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코올중독자 모임 리스트 - P229

머나와 클라라를 보며 싫은 표정을 지어 보이는 도미니크에게 루스가 말했다. - P229

"우린 시간이 없다고 말했지. 무례하게 대하고 싶진 않았지만 그 여자(릴리언)하고는 어떤 일로든 엮이고 싶지 않았어." - P232

누가 릴리언을 클라라의 파티에 초대했을까?
그리고 릴리언은 왜 수락했을까? - P234

"노르망이라는 작자가 데니스 포틴을 들먹일 때 자기가 그를 꼼짝 못하게 한 건 좋았어." - P235

"지금 생가해 보면 또 하나의 미스터리야. 데니스 포틴이 여기 와서 뭘 하고 있었대?" - P236

예술가들은 때때로 감정적이고 불안정하죠. - P238

데니스 포틴은 매우 상냥했지만 파고드는 질문은 좋아하지 않았다. - P239

그의 갤러리가 위치한 거리처럼 포틴도 겉모습은 매력적이었지만 꽤 더러운내면을 숨기고 있었다. 그는 기회주의자였다. - P240

상처를 입히고 심지어 죽이기까지 합니다. 당신은 한 사람의 명성을 살해할 수 있습니다. 당신은 그들의 강한 충동과 욕구, 심지어 창의성까지 죽일 수 있습니다. - P242

"클라라에게 사과하고 싶어서 갔습니다." - P244

"그녀가 크게 되리란 걸 알았습니다. 그녀의 작품이 기존에 볼 수 없는 독창성을 지니고 있어서 개인전을 하자고 했던 겁니다." - P245

"거기 일찍 갔는데, 맨 처음 눈에 띈 사람이 제가 욕했던 남자였죠, 가브리." - P247

"릴리언 다이슨이라는 여자가 제가 알아야 하는 여자입니까? 미술가인가요?" - P249

"저 여자가 위대한 미술가라고 가정해 보죠. 살았을 때와 죽었을 때, 어느 쪽이 더 갤러리에 가치가 있을까요?" - P250

대부분의 경우 살인자는 예상치 못한곳에서 발견됐다. 예상치 못한 인격과 육신 속에. - P252

"왜 한 시간 반씩이나 운전해 파티에 와 놓고, 파티는 무시한 채 곧장 조용한 정원으로 갔을까요?" - P253

"전 그녀에게 클라라 모로의 파티에 모습을 드러내야 할 매우 그럴듯한 이유가 있어야 했다고 생각합니다." - P255

살인이 그곳에서 일어난 건 살인자가 거기에 있었기 때문이었다. 거기에 살았기 때문이었다. - P256

다른 기억이 머릿속을 휘저었다. 불길 속에 있다기보다 밝게 빛을 발하는 교회의 기억, 그리고 그가 서 있는 거리는 강이었고, 사람들은 갈대였다. - P259

"사실 저는 알코올중독자가 아닙니다."
밥이 그를 재밌다는 듯 바라봤다. - P260

"그래도 알코올중독자가 아니라고 할 거요? 중독자가 아닌 사람이 이 모임의 책과 초심자의 칩, 모임 리스트를 갖고 다니는 건 흔지 않은데." - P263

보부아르에게 속삭였다. "지난밤에 자넨 「르 몽드」의 미술 평론가였다가 오늘은 술꾼이 됐군." - P264

도대체 어느 누가 이런 일요일 밤 역겨운 교회 지하실에 앉아 행복해 할 수 있단 말인가? 술에 취해 있거나 약에 취해 있거나 정신 이상이 아니고서는. - P266

"전 브라이언이고 알코올중독자이자 약물중독자예요." - P267

"결국에 저를 무릎 꿇게 한 게 죄책감이나 양심이었다고 말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하지만 아니에요. 외로움이었어요." - P269

모임을 주도하는 남자는 치료사도 의사도 아니었다. 그는 퀘벡 대법원의 대법원장 티에리 피노였다. - P270

"스리 파인스라고 불리는 곳을 알아요. 멋진 비스트로와 서점이 있지." - P272

‘평범한 늙은이‘ 티에리는 사라졌고, 더러운 계단 위 자신의 옆자리에 앉아 있는 남자가 퀘벡 대법원장으로 보였다. - P273

"내가 지금까지 했던 것중 가장 힘든 일이었소. 중독자 모임의 나눔에서는 완전히, 그리고 잔인할 정도로 정직해야 하오. 매우 고통스럽지. 오늘 밤 브라이언이 그랬던 것처럼." - P274

릴리언의 후원자는 수잰이란 여자요. - P276

"다른 사람들은 그녀는 잔인했고, 남을 조종하는 데 능했고, 폭력적이기까지 했다더군요." - P278

가마슈가 미소를 지었다. "저희는 여기 중독자 모임 일로 온 게 아닙니다." - P279

"그냥 안부를 확인하는 전화요. 며칠에 한 번씩 내게 전화했어요. 중요한 얘긴 없었고요." - P281

가마슈는 이 소화전 같은 여인을 응시했다. "모르시는 겁니까, 마담? 말씀을 하시지 않는 겁니까?" - P283

그때 그녀의 소리가 들렸다. 아주아주 길게 들이마시는 숨소리, 그러더니 푹 내쉬는 한숨. - P284

피터, 난 당신을 알아. 당신이 어떤 식으로 생각하는지보인다고, 당신은 결코 내 작품을 이해하지 못했고, 신경도 쓰지 않았어. - P285

아내 덕에 후광을 입기는커녕 자신이 실패했다는 사실이 부각되었을 뿐이었다. 그의 창작물들은 그녀의 것이 빛날수록 희미해졌다. - P287

그는 이제 자신들의 침실에서 그 괴물을 느낄 수 있었다. 자신의 곁에서 휘두르는 괴물의 꼬리를 느낄 수 있었다. 괴물의 뜨겁고, 악취 나는숨결을 느낄 수 있었다. - P288

그는 다시 연로한 세 친구를 화폭에 담은 클라라의 초상화를 떠올렸다. 세 여신은 에밀리와 베아트리스 그리고 케이였다. 스리 파인스의 자신들의 이웃들. - P290

그녀는 침묵했다. 도와주지 않았다. 하지만 상처를 주지도 않았다.그는 자신이 알아서 해야 했다. - P291

클라라가 침대에서 응시했다. 지금의 침묵은 분노가 아닌, 놀라움 때문이었다. - P293

"그러나 문제는 그녀가 무언가를 숨기기 위해 의도적으로 우리에게 거짓말을 한 것인지, 그저 생각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했던 것인지일세." - P294

하지만 당연히 우린 자신이 그렇게 나쁜 짓을 했다고는 인정하지 못해요. 우리의 행동을 정당화하고 부정하느라 세월을 보내죠. - P296

밀로스 레스토랑 - P297

"아무리 선의가 있다 한들 같은 일을 겪지 않은 사람이라면 그런 경험을 이해할 수 없기 때문에 나는 알코올중독자 모임이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네." - P299

"우리는 진실을 알고 있네." 가마슈가 말했다. "우리가 할 일은 그 진실을 안고 살아가는 법을 배우는 거야." - P301

보고 또 볼수록 더 안 좋은 걸 보게 되었다. 가마슈 경감, 뻗친 팔과 휘어진 등. 발이 공중에 뜨더니 떨어지고 있었다. - P302

눈에 띄지 않게, 무기처럼, 최후의 수단으로, 퍼코셋(진통제의 일종) 한 병.
옥시콘으로 충분하지 않을 경우에. - P303

자신들은 결혼 생활이 아닌, 우스운 동반자 관계를 이어 온 것이었다.
그러나 자신들은 또한 어쩌면, 어쩌면 다시 자신을 회복할 수 있을지 모른다는 가능성을 발견했다. - P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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