었다. - P256

다른 기억이 머릿속을 휘저었다. 불길 속에 있다기보다 밝게 빛을 발하는 교회의 기억, 그리고 그가 서 있는 거리는 강이었고, 사람들은 갈대였다. - P259

"사실 저는 알코올중독자가 아닙니다."
밥이 그를 재밌다는 듯 바라봤다. - P260

"그래도 알코올중독자가 아니라고 할 거요? 중독자가 아닌 사람이 이 모임의 책과 초심자의 칩, 모임 리스트를 갖고 다니는 건 흔지 않은데." - P263

보부아르에게 속삭였다. "지난밤에 자넨 「르 몽드」의 미술 평론가였다가 오늘은 술꾼이 됐군." - P264

도대체 어느 누가 이런 일요일 밤 역겨운 교회 지하실에 앉아 행복해 할 수 있단 말인가? 술에 취해 있거나 약에 취해 있거나 정신 이상이 아니고서는. - P266

"전 브라이언이고 알코올중독자이자 약물중독자예요." - P267

"결국에 저를 무릎 꿇게 한 게 죄책감이나 양심이었다고 말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하지만 아니에요. 외로움이었어요." - P269

모임을 주도하는 남자는 치료사도 의사도 아니었다. 그는 퀘벡 대법원의 대법원장 티에리 피노였다. - P270

"스리 파인스라고 불리는 곳을 알아요. 멋진 비스트로와 서점이 있지." - P272

‘평범한 늙은이‘ 티에리는 사라졌고, 더러운 계단 위 자신의 옆자리에 앉아 있는 남자가 퀘벡 대법원장으로 보였다. - P273

"내가 지금까지 했던 것중 가장 힘든 일이었소. 중독자 모임의 나눔에서는 완전히, 그리고 잔인할 정도로 정직해야 하오. 매우 고통스럽지. 오늘 밤 브라이언이 그랬던 것처럼." - P274

릴리언의 후원자는 수잰이란 여자요. - P276

"다른 사람들은 그녀는 잔인했고, 남을 조종하는 데 능했고, 폭력적이기까지 했다더군요." - P278

가마슈가 미소를 지었다. "저희는 여기 중독자 모임 일로 온 게 아닙니다." - P279

"그냥 안부를 확인하는 전화요. 며칠에 한 번씩 내게 전화했어요. 중요한 얘긴 없었고요." - P281

가마슈는 이 소화전 같은 여인을 응시했다. "모르시는 겁니까, 마담? 말씀을 하시지 않는 겁니까?" - P283

그때 그녀의 소리가 들렸다. 아주아주 길게 들이마시는 숨소리, 그러더니 푹 내쉬는 한숨. - P284

피터, 난 당신을 알아. 당신이 어떤 식으로 생각하는지보인다고, 당신은 결코 내 작품을 이해하지 못했고, 신경도 쓰지 않았어. - P285

아내 덕에 후광을 입기는커녕 자신이 실패했다는 사실이 부각되었을 뿐이었다. 그의 창작물들은 그녀의 것이 빛날수록 희미해졌다. - P287

그는 이제 자신들의 침실에서 그 괴물을 느낄 수 있었다. 자신의 곁에서 휘두르는 괴물의 꼬리를 느낄 수 있었다. 괴물의 뜨겁고, 악취 나는숨결을 느낄 수 있었다. - P288

그는 다시 연로한 세 친구를 화폭에 담은 클라라의 초상화를 떠올렸다. 세 여신은 에밀리와 베아트리스 그리고 케이였다. 스리 파인스의 자신들의 이웃들. - P290

그녀는 침묵했다. 도와주지 않았다. 하지만 상처를 주지도 않았다.그는 자신이 알아서 해야 했다. - P291

클라라가 침대에서 응시했다. 지금의 침묵은 분노가 아닌, 놀라움 때문이었다. - P293

"그러나 문제는 그녀가 무언가를 숨기기 위해 의도적으로 우리에게 거짓말을 한 것인지, 그저 생각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했던 것인지일세." - P294

하지만 당연히 우린 자신이 그렇게 나쁜 짓을 했다고는 인정하지 못해요. 우리의 행동을 정당화하고 부정하느라 세월을 보내죠. - P296

밀로스 레스토랑 - P297

"아무리 선의가 있다 한들 같은 일을 겪지 않은 사람이라면 그런 경험을 이해할 수 없기 때문에 나는 알코올중독자 모임이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네." - P299

"우리는 진실을 알고 있네." 가마슈가 말했다. "우리가 할 일은 그 진실을 안고 살아가는 법을 배우는 거야." - P301

보고 또 볼수록 더 안 좋은 걸 보게 되었다. 가마슈 경감, 뻗친 팔과 휘어진 등. 발이 공중에 뜨더니 떨어지고 있었다. - P302

눈에 띄지 않게, 무기처럼, 최후의 수단으로, 퍼코셋(진통제의 일종) 한 병.
옥시콘으로 충분하지 않을 경우에. - P303

자신들은 결혼 생활이 아닌, 우스운 동반자 관계를 이어 온 것이었다.
그러나 자신들은 또한 어쩌면, 어쩌면 다시 자신을 회복할 수 있을지 모른다는 가능성을 발견했다. - P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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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는 거물 정치인이야. - P316

열쇠로 집 안에 들어가자 알몸인 채로 침대 위에서 움직이지 않는 아케미를 발견했지. - P317

돈이 필요한 이유를 듣고 이 남자라면 괜찮겠다고 생각해서 모든 사정을 말했어. - P318

"그리고 그 후에 경찰에 쫓기던 아라이가 사고를 낸 거군요?" - P320

"관계없다고는 하지 않았어. 하지만 죽인 것은 내가 아니야."
그것만큼은 완강하게 인정하고 싶지 않은 모양이었다. - P321

"증거는 확보해 놨다네. 경찰이 니시자와 편에 설 가능성을 전혀 생각하지 않은 것은 아니었으니까." - P322

"유괴범은 미래의 총리 후보와 그 졸개들이란 건가. 정말이지 심장을 쫄깃하게 만드네." - P323

"그건 괜찮은데 무슨 일이 있었나요? 설마 수사관에게 들켜서 집에 다시 갔다 오셨다든가…?" - P325

츠바사 유치원 - P327

"시라이시 씨라는 분이 운영하는 빵집인데요. 아드님이 사고를 당해서, 죽지는 않았지만 식물인간이 된 채 계속 병원에 입원해 있어요." - P328

나오미는 스스로는 도저히 답을 구할 수 없어 치하루에게 물었다. - P330

사고를 당한 아이의 부모도 아사쿠라처럼 경찰의 발표를 의심한 걸까. 그래서 일부러 여기에 가게를 차리고 목격자를 찾으려고 한 걸까. - P331

"개인이 아무리 말을 해도 제도를 바꿀 수 있는 것이 아니니까요." 시라이시는 체념한 듯 말했다. - P333

"그래서 이쪽에 가게를 내시고, 또 다른 목격자를 찾으려고 하신 거군요?" - P334

총소리가 났다는 증언 때문에 벽이나 가로수에 탄흔이 남아있나 확인한 것 같았다. - P335

"놈이 분명 나더러 ‘아라이 일당이 가지고 있던 협박거리를 손에 넣었냐고 물었어." - P337

칼로 인형의 실을 잘라낸 뒤, 안에 들어있던 솜을 헤쳐 그 안에 든 것을 천천히 꺼냈다. 충전기에 연결된 핸드폰이었다. - P338

미카미 씨는 그 사고로 돌아가신 유치원 교사가 아니라 버스 운전기사입니다. - P340

"미카미 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의식불명 상태가 이어졌지만 일주일 후에 생명유지 장치가 벗겨지는 의료사고가 있었어요. 그래서 돌아가셨지요." - P341

앞으로 맞서야 할 상대는 아사쿠라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위험한 인물이다. 토다를 그런 위험에 빠트릴 수는 없었다. - P343

아사쿠라는 증거가 들어있는 주머니를 만져보았다. - P344

자신의 오토바이는 경찰의 감시를 받고 있어 어디서 조달해온 모양이었다. - P345

"난 아사쿠라 씨를 위해서 협력하는 게 아니야. 아사쿠라 씨딸을 위해서 협력하는 거야." - P347

오랜 시간 아내였던 나오미조차 몰랐던 아사쿠라의 모습을 치하루에 이끌리듯 알게 되었다. - P348

지금은 토다를 믿을 수밖에 없었다. - P351

‘어떻게 놈이 키시타니의 이름을 알고 있지? 설마 니시자와 일당은 지금도 계속 경찰과 정보를 공유하고 있는 건가?‘ - P352

"경찰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지 않은 이야기예요." - P353

"아니에요. 아사쿠라는 혼자서 어떤 사건을 조사하고 있었어요." - P354

아사쿠라가 범인이 아니라면 진범은 왜 아즈사를 유괴했다는 거냐? - P356

"사물함에 있던 가방 속에 당신이 손에 넣은 증거를 넣어주세요." - P357

"중거는 니시자와와 여자의 지문이 묻은 마약 봉투와 편의점영수증이야." - P358

"네 보스, 그런 쓰레기 같은 남자를 위해 유괴까지 하다니 너도 참 대단한 녀석이다. 여차하면 그 여자처럼 너도 버려질 거다." - P358

핸드폰을 꺼내서 보니 집전화로 걸려와 이 핸드폰으로 연결된 전화였다. 나오미는 긴장하지 않을 수 없었다. - P360

"아즈사를 돌려주기 위해 당신이 좀 해주셔야 할 일이 있습니다. 제가 시키는 대로 해주시면 오늘 밤에라도 아즈사를 만나실 수 있을 겁니다." - P361

‘범인은 대체 나한테 무슨 일을 시키려는 거지?‘
아무리 생각해봐도 알 수 없었다. - P363

"아즈사 유괴 사건을 맡고 있는 카나가와현 경찰서 특수수사팀에 이 핸드폰 번호를 전해주세요. 범인에게 감시를 받고 있어서 전화를 받을 수 없다고도 전해주세요. 부탁입니다!" - P364

‘범인은 굳이 왜 이런 큰 가방을 준비한 거지?‘ - P365

범인은 아사쿠라가 순순히 증거를 내놓을 것이라 보지 않고,
나오미에게 증거를 넘기라고 한 것이었다. - P367

나오미의 핸드백에 GIS를 넣었을 때 나오미가 중얼거린 11자리의 숫자. 그것은 아마도 나오미가 지금 들고 있는 핸드폰 번호일 것이다. - P368

마지막 지시 - P368

"그건 그렇고, 범인은 대체 무슨 생각인 거지?‘ - P369

아사쿠라는 범인의 요구에 맞춰 이것을 손에 넣기 위해 지금까지 경찰로부터 도망치고 있었던 걸까. - P3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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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타고났다. 생리 작용인 양 예술을 낳는다. - P153

"내가 흥미롭게 여기는 건 프랑수아 마루아도 앙드레 카스통게도 그녀를 안다고 인정하지 않은 거야. 어떻게 노르망과 폴레트가 릴리언을 아는데 마루아와 카스통게가 모를 수가 있을까?" - P154

"이거 읽었어?" 클라라가 그렇게 물으며 빈 맥주잔을 테이블 위에 놓고 「오타와 스타(Ottawa Str)」를 머나에게 건넸다. - P157

클라라 모로는 진짜 예술가를 흉내 내는 늙고 지친 앵무새다. - P158

이곳은 피난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분명히 살인은 피해 가지 못했다. - P159

버터컵 뒤에서 도미니크는 카스통게가 부디 경감이 내민 밧줄을 붙잡길 자신이 빌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밧줄이 덫이 아니라 선물이라는걸 카스통게가 알아채기를. - P161

"조금이라도 훌륭했다면 지금쯤은 그녀에 대해서 들어 봤겠지. 전도가 유망한 젊은이도 아니었소. 될성부른 미술가 대부분이 사십이 되기전에 두각을 나타냈소." - P163

하지만 경감이 미술계를 과소평가하시는 걸 수도 있습니다. 정중함과 창조성이라는 겉치레에 속지 마세요. 악의에 찬 곳입니다. - P165

한 사람의 희망은 다른 사람에게 잔인함이 될 수 있습니다. 그게 빛일까요, 거짓 약속일까요? - P167

클라라와 자신의 경쟁자인 데니스 포틴을 동시에 헐뜯을 수 있어서 카스통게에게 어필하는 이야기였다. - P168

"살인은 오래전 기억까지 다 품고 있죠." - P170

두려움과 탐욕, 그게 미술계를 움직여 갔다. - P171

빛과 어둠의 작용, 그게 내가 보는 겁니다. 아주 많은 빛, 그러나 또한 아주 많은 어둠. - P172

앙드레 카스통게는 작품을 소유했다. 그러나 프랑수아 마루아는 예술가를 소유했다. 더 영향력 있는 사람이 누구일까? 그러나 또 누가 더 상처받기 쉬울까? - P174

"평론가들이 자기 그림에서 난 확실히 못 본 걸 봤다던데." 루스가 말했다. - P175

"거기에 빠지면 상처를 입지. 고통이 없으면 얻는 것도 없는 법." - P176

"미술상들이 릴리언 다이슨을 안다고 인정했네, 잘 알진 못한다고 주장하지만," - P178

가마슈는 그곳으로 갔다. 알려진 세계의 끝, 그리고 그 너머를, 어둡고 숨겨진 곳으로, 그는 가장 최악의 것이 숨겨져 있는 틈 안을 들여다보았다. - P179

"조심하지 않으면 겪게 될 내 미래를 보여 줬어." - P181

난 늘 이 정원 자체가 범죄라고 생각했어." 루스가 말했다. - P183

그리고 마침내 그들은 시작점에 도달했다. 노란 테이프가 쳐진 곳. 한생명이 사라진 정원에 난 구멍. - P185

클라라는 눈을 감고 아주 오래전 릴리언과 함께한 시간들을 돌아봤다. 처음의 행복했던 시간이 이후에 있었던 끔찍한 일로 엉망이 되었다. - P186

"난 오늘 오후에 몬트리올에 갈 예정이네. 가서 내가 알리지." 가능한한 그는 자신이 직접 가족에게 알렸다. - P188

가마슈 경감은 논란의 여지 없는 살인 수사과의 수장이었다.
장기 보부아르는 그의 부관이었다. - P189

기도 막대기 덕분에 - P191

그의 곁에서 보부아르 경위가 동전이 발견된 장소를 노려보고 있었다.
그가 발견하지 못하고 놓친 장소. - P192

"그랬다면 우리가 벌써 발견했을 거예요. 어제 잡초를 뽑고 흙을 뒤집었을 때 발견됐을 거예요. 그렇지?" - P194

미국의 신학자 라인홀드 니버가 쓴 기도문. - P196

그러나 그녀는 무언가 했을 터였다. 그녀는 잠시나마 팔을 내뻗고 휘저었으리라.
그리고 그는 자신이 저지른 실수가 뚜렷이 보였다. - P197

그러나 살인하는 와중에 떨어진 거라면 서 있는 위치였겠지. 더 높은 곳에서, 더 강한 힘으로 떨어진 거야. - P198

자신의 성공을 축하하며 건배하는 자리에서까지 그 애를, 그애의 죽음을 떠오르게 하다니, 자신들의 정원에서 벌어진 살인을. - P200

그가 언제 죽었지? 클라라는 궁금했다. 그런데 왜 자신은 눈치채지 못했을까? - P201

"라코스트 형사에게 좀 더 권한을 준 걸세. 그게 다야. 여전히 자네가 지휘하는 수사야. 라코스트 형사는 그걸 이해하고 있고, 자네 역시 이해해 줬으면 하네. 혼선이 생기지 않도록." - P202

어떤 날은 상태가 굉장히 좋았다. 그리고 지금처럼 어떤 날은 좋지 않았다. - P205

"바꿀 수 있는 용기.." - P206

그가 입을 열자 그 말들이 입 안에서 맴돌았다. 마치 박힌 돌이 빠지면 기적 같은 말이 나오기라도 할 것처럼, 밝은 햇빛 속으로. - P207

곧 삶이 무너질 다이슨 부부에게 몇 초라도 더 시간을 주려는 걸까? 아니면 그들과 대면하기 전 자신에게 잠시 시간을 주려는 걸까? - P209

그러나 나머지 벽들은 모두 한사람의 사진으로 도배되어 있었다. 그들의 딸 릴리언. - P210

활짝 웃지는 않았지만 딸이 지었던 미소의 더 온화하고 더 슬픈 버전이었다. 보부아르는 이제 릴리언의 미소가 어디서 왔는지 알았다. - P212

노부부에게 질질 끌지 않고 빨리 말할 필요가 있었다. 그리고분명하게, 의심할 여지를 남기지 않고. - P213

젊은 시절에 활동가였던 남자가 이제는 안락의자에 갇혀 있었다. 딸을 구하지 못했고, 아내를 위로할 수도 없었다. - P215

"클라라는 릴리언의 아이디어를 훔쳤어요. 그러고 나서 릴리언과 친구 관계도 끊었죠. 릴리언을 이용하고 자기가 원하는 걸 얻자마자 그 애를 버린 거예요. 릴리언이 엄청나게 상처받았죠." - P217

그 애는 이곳 몬트리올 미술계가 그다지 힘이 되지 않는다고 느꼈어요. - P218

"릴리언이 클라라의 집에서 살해됐다면 누가 릴리언을 죽였는지 알겠구려." - P220

두 남자이자 두 아버지. 그러나 그들은 이제 서로 다른 대륙에 떨어져 서 있었다. - P221

마담 다이슨은 딸이 클라라 모로의 집에는 결코 가지 않았을 거라고 확신했다. 일부러는. - P222

"릴리언은 사람들을 아낌없이 경멸했어, 모두를 미워했고, 결국에는 모두가 그 애를 미워하게 됐어. 프라이팬 위의 개구리, 그 애는 온도를 높이곤 했어." - P224

"당신은 미술계를 알고, 파티에 온 손님 대부분을 알아요. 당신이 생각하는 가장 큰 의문이 뭐예요?" - P225

죽은 여자가 그린 것들이었다. - P227

마치 릴리언 다이슨은 큐비즘이나 인상주의 혹은 포스트모더니즘이나 추상표현주의 같은, 완전히 새로운 미술운동을 고안해 낸 듯했다. - P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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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쿠라 씨와 맞닥뜨렸지만 도망쳤다고 합니다." - P251

"아사쿠라 씨와 유괴범을 잡기 위해 협력했던 ‘토다 준페이‘라는 청년 이야기, 들으셨죠?" - P253

조직범죄대책반에 있을 때 문자메시지와 지하철 동전사물함을 이용해서 마약거래를 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어요. - P254

치하루의 얼굴을 보면서 문득 아사쿠라가 한 말이 떠올랐다. - P256

"당신이 처음 갔었던 토즈카거리 공원에 있는 벤치로 카라키를 불러내줘." - P257

옛날에 아사쿠라 씨한테 몇 차례 도움을 받은 적이 있어요 - P259

카라키는 틀림없이 올 것이다. - P261

"자수하려는 것치고는 꽤나 번거로운 짓을 하는군." - P262

네가 아니라 네 전처에 대한 동정심이다. - P263

넌 경찰 고위층으로부터 명령을 받아서 유괴사건과 관계없이 날 어딘가로 데려가려고 한 거 아니야? - P264

이것으로 이제 아사쿠라는 진짜로 경찰에게 쫓길 이유가 생겨버렸다. - P266

이제는 이와키라는 인물을 찾아서 정보를 얻어내지 못하면 경찰에게도, 유괴범에게도 대항해서 싸울 수가 없었다. - P267

곤도 마사요시 - P268

아사쿠라 신지의 전 아내 야스모토 나오미라고 합니다. 토다 씨와 꼭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연락 부탁드립니다. - P270

"아사쿠라 씨 집에 당신과 딸 사진이 있었어요." - P272

아사쿠라 씨는 근처 공원에서 기절한 남자를 풀어주고, 마약은 배수로에 버리더니 저더러 이제부터는 헤어지자고 했어요. - P274

바텐더는 아라이와 이와키를 알고 있는지 모르는지 애매한 말을 해가면서 자리를 벗어나 안쪽에 있는 방에 들어갔다 나왔다. - P275

야마나시 조직이 장악한 가게 - P276

생각보다 많이 아팠지만 일단 1단계는 성공한 것 같았다. 이 남자들은 이와키라는 인물을 알고 있음이 분명했다. - P278

차량들이 공중에 붙들려 있는 것으로 볼 때 아마도 정비공장일 것이었다. - P279

"누구에게 부탁받아서 이와키를 찾고 있나?" - P280

"몰라, 의뢰인의 사정은 묻지 않는 게 우리 사무소의 방침이야. 돈만 받으면 시키는 대로 할 뿐이지." - P282

얼굴에는 끈적끈적한 감촉이 있었다. 그것을 닦으려고 손을 움직이자, 고통이 느껴지면서 시야가 선명해졌다. - P283

"무슨 관계인지는 모르겠지만 날 납치한 녀석들은 이와키를 알고 있었어." - P285

대머리 남자의 지갑 안에 있던 면허증을 보니, 남자의 이름은 쿠리하라 시게토, 32세였다. 현재 주소는 아카바네였다. - P287

쿠라모치와 나가토 - P289

화상통화를 위해 3시간 이상 노트북 앞에 앉아서 기다렸던 것 - P290

유괴범에게서 어떤 요구를 받았기 때문에 경찰에 출두할 수 없다는 뜻 - P291

"토다 씨가 지금까지 어떤 인생을 살아왔는지 정확히는 모르지만 다른 사람으로부터 신뢰 받은 경험이 적다는 것은 알 수 있었습니다. 일시적이지만 신뢰받는 게 좋아서 그랬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 P292

"유괴범이 그이가 사물함에 올 것을 예상하고, 그때 어떤 요구사항을 반드시 듣게 만들기 위해서 아즈사와의 추억이 있는 인형을 안에 넣어두었다고 보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 P294

"그럼 어째서 카라키 씨가 직접 그이를 잡으러 간 건가요?" - P295

그것이 정말 피해망상에서 나온 말이었을까? - P296

게다가 나오미가 그 말을 했을 때 카라키의 표정이 묘하게 긴장되었다는 것을 기억하고 있었다. - P297

"아사쿠라는 지금 중요 참고인이 아니라 용의자입니다." - P298

아사쿠라는 새로운 죄를 지으면서까지 왜 경찰로부터 도망쳤어야 했을까? 아사쿠라의 말대로 유괴범이 무슨 요구를 했다면 그것은 대체 뭘까? - P299

‘가해자가 현장에서 함께 죽었어도 피해자들이나 그 유가족들에게는 아무 위안이 되지 않겠어요.….‘ - P300

‘아무 위안이 되지 않겠지만 조금이라도 위안이 되는 일이 생겼으면 좋겠어….‘
그건 대체 어떤 의미지? - P301

"경찰 고위층과 의견이 맞지 않아 내근 업무를 명령 받았다는거군요." - P303

"일반인이 그런 탐문수사 같은 걸 하려고 하면 한계가 있잖아요. 그 대신 점심이나 사 주세요." - P304

307호실 앞에 ‘이와키 히데아키‘라는 이름을 발견했다. - P305

그런 남자가 왜 나를 찾는지 물어보지 않을 수 없잖나? - P307

쿠라모치를 남겨둔 채 아사쿠라는 이와키를 따라 걸었다. - P307

무슨 소리인지 전혀 모르겠군. 그래, 사고를 일으킨 아라이는잘 알고 있네. 그냥 술이나 같이 마시던 사이야. 그것뿐일세. - P309

"전 사고를 조사하게 된 이유를 말하라면서 취조를 받았습니다. 그렇게 하면 뇌물수수 혐의에 대해서도 잘 처리해주겠다고 하면서요." - P310

‘당신과 마찬가지로 저도 지켜야 할 사람이 있으니까요." - P311

"당신이 그 사고의 진실을 솔직하게 이야기해 준다면 유괴범의 정체도 알 수 있을 겁니다." - P312

민주자유당은 거대 야당으로 니시자와 세이치로는 그 당의 대표였다. 차기 총리 후보로도 알려진 인물이었다. - P314

"니시자와가 마약을 했다는 증거를 잡아서 협박하시려고 한 건가요?" - P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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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 리조트에 묵는 릴리언 다이슨 - P76

"릴리언은 제일 친한 친구였어요." 클라라가 말했다. "옆집에 살았고, 저보다 두 달 먼저 태어났죠. 떼어 놓을 수 없는 사이였죠." - P78

예쁜 릴리언, 괴짜 클라라. - P79

그녀가 만들어 내는 세상은 경이로웠어요. 재밌고 안전했죠. 하지만 그 애가 항상 옳아야 했고, 뭐든 항상 자기가 먼저여야 했어요. 그게 대가였어요. 처음에는 공정해 보였어요. - P80

"릴리언이 친구가 아니었다는 것을 처음 의심했던 게 언제입니까?" - P81

그러나. 그러나, 릴리언의 얼굴에 미소가 피어나기 전 짧은 순간 클라라는 다른 것을 보았다. 경계심. - P82

내가 자기를 생각한다면, 내가 자기 친구라면 그렇게 낯선 작업은 그만둘 거라고요. 그리고 매력적인 작품을 만들 거라고요. - P84

그 돌무더기 잔해에서 고개를 쳐든 것은 깊고 깊은 적대감이었다. 증오였다. 그것은 상호적으로 보였다. - P85

"클라라 작품이 어리석다고 릴리언에게 말한 사람이 접니다." 고개를 들고 목소리를 높여 피터가 말했다. - P86

"졸업 후 릴리언은 예술가가 될 재목은 아니었지만, 매우 훌륭한 비평가가 되었더군요. 몬트리올에 있는 신문사에 취직을 했고, 「라 프레스」에서 리뷰를 담당할 때까지 계속 올라갔죠." - P88

이따금씩 그녀 안에서 정말 악취 나는 인간이 튀어나왔죠. 공격이 워낙 악랄했어요. 클라라에게 했던 것처럼 부당했죠. - P89

거짓말이었다. 그녀는 성공을 누릴 자격이 없었다. 가마슈는 그게 진실이라는 것을 알았다. 피터가 그렇게 생각했듯이. 그러나 두 남자는 또한 피터에게 그 사실이 전혀 기쁘지 않다는 것도 알았다. - P90

딱 들어맞는 듯한 유일한 가설은 클라라 본인이 그 여자를 죽였다는 것이었다. - P92

"네. 베르니사주는 일과 관련된 사람들을 만나고 소개받고 이런저런 수다를 떠는 자리죠." 클라라가 말했다. - P94

딩동. 클라라는 생각했다.
마녀가 죽었다. - P95

"잘 모르겠어. 살아 있는 릴리언이 우리 뒤뜰에 있다고 해도 충격이었을 텐데, 릴리언 시체가 발견될 줄은 상상도 못 했지." - P97

사실, 그는 은둔자를 살해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는 그를 배반했었다. - P99

덴 기억. 교도소에서 게이로서의, 교도소에서 착한 남자로서의 하느님은 알았다. 그에게 결점이 있었다는 것을. 어쩌면 다른 사람들보다 더 많은. - P100

"사람들이 내가 돌아오는 걸 원치 않을까 봐 두려웠어요. 더 이상 어디에도 속하지 않을까 봐 두려웠어요." - P102

올리비에가 손을 흔들었다. 비스트로를 향해서가 아니라 가브리를 향해. - P103

가마슈는 프랑수아 마루아와 앙드레 카스통게가 느릿느릿 언덕을 오르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 P104

라코스트 말로는 모든 사람이 경감님 예상대로 반응했다는군요. 궁금해하고, 흥분하고, 자신들의 안전에 대해 걱정했지만 개인적으로 크게 속상해하는 사람은 없었답니다. - P106

이스턴 타운십스. - P108

릴리언 다이슨의 옷은파티 복장이었다. 인상적인 복장. 눈에 띄기 위해. 주목받기 위해. - P109

"몬트리올에서 온 사람들에게는 클라라와 피터가 초대장과 함께 길 안내장을 보냈네." - P110

도미니크가 이곳에 와서 제일 먼저 한 일 중 하나가 말을 산 것이었다. - P113

명성 높은 살인 수사과의 명성 높은 수장. - P115

코완스빌 지서의 이브 루소 경관 - P116

지역 젊은 경관이 수사에 참여할 수 있게 불러들이는 일. - P117

살인이 아닐지라도 고급 갤러리 소유자는 누구라도 오만함에 대한 용의자였다. 장 기 보부아르는 오만 역시 참기 힘들었다. - P119

가마슈 경감을 짐승에서 한 단계 올라섰다고 간주했다. 직립해서 걸을 정도로 진화했지만 아직 전두엽은 충분히 자라지 않은 생물. - P120

예술가는 둘 중 하나요. 잘 씻지않고 대부분의 시간을 술에 절어 더럽게 지내는 철저한 게으름뱅이거나 아니면 상식을벗어나게 입고 ‘날 좀 봐‘라고 외치는 타입. - P122

바네사 데스틴 브라운 테이트 모던의 관장 - P123

그들 중 살인자가 있다면 그들의 약점, 맹점, 두려움을 아는 사람보다 더 범인을 잘 찾아낼 사람이 있을까요? - P125

마그리트, 벨기에 화가 - P127

"내가 뛰어나다고 생각하는 포트폴리오를 보고 다른 누군가는 지루하고 독창적이지 않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지금 클라라 모로 작품에 대한 우리의 반응을 보셨을 겁니다." - P128

가마슈 경감은 이 이야기가 러브 스토리로 들려야 한다는 것을 알고있었다. 희생과 이타적인 선택에 관한, 그러나 그에게는 비극으로만 들렸다. - P130

어두운 뭔가가 지난밤 파티에 왔었다.
그리고 마법이 아니라 살인을 낳았다. - P132

클라라는 몇 분 전, 너덜너덜해진 소중한 보따리를 끌어안고 뉴욕항에 도착한 이민자처럼, 가슴에 신문 보따리를 부둥켜안고 가게 안으로 들어왔었다. - P133

"그 여자가 자기의 기쁜 날을 망쳤지." - P134

그러나 자신에게서 생기만 쭉 빨아먹을 뿐인 이들도 있었다.
릴리언이 그중 하나였다. - P136

‘개구리와 감정 뱀파이어‘ - P137

"자긴 자립을 했어. 자기 예술을 위해, 그녀를 떠났지. 그리고 그 때문에 그녀는 자길 증오했어." - P138

클라라의 전시회. - P141

도미니크의 스파 리조트가 기분 좋은 보석으로 몸단장하고 언덕 위에서 반짝이고 있다면, 가브리의 비앤비는 평화롭고 명랑하고 약간 허름하게 골짜기에 자리 잡고 있었다. - P142

두 예술가는 차례로 자신들을 간단히 ‘노르망‘과 ‘폴레트‘라고만 소개했다. - P145

"예술가들을 정말 잘 모르시는군요. 예의를 차리고 심지어 친절하게 대할 수는 있어요. 하지만 친구요? 차라리 오소리하고 친구가되겠습니다." - P147

좀 시간을 끌다 노르망이 대답했다. "평론가들이 여기 왔으니까요. 갤러리 소유주와 미술상 들이 있었고요." - P148

이 시골뜨기 경찰이 데니스 포틴을 알다니. - P149

"전 친구였다고 생각했죠." 폴레트가 말했다. - P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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