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타고났다. 생리 작용인 양 예술을 낳는다. - P153

"내가 흥미롭게 여기는 건 프랑수아 마루아도 앙드레 카스통게도 그녀를 안다고 인정하지 않은 거야. 어떻게 노르망과 폴레트가 릴리언을 아는데 마루아와 카스통게가 모를 수가 있을까?" - P154

"이거 읽었어?" 클라라가 그렇게 물으며 빈 맥주잔을 테이블 위에 놓고 「오타와 스타(Ottawa Str)」를 머나에게 건넸다. - P157

클라라 모로는 진짜 예술가를 흉내 내는 늙고 지친 앵무새다. - P158

이곳은 피난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분명히 살인은 피해 가지 못했다. - P159

버터컵 뒤에서 도미니크는 카스통게가 부디 경감이 내민 밧줄을 붙잡길 자신이 빌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밧줄이 덫이 아니라 선물이라는걸 카스통게가 알아채기를. - P161

"조금이라도 훌륭했다면 지금쯤은 그녀에 대해서 들어 봤겠지. 전도가 유망한 젊은이도 아니었소. 될성부른 미술가 대부분이 사십이 되기전에 두각을 나타냈소." - P163

하지만 경감이 미술계를 과소평가하시는 걸 수도 있습니다. 정중함과 창조성이라는 겉치레에 속지 마세요. 악의에 찬 곳입니다. - P165

한 사람의 희망은 다른 사람에게 잔인함이 될 수 있습니다. 그게 빛일까요, 거짓 약속일까요? - P167

클라라와 자신의 경쟁자인 데니스 포틴을 동시에 헐뜯을 수 있어서 카스통게에게 어필하는 이야기였다. - P168

"살인은 오래전 기억까지 다 품고 있죠." - P170

두려움과 탐욕, 그게 미술계를 움직여 갔다. - P171

빛과 어둠의 작용, 그게 내가 보는 겁니다. 아주 많은 빛, 그러나 또한 아주 많은 어둠. - P172

앙드레 카스통게는 작품을 소유했다. 그러나 프랑수아 마루아는 예술가를 소유했다. 더 영향력 있는 사람이 누구일까? 그러나 또 누가 더 상처받기 쉬울까? - P174

"평론가들이 자기 그림에서 난 확실히 못 본 걸 봤다던데." 루스가 말했다. - P175

"거기에 빠지면 상처를 입지. 고통이 없으면 얻는 것도 없는 법." - P176

"미술상들이 릴리언 다이슨을 안다고 인정했네, 잘 알진 못한다고 주장하지만," - P178

가마슈는 그곳으로 갔다. 알려진 세계의 끝, 그리고 그 너머를, 어둡고 숨겨진 곳으로, 그는 가장 최악의 것이 숨겨져 있는 틈 안을 들여다보았다. - P179

"조심하지 않으면 겪게 될 내 미래를 보여 줬어." - P181

난 늘 이 정원 자체가 범죄라고 생각했어." 루스가 말했다. - P183

그리고 마침내 그들은 시작점에 도달했다. 노란 테이프가 쳐진 곳. 한생명이 사라진 정원에 난 구멍. - P185

클라라는 눈을 감고 아주 오래전 릴리언과 함께한 시간들을 돌아봤다. 처음의 행복했던 시간이 이후에 있었던 끔찍한 일로 엉망이 되었다. - P186

"난 오늘 오후에 몬트리올에 갈 예정이네. 가서 내가 알리지." 가능한한 그는 자신이 직접 가족에게 알렸다. - P188

가마슈 경감은 논란의 여지 없는 살인 수사과의 수장이었다.
장기 보부아르는 그의 부관이었다. - P189

기도 막대기 덕분에 - P191

그의 곁에서 보부아르 경위가 동전이 발견된 장소를 노려보고 있었다.
그가 발견하지 못하고 놓친 장소. - P192

"그랬다면 우리가 벌써 발견했을 거예요. 어제 잡초를 뽑고 흙을 뒤집었을 때 발견됐을 거예요. 그렇지?" - P194

미국의 신학자 라인홀드 니버가 쓴 기도문. - P196

그러나 그녀는 무언가 했을 터였다. 그녀는 잠시나마 팔을 내뻗고 휘저었으리라.
그리고 그는 자신이 저지른 실수가 뚜렷이 보였다. - P197

그러나 살인하는 와중에 떨어진 거라면 서 있는 위치였겠지. 더 높은 곳에서, 더 강한 힘으로 떨어진 거야. - P198

자신의 성공을 축하하며 건배하는 자리에서까지 그 애를, 그애의 죽음을 떠오르게 하다니, 자신들의 정원에서 벌어진 살인을. - P200

그가 언제 죽었지? 클라라는 궁금했다. 그런데 왜 자신은 눈치채지 못했을까? - P201

"라코스트 형사에게 좀 더 권한을 준 걸세. 그게 다야. 여전히 자네가 지휘하는 수사야. 라코스트 형사는 그걸 이해하고 있고, 자네 역시 이해해 줬으면 하네. 혼선이 생기지 않도록." - P202

어떤 날은 상태가 굉장히 좋았다. 그리고 지금처럼 어떤 날은 좋지 않았다. - P205

"바꿀 수 있는 용기.." - P206

그가 입을 열자 그 말들이 입 안에서 맴돌았다. 마치 박힌 돌이 빠지면 기적 같은 말이 나오기라도 할 것처럼, 밝은 햇빛 속으로. - P207

곧 삶이 무너질 다이슨 부부에게 몇 초라도 더 시간을 주려는 걸까? 아니면 그들과 대면하기 전 자신에게 잠시 시간을 주려는 걸까? - P209

그러나 나머지 벽들은 모두 한사람의 사진으로 도배되어 있었다. 그들의 딸 릴리언. - P210

활짝 웃지는 않았지만 딸이 지었던 미소의 더 온화하고 더 슬픈 버전이었다. 보부아르는 이제 릴리언의 미소가 어디서 왔는지 알았다. - P212

노부부에게 질질 끌지 않고 빨리 말할 필요가 있었다. 그리고분명하게, 의심할 여지를 남기지 않고. - P213

젊은 시절에 활동가였던 남자가 이제는 안락의자에 갇혀 있었다. 딸을 구하지 못했고, 아내를 위로할 수도 없었다. - P215

"클라라는 릴리언의 아이디어를 훔쳤어요. 그러고 나서 릴리언과 친구 관계도 끊었죠. 릴리언을 이용하고 자기가 원하는 걸 얻자마자 그 애를 버린 거예요. 릴리언이 엄청나게 상처받았죠." - P217

그 애는 이곳 몬트리올 미술계가 그다지 힘이 되지 않는다고 느꼈어요. - P218

"릴리언이 클라라의 집에서 살해됐다면 누가 릴리언을 죽였는지 알겠구려." - P220

두 남자이자 두 아버지. 그러나 그들은 이제 서로 다른 대륙에 떨어져 서 있었다. - P221

마담 다이슨은 딸이 클라라 모로의 집에는 결코 가지 않았을 거라고 확신했다. 일부러는. - P222

"릴리언은 사람들을 아낌없이 경멸했어, 모두를 미워했고, 결국에는 모두가 그 애를 미워하게 됐어. 프라이팬 위의 개구리, 그 애는 온도를 높이곤 했어." - P224

"당신은 미술계를 알고, 파티에 온 손님 대부분을 알아요. 당신이 생각하는 가장 큰 의문이 뭐예요?" - P225

죽은 여자가 그린 것들이었다. - P227

마치 릴리언 다이슨은 큐비즘이나 인상주의 혹은 포스트모더니즘이나 추상표현주의 같은, 완전히 새로운 미술운동을 고안해 낸 듯했다. - P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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